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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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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여행] 영천시, 치산계곡 물소리에 '쉼표'…시속 100㎞ 창공 가르는 집와이어 '짜릿'
경북 영천은 예로부터 삼산이수(三山二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산이 아름답고 맑은 물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피서지가 즐비하다.◆신녕면 치산계곡과 캠핑장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치산 캠핑장은 팔공산 최고의 절경인 치산 폭포와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져 최상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자연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치산계곡에 가족형 카라반(숙박형 트레일러) 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카라반과 캐빈하우스가 조화를 이룬 치산캠핑장은 카라반 6인용 14동, 8인용 9동, 캐빈하우스 8인용 5동, 피크닉테이블 28개, 파라솔 28개, 족구장, 소공연장,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2020년 7월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와 운영을 위해 영천시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관리하면서부터 시설물과 고객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보현산댐 집와이어보현산댐 집와이어는 2017년 9월 개장하여 단일코스로는 대한민국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고도차 345m, 탑승 거리 1천411m를 90초 정도 탑승하며 최고 100㎞/h의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집와이어 지점까지는 산악용 모노레일로 이동하며 매표소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라인 2개가 설치돼 2명이 동시에 출발할 수 있고 1시간당 최대 3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특히 댐의 중앙을 횡단하도록 설계돼 한번 탑승으로 산악경관과 호수의 푸른 물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색체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올해 8월경 완공 예정인 보현산댐 출렁다리와 보현산자연휴양림, 보현산천문대, 천문과학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인근에 밀집되어 있다.6월부터 이용요금도 큰 폭으로 인하했다. 기존 평일 2만원(일반, 영천시민, 전입자 등)에서 1만5천원으로, 주말, 공휴일, 성수기엔 2만(전입자)~4만원(일반)에서 1만8천(전입자)~2만8천원(일반)으로 인하했다.◆화랑워터파크영천시 금호읍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려드는 화랑설화마을에 화랑워터파크(물놀이장)가 8일 개장돼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화랑워터파크 물놀이장은 워터풀, 워터슬라이드, 분수 터널 등 대형 물놀이 시설과 함께 미션게임, 종이비행기 게임, 물총 싸움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6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만 운영된다. 7월22일부터 8월20일까지는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물놀이장 이용요금은 성인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며, 7세 미만 아동은 부모동반하에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수영모, 수영복,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한 후 입장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50분 운영·10분 휴식)로 1회 최대 수용인원은 200명이다. 유료 연계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함께 물총싸움, 아웃도어 미션게임, 화랑피자 만들기 등도 진행된다.◆산림복합체험관영천시 화북면에 자리한 보현산 자연휴양림의 산림복합체험관은 산림치유 체험관 1동, 산림레포츠 체험관 1동 등이 조성돼 있다. 산림치유체험관에서는 명상치유, 아로마세러피, VR체험을 할 수 있고 산림레포츠 체험관에는 실내 암벽등반 등 산림레포츠체험을 즐길 수 있다.이용요금은 명상치유(15세 이상 참가 가능)와 VR체험의 경우 2천원이며, 산림레포츠는 1만원이다. 8월부터는 기존 휴관일이 매주 월·화요일에서 화·수요일로 변경된다.노현정 영천시 관광마케팅 담당은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도록 모든 채비를 갖췄다"며 "올해 여름 휴가는 가성비 높은 영천에서 멋진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영천시 신녕면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치산계곡.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댐에 설치된 국내 최장의 집와이어.
민선 8기 1주년 최기문 영천시장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알짜 기업 유치에 힘써"
최기문 영천시장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지난 5년간 변함없는 시민의 성원 덕분에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스마트 성장도시 영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최 시장은 특히 영천 백년대계 초석으로 교통인프라 구축과 알짜 기업 유치에 힘썼다고 했다. 교통인프라 구축에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이 뚜렷한 성과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에 선정돼 내년 상반기 예타통과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공사도 내년 6월 조기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보상 중이다.기업 유치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그는 "지난 3월에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경북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복귀 1호 기업인 <주>화신으로부터 총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지역 미래차부품산업 발전에 큰 힘을 싣게 됐다"고 말했다.이외에 △영천경마공원 착공 △전국 184개 특구 중 영천 한방마늘산업특구 최우수특구 선정 △전국 첫 작약 주산지 지정 △보현산 산림복합체험관 개장 △난방비와 농업용 면세유 매입비 지원 등의 성과도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수상 등 총 46건의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거뒀다.최 시장은 "민선 8기 2년 차에도 알짜 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경제, 복지, 문화 등 지역 전반의 민생환경을 개선해 시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행정력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먼저 알짜 기업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5개소에 110만평 산업단지 조기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반기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부품 특화단지 조성 및 사통팔달 교통망, 대도시 인근의 지리적 강점을 이용해 물류기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또한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 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남공업지구 혁신지원플랫폼 조성, 미래차배터리시스템 핵심부품 개발 지원 등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자동차 부품산업을 미래차 부품산업으로 빠르게 전환 육성할 계획이다.그는 농업, 문화관광 부문에도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경쟁력 있는 부자농촌을 위해 북안면과 금호읍에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마늘공판장 건립, 마늘융복합센터 건립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청년농업인에게 스마트팜 임대, 농지임대료 감면 등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동남아 해외상설매장 운영, 로컬푸드직매장 개설, 작산동 농기계임대사업소 구축으로 부자농촌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문화관광을 위해선 영천시립박물관·문화예술회관 건립, 팔공산 탐방로 조성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국공립어린이집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노인복지관 건립도 추진한다. 최 시장은 "도시철도 연장, 산업단지 조기 조성, 알짜기업 유치,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을 반드시 이뤄내고 시민 누구나 품격 있는 삶을 누리는 영천을 만들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1년 동안 영천시정을 책임져온 최기문 시장은 "지난 5년간 변함없는 시민의 성원 덕분에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스마트 성장도시 영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영천농협 금융자산 1조원 달성
영천농협(조합장 성영근)이 최근 금융자산(예수금+대출금) 1조원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업적을 이루어냈다. 영천농협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 1972년 7월 창립 이래 50주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특히 농협 중앙회는 영천농협이 최근 금리의 급격한 변동과 치열한 금융경쟁 속에서 달성한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천농협의 금융 사업은 역대 조합장들이 쌓아놓은 바탕위에 성영근 조합장이 취임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성영근 조합장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금융상품을 다양화하였고,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따라 디지털 금융 사업을 확충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과 부단한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면서 영천농협 1조원 시대를 견인한 것이다. 현재 영천농협은 약4천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관내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본점 포함 7개 사업장에서 금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로마트, 클린주유소, 농산물산지유통센터등 조합원을 위한 경제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천농협의 금융자산 1조원 시대에 앞서 2015년 농협 최고의 영예인총화상, 2016년 NH손해보험 연도대상, 2019년 NH생명보험 연도대상을 수상하였고, 지난해에는 윤리경영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천농협 성영근조합장(현 농협중앙회 이사)은"금융자산 1조원 달성은 그동안 아낌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과 고객님,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영천지역 농업인 조합원들의 소득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영천농협이 되겠다"고 새롭게 의지를 밝혔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영천농협 1조원달성_11 영천농협 성영근 조합장(앞줄 중앙)과 임직원들이 금융자산 1조원 달성을 기념하며 자축하고 있다.
영천시 버스승강장 시원한 생수 비치
여름철 폭염으로 유명한 영프리카(영천+아프리카) 영천시는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해 버스 승강장에 생수와 얼음을 비치했다. 영천시는 10일 영천 공설시장 인근 버스 승강장 6개소(대구은행 영천영업부 건너 ·유명약국 앞 ·LG전자베스트샵 앞 ·동산정형외과 앞 ·김인환내과 앞 ·영천천농협 앞)에 얼음과 생수를 비치했다. 오는 9월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버스 승강장 얼음 및 생수 비치 사업은 폭염주의보 이상 발효 시 시행된다. 버스 승강장에 비치되는 생수 등은 NH농협 영천시지부와 대구은행 영천시청지점의 후원을 통해 공급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버스 승강장 에어커튼 설치에 이어 얼음과 생수 비치 등의 사업을 통해 더운 여름철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버스승강장1 영천시 교통행정과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생수 등을 나눠주며 홍보하고 있다.
[프로필] 김진현 영천시 부시장
▶김진현(54) 영천시 부시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중앙고와 서울대(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6년 지방고시 합격 후 경북도 정책기획관·관광진흥과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북본부장,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시장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영천에서 공직자들과 함께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갑질 논란' 영천시의회 의장 사퇴 촉구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는 5일 이만희 국회의원 영천사무소에서 최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영천시의회 하기태 의장 사퇴 및 이만희 국회의원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경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갑질 논란 등 모든 갈등의 피해는 결국 영천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하기태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하고 이만희 국회의원은 근본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하기태 의장은 "일단 모든 사태에 대해 시민, 공무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하지만 지난 4월30일 비서인 A씨가 한 포털에서 주장한 과도한 업무지시, 갑질 등의 내용 상당수가 왜곡되거나 사실이 아니다. 무엇보다 아직도 A씨는 본인이 이 같은 글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우리지역일꾼] 이갑균 영천시의원 "선출직은 특정인과 특정계파 눈치 보면 안돼"
영천시의회 이갑균 산업건설위원장(국민의힘)은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지만, 의정활동에서 사소한 감정, 반대를 위한 반대는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조례 발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 복지 증진, 시민편익 행정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도적·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열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의정활동에 실망감도 느꼈다고 했다. 올해 '영천시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3차례 유보, 부결되는 수모를 당했다. 조례 내용에 대한 비판보다 '내편, 네편'으로 갈라진 정서 때문이다. 결국 영천시가 유사한 조례를 시의회에 제출, 가결됨에 따라 교통약자인 어르신이 지난 1일부터 대구, 경산 등 광역교통 이용 시 단일요금 적용 혜택을 보게 됐다.이 위원장은 문화재 보고인 영천시에 걸맞게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조례도 발의했다. 국가, 경북도에서 지정 등록되지 않았지만, 가치있는 유·무형 문화재, 민속자료 등을 향토유산으로 지정 관리하는 '영천시 향토문화유산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다. 상임위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 관리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현재 농업용수 관정 5천여개, 생활용수 관정 2천150여개 등이 설치돼 있지만 미신고·미허가·미등록, 폐공 등 관리가 소홀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 위원장은 "선출직은 특정인과 특정 계파의 눈치를 봐서는 안된다. 공천제도가 있지만 기초의원은 오로지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시민의 복리 증진과 공익을 위한 의정활동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최기문 영천시장, 북한군 3천800명 섬멸…영천, 국난극복 DNA 가진 '호국의 성지'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6·25전쟁 대반격의 시작인 영천대첩, 형산강전투, 안강전투를 재조명함으로써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제고하길 기대한다. 영천·포항·경주 동남권 호국벨트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역사적·군사전략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영천은 국운이 위태로울 때마다 특유의 국난극복 DNA가 발현됐던 '호국의 성지'다.임진왜란의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영천성수복전투, 구한말 항일무장 투쟁을 펼친 산남의진의 중심지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 3천799명을 섬멸하고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던 영천대첩의 현장이다. 영천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주낙영 경주시장, 인천상륙작전 성공 뒷받침한 역사적 전투…지역민 자긍심 가져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조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교두보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경주, 포항, 영천지역의 호국정신을 재조명하는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 포함된 영천, 형산강, 안강·기계전투의 승리는 국군의 공격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시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뒷받침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호국의 성지로 연결된 경주·포항·영천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를 통해 이들 전투의 역사와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알려 지역민의 자긍심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이강덕 포항시장, 참전영웅 기리는 뜻깊은 자리…3개 도시 상생협력 동반성장 기대
6·25전쟁 당시, 국군의 최후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을 함께 지켜낸 영천, 경주, 포항의 동남권 호국도시가 함께 모여 그때의 필사의 승리를 기억하며, 당시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에게 아주 의미가 깊은 일이다.오늘의 학술심포지엄이 낙동강 방어선 전투 영웅들의 용기를 기리며 추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그들의 거룩한 현장을 미래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아울러 영천·경주·포항이 조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낸 호국의 도시로서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앞으로도 협력하며 동반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낙동강 동부전선 사수 대반격의 시작…'호국 3대 전투' 재조명
영남일보가 주관하고, 영천·포항·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3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이 지난달 29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심포지엄은 최기문 영천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하기태 영천시의장, 이철우 경주시의장, 김남일 포항 부시장, 호국·보훈단체장 등 3개 도시 주요 내빈과 남진오 육군3사관학교 생도대장, 교수, 생도,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8~9월 총공세를 막아낸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전투, 경주 안강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해 경북 동남권 호국벨트 구축과 3개 도시 간 상생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 전투는 6·25전쟁 당시 영천~포항~경주로 이어지는 낙동강 동부전선을 사수하고 인천상륙작전과 대반격의 시작점이 된 전투다.이날 행사는 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학과장의 '낙동강 방어선과 영천지구 전투승리의 의미: 호국의 별 영천'이란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포항 6·25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도시 포항을 재조명하다', 박희성 책임연구원이 '최강 북한군과 싸워서 이긴 결정적 순간 기계·안강전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주제발표 후 김용찬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좌장으로, 3명의 주제 발표자와 조상현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문용득 육군3사관학교 교수가 토론에 나섰다. 좌장을 맡은 김용찬 교수는 "영국 유학 당시 성당 등에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겨놓은 것을 봤다. 아울러 2차세계대전 전승일 기념 한 달 전부터 방송 등에 출연하는 모든 분들이 전승기념 화환을 달고 출연하는 등 승리를 기념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은 국가가 기억하고 책임진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한국은 현충일·6·25날만 기억하는 것 같다. 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게 알리기 위해 제도적 정비, 정치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리한 전투를 승리할 수 있었던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조건, 세계 군사학에서도 보기 드문 이들 지역 전투에 대한 깊은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조상현 선임연구원은 "영천, 포항, 안강 전투는 북한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한 전투"라며 "특히 영천전투는 6·25전쟁 당시 최초로 한국군의 군단급 단독작전으로 수행해 승리한 전투로서 미군들에게 한국군에 대한 인식 변화를 준 전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문용득 교수는 "영천~포항에 이르는 중동부지역에서 수행된 국군의 전투가 다른 전투보다 덜 알려졌다"며 "미군이 맡은 마산, 왜관 등 낙동강 전투의 승리 못지않게 신녕, 영천, 기계, 안강, 형산강에서 치러졌던 국군의 전투도 험준한 산악과 열악한 병참 환경에서 전세 역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승리였다는 점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2023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이 지난달 29일 오후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조상현(오른쪽)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종합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 영천 공장화재 발생 외국인 근로자 1명 숨져
경북 영천시 화남면 소재 불판 코팅 공장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0분쯤 화재가 발생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숨지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라오스 국적의 40대 남성이 숨지고 70대 남성이 전신 1~2도 화상을 입었다. 또 철골구조 공장 3동이 전소되고 기숙사 건물이 부분 소실됐다. 자연 발화로 추정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중이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경북 영천시 화남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철골구조 3동이 전소됐다.
3대 낙동강 전투 재조명…동남권 호국학술심포지엄
경북 영천·포항·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2023 동남권 호국학술심포지엄' 이 29일 최기문 영천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보훈·안보단체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호국학술심포지엄은 6· 25전쟁 당시 나라를 구한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전투 , 경주 안강전투 등 3대 낙동강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경북 동남권 호국벨트 구축과 3개 도시간 상생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서 의미가 크다. 호국 심포지엄은 경북 동남권 호국도시의 위상 제고와 상호 동반성장 도모를 위해 영천시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매년 순회형식으로 3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영남일보 이승익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6·25전쟁 최후 방어선이자 대반격의 시작점인 영천-형산강-안강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자리"라며 "3개 도시가 대한민국 호국벨트로서 동반성장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시용 기자 ysy@yeongnam.com
영천·형산강·안강 '나라 살린 3대 전투'…"호국벨트 조성 시급"
6월은 보훈의 달이다. 무너질 위기의 국가를 구하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던진 무명용사를 비롯한 호국용사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한다. 뜨거운 심장을 바친 그들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예우하며 역사적 진실을 재조명해 후대에게 전하는 것이 현세대의 의무다.경북 동남권의 대표적 호국도시인 영천 최기문 시장, 포항 이강덕 시장, 경주 주낙영 시장이 매년 3개 도시를 순회하며 호국 학술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키로 합의한 데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6·25 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자 대반격의 시작점인 영천~형산강~안강은 풍전등화의 조국을 구한 순국선열의 피와 땀이 숨 쉬는 곳이다. 군사전문가 등 일부에서만 연구·편찬됐던 이들 지역의 전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데 대해 보훈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2023 동남권 호국 학술심포지엄'은 영천·형산강 ·안강 전투의 승리를 재조명하고 3개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경북 동남권 3개 도시가 향후 호국 안보 관광벨트로 우뚝 서도록 하는 게 목표다.동남권 호국 학술심포지엄의 첫 행사는 29일 오후 2시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등록 및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어 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학과장이 '낙동강 방어선과 영천지구 전투 승리의 의미',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6·25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 도시 포항을 조명하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희성 고려대 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최강 북한군과 싸워서 이긴 결정적 순간 기계·안강전투'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가 진행된다.주제발표 후에는 '경북 동남권 호국벨트로서의 위상 제고'란 주제로 김용찬 대구가톨릭대 군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패널 토론자는 주제발표자 3명을 포함해 문용득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조상현 한국군사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한다.호국 학술심포지엄 첫 행사를 여는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북한 무인기, 미사일 발사 등 안보위기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6·25전쟁 대반격의 시작인 영천대첩, 형산강·안강전투를 재조명해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제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주요 발표자의 내용을 정리해 경북 동남권 전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낙동강 방어선과 영천전투'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학과장국군 단독으로 전개한 반격작전낙동강 방어선 지켜내 전세역전영천전투는 국군 제2군단 예하 제8사단 및 증원 부대들이 영천을 점령한 북한군 제15사단을 9일간의 공방전 끝에 격퇴하고 영천을 탈환한 전투다. 영천이 북한군에 점령될 경우 국군 제1군단과 제2군단이 분리되고, 낙동강 동서 보급로가 차단될 수 있었다. 또한 북한군이 대구 방면으로 진출하면 왜관과 다부동 일대 국군과 미군 후방 방어선이 차단돼 낙동강 방어선 전체가 위험에 처하고, 적이 경주 방면으로 진출해 북한군 제12사단이 합세할 경우 부산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북한군 제15사단을 전선에서 후퇴하도록 한 영천전투는 국군 단독으로 전개한 반격 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것은 물론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영천전투는 3개 국면을 거쳤다. 첫 번째는 국군 6사단이 신령에서 북한군 8사단을 저지한 것이다. 둘째 국면은 보현산에서의 전투였다. 마지막은 영천 시가지 전투가 개시됐다. 국군 8사단은 추가적으로 투입된 국군 병력과 미군 전차 소대의 증원을 받아 치열한 전투 끝에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고, 6·25전쟁에서 최초로 군단 규모의 반격 작전에 성공했다.아군은 영천전투에서 북한군 3천799명을 사살하고 전차 5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영천전투는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선에서의 총반격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백미였다.■'대한민국 수호한 호국도시 포항'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동해안 최대 병참기지·요충지영토 수복 위한 대반격의 기점6·25전쟁 당시 포항은 항만과 철도, 육로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동해안 최대의 병참기지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요충지였다. 포항 남쪽 6㎞ 지점의 영일(오천)비행장은 미 제40전투비행대대가 주둔하면서 전쟁기간에 매일 평균 30~40회 출격해 공중폭격 등으로 지상부대의 작전을 근접 항공 지원했다.또 포항이 함락되면 임시정부가 있는 부산과 내륙으로는 경주와 대구가 함락될 위기에 처할 것이므로 결코 적에게 뺏겨서는 안 될 지역이었다. 그래서 포항 일대 전선은 전 아군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사수했던 6·25전쟁 최후의 보루이자 다시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대반격의 기점이었다.기계·안강전투, 소티재 전투, 포항여중 전투, 비학산 전투, 송라 독석동 철수작전, 미제 1기병사단 포항 상륙작전, 브래들리· 잭슨· 데이비슨 특수임무 작전, 형산강 전투, 천마산 지구 전투, 미 해병과 한국 해병 연합작전인 게릴라 헌트작전 등 포항 전역에서 펼쳐졌던 치열한 전투와 작전은 6·25전쟁사에서 결코 소홀하게 다룰 수 없는 부분이다. '2023 동남권 호국 학술심포지엄'에서 포항지역에서 이뤄졌던 전투에 관해 관심을 표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포항지역 전투의 실상과 성과, 의의 등을 살펴보고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도시 포항, 영천, 경주를 재조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호국 벨트 조성 사업도 시급하다.■'안강전투- 결정적 순간'박희성 고려대 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국군 최초 성공한 군단단위 공격낙동강 방어 최대위기 극복한 전투안강전투는 1950년 8월 안강·기계를 점령하고 경주·울산 축선을 따라 부산으로 진격하려던 북한군 제12사단과 제766부대를 국군 수도사단이 주축이 된 제1군단이 격퇴해 낙동강 방어전의 최대 위기를 극복한 전투다.일명 '북한군의 8월 공세'를 시작으로 북한군 12사단은 8월9일 기계를 점령했다. 북한군의 기계 점령은 중동부 전선에 최고의 위기였다.8월9일 대구에서 신편 중이던 25연대를 안강지역에 급파하고 뒤이어 기계·포항지구의 방어 임무를 위해 포항지구전투사령부를 급편했다. 이때부터 기계·안강 일대에서는 국군이 공세로 전환하기 전인 9월22일까지 40여 일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안강전투는 인근 포항전투와 연계해 전쟁 이후 국군이 올린 최대의 전과이자 국군 사상 최초의 군단 단위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격작전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 전투로 국군은 기계를 8월18일 탈환하였으며, 1천245명의 사망자를 낸 최강 북한군 제12사단은 사단이 궤멸될 정도의 피해를 본 채 비학산 일대로 철수했다. 특히 경주 방어의 승패가 달린 곤제봉전투에서는 북한군에게 최초 방어진지를 탈취당한 후 8일 동안 15회에 걸쳐 피아간 역습을 감행하는 격전을 펼쳐 9월13일 곤제봉을 탈환함으로써 40여 일 만에 안강기계 전투를 끝내며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했다. 정리=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6·25전쟁 영천전투 당시 8사단 21연대 국군과 미군 장교들의 마지막 공세전투 모습. 경북 영천시 고경면에 조성된 영천대첩비.
영천시 공장 설립 처리 영상 실무종합심의회 한방에 끝
경북 영천시가 공장 설립 기간 단축 등 불편사항 최소화를 위해 실시한 영상 실무종합심의회가 '기업 하기 좋은 영천' 도시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천시는 지역에서 공장설립을 요청하는 기업인들의 신속한 공장 인·허가 처리를 위해 지난 2021년 3월부터 매주 2회 행정포털 시스템 영상회의를 통한 공장 인·허가 실무종합심의회를 열고 있다 실무종합심의회는 공장 설립 승인 및 변경 등의 인·허가 신청 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업인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기업유치과· 환경보호과 등 14개 부서의 인· 허가 담당자들이 영상을 통해 원스톱 방식으로 인·허가를 처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회의 대신에 시작된 영상회의는 신속한 절차 진행과 효율적인 협의로 기존 대면회의보다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장설립 인허가에 따른 기간 단축은 물론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민원인의 불편을 크게 덜어줬다. 영천시 원스톱 공장설립 승인 및 영상 실무종합심의회 개최 건수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영상회의를 37회 개최해 95건을 승인했으며 지난해는 27회 개최 63건을 승인했다. 올해는 지난 16일 기준 21회 영상 회의를 개최해 30건을 처리했다. 영상회의를 시행하기 전 지난 2020년에는 평균 처리기간이 42일 정도였고 영상회의로 전환한 이후부터 32~35일로 기간이 단축됐다. 올해는 21일 정도로 진행속도가 더 빨라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는 앞으로도 공장 인·허가의 빠른 처리와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기업인 중심의 적극 행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공장설립 영상실무심의회 영천시 기업유치과 등의 직원들이 공장 설립 인·허가건과 관련해 영상으로 실무종합심의회를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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