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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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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낙동강 전투 재조명…동남권 호국학술심포지엄
경북 영천·포항·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2023 동남권 호국학술심포지엄' 이 29일 최기문 영천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보훈·안보단체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호국학술심포지엄은 6· 25전쟁 당시 나라를 구한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전투 , 경주 안강전투 등 3대 낙동강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경북 동남권 호국벨트 구축과 3개 도시간 상생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서 의미가 크다. 호국 심포지엄은 경북 동남권 호국도시의 위상 제고와 상호 동반성장 도모를 위해 영천시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매년 순회형식으로 3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영남일보 이승익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6·25전쟁 최후 방어선이자 대반격의 시작점인 영천-형산강-안강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자리"라며 "3개 도시가 대한민국 호국벨트로서 동반성장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시용 기자 ysy@yeongnam.com
영천·형산강·안강 '나라 살린 3대 전투'…"호국벨트 조성 시급"
6월은 보훈의 달이다. 무너질 위기의 국가를 구하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던진 무명용사를 비롯한 호국용사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한다. 뜨거운 심장을 바친 그들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예우하며 역사적 진실을 재조명해 후대에게 전하는 것이 현세대의 의무다.경북 동남권의 대표적 호국도시인 영천 최기문 시장, 포항 이강덕 시장, 경주 주낙영 시장이 매년 3개 도시를 순회하며 호국 학술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키로 합의한 데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6·25 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자 대반격의 시작점인 영천~형산강~안강은 풍전등화의 조국을 구한 순국선열의 피와 땀이 숨 쉬는 곳이다. 군사전문가 등 일부에서만 연구·편찬됐던 이들 지역의 전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데 대해 보훈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2023 동남권 호국 학술심포지엄'은 영천·형산강 ·안강 전투의 승리를 재조명하고 3개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경북 동남권 3개 도시가 향후 호국 안보 관광벨트로 우뚝 서도록 하는 게 목표다.동남권 호국 학술심포지엄의 첫 행사는 29일 오후 2시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등록 및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어 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학과장이 '낙동강 방어선과 영천지구 전투 승리의 의미',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6·25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 도시 포항을 조명하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희성 고려대 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최강 북한군과 싸워서 이긴 결정적 순간 기계·안강전투'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가 진행된다.주제발표 후에는 '경북 동남권 호국벨트로서의 위상 제고'란 주제로 김용찬 대구가톨릭대 군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패널 토론자는 주제발표자 3명을 포함해 문용득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조상현 한국군사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한다.호국 학술심포지엄 첫 행사를 여는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북한 무인기, 미사일 발사 등 안보위기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6·25전쟁 대반격의 시작인 영천대첩, 형산강·안강전투를 재조명해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제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주요 발표자의 내용을 정리해 경북 동남권 전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낙동강 방어선과 영천전투'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학과장국군 단독으로 전개한 반격작전낙동강 방어선 지켜내 전세역전영천전투는 국군 제2군단 예하 제8사단 및 증원 부대들이 영천을 점령한 북한군 제15사단을 9일간의 공방전 끝에 격퇴하고 영천을 탈환한 전투다. 영천이 북한군에 점령될 경우 국군 제1군단과 제2군단이 분리되고, 낙동강 동서 보급로가 차단될 수 있었다. 또한 북한군이 대구 방면으로 진출하면 왜관과 다부동 일대 국군과 미군 후방 방어선이 차단돼 낙동강 방어선 전체가 위험에 처하고, 적이 경주 방면으로 진출해 북한군 제12사단이 합세할 경우 부산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북한군 제15사단을 전선에서 후퇴하도록 한 영천전투는 국군 단독으로 전개한 반격 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것은 물론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영천전투는 3개 국면을 거쳤다. 첫 번째는 국군 6사단이 신령에서 북한군 8사단을 저지한 것이다. 둘째 국면은 보현산에서의 전투였다. 마지막은 영천 시가지 전투가 개시됐다. 국군 8사단은 추가적으로 투입된 국군 병력과 미군 전차 소대의 증원을 받아 치열한 전투 끝에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고, 6·25전쟁에서 최초로 군단 규모의 반격 작전에 성공했다.아군은 영천전투에서 북한군 3천799명을 사살하고 전차 5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영천전투는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선에서의 총반격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백미였다.■'대한민국 수호한 호국도시 포항'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동해안 최대 병참기지·요충지영토 수복 위한 대반격의 기점6·25전쟁 당시 포항은 항만과 철도, 육로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동해안 최대의 병참기지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요충지였다. 포항 남쪽 6㎞ 지점의 영일(오천)비행장은 미 제40전투비행대대가 주둔하면서 전쟁기간에 매일 평균 30~40회 출격해 공중폭격 등으로 지상부대의 작전을 근접 항공 지원했다.또 포항이 함락되면 임시정부가 있는 부산과 내륙으로는 경주와 대구가 함락될 위기에 처할 것이므로 결코 적에게 뺏겨서는 안 될 지역이었다. 그래서 포항 일대 전선은 전 아군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사수했던 6·25전쟁 최후의 보루이자 다시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대반격의 기점이었다.기계·안강전투, 소티재 전투, 포항여중 전투, 비학산 전투, 송라 독석동 철수작전, 미제 1기병사단 포항 상륙작전, 브래들리· 잭슨· 데이비슨 특수임무 작전, 형산강 전투, 천마산 지구 전투, 미 해병과 한국 해병 연합작전인 게릴라 헌트작전 등 포항 전역에서 펼쳐졌던 치열한 전투와 작전은 6·25전쟁사에서 결코 소홀하게 다룰 수 없는 부분이다. '2023 동남권 호국 학술심포지엄'에서 포항지역에서 이뤄졌던 전투에 관해 관심을 표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포항지역 전투의 실상과 성과, 의의 등을 살펴보고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도시 포항, 영천, 경주를 재조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호국 벨트 조성 사업도 시급하다.■'안강전투- 결정적 순간'박희성 고려대 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국군 최초 성공한 군단단위 공격낙동강 방어 최대위기 극복한 전투안강전투는 1950년 8월 안강·기계를 점령하고 경주·울산 축선을 따라 부산으로 진격하려던 북한군 제12사단과 제766부대를 국군 수도사단이 주축이 된 제1군단이 격퇴해 낙동강 방어전의 최대 위기를 극복한 전투다.일명 '북한군의 8월 공세'를 시작으로 북한군 12사단은 8월9일 기계를 점령했다. 북한군의 기계 점령은 중동부 전선에 최고의 위기였다.8월9일 대구에서 신편 중이던 25연대를 안강지역에 급파하고 뒤이어 기계·포항지구의 방어 임무를 위해 포항지구전투사령부를 급편했다. 이때부터 기계·안강 일대에서는 국군이 공세로 전환하기 전인 9월22일까지 40여 일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안강전투는 인근 포항전투와 연계해 전쟁 이후 국군이 올린 최대의 전과이자 국군 사상 최초의 군단 단위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격작전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 전투로 국군은 기계를 8월18일 탈환하였으며, 1천245명의 사망자를 낸 최강 북한군 제12사단은 사단이 궤멸될 정도의 피해를 본 채 비학산 일대로 철수했다. 특히 경주 방어의 승패가 달린 곤제봉전투에서는 북한군에게 최초 방어진지를 탈취당한 후 8일 동안 15회에 걸쳐 피아간 역습을 감행하는 격전을 펼쳐 9월13일 곤제봉을 탈환함으로써 40여 일 만에 안강기계 전투를 끝내며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했다. 정리=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6·25전쟁 영천전투 당시 8사단 21연대 국군과 미군 장교들의 마지막 공세전투 모습. 경북 영천시 고경면에 조성된 영천대첩비.
영천시 공장 설립 처리 영상 실무종합심의회 한방에 끝
경북 영천시가 공장 설립 기간 단축 등 불편사항 최소화를 위해 실시한 영상 실무종합심의회가 '기업 하기 좋은 영천' 도시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천시는 지역에서 공장설립을 요청하는 기업인들의 신속한 공장 인·허가 처리를 위해 지난 2021년 3월부터 매주 2회 행정포털 시스템 영상회의를 통한 공장 인·허가 실무종합심의회를 열고 있다 실무종합심의회는 공장 설립 승인 및 변경 등의 인·허가 신청 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업인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기업유치과· 환경보호과 등 14개 부서의 인· 허가 담당자들이 영상을 통해 원스톱 방식으로 인·허가를 처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회의 대신에 시작된 영상회의는 신속한 절차 진행과 효율적인 협의로 기존 대면회의보다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장설립 인허가에 따른 기간 단축은 물론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민원인의 불편을 크게 덜어줬다. 영천시 원스톱 공장설립 승인 및 영상 실무종합심의회 개최 건수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영상회의를 37회 개최해 95건을 승인했으며 지난해는 27회 개최 63건을 승인했다. 올해는 지난 16일 기준 21회 영상 회의를 개최해 30건을 처리했다. 영상회의를 시행하기 전 지난 2020년에는 평균 처리기간이 42일 정도였고 영상회의로 전환한 이후부터 32~35일로 기간이 단축됐다. 올해는 21일 정도로 진행속도가 더 빨라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는 앞으로도 공장 인·허가의 빠른 처리와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기업인 중심의 적극 행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공장설립 영상실무심의회 영천시 기업유치과 등의 직원들이 공장 설립 인·허가건과 관련해 영상으로 실무종합심의회를 하고 있다.
[우리지역일꾼] 김상호 영천시의원, "잘못된 정책은 세금만 축내"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비정상을 정상화하는데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영천시의회 김상호(국민의힘) 행정문화복지위원장은 "시정에 끌려가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을 대표해 예산 심의, 정책 등에 대해 시민만을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라며 "잘못된 정책은 세금만 축낸다. 그런데 공무원들은 대안 마련에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영천시 금호읍 소재 화랑설화마을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신화랑풍류체험벨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화랑설화마을은 총사업비 483억원 (국비 299억원, 도비 40억원, 시비 144억원))을 투입, 금호읍 일원에 조성해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김 위원장은 "사업 시행 단계에서부터 부지 선정, 사업성 부족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립됐지만 매년 세금만 축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화랑설화마을은 2020년 운영비 8억원에 총수익 5천700만원, 2021년은 운영비 11억원에 총수익 1억6천만원, 지난해 운영비 14억원에 총수익은 고작 1억2천만원으로 적자 폭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접근성과 악취 문제, 불명확한 테마로 인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콘텐츠 전체를 갈아엎든, 아예 화랑이라는 테마를 포기하고 재단장을 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호국 도시' 영천에 걸맞게 병역명문가가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예우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영천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시정 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잘못된 정책을 개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김상호 영천시의원.
청년 인구 유입-지역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경북자동차임베디드 연구원이 관외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 정착지원에 나서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영천지역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자동차임베디드 연구원은 특허를 낸 아동용 티타늄 안경, 풍력 로터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업 유해조수 퇴치기 등 우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선정된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지원 절차, 회계 교육 등을 실시했다.양석수 일자리노사과장은 "영천시에서는 창업자금 , 임대료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창업에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라도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예비 창업가들에게는 교육 이수 후 개인 300만원, 단체 600만원의 창업활동비가 지원된다. 또 창업교육,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다.경북자동차임베디드 연구원은 지난 7일 경북 영천시와 2023년 영천시 창업 정착 지원사업 선정자 협약을 체결했다.창업 정착 지원사업은 관외 거주 청년(만 19~ 45세 이하) 창업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아이템을 발굴하여 사업 초기 자립을 지원하고 안정적 지역 정착을 통한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원하는 사업이다송종호 원장은 " 연구원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여 청년들의 창업 및 지역정착 사업을 실시해 영천지역의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지난 7일 경북자동차임베디드 연구원이 영천시와 창업 정착 지원사업 선정자 협약을 체결한 뒤 청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다.
경북 영천 공사장 사고 등 잇따라 발생 1명 사망
경북 영천에서 공사 현장 매몰,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영천시 망정동 상수도 공사 작업 중 흙이 무너지면서 60대 인부가 깔려 숨졌다. 이어 8일 밤 10시 9분쯤 영천시 화남면 한 조경시설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9일 새벽 1시 27분쯤 진화됐다.이날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1동이 전소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9천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영천시 화남면 한 조경시설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 1동이 전소됐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영천 청년 CEO 점포거리 2~3개 조성"
"청년 창업가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영천시가 사다리가 되겠습니다." 영천시는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 창업가를 꾸준하게 육성, 발굴하기 위해 '청년 CEO 점포거리' 조성, 창업지식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 관련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청년 창업가 창업 자금 지원(최대 3천만원), 안정적 정착을 위한 사업장 임차료 지원(최대 월 50만원) 정책을 마련해 청년 CEO 유입에 갖은 정성을 쏟고 있다. 청년 창업가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성공 창업을 응원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5일 청년 CEO가 운영하는 사업장 3곳을 방문했다. 전현덕·김영민 부부가 운영하는 '유정집'은 영천공설시장에 위치한 전통 분식집이다. 이곳은 떡볶이, 순대뿐만 아니라 속이 잡채로 꽉 찬 '보따리 만두'로 영천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보따리 만두'는 청년 창업가에게 창업자금 및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경북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돼 창업자금을 지원받았다. 청년고리 로컬마켓과 메타버스 청년 창업가 거리사업에 선정돼 판로개척과 홍보 지원을 받고 있는 이선우(42)씨는 떡 디저트 상품을 만드는 '앙금앙금'을 운영 중이다. 그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돌잔치, 백일, 생일 등 각종 기념일 및 경조사 답례품 상품까지 판매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청년창업가의 창업자금 및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골청춘 뿌리내림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현진(여·35)씨는 쌀, 견과 등을 활용한 디저트 판매점인 '가득현'을 운영하고 있다. 고급 디저트를 모은 디저트 박스 및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제빵 및 디저트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쿠킹 클래스 및 외부 출강을 부지런히 다닌다. 청년 창업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각종 청년지원사업이 헛되지 않도록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며 "다만 각 점포가 떨어져 있는 탓에 나비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며 시설 집적화를 건의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년 CEO들의 근면·성실성에 감탄했다"며 "창업 아이템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 창업가들이 영천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감 있게 정착할 수 있는 사다리가 되도록 힘쓰겠다. 내년부터 완산동 등 시내 2~3개 지역에 시범적으로 '청년 CEO 점포거리'를 조성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청년창업가들과 소통으로 성공창업 응원(앙금앙금) 최기문(왼쪽 둘째) 영천시장이 지난 5일 떡 전문 디저트 가게인 '앙금앙금'을 방문해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천시 도남공업지구, 혁신지원플랫폼 조성
경북 영천시는 공장이 밀집되고 낙후된 도남공업지구에 미래산업 대응을 위한 혁신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해 산업구조 다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영천시는 차부품기업 등 약 50개사가 밀집한 도남공업지구에 총 105억원을 투자해 혁신지원플랫폼 조성사업(공동물류 플랫폼, 공동활용센터)을 추진한다. 혁신지원 플랫폼 조성사업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간다. 낙후된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친환경 차부품·장비·기술 개발, 재생소재 활용 촉진 등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한다. 연면적 1천338㎡ 규모의 공동물류 플랫폼(2동)을 신축, 지역에 입주한 차부품기업과 협력업체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제품생산실과 물류창고를 조성, 고부가 재생소재 보급 등 자원 순환 확대와 부족한 물류 공간을 제공한다. 990여㎡ 연면적에 지상 2층 규모의 공동활용센터도 들어선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험동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장 등이 갖춰진다. 전기차, 모빌리티 부품 전환기술력 확보 및 경량부품 개발 지원,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유시용기자
[영천 가볼만한 곳] 자연 물놀이장 치산계곡 캐라반에서 힐링
치산계곡은 영천을 대표하는 여름 휴양지로 손꼽힌다.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인 공산폭포를 품고 있어 천연 물놀이장으로도 인기가 좋다. 수도사 안쪽 계곡엔 팔공산의 폭포 중 가장 큰 낙차와 낙수가 풍부한 공산폭포(치산폭포)도 있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치산계곡을 따라 오르면 신라 진덕여왕 1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인 수도사를 만날 수 있다. 원효대사가 수도한 곳으로도 유명한 이 절집엔 노사나불괘불탱화(보물 제1271호)가 있다. 계곡 끝자락 산중엔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진불암이 있다. 계곡 입구에 자리한 치산캠핑장<사진>엔 6~8인용 캐라반과 캐빈하우스, 소공연장 등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신령재, 팔공산 동봉, 갓바위 등으로 산길이 이어져 기암절벽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걷기 코스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영천 보현산댐 짚와이어 이용요금 30% 인하
경북 영천시는 오는 5일부터 보현산댐 집와이어 사용료를 30%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용료 인하는 더 많은 시민과 타지 관광객의 문화 시설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아울러 인근 별빛테마마을, 녹색체험터, 올해말 준공될 보현산댐 출렁다리 등 보현산권 관광벨트화 활성화를 위한 목적도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일반 4만원이었던 성수기 사용료는 2만8천원으로 30% 인하된다. 2만원이었던 비수기 사용료는 1만5천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영천시민 사용료 또한 성수기 2만8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인하했다. 영천시 전입자는 전입 후 6개월 경과 후 3개월 간 시기와 구분 없이 1만4천원만 내면 된다. 또한 주말·성수기에 한부모가족 및 경로우대자 뿐만 아니라 호국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영천시 소재 군부대 장병 및 육군3사관학교 생도에게도 2만6천원으로 단일 요금을 적용하는 등 감면 혜택 폭을 늘렸다. 양병태 영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요금인하와 감면 혜택 확대에 앞서 보현산댐 인근 관광지와 유관 기관에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공단 블로그 및 SNS, 집와이어 이용권 협찬 등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보현산댐 짚와이어 가격 인하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댐에 설치된 집와이어를 한 관광객이 즐기고 있다.
영천시 공무원 법률 실무교육 강화로 민원 줄인다
경북 영천시가 행정소송 등 다양한 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인· 허가 부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법률, 소송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법률 전문성 강화 교육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매년 영천시를 상대로 하는 소송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 소송 내용도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법률 전문성 부족과 잦은 보직 이동으로 인· 허가 부서의 행정처분에 따른 민원인들의 소송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인· 허가 부서에서 근무하는 A씨는 "행정처분시 통상적으로 7~8개의 법률을 알아야 한다"며 "잦은 보직 이동으로 민원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 파악이 어려울 때가 많아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영천시 소송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만 총 29건으로 25건이 계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행정소송이 21건이었고, 국가소송, 민사소송이 각각 4건으로 집계됐다. 영천시는 행정 처분시 사전 법률자문 지원을 통한 소송 최소화와 행정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난 26일 하경환 변호사(영천시 고문 변호사)를 초청해 소송 수행 및 인· 허가부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소송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톰슨로이터코리아의 박미나 강사로부터 실무에 필요한 법률정보 및 판례를 '법률정보서비스'에서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하는 교육도 받았다. 이한진 정책기획실장은 "민원의 다양화로 신규 직원은 물론 부서장들도 소송절차 등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행정처분에 앞서 법률 자문 지원을 통한 전문성 강화로 소송 최소화와 행정 신뢰도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법률 업무 연찬으로 공무원들의 전문성 업그레이드!(3) 경북 영천시 공무원들이 지난 26일 하경환 영천시 고문변호사로부터 행정소송 실무교육 등을 받고 있다.
경북 영천시 한 고교 실험실에서 화상사고 발생
23일 오후 7시 5분쯤 경북 영천시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화상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여학생 2명이 실험실에서 실험 중 스포이트에 담긴 황산이 다리에 튀어 여학생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하지만 이날 대량의 황산 유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학교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지역경제 활성화"…팔공산 품은 경북 4개 시·군 반색
국립공원 지정으로 팔공산을 끼고 있는 경북 4개 지역(군위·경산·영천·칠곡)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 '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운영 마스터플랜'이 나오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계획 마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플랜은 팔공산 국립공원의 관리 방향성을 설정하고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팔공산 국립공원 마스터플랜에는 △탐방로 △명품 캠핑장 △대규모 공원 △생태탐방원 △자연 학습장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약속한 '명품 국립공원 마을' 조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팔공산을 끼고 있는 경북 4개 시·군에서는 벌써부터 환경부의 팔공산 국립공원 마스터플랜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해당 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설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원 관리에 필요한 제반 비용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므로 지자체 재정부담이 크게 줄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산시는 갓바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시 관계자는 "국립공원 승격 사례를 보면 탐방객이 2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와촌면에 있는 갓바위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국립공원이 되면 국가 예산이 바로 투입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설 신설이나 개·보수에도 용이하다. 관리 인원과 예산이 많기 때문에 경산시가 기존에 관리하던 시설 일부를 이관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천의 팔공산 국립공원 면적은 기존 도립공원 면적(29.171㎢)보다 0.661㎢ 증가했다. 도립공원 연접 공유림과 은해사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공원구역 편입대상지 중 은해사 문화유산지구가 신설되고, 신녕면 치산관광지 일원 경계부의 공원자연보전지구를 공원환경지구로 변경하는 건의안도 반영됐다. 이에 영천시는 은해사·치산계곡을찾는 탐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칠곡군은 대구 동구에 이어 팔공산 국립공원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둘째로 넓어 기대가 크다. 공원관리공단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고, 탐방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군은 팔공산국립공원 경북사무소 유치와 가산산성 야영장 편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성수·유시용·마창훈·마준영·윤제호기자
영천시장학회 올해 864명에게 8억여원 지급 의결
영천시장학회는 장학회 설립 이후 올해 최대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2차 장학위원회를 개최하고 장학금 지급 추가지원 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중·고 해외어학연수 장학생 82명(초 31, 중 37, 고 14) △관내 대학 재학생 생활비 지원 추가 선발 대상자 23명 등 총 105명에게 1억9천190만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재개되는 해외어학연수는 1인당 소요경비 410만원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오는 7월 19일부터 3주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싱가포르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어학연수는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역 대학 활성화를 위해 성운대와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관내 대학 재학생 생활비 지원사업은 미신청한 학생이 많다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영천시장학회는 지난 1차 장학위원회를 통해 의결된 629명, 5억680만원을 지급한 것을 포함해 올해 총 864명에게 8억3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설동수 장학위원회 위원장(부시장)은 "시민들의 정성이 모인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쳐 지역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영천시장학회 영천시장학회가 22일 장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영천시 노후 교량 방치, 주민들 사고 우려
경북 영천시에 붕괴 위험이 우려되는 교량이 '노후 교량의 안전조치 및 관리 대상'에 누락돼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영천지역내 교량 일부가 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FMS)에 등재되어 있지 않아 전체 교량 숫자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어 더 문제다. 영천 매산1동 매산교는 1979년 민간단체인 매산동추진위원회에서 시공한 교량으로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비 법정 도로로 영천시 건설과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대상에 포함이 안돼 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교량을 이용하고 있다. 교량현황에는 ' 24t이하 차량통행'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교량이 노후화돼 5t 차량의 통행도 위험할 정도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밖에 시설물 안전등급 기준에 따라 D등급(미흡·긴급한 보수·보강 필요)을 받은 오천교, (옛)작산교, (옛)신덕교 등도 위험시설물로, 즉시 통행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과 교량관리 현황(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 등록 교량)에 따르면 전체 89개 교량 가운데 D등급인 화산면 석촌교, 화북면 오천교와 E등급(불량 ·시설물 안전 위험 즉각 사용금지)인 남부동 작산교 등이 통행제한, 개축 예정이지만 매산교는 방치되고 있다. 영천시의회 김종욱 시의원은 "매산교는 주민들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노후화 됐지만 방치되고 있다"며 "노후 시설물의 피해 예방대책과 FMS에 등록된 시설물은 물론 등록이 누락된 시설물에 대해서도 전수를 실시, 정밀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천시 건설과 전경하 과장은 "매산교 개축 사업은 경북도에서 고현천 하천재해예방사업 실시설계 중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고현천을 포함한 '금호강상류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관계로 경북도의 실시설계 용역이 일시 중지됐다가 지난 3월 경북도와 매산교 개축사업을 영천시로 이관받는 것으로 협의된 만큼 내년 본예산에 편성,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량 전수조사에 대해 "2차 추경때 예산을 긴급히 확보해 교량(소규모 포함)과 시설물 전수조사를 올해 안으로 실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매산교 영천시 매산1동 마을에 있는 매산교. 44년이나 돼 노후화가 심각하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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