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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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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 26일 발대식 열고 본격 선거전 돌입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26일 시당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인 주호영(수성구갑) 의원과 3선 윤재옥(달서을) 의원이 임명됐다. 이날 대구시당에는 12개 선거구 후보자 전원이 참석했다. 오후 2시 발대식이 시작하기 전 시당에 모인 의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판세가 국민의힘에게 너무 어렵다"라며 "지금 대구가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상황이 너무 암울하다"고 말했다.실제 지역 중진들은 22대 총선이 어렵다며 단결을 호소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만큼 어려운 선거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낙동강벨트'(낙동강 일대 부산, 경남 지역)가 위험한 상황까지 가 있고 부산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 한동훈 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뵙고 왔는데 단결과 단합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마저 단결하고 단합하지 못하면 이 선거는 필패"라고 강조했다.이날 후보들은 지역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는 중구-남구 지역구에 출마한 김기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의원은 "대구의 압승은 물론,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지인을 통해 한 표라도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중구-남구가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당원이나 당직자로서 무소속을 지원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발언도 강경했다. 대구지역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이번 선거는 체제를 둘러싼 전쟁"이라며 "판결만 나면 양당 대표는 징역 갈 사람들"이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정조준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번 총선 7대 공약으로 △동서화합 미래의 대구 △IT·디지털도시 대구 △더큰 대구 △변화하는 대구 △청년이 찾는 대구 △공해 없는 대구 등을 발표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2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대구지역 출마후보들이 피켓을 들고 총선압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김기웅 "낙하산 인식 깨겠다"…도태우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진짜 후보"
대구 중-남구가 총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상 대구의 유일한 격전지다. 여야의 대결은 아니다.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의 맞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도태우 후보와 뒤늦게 전략 공천된 김기웅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서로 '보수의 적자'임을 자처한다. 보수 대 보수의 대결이다. 김기웅 후보의 강점은 국민의힘 후보라는 타이틀이다. 개인보다 당세가 강한 곳이 대구이다. 김 후보 측 역시 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거의 활동하지 않았지만, 당 간판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김 후보 측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낙하산 공천'이라는 인식을 깨는 것이다. 김 후보 측은 '대구에서 자란 김기웅'을 내세울 작정이다. 김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중-남구 현역인 임병헌 의원도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김 후보의 고향이 대구인 점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 의원은 "김 후보는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대구에서 나왔고 부모님 역시 대구에 살고 있다"라며 "누구보다 고향에 대한 애착이 큰 후보라는 점을 지지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당의 전폭적인 지지는 김 후보의 강점이다. 임 의원이 3선 남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내며 쌓인 인맥을 총동원하고 있고, 주호영 의원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중진들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25일 대구경북 공동선대위원장인 주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남구 선거와 관련, "당력을 집중해 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 후보는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진짜 후보'란 점을 강조하며 공식 선거전을 벼르고 있다. 도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과 결선을 모두 치렀고 지역민에게 선택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라며 "저를 지지해준 주민들의 선택을 믿는다.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공천 취소의 아픔이 지지자들을 더 단결시켰다고 했다. 도 후보는 공천 취소 과정이 과연 정당했는지에 대한 지지자들의 의문점을 적극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도 후보는 "제가 진짜 국민의힘 정당성을 가진 후보였다. 공천 취소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지지자들이 상당한 의문이 있다. 그런 부분을 선거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후보 지지자들도 결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도 후보가 대구에서 국민의힘과 보수의 가치를 대변해 싸워왔다고 말한다. 지지자들은 "진짜 보수 후보가 누구인지를 판별해달라"며 호소했다. 다만, 도 후보의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한 발언은 약점으로 꼽힌다. 도 후보는 "5.18에 대해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진심으로 사과한 그 입장문에서부터 정치인 도태우가 시작됐다"라며 "공천 취소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선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해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김기웅 (대구 중·남구) 후보가 25일 대구 중구 메트로프라자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무소속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가 25일 대구 남구 대명1동 주택가에서 시민단체와 남구청 직원들과 함께 새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2.8대 1, 경북 3.1대 1…총선 평균경쟁률 하락
22대 총선에서 대구경북의 평균 경쟁률은 2.96대 1로 최종 집계됐다.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총 6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비례대표 선거에는 모두 38개 정당에서 253명이 등록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246명, 국민의힘 254명, 더불어민주연합 30명, 새로운미래 28명, 개혁신당 43명, 자유통일당 11명 순이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투표용지도 역대 가장 긴 51.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지역구 경쟁률은 평균 2.8대 1로, 지난 총선 경쟁률(4.4대 1)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대구경북에선 지역구 25곳에 모두 74명이 등록했다. 대구는 지역구 12곳에 34명(2.8대 1)이 경북은 지역구 13곳에 40명(3.1대 1)이 등록했다. 영천-청도가 경쟁률 5대 1로 가장 높았다. 한편, 후보자의 재산·병역·전과 등의 내역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 공개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TK 총선 후보 10명 중 4명 이상이 전과자
대구·경북(TK)에서 4·10 총선에 후보로 등록한 10명 중 4명 이상이 전과자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한 후보는 대구 달서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권택흥 후보로 전과 8범으로 확인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총선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TK지역에서 전과를 보유한 후보는 총 31명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 25개 지역구에 74명이 출마한 걸 고려하면 출마자 중 약 42%가 전과자인 셈이다. 전과 횟수를 살펴보면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 진보당 최영오 후보가 전과 3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군위갑의 경우 민주당 신효철 후보가 전과 2범으로 확인됐고, 북구갑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박진재 후보, 달서구병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달성군에 출마한 민주당 박형룡 후보가 각각 전과 2범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한 후보는 경주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정수경 후보로 4건의 전과가 있었다. 또 안동-예천에 출마한 무소속 김윤한 후보와 영주-영양-봉화에 출마한 민주당 박규환 후보가 각각 전과 3범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포항 북구에 출마한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비롯해 김천 무소속 박건우, 경북 구미갑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을 민주당 김현권, 영천-청도 무소속 이승록, 경주 민주당 한영태 후보도 각각 2건의 전과가 확인됐다. 체납액이 잡힌 후보는 총 3명이었다. 가장 많은 체납액을 가진 후보는 영천-청도에 출마한 무소속 김지미 후보로 총 5천489만9천 원의 체납액이 있었다. 뒤이어 구미갑 민주당 김철호(481만2천 원), 경주 자유통일당 정수경(12만3천 원)후보 순이었다. 출마한 후보들 모두 무(無)전과자인 지역도 있었다. △대구 중구-남구 △대구 서구 △대구 수성구갑 △대구 달서구을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은 후보자 모두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수도권·부산만 중요한가…'TK의 힘' 외치면서도 청사진 개발은 외면하는 與
'대구경북(TK) 발전의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제22대 총선을 맞아 TK 공약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야 모두 TK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탓이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TK의 힘'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어젠다 개발에는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적 메시지에만 치중해 TK 민생 문제를 외면하는 꼴이다. 실제 국민의힘 정책 공약집에 따르면 TK 핵심 공약은 대부분 도로, 철도 등 SOC 건설에 쏠려 있다. 기존에 거론됐던 정책을 말만 교묘히 바꿔서 짜집기했다는 인상을 준다. 대구의 경우, 1번 공약이 '동서화합 미래의 대구:신남부 광역경제권 구축'이다. 이미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 특별법을 단순히 소개하는데 그쳤다. 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 정책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 특별법 보완에 대한 고민도 담기지 않았다. 경북 공약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1번 공약으로 '신공항시대 새로운 성장판을 뒷받침하는 사통팔당 교통망 구축'을 내세웠다. 기존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신공항 교통망 정책을 언급하는데 그쳤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TK를 방문한 지난 21일 국민의힘이 배포한 자료에도 눈에 띄는 지역 공약이 없다. 공천 과정에서 TK를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 취급하는 모습이 공약 개발에도 드러났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도 비슷하다. 대학 서열화 완화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대표 전략산업·지역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 육성 등 기존에 언급됐던 정책이 상당수다. 정책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내용이나, 어젠다는 찾아볼 수 없다. 여야의 공약 행보는 수도권과 부산에 맞춰져 있다. 수도권과 부산의 낙동강 벨트를 승부처로 삼으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적극 내놓고 있다. 당장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4일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부산을 남부권의 거점도시로 키우기 위해 획기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디지털 첨단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금융 특구 지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수도권 30분 이동 시대' 등 교통 인프라 공약도 사실상 수도권을 조준한다. 이런 교통망 공약은 수도권 과밀화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지방시대'에 역행하지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이나 경북도당 역시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 대구시·경북도당이 주도적으로 나서도 모자랄 판인 데도 공약이나 정책 개발에 생각이 없는 듯하다. 한 정치권 인사는 "여당에서 발표한 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이 그나마 눈에 띈다. 나머지는 헛구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약 발표 전 TK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역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야가 그런 작업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IBK 기업은행 본점, 대구 올까…국민의힘 총선 공약 제시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정책 공약집(시·도 공약)에 따르면 대구경북(TK)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핵심 공약은 IBK기업은행 본점 대구 유치 추진이다. 국민의힘은 "IBK기업은행 본점 대구 유치 추진으로 본점 인력과 유관기관 및 관련기업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또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정책을 통해 청년유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IBK 기업은행 본점 유치는 대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 데 있다. 현재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연기한 상태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축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해소에 대해 집권 여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IBK 기업은행 본점 유치를 제외하면 TK 총선 공약은 대부분 도로, 철도 등 SOC 사업에 쏠려 있다. 굵직한 어젠다는 찾아볼 수 없다. 대구의 경우 1번 공약으로 '동서화합 미래의 대구:신남부 광역경제권 구축'을 내걸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달빛철도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은 "달빛철도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수직적 철도망에서 동서 간 수평적 철도망을 추가해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미 많이 거론됐던 내용이다. 달빛철도를 통한 남부권 경제권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선언적 의미에 불과한 셈이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가 가져올 효과를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역시 SOC 사업에 많은 비중을 뒀다. 국민의힘은 경북 1번 공약으로 '신공항시대 새로운 성장판을 뒷받침하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대구경북선 광역철도(서대구~ 신공항 ~ 의성) 조기 건설 및 안동 연장 추진 △북구미 ~ 군위JC간 고속도로 조속 추진 △동서횡단고속도로(전주~ 무주~ 김천~ 성주 ~ 대구) 건설 추진 등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어디서나 차별 없는 안심 사회로 지방소멸 극복' 공약도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기존 정책의 연장선이다. 국민의힘은 "공공의료원을 포함한 지역의료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대 신규 설립을 포함한 지역 필수진료 의료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했다.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안동)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포항) △권역별 소아전문응급의료 센터 지정 및 운영 △지역 의료원 국립대학 병원 연계운영(포항, 안동, 김천)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역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TK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총선을 대비한 공약과 전략들을 발표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10대 맞춤 공약'은 △지방 아기 기본소득 △전 연령대 돌봄체계 구축 △국·공립대 정원 50% 지방학생 우선전형 실시 △거점별 스마트청년신도시 조성과 유학도시 건설 △경북형 일자리 도입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유치 등이다.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여야 공약 대부분이 사회간접자본(SOC), 산업·경제, 일자리 등 분야별 정책을 나열하는 그쳤고 미래먹거리를 향한 고민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에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TK의 경우 미래 비전이 아닌 생활편의에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을 준다"라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미래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IBK기업은행. 인터넷캡처
황상무 사의·이종섭 귀국…당정갈등 봉합 수순밟나
윤-한 2차 충돌까지 거론됐던 당정 갈등이 숙지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빠르게 당의 요청을 수용한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친윤계의 반발을 어느정도 수용하면서 당 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21일 '해외 도피'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조기 귀국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정부 회의 참석이지만, 사실상 수도권 표심을 걱정한 당 지도부와 출마자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를 경유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전날 대통령실은 당정 갈등의 한 축으로 여겨졌던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도 수용했다. 이날 이 주호주대사까지 조기 귀국하면서 사실상 당정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친윤과 당 지도부의 갈등설이 불거졌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분위기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한 비대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 순번 등을 두고 거세게 충돌하면서 당내에는 후폭풍이 상당했다. 특히 이 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치권에선 윤-한 갈등이 끝나자 또다른 갈등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했다. 전날 이 의원의 기자회견 후 국민의미래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정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17번을 받았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이 취소돼 재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지만, 정치권에선 당의 험지인 호남과 당직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명단을 살펴보면 비례대표 후보 13번에는 기존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대신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배치됐고 이시우 전 서기관의 17번 자리에는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의 요구대로 비례대표 순번이 일부 수정되면서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 위원장의 이종섭-황상무 논란 해결 요구를 대통령실에서 사실상 빠르게 대응했다. 이에 한 위원장 역시 이 의원의 지적 등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일부 후보들 이번 총선 200석 자신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넘어 200석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낙관론 경계령'을 발령하며 내부 입단속에 나섰지만, 일부 주자들에게선 강한 자신감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되고 있다.200석 낙관론은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21일 CBS 라디오에서 "민주, 진보개혁 세력들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과반을 해서 제1당이 돼야 하고, 민주진보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을 해야만 특검을 할 수 있고,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경우에 따라 탄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전날에는 인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에서 김교흥(서구갑) 의원이 "인천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했고, 정일영(연수을) 의원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대표는 텃밭 광주를 찾아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국민께서 민주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건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전날에는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야권 일각의 '200석 및 탄핵' 발언에 "오만함 속에 '탄핵'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가 됐다'며 뻔뻔한 야욕을 버젓이 드러내더니,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에 질세라 오만함의 강도를 높였다"며 "탄핵을 정략적 선거 수단으로 삼는 민주당의 인식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 전남대 후문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상무 사의·이종섭 귀국…尹 '총선 악재 해소해달라'는 국민의힘 요구 수용
대통령실이 20일 총선 악재를 해소해 달라는 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당 내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이날 대통령실은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해외 도피'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황상무·이종섭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이번 사태에 관해 '황상무 사퇴'와 '이종섭 즉시 귀국'을 주장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해당 내용을 다룬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재차 불거졌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이 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갈등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황 수석 사의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또 논란의 한축인 이 대사도 25일 국내에서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되면서 윤·한 충돌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 위원장도 이날 경기 안양을 찾아 "여러분들이 실망한 부분이 많았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문제나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를 결국 오늘 다 해결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정치권은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한 것은 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정 충돌과 야권의 공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발생한 '윤·한 충돌' 사태가 재현될 경우 총선 승리는커녕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공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편, 야권은 해당 논란에 대해 '정권심판론'을 띄우며 연일 윤 대통령에게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황상무 수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이지수 대변인은 "황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 강연을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홀대 여론에 국힘 비례명단 순번 수정하나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국민의힘 내부가 소란스럽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 순번 등을 두고 거세게 충돌하면서 후폭풍이 상당하다. 앞서 정치권에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순번 논의 과정에서 이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직전 일부 수정을 제안했지만 한 위원장이 이를 거절하며 고성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실제 한 위원장과 이 의원은 비례대표 순번 등을 두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 18일 이 의원은 SNS에 호남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 등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이에 맞서 한 위원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원하는 사람이 추천되지 않았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 논란은 20일에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 "비대위원장과 의견이 맞지 않는 것도 있었다. 그렇지만 제가 고집부려 갈등이 유발된 적 없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선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후폭풍이 상당한 점을 고려 곧 명단 수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당내에서는 일부 호남 인사를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는 명단 재조정 등이 거론된다. 실제 국민의힘 소속 호남 출마자들은 전날 '비례대표 명단 재조정이 없다면 전원 사퇴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성동 의원도 전날 "당헌·당규에 당선권의 4분의 1 이상을 (호남 출신에) 배치하게끔 돼 있다. 국민과 한 약속은 지키는 게 맞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후보 등록 마감(22일) 하루 전인 21일까지는 추가 논의를 거쳐 명단 조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동-군위갑 국민 추천 최은석 "변화 이끌어내겠다. 믿어달라"
대구 동-군위갑 지역에 국민 추천 프로젝트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최 전 대표이사는 19일 영남일보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업에서 근무할 때 고향을 방문할 기회가 없어 늘 아쉬웠다"라며 "다만 제가 태어난 고향을 위해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한 역량을 쏟아낼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했다"고 밝혔다. 약 3만5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의 수장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최 전 대표이사는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를 고향을 위해 사용하자는 결심으로 정치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이사는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지난 15일 기쁨보다 부담이 컸다. 해당 지역에 출마했던 타 예비후보들이 당 선배임과 동시에 지역 사정을 샅샅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있었다"라며 "언젠가 고향을 향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떠올렸고, 기회가 왔다고 확신해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그동안 잘 진행되지 않던 중요 사업들을 단순한 말이 아닌 새로운 접근법과 실행을 통해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대표이사는 동-군위갑 지역에 출마했던 타 후보들의 마음을 반드시 얻겠다고 했다. 그는 "동구-군위갑 지역에 출마했던 예비후보들과 그 지지자들 한분한분 찾아뵙고 조언을 구할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저때문에 서운함을 느꼈을 후보님들과 더불어 함께 노력하셨던 분들도 만나 의견을 받겠다. 반드시 동구를 바꾸겠다. 믿어달라"고 했다. 또 "대기업에서' 한번 결심한 일은 반드시 해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현재 가장 큰 결심은 대구 동구 지역과 대구경북의 발전이다.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인적네트 워크 등을 총동원해 살기좋은 대구경북과 동구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 공천자가 1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추천장을 받고 있다. 최은석 공천자 제공
총선 22일 앞두고 '정권심판론' 내세운 야권
야권이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여론전에 나섰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출국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 등이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호재라는 판단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통령은 수사 대상인 사람을 호주 특임대사로 임명하고, 법무부는 부랴부랴 출국금지를 해제시켜 피의자를 출국시켰다"며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인 '윤석열 게이트'였다"고 주장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의 권능을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 방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국민 기만"이라며 "즉각 이종섭 전 장관을 대사직에서 해임하고 소환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국의 대사가 '도주 대사'라는 별칭으로 조롱받고 있다. 국제적 망신"이라고 윤 대통령을 저격했다.이날 야권은 황 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논란에 대해서도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황 수석 사태로 윤 대통령의 언론관이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진정한 언론 자유라면 황 상무를 비롯해 언론탄압 주범들을 모두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긴말 필요 없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을, 언론을 겁박한 죄를 엄히 묻길 바란다"며 "'회칼 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은 황 수석을 당장 경질하라"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 등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관권선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권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열어
국민의힘이 19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공천자 대회를 열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자 대회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재옥·나경원·안철수·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과, 공천이 확정된 4·10 총선 공천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후보들의 표정은 다양했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옆 사람과 인사를 하며 밝은 표정이었으나, 격전 지역 후보들은 수시로 통화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공천자들에게 총선까지 22일이 남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총력전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2번인데 이번 총선은 22대이고, 오늘은 22일 남았다"라며 "22일 남은 기간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선거임을 강조했다. 그는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이런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는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발표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재판 기간의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250명으로 축소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세비 중위소득으로 축소 △유죄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 등 7가지 공약을 언급하며 "정치개혁은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다른 범죄 혐의자들을 방탄해야 하는 게 목적인 민주당은 절대 못하고 우리 국민의힘만 할 수 있는 일들"이라며 야당과의 차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이종섭 호주대사 귀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정치개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공관위, 대구 동구-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북구갑에 우재준 변호사 국민추천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15일 국민추천제 지역구인 대구 동구-군위갑, 북구갑 지역에 대한 후보를 확정했다. 동구-군위갑에는 경영전문가인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북구갑 지역에는 88년생 청년 우재준 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8~9일 접수한 '국민추천 프로젝트'신청자에 대해 서류 및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한 후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먼저 동구-군위갑에 추천된 최 예비후보에 대해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북구갑에 추천된 우 예비후보에 대해 공관위는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우 후보에 대해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울 강남구갑에는 서명옥 현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서울 강남구을에는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 △울산 남구갑에는 80년생 청년 김상욱 변호사가 최종적으로 추천됐다. 이날 정 위원장은 "180여명의 국민이 직접 신청 또는 제3자 추천으로 참여했다"라며 "공관위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진정한 의미의 국민추천제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구 지역 후보가 언제 확정되냐는 질문에 대해 "거기도 고민이 많다. 일요일 오후쯤에 발표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공관위 제공우재준 변호사공관위 제공
[속보] 與 공관위, 대구 동구-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북구갑에 우재준 변호사 국민추천제
[속보] 與 공관위, 대구 동구-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북구갑에 우재준 변호사 국민추천제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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