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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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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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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캐릭터 '뚜비'…일본 '구마몬'처럼 세계인 마음 사로잡을까?
대구 수성구가 캐릭터 '뚜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 구마모토현의 캐릭터 '구마몬'과 같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마스코트로 키우겠단 목표다.수성구는 오는 24일 수성구민의 날을 기념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구 무대에서 캐릭터 뚜비 선포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린다고 22일 밝혔다.뚜비는 'SAVE THE EARTH'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 속 탄소 중립 인식을 나누고 수성구의 킬러 콘텐츠로 지역 특화 문화·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20년 11월 지역 상징을 활용한 상징물 콘텐츠 강화 수미창조 포럼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021년 4월부터 캐릭터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수성구민의 날을 맞아 캐릭터 선포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굿즈 제작을 했고, 같은 해 8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응용 디자인 개발 및 캐릭터 활성화 방안 연구를 거쳐 캐릭터 디자인 가이드 개발을 완료, 현재의 모습으로 재도안 됐다.뚜비의 탄생 스토리와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두꺼비석 '도리'라는 서브 캐릭터 도출이 완료됨에 따라 수성구는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올해 사업비 2억9천400만 원을 들여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캐릭터 초기 인지도를 높이고, 들안예술마을을 통한 한정판 굿즈를 생산한다. 오는 5월2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미스터두낫띵×뚜비' 팝업 행사를 운영하고, 24일 오후 2시부터 수성구청 채널 추가 대상으로 2만 명에게 뚜비 이모티콘 16종 무료 배포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대한민국 문화도시 정식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에 뚜비 굿즈 관련 협업 상품 개발 및 판로 지원 등을 연계한 특화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문화도시에 지정될 경우 5년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는데, 이 사업에 협업상품 개발 및 캐릭터 세계관 관련 브랜딩, 공모전 운영 및 전시 등 단계별 운영 계획을 녹여 낼 방침이다.수성구는 뚜비를 일본 구마모토현의 마스코트 구마몬과 같은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0년 발표된 쿠마몬은 구마모토현 내 관광지 및 주택가·학교뿐만 아니라 과자·라면·학용품 등 각종 상품에도 활용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NS 팔로워 수가 44만2천 명을 넘어섰고, 유무형 가치는 약 1조 원에 달한다.이를 위해 수성구는 단순 브랜딩 활용을 넘어서 △캐릭터 관리 △캐릭터 공연 운영 △캐릭터 홍보 △콘텐츠 제작 △굿즈 제작 △공예품 제작 △판매 운영 △라이선스 관리 △환경 교육 등 8개 분야로 나눠 장기 운영할 방침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행정도 이제는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캐릭터는 귀여움을 무기로 전 세계인을 굴복시킬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며 "사랑스럽고 호감 가는 뚜비의 외모를 활용해 수성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캐릭터를 통해 수성구를 모르는 사람도 관심과 호감을 느끼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수성구 캐릭터 뚜비 모습. 수성구청 제공.대구 수성구 캐릭터 뚜비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서 택시가 시내버스 추돌…1명 심정지로 병원 이송
대구에서 택시가 시내버스를 추돌해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수성구 연호동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택시기사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 졌고, 버스승객 70대 여성 1명은 뒷목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버스 기사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1일 오전 9시9분 대구 수성구 연호동 한 도로에서 택시가 시내버스를 추돌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호주 블랙타운 내 수성구 모티브 광장 조성 '급물살'
호주 블랙타운시에 만들어질 대구 수성구를 모티브한 광장 조성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수성구는 호주 블랙타운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해 블랙타운시 대표단 초청 기념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블랙타운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4명, 국제교류담당자 2명 등 26명이 수성구를 방문한다. 블랙타운시 대표단은 23일 열리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 행사를 비롯해 범어도서관과 범어역 지하도 대구아트웨이에서 진행되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주간 아카이브 전시회 및 국제교류 작품전 등에 참석한다. 이번 초청행사에서는 지난 2월 협의한 Korea Suseong Garden(가칭) 조성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월 21일 수성구는 블랙타운시와 영상회의로 Korea Suseong Garden(가칭)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2013년 맺은 상호 합의에 따라 두 도시는 각자 도시에 자매도시 대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공원을 조성키로 약속했다. 수성구는 2017년 9월 수성못 인근 부지에 호주 명물 울룰루(Ululru)를 형상화한 문화광장을 준공했다. 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블랙타운은 올해 공원 조성에 필요한 부지와 예산을 마련했고, 8억7천여만 원을 들여 공공개발 예정지인 Mount Druitt Town Square 광장 중심부에 수성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광장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수성구는 김수봉 계명대 생태조경학 교수가 제시한 정원 디자인을 위한 9가지 아이디어를 블랙타운시에 제안한 바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호주 블랙타운시 초청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는 문화·교육·경제·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두 도시 간 우호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 1994년 11월15일 호주 블랙타운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블랙타운시는 시드니에서 35㎞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로, 시드니 광역권 주요 간선도로 등이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다. 인구 약 41만5천 명의 블랙타운시는 뉴사우스웨일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고, 188개 나라의 국민이 182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도시다. 국제 크리켓 경기장으로 유명한 블랙타운 국제스포츠파크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이 있는 스포츠도시로 유명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호주 블랙타운시에 조성될 수성구 광장 예정지.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경찰서, 은행 찾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대구 수성경찰서(서장 김소년)가 금융기관을 방문해 선제적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쳤다.수성서는 18일 IBK기업은행 범어동지점을 찾아 지점장 및 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물을 전달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발견 시 신고 요령 및 주의사항을 교육했다.김지훈 수성서 형사과장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의심스러운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당부하고,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상대론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소년 수성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범죄 예방 홍보 활동과 신속한 현장 출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수성경찰서가 18일 수성구 내 금융기관을 방문해 선제적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주일미군 미 해병대 스텔스 전투기 F-35B, 대구·포항기지서 훈련 후 이와쿠니기지로 복귀
주일미군에 배치된 미 해병대의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대구·포항 등에서 훈련하고 돌아간 사실이 공개됐다.18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해병대 제121 전투기 공격비행대대(VMFA-121)가 운영하는 F-35B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공군 수원·대구기지, 해군 포항기지 등에 착륙해 훈련했다.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배치된 F-35B 중 최소 4대가 한반도로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F-35B 4대는 수원 기지에 착륙해 연료 주입 후 떠났으며, 대구와 포항기지에서는 착륙한 F-35B의 보급 및 출격 등을 미 해병대 제171 지원대대가 지원하는 훈련이 진행됐다.이번 훈련은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군사 작전 절차를 익히기 위한 것으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응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주한미군 측은 설명했다.F-35B는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어, 지상 기지에서만 전개할 수 있는 F-35A와 달리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다.최고속도는 마하 1.6, 항속거리는 2천200여㎞다. 탐지거리 500㎞의 베라 레이더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해 표적을 효과적으로 파괴한다.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군산기지에서 원정작전 수행 훈련을 펼친 F-35B는 지난 2022년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참여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착륙한 바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F-35 전투기. 연합뉴스
뿔난 대구지역 7개 구청 공무원 노조 왜?
대구시가 7개 구청에 교부하는 차량 취득세 징수교부금을 주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시세 기본조례 일부 개정을 추진하자, 공무원 노조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이하 전공노 대구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구청에 교부하는 차량 취득세 징수교부금을 아끼기 위해 시세 기본조례에 대한 일부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구청에 징수교부금을 주지 않으려면 차량 취득세 위임업무 전체를 대구시가 가져가라"고 밝혔다.전공노 대구본부는 "대구시는 직속 기관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차량등록 신고납부고지서를 발급함에 따라 구청에 차량 취득세 징수교부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데, 실상은 차량 취득세 관련 업무의 60% 이상을 구청에서 하고 있다"며 "시가 7개 구청에 주는 징수교부액도 징수액(지난해 기준 2천435억 원)의 3%(73억 원)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주지 않겠다고 하는 건 '벼룩의 간을 빼먹는 일'과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공무원들은 이어 "대구시는 지방분권과 지방재정 확충을 중앙에 요구하면서 구·군에 대해선 예산 갑질을 일삼고 있다. 구청도 예산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시가 구·군에 교부하는 조정교부금 교부율은 22.29%에 그친다. 이는 부산·울산·대전 23%, 광주 23.9%보다 적은 수치"라며 "대구시 세정담당 부서는 행정부시장 명령에만 충실할 게 아니라 구청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자치구 재정확충을 위한 조정교부금 교부율을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구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차량등록사업소를 운영 중인 곳은 대구와 부산, 울산, 대전 등 4곳이다. 이 중 대구만 유일하게 등록사무와 취득세부과징수 업무를 이원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업소 운영 경비와 징수교부금 등 비용이 각각 지출되는 문제가 발생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일원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현재 자체적으로 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수성서, 호텔 난간 여아 추락사고 관련 호텔 대표 등 3명 송치
지난해 4월 대구 수성구 한 호텔 복합시설 계단 난간에서 2세 여아가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고 1년여 만에 호텔 대표 등 3명을 송치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호텔 대표 A씨를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호텔 안전관리책임자와 안전관리실무자도 송치했다. 경찰은 호텔 측이 아동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시설 관리 등에 소홀해 사고가 났다고 보고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법리 검토 끝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4월 16일 대구 수성구 한 호텔 복합시설 비상계단 3∼4층 난간 틈새로 2세 여아가 지하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사고가 난 계단 난간 간격은 27㎝ 전후로 성인이 난간 사이로 들어갈 정도였다. 국토교통부가 2015년 실내 설치 난간 사이 간격이 10㎝ 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으나, 호텔 측이 수성구에 건축 심의를 요청한 시기가 2014년이어서 이 호텔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호텔 측은 사고 이후 난간 살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설을 보강했다. 대구시도 다중이용시설 위험 난간을 전수조사해 182곳에 대한 안전조치를 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대구시민 5명 중 2명 이상 "공원·산책로·유흥가" 안전 위협 장소로 인식
대구 시민 5명 중 2명은 공원·산책로·유흥가를 안전을 위협하는 장소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경찰청은 사회적약자 보호 정책 발굴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대구시민 절반 이상(58.2%)은 사회적약자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중은 15.7%로 나타났다. 가장 불안한 범죄는 학교폭력·청소년범죄가 2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토킹(17.0%), 성폭력(16.7%), 학대(15.5%), 교제폭력(13.9%), 가정폭력(7.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달성군이 28.7%로 불안전 인식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구 22.5%, 달서구(월배권) 19.3%, 중구 19.2%, 서구 18.4%, 달서구(성서권) 18.2%, 동구 17.7%, 수성구 10.7%, 북구(칠곡권) 10.0%, 북구(침산권) 8.5% 순이었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장소로는 공원·산책로가 21.8%로 가장 많이 꼽았고, 유흥가(20.4%), 노상(14.6%), 공중화장실(12.1%), 직장·학교(11.1%)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에 대해선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66.0%)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피해자에게는 심리상담 지원(28.9%)과 법률 지원(26.5%)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약자 범죄 피해를 직접 경험한 피해자 중 93.0%는 경찰 조치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특히, 가해자 접근금지 등 적극 개입(30.4%)과 학대예방경찰관의 주기적인 모니터링(24.2%)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피해자들은 사회적약자 범죄 근절을 위해선 가정폭력은 '가해자 교정·치료 지원', 스토킹·아동학대는 '엄정 수사 및 강력처벌', 교제폭력은 '가해자 접근금지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의견을 하나하나 귀담아 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19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으며, 대구시민 582명과 재발우려 피해자 중 희망자 137명이 참여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 전경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전년 대비 18.8%증가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교통사고 건수는 6만1천29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총 449명이고, 부상자는 8만8천47명이었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9년 1만4천509건, 2020년 1만2천906건, 2021년 1만2천50건, 2022년 1만1천41건, 2023년 1만793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사망자 수는 2019년과 2020년 각 107명, 2021년 84명, 2022년 69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82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8% 늘어난 수치다.부상자 수는 2019년 2만1천450명, 2020년 1만8천866명, 2021년 1만6천986명, 2022년 1만5천553명, 2023년 1만5천192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5년간 교통사고 유형별 사망자 수는 차대사람이 1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차대차 180명, 차량단독 74명 순이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대사람이 39명으로 전년(30명) 대비 9명 늘었고, 차량단독이 19명으로 전년(15명) 대비 4명 증가했다. 차대차는 전년과 동일한 24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관련 사고는 늘고 있다"며 "지난해 고령 운전자 사고는 2021년(1천960건) 대비 13.5% 증가한 2천225건, 고령 보행자 사고는 2021년(571건) 대비 3.3% 증가한 590건으로 고령자 사고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 전경.
부하 여경에게 무슨 짓을?…성비위 경찰 간부 인사 조치
대구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 간부 2명이 여경 등 동료 경찰관을 상대로 한 비위행위 의혹으로 인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일선 한 경찰서 과장 A경정이 부하 여직원에게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경정은 성 비위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방침에 따라 현재 대구청 경무 부서로 인사 발령된 상태다. 피해 여경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청 본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또 대구 중부경찰서 소속 한 지구대의 B경감도 지난 9일 갑질 의혹을 받고 타 경찰서로 전출됐다. 경찰은 'B경감이 같은 팀 직원에게 수차례 퇴근 후 식사하자고 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를 벌였다. B경감 역시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팀원들과 분리 조치됐다. 대구청 관계자는 "성 비위 관련한 내용은 2차 피해 우려 등으로 경찰청 본청에서 사안을 조사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면서 "갑질 의혹을 받은 B경감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경찰청 전경.
"AI 이용 가치 창출의 시대 잘 헤쳐 나가자"
"인공지능은 자본의 문제입니다. 미국 등 여러 나라가 많은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AI라는 파도를 잘 헤치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9일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김 교수는 "1950~60년대 AI 개념이 정립된 이래 다양한 방식의 시도가 이뤄졌으며 지난 7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혁신이 모든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존재하는 것을 분석해 새롭고 유사한 것을 창작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출현했다"고 말했다.이어 "2022년 11월 출시된 챗(Chat)-GPT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가 1억명을 넘었고, 올해 1월 기준으로 1억8천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자연언어로 대화하는 챗봇은 사람이 쓴 것 같은 문장을 생성하고 질문에 대답한다. 또 다양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며, 생각하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에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설렘과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김 교수는 생성형 AI는 현재 한계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식적 추론을 못한다. 또 편견과 차별을 갖고 있으며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너무나도 쉽게 가짜를 만들어낸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에 불완전한 AI의 현장 배치는 규제해야 한다는 등 인공지능을 규제하자는 여론이 있으며, 지난 3월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을 유럽의회가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산업적 가치는 확인됐으며, 이제부터는 AI를 이용한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미국과 중국, 중동,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은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석권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인터넷-모바일 시대를 잘 대처한 것처럼 이번에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지난 9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인공지능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당선소감] 대구 수성을 이인선 "대한민국 대표도시 수성 만들겠다"
제22대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이인선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저와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위대한 수성구민 모두의 승리이며 주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소명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재선 의원으로서 '아이들이 즐겁고, 청년이 찾아오며, 어르신이 행복한, 누구나 함께하고 싶은 도시'라는 수성의 꿈을 더욱 빠르고 힘있게 이뤄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성못은 월드클래스 수상 공연장과 들안길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 건설 등 명품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며, 수성구 곳곳에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해 골고루 잘사는 수성구의 동반성장 시대를 열겠다"면서 "지산·범물동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주거공간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성 남부선의 조기착공으로 교통이 더욱 쾌적한 수성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세 분의 후보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다시 한 번 수성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과 섬김의 정치를 다하겠다는 저의 다짐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면서 "'더 뜨겁게,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대한민국 대표 도시 수성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당선소감] 대구 수성갑 주호영 "대구경북과 대한민국 성공 이뤄내겠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당선인이 6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주 당선인은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 의원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는 과거 대구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중 박준규 전 국회의장(9선), 이만섭 전 국회의장(8선) 이후 최다선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 당선인은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거치며 쌓인 정치력을 바탕으로 대구경북(TK)을 넘어 여당 내 좌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 당선인은 "수성갑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성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약속한 공약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수성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희 국민의힘에 변함없이 큰 지지를 보내주신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리며,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대구경북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당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주 당선인은 이번 총선 전국 결과에서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 국정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주 당선인은 "또다시 여소야대 상황으로 국정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매우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에 더 큰 변화와 개혁을 주문하신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이 멈추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수성구갑 주호영
[4·10 총선 개표소] 투표 종료 40여분 후 투표함 개함 시작…'매의 눈' 참관인 이의 신청 이어져
대구 달서구 갑·을·병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 오후 6시 14분 이곡2동 제 4투표소의 투표함이 도착하면서 첫 접수가 시작됐다. 이후 차례대로 승합차에서 투표함이 내려진 후 투표관리원들은 경찰의 엄호하에 안전하게 접수처에 투표지를 접수했다.오후 6시 40분엔 강당 내부에서 투표함 개함이 시작됐다. 개함부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분류한 뒤 투표지분류기운영부에서 100매 미만, 유효표지, 재확인대상 등으로 투표지를 재분류했다. 재분류된 투표지는 점검부에서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수를 세서 심사·집계부로 넘겨졌다. 51.7㎝ 달하는 비례대표 용지의 주름이 너무 많이 접혀있어 주름을 펴는 데에 점검부가 애를 먹기도 했다.중구 개표소인 성명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선 오후 7시 11분쯤 관내 사전투표함 개표가 시작됐다. 중구는 기초의원 보궐선거까지 더해 투표용지가 1장 더 많아 개표사무원이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수성구 개표소인 만촌롤러스케이트장도 오후 7시 20분쯤 개표를 시작했다. 12개의 개함부에선 일제히 투표함을 열었다. 참관인들은 각 부서에 흩어져 개표 과정을 면밀히 지켜봤다. 참관인으로 참여한 이재영(61)씨는 "평소에 선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경험도 할 겸 공정한 선거를 지켜보기 위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개표 시작 후 이의신청이 이어졌다. 달서구 개표소에선 오후 7시 30분쯤 도원동 제7투표소의 투표함 위에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아 참관인이 이의신청을 했다. 개표 관리원은 스티커 없는 투표함은 봉인 스티커가 아닌 표시 스티커라서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개표 참관인들이 이의신청을 했으니 해당 투표참관인들을 불러서 재확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오후 8시쯤 달서구 개표소에선 사전투표함 14개 중 2개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참관인들이 이의신청을 했다. 글·사진=사회부10일 오후 6시30분쯤 4·10 총선 달서구 지역구 개표소인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투표관리인이 투표함을 들고 달려오고 있다.10일 오후 6시40분쯤 4·10 총선 달서구 개표소인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투표함 개함이 시작됐다.10일 오후 7시 15분 대구 중구 개표소인 성명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10일 오후 8시 대구 수성구 개표소인 만촌롤러스케이트장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4·10 총선 투표소] "누군지도 모르는데"… 대구 북구 투표 열기 시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8시쯤 대구 북구 검단동 행정복지센터. 검단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이곳은 투표일이 무색하게 오가는 사람 없이 한산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유권자보다 선거사무원이 더 많을 정도였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북구지역 투표율 1위(46.7%)를 기록했던 열기는 온데간데없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투표소는 한산하다. 투표소 개방과 함께 으레 형성됐던 긴 투표 줄도 이번 선거에선 10명 안팎으로 줄었다"며 "이전 선거보다 관심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유권자도 대부분 어르신이었다. 젊은 층은 찾기 힘들었다. 주민들은 이 선거구(북구갑)에서 빚어진 여당의 '낙하산 공천 논란'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김인택(78)씨는 "이렇게 관심이 가지 않는 투표도 오랜만이다. 공약은 물론 누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유권자도 있었다. 남한기(69)씨는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투표는 해야겠다는 마음에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며 "누구든지 일만 잘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글·사진=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10일 오전 8시 대구 북구 검단동 행정복지센터는 투표일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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