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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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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투표소] 대구 동구 유권자,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 임해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4년 동안 일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제22대 총선 선거일인 10일 대구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구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효목2동 제2투표소는 이른 아침인데도 투표를 하기 위한 주민들로 북적였다. 줄이 길게 이어지진 않았으나,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신분증 등을 미리 지갑에서 꺼낸 뒤 차분하게 투표에 임했다. 선거일이 법정 공휴일이라 아침 운동이나 산책을 나왔다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모(57)씨는 "모처럼 평소 출근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산책을 나온 김에 투표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누가 되든 말로만 지역민을 위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잠옷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동구 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정모(여·79)씨는 "사전투표를 하려다 본 투표일에 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오늘 투표를 했다"며 "지금까지 투표를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는데, 앞으로 투표를 몇 번 더 할지는 몰라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10대 유권자들도 연신 '투표 인증샷'을 찍으며 첫 투표를 기록했다. 김은서(19)양은 "처음 투표를 하는 날이라 도장 찍는 것도 떨렸다"며 "어제 잠들기 전에 후보들에 대해 꼼꼼히 찾아보고 왔다"고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10일 오전 대구 동구 한 아파트에 마련된 효목2동 제5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4·10 총선 투표소] 대구 최대 격전지 중·남구 투표소 이른 새벽부터 긴 줄 이어져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대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남구의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남구 봉덕3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총선 투표 10분 전 오전 5시 50분부터 시민들은 쌀쌀한 새벽 바람을 맞으며 투표소 앞에 줄을 서 투표하기를 기다렸다.아침 일찍 투표를 기다리던 시민 10여 명은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왔다. 또 운동복 차림으로 아침 운동을 하다가 투표하러 오거나, 교회 새벽기도를 마치고 성경책을 들고 온 시민도 보였다. 가장 빨리 투표를 마친 후 현수막 앞에서 '투표 인증샷'을 찍은 이영만(63·남구)씨 "일을 하러 가봐야 해서 아침 일찍 투표를 마쳤다"며 "경제 살림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 선거 후에는 물가가 안정되고 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모(88·남구)씨 "아침에 교회 새벽기도를 갔다가 바로 왔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경제발전을 이뤄줄 사람이 누구일지 고민했고 그 기준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3대가 함께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서보승(56·남구)씨는 "아버지는 올해로 89세가 되셨다. 어차피 다 같이 살고 있는데 부모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아침부터 온 가족이 함께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소중한 한 표를 위해 불편함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로 온 한 어르신은 "아침 일찍 온 이유는 특별히 없다. 투표는 당연히 국민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러 왔다"고 말했다. 중·남구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모(60)씨는 "지역과 관련 없는 사람이 낙하산 공천돼 아쉬웠다"며 "국민의힘은 투표 결과에 따라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석(23)씨는 "공천 잡음 아쉽지만 국회의원에 더 적합한 사람이 당선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공약을 보고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투표소에는 주소를 잘못 찾아와 당황해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 당일은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선거사무원이 "투표 번호를 알고 왔냐"고 물어보자 모른다고 답한 시민은 "앞에 협성경복중학교를 가야 했는데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최장 길이인 51.7㎝의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선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모(여·72)씨는 "비례대표 용지를 처음 받고 너무 길어서 놀랐다. 투표 도장을 찍는 칸도 너무 작아 힘들었다"며 "국민이 그 많은 당을 다 비교하고 뽑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강정훈(32)씨는 "비례대표 당명에 장난스러운 이름도 많아 장난처럼 느껴졌다"며 "투표 용지도 길어 투표하기 불편했다. 추후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전 5시 50분 대구 남구 봉덕3동 행정복지센터에 투표를 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10일 오전 8시 대구 중구 남산동 휴먼시아아파트 상가 1층에 설치된 남산4동 제2투표소에 시민들이 투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서 5중 추돌사고… 운전자 등 6명 부상
대구 수성구에서 과속으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9일 대구 수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13분 수성구 범물동삼덕요금소에서 관계삼거리 방향으로 주행하던 벤츠 차량이 신호대기로 정차중이던 차량 4대를 들이받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 1명이 의식을 잃었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경북대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다. 사고를 낸 60대 벤츠 차량 운전자는 오른쪽 발목과 왼쪽 이마에 통증을 호소하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운전자 3명과 동승자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삼덕요금소를 빠져나온 벤츠 차량이 과속하며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을 추돌한 사고로 파악 중"이라며 "과속의 원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8일 오후 8시13분 대구 수성구 범물동 관계삼거리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대구 수성구에 獨 카를스루에 공대생들 왔다
독일 카를스루에시가 우호도시 대구 수성구를 방문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성구는 독일 카를스루에시 부시장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KIT) 학생 12명이 지난 4일 수성구를 방문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방문은 KIT 대학생 기업가 그룹의 스타트업 기업 투어 중 하나로 진행됐다. 수성구를 찾은 파이오니어 거라지(Pionier Garage)는 독일 유수 공대인 KIT에서 스타트업과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파악하고 경제·문화·사회적 관점으로 시야를 넓히기 위한 투어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수성구를 비롯한 서울, 대전, 부산 등 한국과 일본 주요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이날 알베르트 코이플라인 부시장과 KIT 학생들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경ICT산업협회 기업가 간담회에 참석하고 창업보육센터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등을 견학했다.알베르트 코이플라인 부시장은 "양 도시는 지난해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후 깊은 우의를 다져왔다"며 "이번 만남은 다방면의 교류 가능성을 확인하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시야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KIT 학생들의 수성구 방문이 스타트업 및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지역 청년 성악가가 카를스루에시 국립극장에서 성공적인 해외 데뷔를 했고, 이달 말부터는 카를스루에시 공무원이 6개월간 수성구 파견 근무를 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4일 독일 카를스루에시 부시장 및 대학생들이 우호도시인 대구 수성구를 방문했다.
대구경찰,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도박 111명 검거 3명 구속
대구경찰청이 지난해 9월부터 펼친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에서 총 111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대구청은 지난해 9월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차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추진한 결과 111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도박사이트 총판 역할을 하거나 도박수익금을 인출해 전달하는 등 도박사이트 운영에 적극 관여한 청소년 피의자 1명 등 총 3명을 구속했다.대구청은 이번 집중단속에서 단순 도박행위자로 확인된 84명 중 범행 정도가 경미한 43명을 경찰서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한 훈방 또는 즉결심판 청구 절차를 거쳐 최대한 형사입건을 지양했다. 16명에 대해서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도박 문제 조기개입 서비스에 연계해 도박 중독을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또한, 사이버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성매매·디지털 성범죄·보이스피싱·마약 등 2차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우수한 사이버 수사관들로 구성된 '사이버범죄 예방 강사'를 활용해 초·중·고교 대상 사이버도박 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70개교에서 2만9천549명을 교육할 예정이다.대구청은 오는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차 집중단속을 전개한다. 청소년의 접근이 많은 심심풀이용 게임, 스포츠 경기 등을 이용한 불법 도박사이트, 도박사이트 등을 광고하며 접근통로가 되는 불법 콘텐츠 사이트, 개인 방송 플랫폼을 통한 광고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사이버도박은 청소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하는 만큼 처음부터 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박 중독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초기에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 등 도움을 받도록 해 청소년들이 도박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게 가정·학교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출범 한 달 만에 형사범 180명 입건·24명 구속 성과
지난달 초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전파 의심 지역을 탐지기로 수색하던 중 수상한 전파를 감지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인터넷 전화 번호를 휴대폰 전화번호로 바꿀 때 쓰는 중계기가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이에 형사기동대는 서구와 달서구 지역에 있던 보이스피싱 조직 중계기 관리책 2명을 검거했다.앞서 지난 2월 말엔 달서구에서 사업 관계로 지인을 폭행해 8주간의 치료를 필요로하는 상해를 입힌 조직폭력배를 구속했다. 형사기동대는 외근 활동 중 첩보 수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피해자를 설득한 끝에 조직폭력배를 붙잡을 수 있었다.대구청 형사기동대가 창설 한 달 만에 각종 민생침해 범죄를 저지른 형사범 180명을 입건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유형별로는 금융·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 38건, 조직폭력배 개입 폭력행위 22건, 마약류 범죄 22건, 불법 도박사이트 등 도박사범 5건, 고금리 불법 대부업 사건 3건, 불법 리딩방 투자사기 2건 등 총 94건을 적발했다.형사기동대는 지난 2월 23일 범죄 대응력 향상과 현장 치안 중심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신설돼 조직폭력·보이스피싱 등 중요 강력사건과 마약·악성 사기 등 민생 침해범죄를 담당하고 있다.총 85명으로 구성된 형기대는 동북권과 서남권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활동하면서 유흥업소 밀집 등 취약지역을 선정해 야간시간대 가시적 순찰 및 거점 근무를 통한 예방적 형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대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형사 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억제하고,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피싱범죄와 신종 투자사기 등 민생침해 범죄에 보다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 전경.
수성소방서 임기환 소방장, 대구 최초 'KBS 119상' 대상
대구 수성소방서 임기환 소방장이 대구 소방공무원 최초로 'KBS 119상' 대상을 수상했다.KBS가 주최하고 소방청이 후원하는 이 상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1일 KBS 본관에서 열린 제29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임 소방장은 2009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다양한 화재·구조·구급 현장을 경험한 베테랑 구조대원이다. 2021년 1월 대구 수성구 다세대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조하고, 2020년 10월 아파트 3층에 매달린 어린이를 구했다. 임 소방장은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정책 연찬대회에서 수상을 한 것은 물론, 우수한 현장활동 대원을 뽑는 스타대원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현장대응활동 및 구조 관련 매뉴얼, 홍보영상 제작 등 이웃과 사회에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아낌없이 나눴다.임 소방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동료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윤석열 대통령 "의료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2천 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로 산출"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이며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이다.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다가 길에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아이가 아프면 새벽부터 병원 앞에서 줄을 서야 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산부인과가 없어서 진료와 출산을 위해 병원 원정을 나서는 지경에서 정부가 어떻게 손을 놓고 있겠냐"며 "의료개혁은 필수 의료, 지역 의료를 강화해 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 그동안 의사들이 주장해온 과제들을 충실하게 담았다. 필수·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게 공정한 보상과 인프라 지원을 해주기 위해 10조 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하고 의료 사고와 관련한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사법 리스크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안, 필수 의료 투자 계획,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의료 전달체계 개선 과제는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구체적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은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규모며,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 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거쳤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에서 일시에 2천명을 느리는 것이 과도하고, 정부가 주먹구구식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부는 국책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된 의사 인력 수급 체계를 검토했다. 어떤 연구 방법론에 의하더라도 지금부터 10년 후인 2035년에는 자연 증감분을 고려하고도 최소 1만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론은 동일하다"며 "전국 평균 수준의 의사를 확보해 공정한 의료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는 데만 지금 당장 5천명이 필요하고 2035년까지 최소한 1만 5천명의 의사를 확충해야 한다. 인구 고령화, 의사 고령화 등 미래를 생각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며, 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공적 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 나라들과 OECD 국가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의사 인력 수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2022년 5월 출범 이후 의료계가 참여한 의료현안 협의체, 의사 인력 수급 추계 전문가 포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그 위원회 산하 의사 인력 전문위원회 등 다양한 협의 기구를 통해 37차례에 걸쳐 의사 증원 방안을 협의해왔다"며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1월15일 의료현안 협의체 제 17차 회의에서 과학적·객관적 데이터에 입각하고 필수 의료·지역의료를 살리는 대책이 선행된다면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논의를 계속한 끝에 지난 1월17일 보건복지부는 제25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제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고,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아무런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안보다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이다.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집단 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불법 집단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근거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대구 4·10 총선 사전투표소 3곳 등 전국 40여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구속
부정 선거를 감시한다며 대구지역 4·10 총선 사전투표소 3곳을 비롯해 전국 40여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가 경찰에 구속됐다.인천 논현경찰서는 유튜버 A(49)씨를 건조물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이민영 인천지법 영장 당직 판사는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경기·인천·부산·경남 등 전국에 있는 총선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남구 봉덕1동·대명6동·대명10동 행정복지센터 등 대구지역 3곳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카메라 중 상당수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방향이었고, A씨는 충전 어댑터 형태의 카메라에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카메라가 마치 통신장비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정 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한편, 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70대 공범 B씨도 수사를 하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A씨와 동행하며 양산지역 4곳에서 범행을 도운 B씨를 A씨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4·10 총선 대구 남구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대구경찰청, 4월1일 만우절 '거짓신고' 엄정 대응
대구경찰청이 오는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거짓신고'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대구청은 만우절 112 거짓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에 엄정 대응한다고 29일 밝혔다.거짓신고 처벌 건수는 지난 2021년 214건에서 2022년 264건, 2023년 33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12에 거짓신고를 하는 경우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은 물론이고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도 처벌될 수 있다. 또, 거짓신고로 인해 경찰력 낭비가 심각하고 출동 경찰관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은 때에는 민사상 손해배상도 해야 할 수 있다. 오는 7월 3일부터는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112신고처리법)이 시행돼 112에 거짓 신고한 사람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도 가능하게 된다. 대구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계자는 "호기심이나 장난, 개인적 불만 해소를 위해 112에 거짓신고를 하면 위급한 상황에 처해 경찰의 도움이 절실한 시민이 제때 도움받을 수 없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은 오는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경찰력이 낭비되는 '거짓신고'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대구경찰청 제공.
"아동학대 STOP" 대구 수성구 아동안전 점검팀 구성
대구 수성구가 아동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아동안전 상시 점검 프로젝트 '수성 i 세이프' 특화사업을 운영한다.수성구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수성경찰서 학대 예방 경찰관, 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참여하는 '민·관·경 합동 세이프팀'을 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합동 세이프팀은 매월 회의를 열어 학대 피해 가정 중 재학대가 우려되는 등 점검이 필요한 가정들을 선별해 가정방문을 실시한다. 3개월 이상 지속 점검이 필요한 가정은 면밀한 점검으로 재학대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재학대 우려 아동 보호를 위해 필요시 수사 연계 및 통합 사례 회의 안건 상정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보호조치를 하도록 한다.수성구는 이번 사업이 민·관·경 공동 모니터링 체계를 정착시켜 아동학대 합동 대응력을 높이고, 위기가정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 재학대를 예방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동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아동들이 학대란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게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부모의 아동학대 인식 제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민·관·경 합동으로 아동 안전을 점검하는 '수성 i(아이) 세이프' 특화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밤사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서 화재…13분 만에 완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13분 만에 꺼졌다. 2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30분쯤 수성구 범어네거리 10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28대, 인원 72명을 동원해 오후 11시43분에 완진했다.불은 침대와 책상, 가재도구 등 25㎡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965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발화세대 거주자 3명은 화재 인지 후 밖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인근 주민 등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작은방 바닥에 있던 멀티콘센트와 쓰레기통이 불에 타고 침대로 옮겨 붙은 경로가 식별된다"며 "부주의 및 전기적 요인과 관련해 자세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13분 만에 꺼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경찰청, 4월1일부터 한 달 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 운영
대구경찰청이 오는 4월1일부터 한 달 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불법무기류 자진신고 대상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거나 소지 허가가 취소된 총기, 화약류(화약·폭약·실탄·포탄 등), 도검, 분사기, 전자충격기, 석궁 등 불법무기류 일체다.자진신고 기간 내 신고하면 형사책임과 행정 책임이 원칙적으로 면제된다. 본인이 소지를 희망할 경우 결격사유 등의 확인 절차를 거쳐 허가할 방침이다.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경찰관서나 신고소가 설치된 군부대에 불법무기류를 제출하면 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신고 기간 내 제출이 어려울 경우엔 전화 또는 우편으로 사전 신고 후 실물을 제출할 수 있다.대구청은 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 5월 한 달 간 불법 무기 판매·유통, 소지·사용 등을 집중단속 할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경비 체제 돌입
대구경찰청이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비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대구청은 27일 선거경비통합상황실 개소식을 갖고, 총선 개표가 끝날 때까지 산하 11개 경찰서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대구청은 선거경비통합상황실 운영 기간에 총 5천100여 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투표용지 보관소 144곳 및 투표소 805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투표함 회송 시에는 노선별 무장경찰관을 배치하고, 선거 당일엔 전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해 가용 경찰력을 모두 동원할 방침이다.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 우편물 호송 전 과정에 경찰관이 동행한다. 신설된 기동순찰대가 투표소 순찰에 적극 투입돼 선거 질서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 안전을 확보하고, 선거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이 27일 오후 3시 30분 선거경비통합상황실 개소식을 가졌다. 대구경찰청 제공.
"흉기 든 채 무단횡단, 단번에 제압"…출범 한 달 대구기동순찰대 범죄 예방 파수꾼으로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대구 남구 한 지하철역 주변을 순찰하던 대구기동순찰대 순찰5팀이 길이 20㎝ 가량의 흉기를 든 A(47)씨가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A씨가 흉기를 든 채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발견한 순찰팀원 8명은 재빠르게 차에서 내려 A씨를 약 30분 동안 설득한 끝에 흉기를 스스로 버리도록 하고 응급입원 조치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이상자로 밝혀졌으며, 누군가 자신을 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인근 경찰서를 찾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호준 대구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대장은 "흉기를 들고 있는 데다 지하철역이 가까워 혹여나 역 안으로 들어가면 시민들이 더 위험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순찰팀원들이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응으로 위험성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이달 6일 오후 5시쯤엔 폭행 피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대구기동순찰대 순찰10팀이 동대구역 일대 다중밀집지역을 도보로 순찰하던 중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종업원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신속하게 편의점 안으로 들어간 순찰팀원들은 종업원의 목과 이마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B(57)씨를 제압해 현장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음료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우고 종업원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기동순찰대가 출범 한 달 만에 범죄예방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기동순찰대는 이상동기범죄 출현 및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증가 등에 따른 범죄예방 활동 대책 중 하나로 지난달 26일 발족했다.97명으로 구성된 기동순찰대는 출범 후 한 달 동안 범죄취약지·다중운집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19곳을 집중 순찰하고 있다.특히, 매월 범죄예방 전략회의를 통해 범죄 취약지로 선정된 주요 지하철역·골목길·공원 둘레길·청소년비행 선도구역·시장 등을 집중 순찰해 수배자 검거 102건, 기초질서 단속 171건, 형사 사건처리 18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안전취약 장소 및 씽크홀 발견 후 안전조치 같은 방범진단 활동, 치매 노인·부상 장애인 구호 및 외국인 길 안내 등 대민지원 활동도 펼쳤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가시적 순찰을 통한 범죄예방 활동으로 대구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가 범죄취약지를 집중 순찰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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