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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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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 영입… 뷰캐넌과 재계약 불발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4일 새 용병 투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데니 레이예스(Denyi Reyes)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다. 레이예스의 영입으로 지난 4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과는 자연스레 결별하게 됐다. 뷰캐넌은 지난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4시즌간 1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에 나와 699.2이닝을 소화했고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 WHIP 1.27, WAR 18.14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고 해마다 1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엔 30경기에서 188이닝을 뛰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 WHIP 1.15, WAR 5.1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음과 동시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한 뷰캐넌은 지난 시즌 후 삼성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최소 2년 이상의 다년 계약 및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수준의 연봉을 요구한 뷰캐넌과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제약에 걸린 삼성은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이에 삼성은 최우선 순위로 둔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플랜B를 가동했다. 플랜B의 결과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뛴 레이예스였다. 1996년생인 레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키 193㎝, 몸무게 115㎏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2022시즌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3경기를 뛰었다. 7.2이닝을 소화했고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2.35, WHIP 1.17을 기록했다. 2023시즌엔 뉴욕 메츠에서 9경기(선발 등판 3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2패1홀드를 기록했다. 세부 성적은 25피안타 3피홈런 8볼넷 17탈삼진, 평균자책점 7.78, WHIP 1.68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선 20경기(선발 등판 18경기)에서 91.2이닝을 소화했다. 삼성은 "최대 구속 150㎞/h대, 평균 구속 147㎞/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체인지업·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가능하며 투심 패스트볼 또한 수준급으로 로봇심판에 최적화됐다"며 "레이예스는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가 될 것이다.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 기록인 이닝당 출루허용률과 9이닝당 볼넷 허용 수치가 우수하다. 마이너리그에서 WHIP는 1.13, BB/9는 1.6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및 제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뷰캐넌이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해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레예스를 데려오면서 2024 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앞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과 각각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4일 영입했다. 데니 레이예스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황재원, 2023 KFA 어워즈서 특별공헌상·영플레이어상 각각 수상
대구FC가 2023 KFA 어워즈에서 특별공헌상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대구FC는 조광래 대표이사와 황재원이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에서 개최한 2023 KFA 어워즈에서 각각 특별공헌상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대구에 축구전용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를 건립하고, 지역 축구 활성화 및 K리그 부흥과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축구협회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대한축구협회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한국축구를 빛낸 많은 축구인 중 대표로 받게 돼 더 큰 의미가 있다. 조 대표는 "대한축구협회 90주년 동안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공헌한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축구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원은 '2023 K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22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 데뷔를 알린 황재원은 지난해 프로 2년 차임에도 K리그 및 국가대표팀에서 더욱 성숙한 기량을 보여줬다. 황재원은 리그에서의 활약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져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황재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실 이런 상을 받는 게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재원은 축구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돼 오는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에 참여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 대한축구협회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대구FC 황재원이 지난 2일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4 KBO리그, 3월23일 개막…11월 프리미어12 대회 대비해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2024 KBO 정규시즌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3월23일 개막한다. KBO는 최종 확정된 2024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3일 발표했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올해 개막전은 3월 23일로, 오는 11월 예정된 프리미어12 대회 참가를 대비해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겼다. KBO 정규시즌의 3월 개막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개막전은 2024시즌부터 직전 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kt위즈,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창원 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가 각각 2연전을 치르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5월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LG,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SSG,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삼성,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KIA전이 열린다. 올 시즌은 개막전 외에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됐다. 8월29일까지 팀당 134경기가 우선 편성됐고, 미편성된 45경기 및 개막전 대진 5경기가 포함된 50경기(팀당 10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들과 함께 추후 편성된다. 구단간 홈-원정 경기의 편성은 팀간 이동거리 및 마케팅 등을 종합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편성하는 원칙에 따라 LG·NC·KIA·삼성·키움이 홈에서 73경기를 치른다.KBO 올스타전은 7월6일 열릴 예정이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기존 7일에서 4일로 단축돼 7월 5~8일까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대구FC, 현풍고 출신 박상영 등 신인급 선수 9명 영입
대구FC가 2024시즌을 앞두고 신인급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대구FC는 3일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8명의 신인 선수와 지난해 수원FC 소속이었던 정은우 등 총 9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대구는 우선지명 선발로 구단 산하 U-18 유스팀(현풍고) 출신 박상영·권광덕을 영입했다. 자유계약 선발로는 정재상·한서진·박진영·손승민·정헌택·심연원·정은우를 영입했다.이 중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에서 1경기에 출장한 공격수 정은우다. 정은우는 키 172㎝, 체중 63㎏의 신체조건을 가졌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가 강점이다. 현풍고 출신 골키퍼 박상영도 주목할 만하다.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이빙 및 공중볼 장악능력은 K리그 주니어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미드필더 권광덕은 중원에서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가 우수하고, 높은 에너지 레벨로 부지런한 움직임이 돋보인다.공격수 정재상은 2023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단국대를 우승으로 이끈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뛰어난 피지컬과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공격 연계가 장점이다.공격수 한서진은 측면에서의 과감한 돌파가 좋고, 강한 슈팅과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미드필더 손승민은 드리블·킥·볼소유 능력 등에서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탈압박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갖췄고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축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수비수 박진영은 뛰어난 발밑을 바탕으로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고 뒷공간 커버에 능하다. 수비수 정헌택은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지난해 제19회 한산대첩기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수비수 심연원은 탄탄한 체격과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갖고 있고 공중볼 장악능력이 좋다.박상영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구를 위해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가 2024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신인선수 8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FC가 지난해 수원FC에서 뛰었던 공격수 정은우를 자유계약 선발로 영입했다.
홈 3연패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갑진년 첫 승으로 연패 탈출할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새해 첫 승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가스공사의 갑진년 첫 경기이자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이어진 홈 6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3라운드 들어 조직력이 올라가며 상승세를 탔던 가스공사는 3연패를 당해 기세가 꺾인 상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농구영신' 매치 등 빅 이벤트에서 승리를 놓쳤다. 가스공사의 지난 5차례의 홈 경기 성적은 1승4패다. 12월21일 원주 DB 프로미전에서 패한 뒤 지난 23일 서울 삼성 썬더스를 107-82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25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패했고, 28일 수원 KT 소닉붐 경기와 31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 연달아 졌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지난 홈 5연전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일방적인 패배가 아니었기에 팀 분위기가 처진 것은 아니다. 다만, 리바운드를 빼앗기다보니 승부처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저와 선수들 모두 이런 부분을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패의 늪을 빠져 나와야 하는 가스공사에 부상 악재도 겹쳤다. 지난 31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가스공사 주축 가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5분 여 만에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떠났고,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김낙현도 경기 막판 무릎 상태가 나빠져 교체됐다. 강 감독 대행은 "농구영신을 하느라 선수들 리듬이 많이 틀어져서 회복하는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했다. 벨란겔과 김낙현도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았다. 출전 가능 여부는 훈련 때 테스트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김낙현과 벨란겔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이원대·양준우 등 어린 가드들이 나와야 하는데, 이들에게 부담감을 주기보다는 앤드류 니콜슨과 이대헌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패턴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장의 가드진이 탄탄하다. 이종현·정효근 등의 최근 경기력도 좋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포워드 라인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야 한다"면서 "작년에 마무리를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올해 첫 경기이자 대구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새해에 좋은 스타트를 했으면 한다. 시작을 잘 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psh_8337 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간 경기에서 가스공사 이대헌이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용띠들, 청룡의 해에 비상할까
삼성 라이온즈의 용띠들이 청룡의 해에 비상을 꿈꾼다. 가장 주목되는 용띠 스타는 2000년생 원태인이다. 올해로 데뷔 6년차에 접어드는 원태인은 삼성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9년 삼성 1차 지명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데뷔 첫 해 26경기에서 20경기 선발 등판하며 112이닝을 소화했다. 4승8패, 평균자책점 4.82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듬해인 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2021년부터는 팀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부상했다.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8.2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2022시즌엔 27경기에서 165.1이닝을 소화했고 10승8패, 평균자책점 3.92의 성적을 올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및 3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 맡았다.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0이닝을 소화했고, 7승7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17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올해도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국내 1선발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 팀의 에이스 투수와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챙겨줘야 한다. 삼성이 스토브리그에서 불펜진을 보강한 만큼 원태인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승수와 한 층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988년생 김헌곤과 장필준도 새해엔 재기를 노린다. 지난 2017년부터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김헌곤은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몸을 만들어가던 김헌곤은 시즌 개막 전 발생한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시즌 후반부인 지난해 9월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야 대타로 처음 모습을 보였고, 1군 6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 장필준도 반등이 꼭 필요하다. 2020시즌부터 시작된 부진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지난 시즌 초엔 5선발 투수 경쟁을 하면서 부활을 기대하게 했지만 결국 선발 경쟁에서 밀렸고, 불펜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7경기(3경기 선발등판)에서 19.1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7.91, WHIP 2.07의 성적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갑진년 새해에 용띠 선수들이 삼성의 명가 재건에 보탬을 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000년생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청룡의 해를 맞아 토종 에이스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88년생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갑진년 재기를 노리고 있다. 1988년생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이 갑진년 반등을 꿈꾸고 있다.
'전력 업그레이드' 삼성, 올해 청룡 氣 받고 푸른왕조 재건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에 명가 부활을 꿈꾼다.2023년은 삼성에게 고된 한 해였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체제로 첫 풀 시즌을 치렀으나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엔 모자람이 많았다.삼성은 지난 시즌 144경기에서 61승1무82패, 승률 0.427이란 성적을 거두며 최종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80패 이상을 기록했고,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이에 삼성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하면서 변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취임 직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인 이 단장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불펜을 강화했고, 새로운 용병 선수도 영입하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진행 중이다.이 단장이 진두지휘하는 변화에 맞춰 삼성은 2024시즌 새 마음 새 뜻으로 다시 비상하겠단 각오를 다지고 있다.◆기대에 못 미친 2023시즌2023시즌 삼성의 최종 순위는 8위로,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박진만 감독은 2022시즌 마무리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꾸려나갔고, 2023시즌 스프링캠프 땐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발생한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순위는 바닥을 쳤고, 주축 선수들의 부진도 시즌 내내 이어졌다.많은 훈련량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려고 애썼지만, 불펜진의 약한 뎁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 구원진의 2023시즌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역대 삼성 구원진의 한 시즌 평균자책점을 살펴봐도 2017년(5.90), 2016년(5.64), 2018년(5.22)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팀 타율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즌 팀 타율은 2할6푼3리로 리그 6위였지만, 평균자책점 4.61이라는 최하위의 투수력을 이겨낼 수준은 아니었다.결국 시즌 초중반부터 팀 순위는 최하위로 떨어졌고, 막판까지 탈꼴찌에 안간힘을 쏟다가 시즌을 마치게 됐다.박 감독은 "2023년 준비를 2022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훈련도 많이 했고 불펜 쪽도 준비를 했는데 시즌을 치르다 보니 우려했던 부분에서 약점이 파악된 것 같다"며 "2023시즌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이지만, 김현준·김성윤·이재현 등 젊은 야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야수들이 2024시즌은 더 여유가 있는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시작된 변화힘겹게 탈꼴찌에 성공한 삼성은 변화의 칼을 빼어 들었다. 그 시작은 단장 교체였다.2023년 10월16일 삼성은 7년간의 홍준학 단장 체제에서 이종열 신임 단장 체제로 바꿨다. 선수와 지도자, 전력분석관, 해설위원으로 야구계에 몸 담아온 이 신임 단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악한 삼성의 약점을 보강해나갔다.투수력 강화를 위해 정민태 1군 투수코치 및 정대현 퓨처스 감독, 강영식 퓨처스 투수코치 등을 신규 영입했다.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 보강을 위해선 FA 시장에서 김재윤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로 최성훈·양현을 데려왔다. 또, 이민호도 영입해 뎁스를 두텁게 했다.새로운 외국인 용병도 영입했다. 2선발 투수로 활약할 코너 시볼드를 데려왔고, 지난해 기대에 못 미쳤던 호세 피렐라 대신 데이비드 맥키논으로 교체했다.이 단장은 "우선 지난해 약점으로 드러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 애썼다. 현재 불펜진은 80% 정도 채워졌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부분도 채우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70%가량 보강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역전패가 많았다. 2024시즌엔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2023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삼성은 2024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 야구를 하겠단 목표로 다시 출발한다.보강된 투수진 뎁스에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먼저 삼성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김재윤을 보유함으로써 불안했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글 수 있게 됐다. 김재윤은 지난 시즌 59경기에 나와 65.2이닝을 소화하며 5승5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 WHIP 1.02를 기록했다.불펜 보강으로 선발 투수진도 여유가 생긴다. 외국인 선수 2명이 원투펀치로 나서고, 원태인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는다. 4선발 투수로는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버텨준다. 5선발 투수 자리는 최채흥·좌완 이승현·이호성 등이 경쟁한다. 5선발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면 6·7선발 체제도 가능해진다.야수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건재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구자욱과 주전 중견수 김현준,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김성윤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이 탄탄하다. 내야에선 오재일이 절치부심하고 있고,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류지혁과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이재현, 내야 코너 수비가 가능한 용병 타자 맥키논이 있다.박 감독은 "선발진은 외국인 2명과 백정현·원태인을 생각하고 있다. 5선발은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채흥 등이 스프링캠프부터 경쟁할 것 같다. 6~7선발까지 만들어지면 베테랑인 백정현에게 적절한 휴식도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불펜 쪽에선 김재윤이 들어왔고, 최성훈·양현도 왔다. 뎁스가 강해지면서 젊은 불펜을 선발로도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맥키논은 스프링캠프 때 1·3루 모두 가능하도록 준비할 생각"이라며 "작년에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대구와 삼성 팬들이 기대와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 뒤를 돌아보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2024시즌은 더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못했던 가을 야구를 라팍에서 할 수 있게 하겠다. 올 시즌에도 기대해주시고 한 번 더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단장을 맡으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열정적인 팬들에게 무엇인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건 결국 승리고, 이기는 야구 더하기 재밌는 야구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팀들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듯 우리 팀도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퍼즐들을 맞춰가고 있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왼쪽부터 원태인,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 김재윤. 연합뉴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대구 첫 '농구영신'서 현대모비스에 83-90으로 져… 3연패로 새해 맞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농구영신'에서 패했다. 가스공사는 3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농구영신'에서 83-90으로 졌다.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가스공사는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2024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앤드류 니콜슨이 이날 37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가스공사는 신승민·김낙현·앤드류 니콜슨·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을 선발 출장시켰다.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박무빈·최진수·장재석·김국찬으로 맞섰다. 1쿼터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연속 득점과 신승민의 2점 슛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최진수·박무빈에게 실점했지만 김낙현의 3점 슛과 니콜슨·이대헌의 2점 슛으로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나 1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약 2분간 단 한 점도 뽑지 못했고 13-2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니콜슨의 덩크 슛과 2점 슛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고, 차바위가 지능적인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내며 자유투를 이끌어냈다. 김동량도 3점 슛을 성공시켜 23-27로 1쿼터를 끝마쳤다. 2쿼터 가스공사는 듀반 맥스웰을 투입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미구엘 안드레 옥존과 함지훈·게이지 프림에게 연속 실점했고, 김지완에게 3점 슛을 허용했다. 2쿼터 중반엔 현대모비스 프림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연속 실점했다. 2쿼터 후반 다시 투입된 니콜슨과 이대헌이 3점 슛 3개를 집어 넣었지만 현대모비스의 프림을 막지 못하면서 45-5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3쿼터 추격을 시작했다. 니콜슨은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2점 슛과 덩크 슛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김낙현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었고 이대헌·신승민도 득점을 보탰다. 김낙현의 3점 슛과 신승민·니콜슨의 2점 슛으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승민의 2점 슛과 맥스웰의 자유투로 71-69로 역전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흐름을 현대모비스에 빼앗겼다. 프림과 옥존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내줬고, 이우석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니콜슨이 자유투 5개와 2점 슛을, 차바위가 3점 슛을 넣으며 경기 막판까지 애썼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3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37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서 방출된 앨버트 수아레즈,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앨버트 수아레즈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31일 "볼티모어 올리올스가 수아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022시즌 삼성과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KBO리그 데뷔 첫 해엔 30경기(선발 등판 29경기)에서 173.2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 WHIP 1.16의 성적을 올렸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5.30으로 안우진(7.95), 김광현(6.13), 요키시(5.70)에 이어 리그 투수 중 전체 4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 최다 이닝(리그 8위), 평균자책점(리그 4위), WHIP(리그 9위), 9이닝당 삼진비율(8.24·리그 9위), 피안타율(0.232·리그 6위), 피OPS(0.583·리그 6위) 등으로 KBO리그 수위급 투수임을 증명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9차례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팬들로부터 '수크라이(수아레즈+울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시즌 빼어난 활약을 한 수아레즈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30만달러에 삼성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시즌엔 19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08이닝을 소화하며 4승7패, 평균자책점 3.92, WHIP 1.4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데다가 부상이 겹치면서 시즌 도중 방출됐다. 약 50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이 발생했고, 회복까지 4주 가량이 소요된다는 진단 결과를 받은 삼성은 수아레즈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며 4승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재기를 노렸고,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앨버트 수아레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수원 KT에 75-85 패배… 작년부터 KT전 7연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수원 KT 소닉붐 상대로 올 시즌 3전 전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2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전에서 75-85로 졌다.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연패에 빠진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12월23일부터 KT전 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신승민·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 KT는 하윤기·한희원·정성우·문성곤·패리스 배스로 맞섰다. 이날 가스공사는 KT에 3점 슛을 11개나 허용하는 등 외곽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골 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는 배리를 수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 니콜슨의 2점 슛과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대헌과 벨란겔도 득점을 더했다. 그러나 KT 하윤기의 골 밑 슛과 한희원의 3점 슛에 실점했고, 1쿼터 후반엔 KT 배스에게 실점하며 19-23으로 끌려갔다. 가스공사는 2쿼터 KT한희원에게 3점 슛 2개를 내줬지만 차바위·벨란겔이 연속 3점 슛을 넣었다. 곧바로 KT배스와 김준환에게 3점 슛을 허용했으나 맥스웰이 덩크 슛 2개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1-48로 전반전을 마친 가스공사는 3쿼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KT 문성곤·배스·하윤기에게 2점 슛을 내준 가스공사는 3쿼터 중반엔 배스에 3점 슛과 덩크 슛을 허용했다. 3쿼터 막판 벨란겔과 차바위가 각각 2점 슛과 3점 슛을 집어넣었지만 점수 차는 14점까지 벌어졌다. 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6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다. 4쿼터 후반 투입된 양준우가 3점 슛 등을 집어 넣으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yyw_3350 2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슛을 하고 있다. 이날 벨란겔은 18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 노건우, 12년간의 현역 생활 마침표
삼성 라이온즈의 파이어볼러 노건우(개명 전 노성호)가 12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노건우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12년간 해왔던 현역생활을 정리하려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화순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노건우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당시 150㎞/h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제2의 류현진으로 주목받았다. 프로 첫 해엔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75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거뒀고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선발 등판 10경기를 포함해 38경기에 나와 58이닝을 소화했고, 2승8패2홀드 평균자책점 7.29, WHIP 1.76으로 높은 프로의 벽을 경험했다. 2014시즌엔 15경기(선발 등판 6경기)에서 48.1이닝을 뛰며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47, WHIP 1.49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2015시즌 17경기(선발 등판 3경기)에서 23.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1승2패, 평균자책점 10.65, WHIP 2.37로 부진했다. 2016년엔 상무에 입대했다. 2017년에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20.1이닝을 뛰었고 2승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다시 기대감을 키웠다. 전역 후 NC로 복귀했으나 잠재력을 터트리진 못했다. 2018시즌 20경기(선발 등판 4경기)에서 32.2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7.16, WHIP 1.96을 기록했다. 2019년엔 5경기에서 3.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2019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삼성 소속으로 뛴 첫 해인 2020시즌 45경기에 나와 36.1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4.46, WHIP 1.57을 기록하며 첫 두자릿수 홀드를 올리기도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2021시즌엔 후반기에만 16경기에 등판했다. 19이닝을 소화했고, 2패1홀드, 평균자책점 4.74, WHIP 1.26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2시즌엔 3경기에 나오는데 그쳤고, 올 시즌엔 개명을 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기 16경기에 나와 12.1이닝을 소화하며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30, WHIP 2.19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25일 삼성이 발표한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포함되며 방출됐다. 노건우는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제 첫 팀인 NC 다이노스, 또 제 마지막 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팬 여러분 너무 감사했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 열심히 살겠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27일 12년간의 현역 생활 마침표를 찍은 삼성 라이온즈 투수 노건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수원 KT전 연패 설욕 나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올 시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수원 KT 소닉붐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가스공사는 28일 오후 7시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KT와 맞붙는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KT와 홈과 원정에서 한 차례씩 대결해 모두 패했다. 지난달 9일 첫 대결에선 69-91, 지난 2일 홈에선 81-99로 크게 졌다. 이에 가스공사는 세 번째 맞대결에선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가스공사는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다.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전에선 6점 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격력이 강한 앤드류 니콜슨이 수비 가담을 늘리고 있고, 수비력이 좋은 듀반 맥스웰이 공격에서도 활약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이대헌이 최근 2경기에서 각각 14득점 5리바운드, 15득점 3리바운드로 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KCC전에선 1쿼터에 우리의 흐름이 왔지만 분위기를 쉽게 넘겨줬던게 패배로 연결됐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서 용병 선수들의 활약이 좋고,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도 맞아가고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선수들간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조직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인 KT는 득점력이 좋고, 수비 압박이 강한 팀이다. 시즌 평균 득점은 84.6점으로 리그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평균 실점도 80.5점으로 리그 5위다. 강 감독 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리바운드 수는 KT가 36.0개로 가스공사(32.0개)보다 우위에 있다. 강 감독 대행은 "이번 경기에선 리바운드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KT는 문성곤·문정현 등이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 팀의 이대헌·신승민·차바위 등 포워드 라인에서 리바운드가 나와주고 수비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다재다능한 용병 선수인 패리스 배스를 갖고 있다. 득점력도 좋고 공격 전 분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 선수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차바위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샐러리캡 적용으로 뷰캐넌·오승환·강한울 등과 계약에 어려움 겪어
삼성 라이온즈가 샐러리캡 적용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 재계약 및 내부 FA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단은 KBO에서 올해부터 시행 중인 샐러리캡 제도에 따라 상한액을 지켜야 하고, 선수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금액으로 인정받아야 하기에 의견이 상충하고 있는 것. 현재 삼성은 지난 4년간 팀의 1선발투수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내부 FA 자원인 오승환·김대우·강한울과 계약을 협상 중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구단은 서로 입장 차를 보이며 진행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 뷰캐넌의 경우 구단에 다년 계약을 요구했고, 삼성은 다년 계약 및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고 대우를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금액적인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13경기에서 699.2이닝을 소화하며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 WHIP 1.27의 성적을 거둔 뷰캐넌은 KBO리그 최상위급 외국인 투수임엔 틀림없다. 특히, 올해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8이닝을 뛰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 WHIP 1.15를 기록하며 KBO리그 입성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과의 재계약이 최우선 사항임은 틀림없다. 뷰캐넌이 그동안 보여준 성적이 있기 때문에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KBO리그 최초의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도 반영했다. 하지만 금액적인 부분에서 구단과의 입장차가 분명히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을 적용했을 때 구단에서 줄 수 있는 최대한을 제시했지만 금액 차이가 꽤 크다. 새로운 용병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경우 내년 시즌에 계약 금액 인상을 해줘야 하는 부분과 만약이라도 뷰캐넌이 부상 등의 이유로 시즌을 다 치르지 못할 경우 대체 용병을 구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서 리그 최고 대우로 금액을 제시했지만, 뷰캐넌의 요구 사항은 이를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뷰캐넌의 계약 총액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총 160만 달러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은 총 440만 달러로, 이 중 200만 달러를 새로운 외국인 용병 코너 시볼드와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하는데 썼다. 내부 FA계약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삼성은 올 시즌 종료 후 내부 FA로 분류된 자원은 오승환·김대우·강한울이다. 이들과의 계약 역시 샐러리캡 적용을 받는다. 지난 20일 KBO가 발표한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104억4천73만원이다. 이는 국내 선수 샐러리캡 상한액인 114억2천638만원보다 9억8천565만원 적은 수치다. 샐러리캡 상한액보다 9억8천만원이 적지만, 김재윤과의 FA계약 및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최성훈·양현·전병우 영입 등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내부 FA 자원들과의 금액 조율이 필요하다. 삼성의 살아 있는 레전드인 오승환의 올해 연봉은 14억원이고, 잠수함 투수 김대우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강한울의 올해 연봉은 각각 7천만원, 1억5천만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김대우와는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아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오승환·강한울과는 금액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
가스公, 연말 안방서 반격 나서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말연시 펼쳐지는 홈 연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가스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3연전을 갖는다. 상대는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KT 소닉붐과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7위 안양 정관장 레스부스터스. 가스공사는 24일 기준으로 24전 7승17패, 승률 0.292로 리그 9위에 자리해있다. 리그 8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는 단 1게임 차다. 1라운드 초중반부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가스공사는 10연패를 당하며 2라운드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부산 KCC 이지스전에서 길었던 10연패를 끊었고, 지난 8일과 10일 원정 2연전으로 치러진 소노전에서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막판 탈꼴찌에 성공했다. 3라운드부턴 멀어 보이기만 했던 6위권과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2라운드까지 단 3승에 그쳤던 가스공사는 이날 기준으로 3라운드에서 7경기를 치러 4승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선 3승2패로, 5전 전승의 서울 SK 나이츠와 KCC 다음가는 성적이다. 가스공사가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를 펼친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낙현·이대헌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듀반 맥스웰·차바위 등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경기에서 득점은 늘고 실점은 줄었다. 지난 5경기 평균 득점은 85.4점으로 시즌 평균인 80.9점보다 4.5점 많았고, 5경기 평균 실점은 79.4점으로 시즌 평균인 85.7점보다 6.3점 적었다. 연말연시 홈 3연전 상대인 KT와 현대모비스, 정관장은 가스공사보다 객관적 전력이 강한 상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노도 정관장·창원 LG 세이커스·원주 DB 프로미 등 상위권 팀과 맞붙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8위 등극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소노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가스공사가 순위를 한 계단 높이기 위해서는 이대헌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경기들에서 이대헌의 득점력이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스공사가 승리한 LG·정관장·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선 이대헌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패배한 DB전과 서울 SK 나이츠전에선 각각 5득점, 9득점에 그쳤다. 라운드가 더해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가스공사가 연말연시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mk2_8494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헌이 팀의 승리를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안방 크리스마스 매치서 KCC에 90-96 패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방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부산 KCC 이지스의 7연승 제물이 됐다. 가스공사는 2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90-96으로 졌다. 가스공사는 김낙현·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격시켰다. KCC는 이호현·최준용·정창영·라건아·송교창으로 맞섰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 이대헌이 7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KCC 라건아에게 연속 득점과 이호현·정창영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듀반 맥스웰이 5점을 더했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33%에 그치면서 18-24로 1쿼터를 내줬다. 2쿼터엔 맥스웰과 이대헌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KCC 송교창과 이승현·알리제 드숀 존슨에게 3점 슛을 내줘 점수차가 11점까지 벌어졌다. 2쿼터 막판 김낙현의 3점 슛과 벨란겔의 2점 슛이 성공하며 42-48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도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맥스웰의 득점으로 동점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KCC 라건아·정창영·허웅에게 연속으로 3점 슛을 내주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9-66으로 맞은 4쿼터에 가스공사는 골 밑을 내주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니콜슨과 차바위의 3점 슛 등으로 쫓아갔지만 KCC 허웅에게 3점 슛 3개를 헌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듀반 맥스웰이 덩크 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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