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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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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 "매 경기 최선 다하면 6강 PO 도달할 것"
"욕심 부리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도달하지 않을까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강혁 감독 대행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스공사는 16일 기준으로 30경기를 치러 10승20패, 승률 0.333으로 리그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7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는 0.5게임차고,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는 4게임차다. 강 감독 대행은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우리가 10승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들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열심히 뛰었고, 10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물론 지금도 우리 팀이 하위권인 것은 틀림 없다.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와 지금 4경기 차가 난다. 지금 당장 따라잡고자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이 부담을 갖게 되고, 팀 분위기나 플레이가 무거워질 것 같다"면서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만 해도 꼴찌로 추락해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지만 수비 조직력이 탄탄해지면서 3라운드 들어 승리를 조금씩 쌓아가고 있다. 강 감독 대행은 "조직력이 초반에 비해 많이 안정됐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기는 경기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 때엔 우리 팀이 90점 이상 실점을 했다. 2라운드부터 점차 줄여 나가 3라운드엔 대략 82~84점으로 낮췄다"며 "실점이 줄어든 것은 리바운드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라운드부터 리바운드를 많이 강조하는 중이다.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으면 경기에서도 쉽게 지지 않고 경기력이 좋았다. 앞으로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으면 승리를 더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스공사는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 4일 안양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6일 창원 LG 세이커스, 8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을 모두 이겨 올 시즌 첫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강 감독 대행은 "농구영신 경기를 끝내고 올해 3경기를 했는데, 어려운 경기들이었지만 잘 해낸 것 같다. 특히, 예전보다 끈끈함이 많이 좋아졌다. 전 같았으면 지거나 포기하는 상황이 나왔을 텐데 지금은 선수들의 팀워크가 좋고 벤치 분위기도 좋다보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감독 대행이 1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끝판대장' 오승환, 끝까지 삼성과 동행한다…2년 총액 22억원에 FA 계약 체결
끝판대장 오승환이 긴 줄다리기 끝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동행을 선택했다. 삼성은 16일 오승환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원+8억원)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오승환은 프로 데뷔 이후 한국 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해왔다. 2005년 삼성 2차 1라운드 5순위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668경기에서 739.2이닝을 소화했고, 41승24패17홀드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 WHIP 0.94, WAR 38.78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엔 58경기에서 62.2이닝을 소화하며 4승5패2홀드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 WHIP 1.15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및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달성도 일궈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현역 생활 연장을 선언하며 삼성과 동행이 점쳐졌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줄 알았던 삼성과 오승환은 샐러리캡 및 계약 조건 등의 차이로 계약 논의는 길어졌고, 결국 해를 넘겼다. 하지만 오승환은 마지막까지 삼성맨으로 남길 희망했고, 삼성 또한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빙 레전드인 오승환과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았다. 오승환의 FA 계약 체결은 단순히 선수와 구단의 계약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오승환과의 계약은 삼성 불펜진 구성의 화룡점정이 된다. 김재윤과 임창민 등을 영입하며 불펜진 보강에 힘을 쏟은 삼성은 오승환을 잔류시키면서 구원진 구성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또한, 팀의 최고참 선수로 팀의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를 놓치지 않게 됐다.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협상 과정은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FA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된 오승환 선수는 오프시즌 FA와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16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의 FA계약을 맺었다.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16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의 FA계약에 사인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단, 신규 단원 영입
대구 달서구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단이 새해를 맞아 신규 단원을 영입했다. 달서구는 최근 직장인운동경기부 검도부 4명의 신규단원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임용된 단원 중 손은기 4단은 경북고와 계명대를 졸업했으며, 제1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우승, 제20회 추계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3위에 입상했다. 배정고-계명대를 졸업한 문민석 4단은 2022년 전국체전 단체전 우승을 거뒀다. 형곡고-계명대를 졸업한 정지훈 4단은 2020 추계대학검도연맹전 단체전 3위, 2021 하계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2위에 입상한 바 있다. 문화고를 졸업한 김명완 3단은 지난해 전국체전과 추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각각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이날 임용식에서는 검도부와 장애인수영팀 선수 14명이 활기찬 새해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달서구 검도부는 지난 1990년 창단해 전국에서 명문 검도부로 이름 나 있다. 특히, 지난 2021년과 2022년엔 2년 연속 최우수 실업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5개 대회에서 종목별 우승 및 상위권 입상을 거뒀다. 지난해 대구 최초로 창단된 장애인수영팀은 돌풍의 주역이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 페러게임 혼·계영 종목에서 강정은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지난 한 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로 보여준 성과에 대해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올해도 청룡의 기운을 받아 달서구민의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는 성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달서구 직장운동경기부 새해다짐 사진 대구 달서구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단이 새해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올해도 1·2군 함께 스프링캠프 진행…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
스프링캠프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번 봄 전지훈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군 선수들과 퓨처스 선수들이 함께한다. 1군 선수들은 30일부터 3월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퓨처스 선수들은 1월31일부터 2월26일까지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한다. 1군 선수들은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기본적으로는 나흘간 훈련하고 하루 휴식을 취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연습경기는 총 10경기가 계획돼 있다. 전지훈련 2주차인 2월 11일부터 주니치 드래건스·니혼햄 파이터스·치바 롯데 마린스·요미우리 자이언츠·한신 타이거스 등 5개 일본 프로 구단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2월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과 1차례씩 연습경기를 한다. 퓨처스 선수단도 1군 선수들과 같은 스케줄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다. 다만 퓨처스 선수단은 여러 차례 연습 경기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1군과 달리 훈련 위주로 일정을 소화하며, 연습 경기는 2월20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 경기로 한 차례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1군과 퓨처스 선수들이 훈련을 같이 해왔다. 1군 선수단의 베이스캠프인 아카마 구장과 퓨처스 선수단의 베이스캠프 이시가와 구장은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아카마와 이시가와 구장을 오가며 훈련했다. 신인급 선수들에게는 1군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됐고, 선배 선수들은 2군 캠프에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었다. 또한, 1·2군 선수 모두가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쟁 의식도 갖게 했다. 그 결과, 삼성은 이재현·김성윤·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을 1군 무대에 연착륙시켰고 구자욱·강민호·오승환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올해도 1·2군 선수들이 가까운 곳에서 왕래하며 훈련을 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고참 투수들 중 일부는 퓨처스 선수단이 있는 이시가와에서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스프링캠프는 1군과 퓨처스 선수단이 모두 같이 가는데, 투수 파트의 고참 선수들 중 일부는 2군 캠프에서 훈련할 것 같다. 투수 코치가 아직 투구를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서 2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1군 캠프보다는 퓨처스 캠프가 아무래도 개인 훈련을 할 시간이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고참 선수들이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하면 개인 훈련할 시간이 더 생길 것 같고,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것들도 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모습.
대구FC, 2024시즌 함께할 신인 선수 6명 추가 영입
대구FC가 2024시즌을 함께할 신인 선수 6명을 추가 영입했다. 대구는 지난12일 신인선수 김민섭(18), 박세민(21), 김현준(21), 김정현(23), 김민영(23), 임지민(21)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K3리그로 승격한 대구FC B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K리그1 무대 데뷔도 함께 꿈꾼다. 미드필더 김민섭은 공격적인 드리블 돌파와 중원에서의 탈압박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수 박세민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한 침투 능력과 날카로운 슈팅이 장점이다.수비수 김현준은 뛰어난 대인수비와 정교한 발밑 기술을 갖고 있으며, 미드필더 김정현은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수비능력이 돋보인다. 공격수 김민영은 빠른 발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수비수 임지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특기다. 대구 유니폼을 입게된 김민섭은 "신인인 만큼 패기있는 모습으로 팬분들께 인사드리고 싶다"며 "장점을 살려 대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구는 2024시즌 K리그1을 비롯해 프로팀 최초로 K3리그에 참가한다. 성장과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서 대구는 신인 선수들의 추가 영입으로 스쿼드를 한층 강화했다. 신인 선수들은 B팀이 훈련중인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가 지난 12일 6명의 신인 선수를 추가 영입했다.
확 커진 베이스,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 발야구 발휘할까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발야구가 발휘될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KBO는 자동 투구판정시스템(ABS)을 비롯해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을 올 시즌부터 확정 도입한다고 밝혔다. KBO는 "베이스 크기 확대는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모두 전반기부터 도입하고 2월 중 각 구장에 신규 베이스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스 크기는 기존 15인치(38.1㎝)에서 18인치(45.7㎝)로 커진다. 한 변의 길이가 7.6㎝ 길어지는 만큼 주루 길이가 짧아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뛰는 야구 능력이 한 시즌의 성패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해질 전망이다. 베이스 크기 변화가 없었던 지난 시즌에도 발야구는 승리의 지름길이 됐다. LG 트윈스는 뛰는 야구로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실제로 LG는 지난 시즌 도루가 가장 많았던 팀이다. LG는 지난 시즌 16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도루 성공률은 61.9%에 그쳤지만 타 팀에 비해 압도적인 도루 수를 기록했고, 통합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삼성은 지난 시즌 103개의 팀 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성공률은 74.6%로 리그 평균 도루 성공률(72.32%)을 살짝 웃돈다. 리그에서 평범한 도루 수치로 보이지만 팀 도루의 40%를 차지하는 선수들이 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했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 더 많은 도루를 기대하게 한다. 팀 내 도루 1위는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된 류지혁이다. 류지혁의 전체 도루 수는 26개다. 이 중 삼성 이적 후 기록한 도루만 22개에 달하며, 8월에는 한달 동안 무려 11개의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류지혁의 도루 능력은 100% 성공률에서 빛을 발한다. 이적 후 22번의 도루를 시도해 단 한차례도 실패하지 않았다. 2위는 후반기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인 김성윤이다. 김성윤은 24개의 도루를 시도해 20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83.3%. 백업 요원으로 경기에 출전하던 김성윤은 4~6월까지 5개의 도루만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을 늘려가던 7월엔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고, 외야 한 자리를 꿰찬 8월과 9월엔 각각 6개, 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지찬과 구자욱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기동력에 보탬이 됐다. 김지찬은 14차례 도루를 시도해 13번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 여파로 도루 시도가 많이 줄었지만 앞선 3시즌동안 해마다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타격 능력에 가려져 있지만 구자욱도 도루 능력이 출중하다. 지난 시즌 12개의 도루를 성공한 구자욱은 2015년 1군 데뷔 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베이스 크기 확대는 선수 부상 방지 등의 이유로 미국에서 먼저 도입했는데, 이를 전략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팀에도 빠른 선수들이 있다. 도루를 이용하거나 빠른 발로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시즌 팀 내 도루 1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올 시즌에도 도루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20도루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올 시즌에도 기동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13개의 도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올 시즌에도 돌격대장으로 활약할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 라이온즈 새 원투 펀치 성공 여부는 "적응력"
삼성 라이온즈 새 원투 펀치의 성공 여부는 KBO리그 적응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12월22일과 지난 4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이예스를 각각 영입했다. 시볼드와 레이예스는 최근 몇 년간 삼성이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한국으로 오기 전 일본 등 동양 야구를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4시즌을 뛰며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은 2020년 1월 삼성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3시즌을 뛴 경험이 있다. 뷰캐넌은 2017년부터 3년간 NPB의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통산 71경기에서 20승30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NPB 경험을 바탕으로 뷰캐넌은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15승7패, 평균자책점 3.45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삼성에서 3시즌을 뛴 앨버트 수아레즈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3시즌간 뛰었다. 수아레즈도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22시즌 30경기에서 173.2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을 기록하며 적응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볼드와 레이예스는 동양 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시볼드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7경기 87.1이닝을 소화하며 1승7패, 평균자책점 7.52의 성적을 남겼다. 레이예스도 2022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3경기를 뛴 후 지난 시즌에 뉴욕 메츠에서 9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2패1홀드,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시볼드와 레이예스 모두 최고 구속 150㎞/h대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지만 한국 야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는 아직 물음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을 일본프로야구에서 많이 데려왔는데, 이번에는 동양 야구를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선수들이어서 적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동양 야구는 메이저리그처럼 타자들이 적극적이지 않아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타자가 볼 카운트가 유리하더라도 배트를 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적응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얼굴들이 리그에 적응할 때까진 그간 보강한 불펜 전력들의 활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박 감독은 "뷰캐넌 같은 경우 무조건 6이닝, 투구 수가 적으면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아직은 새 외국인 투수들이 몇 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강화된 불펜진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코너 시볼드가 KBO리그에서 얼마나 빠른 적응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데니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영남일보 DB
니콜슨·김낙현 활약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새해 3연승 질주…수원 KT 상대로 연승 행진 이어갈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초부터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뒤늦게 10승 고지를 밟으며 올 시즌 10승20패, 승률 0.333으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공동 8위에 올라섰다. 7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는 0.5게임차,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는 3게임차다. 가스공사 상승세는 외국인 용병 앤드류 니콜슨과 가드 김낙현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콜슨은 연일 득점력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올 시즌 평균 득점 22.2점으로 득점 순위 전체 5위에 오른 니콜슨은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30득점에 달하는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정관장전에선 29분53초를 뛰며 33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68.4%의 야투성공률을 보였다. 지난 6일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선 31분15초를 뛰었고, 2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50.0%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 8일 삼성전에선 33분57초를 뛰었다. 3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59.1%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적극성도 향상됐다. 니콜슨은 지난 3경기 평균 10.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중 수비 리바운드는 평균 8.7개로 수비에서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김낙현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코트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 삼성전에서 김낙현은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3개를 따냈고, 5개의 도움도 기록했다. 특히, 팀이 지고 있던 4쿼터에만 14점을 꽂아 넣었다. 4쿼터 초반 2점 슛과 3점 슛을 각각 집어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4쿼터 중반엔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1분여 전에 2점 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니콜슨과 김낙현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탄 가스공사는 11일 수원 KT 소닉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KT는 올 시즌 19승11패, 승률 0.633으로 리그 3위에 자리해 있다. 5연승 뒤 2연패를 당해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올 시즌 가스공사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KT를 상대로 3연패 중인 가스공사가 연패를 끊고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대구FC의 시즌은 시작됐다…태국서 전지훈련 시작
대구FC가 성공적인 2024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태국 치앙라이에서 이뤄지는 이번 전지훈련은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치앙라이에선 고강도 체력 훈련과 조직력 향상을 위한 연습경기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후 내달 2일부터 23일까진 경남 남해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지난해 제가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치렀는데, 파이널A에 진입한 것은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들과 함께 많은 경험을 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큰 자산이 됐다.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상위 스플릿에서 세징야와 바셀루스 없이 경기를 치러 득점력 부족을 겪었던 점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면서 "이번 전지 훈련에서는 체력과 조직력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방침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린 선수들은 90% 정도, 베테랑 선수들은 적어도 70~80%까지 몸을 만든 뒤 2차 남해 전지 훈련에서 몸을 완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친 대구는 올 시즌엔 상위 스플릿 진입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다. 최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무조건 강등 당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파이널A 진입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 시즌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구의 플레이와 색깔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팬분들이 국제선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도 전지훈련에서의 각오를 불태웠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8득점 5도움으로 대구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무릎 통증과 갈비뼈 골절 등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뛰면서 지난 시즌만큼 적게 출장한 적도 없는 것 같다. 득점과 도움 등 개인 지표에선 만족스럽지만 마지막에 경기를 못 뛰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 팀이 상위 스플릿에 들어갔다. 우리가 항상 우승을 위해서 싸우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노력한 대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상을 겪은 세징야는 부상을 털어내고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세징야는 "무릎 같은 경우는 통증이 계속 있었던 부분인데, 브라질에 가서 치료도 잘받고 재활도 잘해서 통증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갈비뼈를 다친 것은 경기 중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던 부분이다. 다치지 않았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더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작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지고 있는 걸 느끼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세징야는 팀 내 K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기록을 세운다는 거에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대구의 경기를 뛰면서 골과 어시스트를 하게 되면 개인적인 목표도 생기고, 그런 개인적인 목표가 이뤄졌을 때 팀도 저희가 원하는 목표로 갈 수 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목표로 한다. 올 시즌엔 20골, 15도움으로 좀 더 많은 숫자로 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겠단 사명감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서 대구가 이정도 순위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힘들겠지만 축구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를 우승권 도전에 놓고한다면 상대 팀에게 불편감을 주면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최원권 대구FC 감독이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훈련 목표와 각오를 말하고 있다.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가기 전에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 삼성 77-71 제압…올 시즌 첫 3연승 질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7-7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올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왔다. 가스공사는 신승민·조상열·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삼성은 최승욱·김시래·이스마엘 레인·신동혁·윤성원으로 맞섰다. 가스공사는 1쿼터 니콜슨·벨란겔의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1쿼터 중반 삼성의 레인과 최승욱·김시래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니콜슨과 차바위의 3점 슛이 연달아 터졌고, 차바위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16-14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는 김낙현이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김낙현은 3점 슛 2방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듀반 맥스웰과 벨란겔·김동량이 득점에 성공했고, 니콜슨도 3연속 2점 슛을 집어 넣어 38-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가스공사는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헌·김낙현·니콜슨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해나가던 가스공사는 삼성 레인과 신동혁·최승욱 등에게 실점을 하면서 2쿼터 중반 역전 당했다. 4쿼터 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낙현의 득점으로 쫓아갔다. 1점 차 승부를 계속 이어가던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면서 동점과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삼성 윤성원에게 2점 슛을 허용하며 재역전 당했지만, 김낙현이 3점 슛을 꽂아넣으며 다시 역전을 만들었고, 니콜슨이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7-71로 승리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 김대우와 2년 4억원에 FA 계약…내부 FA 계약 첫 단추 꿰
삼성 라이온즈가 첫 내부 FA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투수 김대우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2억원·옵션1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3명의 내부 FA 자원이 있었는데 김대우가 그 첫 단추를 뀄다.김대우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 9라운드 67순위로 프로에 입단했고,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KBO리그 통산 352경기에 나와 580.2이닝을 뛰며 27승26패23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5.75, WHIP 1.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엔 44경기(선발 등판 5경기)에 나와 64이닝을 소화하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 WHIP 1.38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김대우가 팀에 부족한 언더핸드 투수로서 기존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함은 물론이고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우는 "다시 한 번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며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8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대우.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선발 전환 성공할까…5선발 자리 놓고 경쟁 예고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올 시즌엔 선발 경쟁을 펼친다. 대구 상원고를 졸업하고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은 데뷔 시즌부터 줄곧 불펜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해인 2021년엔 41경기에 나와 39.1이닝을 소화하며 1승4패7홀드, 평균자책점 5.26, WHIP 1.48의 성적을 남겼다. 첫해부터 주축 불펜 자원으로 경기에 나왔고 1차 지명이란 기대감엔 못 미쳤지만 가능성은 보여줬다. 데뷔 2년차인 2022시즌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58경기에서 47.2이닝을 뛰었고, 2승4패1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 WHIP 1.34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엔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부진을 겪었을 때 팀의 클로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48경기에서 43.1이닝을 소화했고, 1승5패7홀드5세이브, 평균자책점 4.98, WHIP 1.62의 성적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3시즌 동안 147경기, 130.1이닝을 구원투수로 뛴 이승현은 최근 선발투수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승현은 프로 입단 후 1군에서는 단 한 차례도 선발 등판하지 않았고, 퓨처스리그에서도 2021년 4월2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이승현의 도전은 자신의 의지와 팀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고교시절 선발투수로 활약한 이승현은 마음 속으로 선발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뛸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팀이 불펜진 뎁스 강화를 이뤘기 때문에 선발투수에 대한 꿈을 펼칠 여건도 마련됐다. 지난 시즌 후 시작된 마무리캠프부터 선발 전환을 준비한 이승현은 최근 호주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호주 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로 파견간 이승현은 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5이닝을 소화하며 25피안타 12실점 24탈삼진 10볼넷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5선발 투수자리는 젊은 투수들의 경쟁이 있을텐데 좌완 이승현도 그 중 한 명"이라며 "고교때 선발을 계속 해왔던 선수였고,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뛰었지만 1군 무대 경험도 갖고 있다. 호주리그에서 투구 수를 점차 늘리면서 선발을 뛰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3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 불펜투수로 활약한 좌완 이승현이 올 시즌엔 선발투수 경쟁에 뛰어든다.
삼성 라이온즈, FA로 베테랑 불펜 임창민 영입…계약기간 2년 총액 8억원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불펜 투수를 영입하며 리그 최고의 불펜진 구축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 5일 베테랑 투수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8년 현대 유니콘스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임창민은 2009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NC 다이노스로 옮겨 9시즌을 뛰었고, 2022년 두산 베어스, 2023년 키움에서 1년씩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87경기 497이닝 27승29페57홀드1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 WHIP 1.34다. 임창민은 지난 2015년 61경기에서 64이닝을 소화하며 1승5패31세이브, 평균자책점 3.80, WHIP 1.22를 기록한 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26세이브, 29세이브를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8년과 2019년엔 부진했지만 2020시즌과 2021시즌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쌓으며 재기의 발판을 놓았고, 지난 시즌엔 51경기에서 46.2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1홀드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 WHIP 1.46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임창민은 "삼성이라는 명문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주셔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며 "삼성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창민을 FA로 영입함으로써 올 시즌 삼성의 구원진은 한층 더 강화됐다. 지난해 FA 대어 김재윤을 데려왔고, 2차 드래프트로 최성훈과 양현을 영입했다. NC에서 방출된 이민호까지 데려오면서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외부에서 수혈했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으로 영입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가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에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을 FA 계약했다.
대구FC, 미드필더 요시노·수비수 고명석 영입
대구FC가 미드필더와 수비 전력을 보강했다. 대구는 J리그 요코하마FC 출신 미드필더 요시노 쿄헤이(29)와 수원 삼성 블루윙스 출신 수비수 고명석(28)을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요시노는 2013년 도쿄 베르디에서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산프레체 히로시마·교토상가·베갈타 센다이·요코하마에서 총 198경기를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전진성까지 겸비했다. 또, 영리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어 대구의 전력 상승에 보탬이 될 것이란 평가다. 요시노는 지난 2019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으로 대구와 맞붙었을 때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바 있다. 요시노는 "일본 팀에 있을 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를 상대로 뛴 적이 있는데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대구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뛸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삼성에서 뛴 고명석도 영입해 수비 전력을 강화했다. 고명석은 2017년 부천FC에서 프로에 데뷔해 대전·수원 삼성·상무를 거쳐 다시 수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7시즌 동안 145경기를 소화했고 6골을 집어넣었다. 키 189㎝, 체중 80㎏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고 공중볼 장악 능력도 뛰어나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 특징인 중앙 수비수다. 고명석은 "대구라는 팀이 항상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대구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수비적인 모습을 더욱 향상시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구는 요시노와 고명석의 합류로 더욱 안정된 스쿼드를 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진우가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데다가 홍정운도 FA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상태에서 이들의 공백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가 J리그 출신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요시노 쿄헤이를 영입했다. 대구FC가 수원 삼성 블루윙스에서 뛴 중앙 수비수 고명석을 영입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정관장 81-70 제압…갑진년 첫 승·3연패 탈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갑진년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가스공사는 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1-70으로 이겨 3연패를 탈출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3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낙현이 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샘조세프 벨란겔이 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리바운드를 41개나 잡아내면서 리바운드 32개를 기록한 정관장을 압도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신승민·조상열·이대헌·벨란겔·니콜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박지훈·배병준·정효근·이종현이 출격했다.1쿼터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3점 슛 2방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정관장 배병준·이종현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14-20으로 리드를 내줬다. 가스공사는 2쿼터부터 흐름을 바꿨다. 벨란겔이 3점 슛 3개를 꽂으며 점수 차를 좁힌 가스공사는 차바위의 3점 슛과 니콜슨의 2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승민·김낙현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41-36으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탄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맹공을 퍼부었다. 니콜슨이 2점 슛 3개와 3점 슛 1개, 김낙현이 3점 슛 2개를 각각 집어 넣었고, 수비 집중력까지 발휘되면서 3쿼터 시작 후 4분20초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4쿼터엔 굳히기에 들어갔다. 니콜슨이 3점 슛을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신승민도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여기에 벨란겔이 자유투 득점을 더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33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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