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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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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아래 실력 드러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원주 DB에 74-88로 져
최하위의 반란은 없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4-88으로 졌다. 가스공사는 신승민·차바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을 선발 출전시켰다. 반면, DB는 김영현·디드릭 로슨·김종규·이선 알바노·강상재로 맞섰다. 리그 10위 가스공사는 리그 1위 원주 DB에 한 수 아래의 실력 차를 드러냈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턴오버를 연발한 반면, DB는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활용해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가스공사는 맥스웰과 벨란겔의 연속 턴오버로 DB 강상재·김영현에게 실점했고, 이어 강상재와 로슨에 연속 3점 슛을 헌납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을 투입하며 추격했다. 박지훈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니콜슨이 2점 슛과 덩크 슛, 신승민의 3점 슛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7-25로 1쿼터를 마친 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알바노를 주축으로 한 DB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니콜슨의 3점 슛과 덩크 슛, 벨란겔과 김동량의 2점 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DB 박인웅과 로슨에게 각각 3점 슛과 2점 슛을 허용했다. 쿼터 막판엔 신승민과 벨란겔의 연속 득점이 나왔으나 DB 박승재에 3점 슛을 내주며 35-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가스공사는 맥스웰의 연속 득점과 벨란겔의 3점 슛으로 반격을 노렸다. 3쿼터 중반 이후엔 조상열·양준우의 자유투와 신승민의 2점 슛, 벨란겔의 3점 슛이 나왔지만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4쿼터엔 이대헌이 연속 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벨란겔과 니콜슨의 득점했다. 그러나 어렵게 득점한 뒤 비교적 쉽게 실점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74-88로 경기를 마쳤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주 DB 프로미간 경기에서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수 생활 마감한 이근호 "제게 주신 과분한 사랑,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게 주신 과분한 사랑,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대구FC 이근호는 이렇게 은퇴 소감을 말했다.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 이후 진행된 공식 은퇴식에서 이근호는 "제가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해왔는데, 오늘 같은 기분은 처음 느껴보는 것 같다. 운동장에 왔을 때부터, 경기를 뛰면서도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준비해준 것들을 보면서 행복한 선수였다는 생각을 했다"며 "서포터즈가 준비해준 카드 섹션과 기립 박수 등 잊지 못할 것 같다. 평생 살아가면서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이근호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교체돼 경기를 나왔을 때까지 울컥한 마음이 들었지만 잘 참아왔는데, 부모님 이야기하면서 터져버렸다. 부모님 이야기에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 가족들이 고생했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근호는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첫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대구와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해외 리그 및 국내 타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13년 만에 대구로 돌아왔다. '태양의 아들'이란 수식어를 붙여준 제2의 고향 대구로 온 이근호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고,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ACL 16강 진출 등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그는 "은퇴는 작년부터 생각해왔다. 저의 몸 상태도 고려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내년, 내후년을 생각했을 때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 드릴 수 있는게 올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마음먹었다"며 "여러 팀을 다녔지만 항상 감사한 팀으로 꼽는게 대구였다. 2007년 대구에 와서 좋은 활약으로 대표팀도 갈 수 있었다. 2021년에 좋은 기회로 대구에 돌아왔을 땐 이곳에서 은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다.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해주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그건 의미 없다고 생각했고, 대구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생각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지도자와 방송 해설 위원 등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은퇴 발표를 하고 나서 여러 제안을 받았다. 지도자를 바로 시작하기엔 제가 라이센스 준비가 안 됐다. 내년에 딸 계획"이라며 "해설도 생각하고 있는데, 차근차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진 대구FC 이근호가 은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구FC, 시즌 최종전서 인천에 2-1 승리…이근호는 은퇴
대구FC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에서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를 기록, 13승14무11패 승점 53점 리그 6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고별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선발 출격해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진혁·조진우·김강산이 백스리 라인을 세웠고, 장성원·황재원·벨톨라·홍철이 중원을 맡았다. 고재현·에드가·이근호가 공격을 책임졌고, 최영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인천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반석·권한진·김연수로 백스리 라인을 짰고, 최우진·김도혁·음포쿠·민경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보섭·천성훈·박승호가 공격을 맡았고, 김동헌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경기 초반 이근호를 주축으로 인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중원에서 인천의 공을 빼앗은 대구는 짧은 패스플레이로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홍철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페널티박스 내에 있던 이근호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고재현이 받아 슛을 날렸다.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에드가가 끈질기게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재현이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리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대구는 찬스를 계속 만들어 나갔고, 전반 40분 홍철의 오른발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홍철과 에드가의 합작품이 한 번 더 나왔다.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장성원의 슛이 수비 몸을 맞고 나왔고, 홍철이 이를 잡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던 에드가가 높게 날아 오르며 골대 오른쪽 하단으로 찍어 눌렀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역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근호는 이날 후반 15분 박세진과 교체됐다.후반 중반 대구는 인천의 거센 압박에 수세에 몰렸고, 후반 30분 인천의 에르난데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케이타, 김영준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간 경기에서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전반 40분 헤더 골을 넣은 뒤 현역 마지막 경기를 뛰는 이근호와 포옹하고 있다.
대구FC, 만원 관중 속 홈&시즌 최종전서 승리로 유종의미 거둘까
대구FC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까. 대구는 오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홈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은 대구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경기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고별전이다.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근호는 2007년부터 2시즌 동안 대구에서 59경기를 뛰며 23골 9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과 해외 유수 클럽에서 활약한 이근호는 2021년 대구로 돌아왔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도 일조했다. 이런 이근호가 자신의 첫 프로 팀인 인천을 상대로 자신의 마지막 프로 경기를 치른다. 둘째로, 대구는 창단 이래 두 번째로 홈 관중 20만 명을 돌파한다. 37라운드 기준으로 대구의 홈 누적 관중 수는 19만6천6명. 이날 경기가 전석 매진됨에 따라 올 시즌 누적 홈 관중 수 20만 명 돌파는 확정적이다. 공식 집계에 따라 2019년 20만3천942명인 최다 누적 관중 경신도 유력하다. 이처럼 의미 있는 경기에서 대구는 결코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특히, 파이널라운드에 들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기에 최종전에서 뒤늦게나마 첫 승을 신고하고 싶을 것이다. 대구는 파이널A 진입 후 1무3패를 거뒀다.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전방에서 분투중이지만 세징야의 부재로 결정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수비는 불안하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허용했고, 이 중 2경기에선 멀티골을 내줬다. 반면, 인천은 기세가 좋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파이널 A진입 후엔 무패 행진이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박승호·최우진 등 어린 선수들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와 인천의 통산전적은 12승 21무 19패로 열세며, 최근 10경기 전적은 1승 3무 6패로 대구가 크게 뒤지고 있다. 대구는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적이 없다. 대구가 최종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경기 후엔 이근호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은퇴식에서 대구는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 이후까지 다양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 대표 스타 플레이어인 이근호의 포토월·포토존 등이 장외 이벤트 존에 준비됐고, 식전행사에선 이근호 유니폼을 입은 팬 플레이어의 에스코트와 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된다. 경기 중 및 하프타임에는 전관중 기립 박수와 S석 카드섹션·서포터즈 현수막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경기 직후 공식 은퇴식이 펼쳐진다. 은퇴식 후엔 마지막 퇴근길 그라운드 오픈 이벤트도 열린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의 홈&시즌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갖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취재수첩] 삼성 라이온즈에 부는 변화의 바람
8위로 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시즌 후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구단이다.변화의 시작은 단장 교체다. 삼성은 지난달 16일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홍준학 전 단장이 구단을 맡은 7년간 하위권을 전전한 팀을 새로이 하기 위해서다.이 단장은 선임과 동시에 삼성의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바로 '성적'과 '육성'이다.성적과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를 세운 이 단장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당장 내년 시즌 성적 향상을 위해선 외부 FA와 2차 드래프트에 공을 들였다. 올 시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아 온 불펜진 개선을 위해서 계약 기간 4년, 최대 총액 58억원에 kt 위즈로부터 김재윤을 영입했다. 김재윤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44승33패17홀드16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리그 대표 클로저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선 LG 트윈스 최성훈, 키움 히어로즈 양현을 영입하면서 불펜 뎁스를 두텁게 했다. 두 선수 모두 260경기 이상 뛴 베테랑이다.6명의 신규 코칭스태프를 영입함으로써 육성 기조도 함께 가져간다. 눈에 띄는 점은 투수 출신 코칭스태프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정민태 1군 코치는 한 시즌 20승을 달성한 KBO리그 레전드 투수 중 한 명이다. 정대현 퓨처스 감독도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이며, 강영식 퓨처스 투수코치도 18시즌 동안이나 리그를 누볐다.내부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2017년부터 7시즌 동안 삼성에서 뛴 우규민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겼고, 문용익도 김재윤 보상선수로 kt로 이동한다. 이외에 김호재·노건우·송준석 등 11명이 최종 방출됐다.삼성은 새로 선임된 이 단장의 지휘 아래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런 큰 폭의 변화는 때론 우려를 낳기도 하지만 이 단장의 행보는 걱정보단 기대감이 크다. 잘 설정된 방향성에 맞게 취약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불펜 대어 김재윤 영입 같은 실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남은 숙제도 있다. 내부 FA와 외국인 선수 계약이 아직 남아 있다. 여기서 더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내년 시즌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남았다. '단장의 시간' 동안 이 단장이 불러일으킨 바람이 팬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줄지 주목된다.권혁준기자〈체육부〉권혁준기자〈체육부〉
10연패 끊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연승 도전 나선다
10연패를 끊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승에 도전한다. 가스공사는 오는 12월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맞붙는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부터 지난 23일 서울 삼성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한 시즌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지만 지난 25일 부산 KCC 이지스를 96-81로 제압하며 연패의 사슬을 잘라냈다. 이제 이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반등의 선봉에는 새로 영입된 듀반 맥스웰이 나설 전망이다. 앤쏘니 모스 대체 용병인 맥스웰은 지난 28일 저녁 팀에 합류해 29일 메이컬 체크를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메디컬 체크를 끝냈고 행정적인 처리만 남은 상태다. 계약 및 등록 공시가 주중에 끝나면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스웰의 합류로 가스공사는 공수에서 보다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주 공격원인 앤드류 니콜슨의 수비 부담도 줄어들어 감소한 득점력도 되살아 날 수 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맥스웰은 수비 쪽에서 굉장히 센스가 있는 선수다. 특히,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게다가 모스처럼 단순한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볼 핸들러 역할을 해줄 수 있어 투맨게임을 연결해 주는 부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6연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 및 부상은 악재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낙현이 많이 지친 상태다. 강 감독대행은 "선수 층이 얇다 보니 6연전이 많이 힘들었다.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 전까지 약 일주일 중 하루 이틀 정도는 휴식을 주기도 했다"며 "김낙현은 복귀 후 2경기를 치른 뒤 무릎 쪽에 부담이 있는 상태다. 선수 본인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치료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인 KT는 올 시즌 9승5패, 승률 0.643으로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최근 3연승으로 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높고, 원정 경기에서 4승1패로 원정에 강하다. 올 시즌엔 가스공사에 1패를 안겨줬다. 강 감독대행은 "지난 KCC전에서 연패를 끊어냈는데, 선배 선수들부터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며 "이번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면서 연승으로 이어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새로 합류한 듀반 맥스웰이 홈 데뷔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KBL 제공
삼성 루키 내야수 김호진 "1군에서 매 경기 안타, 두 자릿수 도루 목표"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몇년간 내야수 유망주 발굴에 성공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에서 김지찬을 발굴했고 2022년엔 1차 지명으로 이재현,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으로 김영웅을 뽑아 내야 뎁스를 강화했다.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선 투수진 강화 기조 속에서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첫 야수 지명인 김호진을 선택했다. 광주진흥고 출신인 내야수 김호진은 삼성의 호타준족 명맥을 이어갈 자원으로 꼽힌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18경기에 나와 76타석 65타수 21안타 7타점 14득점 11도루, 타율 0.323, OPS 0.836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11개로, 삼진(10개)보다 많았다. 김호진은 "경산볼파크에 와보니 TV에서 봤던 선배들을 봐서 신기하기도했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서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진의 장점은 안정적인 수비다. 김호진은 "내야 수비를 장점으로 봐주셔서 지명을 받은 것 같다. 특히, 어깨에 자신이 있어서 송구가 수비 중에선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호진의 강한 어깨는 고교 3학년 때 투수로 기용할 정도다. 2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당시에 투수들의 투구 수가 제한에 걸려 있었고, 어깨가 좋으니까 한 번 던져보라고 하셔서 투수로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며 "박빙인 상황이어서 잘 던지진 못했지만, 최고 구속은 140㎞/h까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선 자신감을 보인 김호진은 타격 부분에선 보완할 점이 많다고 했다. 김호진은 "2학년 때는 꽤 잘했던 것 같은데 3학년 때는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좋지 않은 공을 참지 못하고 결과에 치중한 스윙을 했다"며 "프로에선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고 싶고, 지금은 하체 위주의 스윙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자릿수의 도루를 올릴 정도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100m는 12초 초반대, 50m는 6초에 주파한다. 김호진은 "2학년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달리기가 빨라졌다. 달리기가 빨라지면서 도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KIA 타이거즈 박찬호 선수의 도루를 참고하면서 연구했다. 아직 한 번도 죽은 적이 없고, 도루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가진 김호진은 내년 시즌 1군 내야수 자리를 꿰차는게 목표다. 김호진은 "올 시즌 풀 시즌을 치른 이재현 선수가 롤모델이다. 저도 1군에 올라가게 되면 2군에 내려오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 1군에선 수비 실책을 하지 않고 10개의 도루를 올리고 싶다. 타격은 매 경기 1개를 치는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6라운드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호진이 경산볼파크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삼성 2라운더 박준용 "원태인 선배처럼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투수 될 것"
"원태인 선배처럼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2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은 박준용은 루키 선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경북고-수성대를 졸업하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준용은 지난 1일 경산 볼파크에 입소해 선배 및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며 팀 적응을 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된 것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는 스스로 찾아서 운동을 하는 느낌이었다면 여기에선 정해진 스케줄대로 훈련하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체력 같은 기초적인 것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 185㎝, 체중 92㎏의 신체조건을 가진 박준용은 최고 구속 148㎞/h의 빠른 공과 커브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제구력이 최대 강점이다. 올해 대학리그에서는 10경기에 나와 53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53이닝 동안 43피안타 2피홈런 13사사구 59탈삼진 12실점 10자책점, 평균자책점 1.70, WHIP 1.00, 9이닝당 볼넷 1.70, 9이닝당 삼진 10.02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드래프트 당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준용은 "선발로 나가면 점수를 많이 주지 않다보니 야수들도 더 집중하게 됐고,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무패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경기에 나가서 오랫동안 던져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점이 제 강점인 것 같다. 하지만 타자를 확실히 잡아낼 수 있는 변화구가 없는 것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술 훈련을 하지 않고 있지만 나중엔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를 보다 날카롭게 갈고 닦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대학 진학을 선택한 박준용은 삼성 출신 성준 수성대 투수코치 지도 아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박준용은 "대학 때 성준 코치님께서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지도해주셨다. 밸런스가 나빠지면 다시 기본기부터 연습하면서 투구를 재확립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게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용은 고교 선배인 원태인 같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원태인 선배를 닮고 싶다. 지금 당장은 힘들 수 있겠지만 시간이 걸려도 꾸준히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제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2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은 루키 투수 박준용이 경산볼파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4년 만에 누적 홈 관중 20만 명 돌파 눈앞에 둔 대구FC…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전석 매진
대구FC가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누적 홈 관중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는 오는 12월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경기 티켓이 경기를 일주일 앞둔 26일 오후 2시 10분에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지난 24일 오후 8시 선예매, 26일 오후 2시부터 일반예매를 시작한 인천전 홈경기 티켓은 일반예매 후 약 10분만에 전량 판매됐다. 대구는 오는 3일 마지막 홈경기가 사전 예매로 전석 매진된 만큼 경기 당일 공식 관중 집계에 따라 시즌 최다 누적 관중(2019년 19경기 누적 20만3천942명) 달성이 유력하다. K리그1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홈경기 18회 누적 관중 수 19만6천6명, 경기당 평균 관중 수 1만889명(K리그1 구단 중 6위, K리그1 평균 관중 수 1만643명)을 기록 중이다. 또한, 대구는 역대 홈경기 전석 매진 신기록도 세웠다. 이번 홈 경기 매진으로 역대 홈경기 전석 매진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이번 홈 경기 매진은 대구의 5경기 연속 매진이자, 올 시즌 11번째 매진 기록이다. 역대 DGB대구은행파크 최다 매진기록은 2019년 9회다. 2020년엔 3회(10% 제한 입장 1회, 30% 제한 입장 2회), 2021년엔 8회(10% 제한 입장 1회, 30% 제한 입장 7회)였고, 2022년엔 단 한 차례도 매진되지 않았다. 한편, 오는 3일 열리는 인천과의 홈경기는 올 시즌 대구의 마지막 홈경기이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다. 또한, 김진혁의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 시상식 및 장성원·김강산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시상식, 2023 홈 피날레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 경기를 찾은 관중들. 영남일보DB
삼성에 부는 칼바람…김호재·노건우·송준석 등 11명 방출
올해 8위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은 지난 25일 노건우·김호재·송준석 등 11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는 투수 7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등 총 11명이 포함됐다. 이번 명단에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노건우가 이름을 올렸다. 노건우는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해 2020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45경기에 나와 36.1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021년과 2022년 각각 19이닝, 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도 16경기에서 12.1이닝, 평균자책점 7.30으로 부진했다. 2017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은 장지훈도 방출됐다. 경주고를 졸업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지훈은 데뷔 첫해 1군에서 4경기 2.1이닝을 뛰었고, 이듬해인 2018년엔 1군에서 단 한 차례 등판하는데 그쳤다. 2019년과 2020년엔 각각 13경기, 29경기에 나왔지만, 2021년부터는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2015년 SK 2차 4라운드 40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2021년 삼성으로 이적한 박세웅도 방출됐다. 이적 후 1군에서 모습을 보인 건 단 11차례에 불과했고, 올 시즌엔 2경기 0.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00의 성적을 남겼다. 2018년 삼성 2차 3라운드 22순위 지명을 받은 김용하도 명단에 올랐다. 입단 첫 해인 2018시즌 4경기에서 3.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긴 뒤로는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밖에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 등 1군에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투수들이 포함됐다.야수들 중에선 김호재가 방출명단에 올랐다. 2014년 삼성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호재는 2018시즌부터 1군 무대에 올랐다. 2020시즌엔 65경기에 나와 38안타 10타점 19득점, 타율 0.322, OPS 0.80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기량 발전에 한계를 보였고, 6시즌 통산 286경기에서 92안타 1홈런 27타점 37득점, 타율 0.245, OPS 0.610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을 떠나게 됐다. 퓨처스 주장을 했던 외야수 송준석도 이번에 방출됐다. 2013년 삼성 4라운드 32순위로 입단한 송준석은 2018시즌 1군에 데뷔했고, 6시즌 통산 105경기 44안타 4홈런 17타점 20득점, 타율 0.233, OPS 0.626를 기록했다. 2018년 삼성 2차 4라운드 32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 이태훈도 명단에 포함됐다. 2021시즌 1군에 데뷔한 이태훈은 3시즌 통산 25경기 6안타 3득점, 타율 0.188, OPS 0.454를 기록했다.이외에 내야수 윤정훈도 함께 방출됐다. 삼성은 "현재 선수단 구성과 향후 육성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김호재.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노건우.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송준석.
[대구 맛집] 대구 '대들보 돼지갈비 대구탕'…'꽁꽁' 언 몸 녹이는 뜨끈한 대구탕
요 며칠 찬 바람이 강해졌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몸이 자연스레 움츠러든다.꽁꽁 언 몸을 녹이는 데는 뜨끈한 국물 요리가 제격일 것이다. 양념된 국물보다는 맑은 국물이 조금 더 개운한 맛이 있어 이 시기에 더 잘 맞는 듯하다.그런 면에서 대구(大口)탕이 추위가 강해지는 요즘 시기에 좋은 것 같다. 대구는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효능이 있다. 대구의 살과 내장을 넣어 끓이는 대구탕은 부드러운 대구살과 뜨거운 국물의 조화가 좋은 음식이다.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있는 '대들보 돼지갈비 대구탕'에서는 맛있는 대구탕을 즐길 수 있다. 순한 맛과 보통 맛, 매운맛 등 3가지로 맛볼 수 있는데 기호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개운한 맛을 원하면 순한 맛 또는 보통 맛을, 얼큰한 맛을 원하면 매운맛으로 고르면 된다.이곳의 대구탕은 대구살과 콩나물, 무 등이 들어가 깔끔한 맛을 주는데 속풀이에 좋다. 대구살은 탱탱한 식감이 좋고, 무는 푹 삶겨 부드러운 맛을 준다.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김과 함께 먹으면 된다. 조미되지 않은 김에 밥을 싸서 탕과 함께 먹으면 나름대로 별미다.대구탕 가격은 1만원으로 가성비가 좋다. 또, 포장도 가능하기에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추운 겨울에 뜨끈한 대구탕으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위치한 '대들보 돼지갈비 대구탕'
'충격의 10연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 삼성에 63-84 패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63-84로 졌다. 이날 가스공사는 공수 모두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에 신경쓰다보니 골 결정적이 떨어졌고, 공격 시도를 많이 가져가면 상대에게 속공을 당하기 일쑤였다. 가스공사는 김낙현·차바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 삼성은 최승욱·이정현·김시래·이원석·코피 코번으로 맞섰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삼성의 이정현과 코번에 대한 수비에 집중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코번의 파워에 밀려 골 밑을 허용하면서 연속 실점했고, 김시래에게 3점 슛 2개를 내주는 등 17-25로 끌려갔다. 1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35%까지 떨어진 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골 결정력 부족에 직면했다. 게다가 삼성의 끈질긴 수비에 3점 라인 안으로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가스공사는 2쿼터 5분 정도가 지나서야 이대헌의 첫 득점이 나왔다. 이후에도 삼성의 빠른 공격에 크게 흔들렸고 2쿼터 슛 성공률 10%, 단 4득점에 그쳤다. 21-46으로 전반을 마친 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코번에게 골 밑이 뚫렸고, 코번을 마크하던 니콜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3쿼터 중후반부터는 벨란겔의 공격력이 살아나 12점을 몰아쳤다. 46-66으로 맞이한 4쿼터. 가스공사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삼성의 공격을 막았고, 이대헌과 신주영·신승민·벨란겔의 득점이 나오며 점수 차를 8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앤쏘니 모스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삼성 김시래·이스마엘 레인·이정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벨란겔이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파이널 라운드 0승 대구FC, 올 시즌 마지막 원정 포항전서 승리 따낼까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FC가 올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승리를 보탤 수 있을까. 대구는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파이널A에 진입한 뒤 대구는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1일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석패한 뒤 29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0-2 완패를 당했다. 2연패 뒤 절치부심한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둬 파이널 라운드 첫 승점을 뒤늦게 신고했다. 광주전 무승부로 승점 50점(6위)이 된 대구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해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2부 격인 ACL2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다음 시즌부터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와 ACL2로 분리한다. 대구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전북(4위·승점 54점)과 인천 유나이티드(5위·승점 53점)이 남은 일정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대구가 4위로 올라서 ACL2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월드컵 예선으로 약 2주간 휴식기를 보낸 대구는 이번 포항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세징야의 부재를 느꼈다. 하지만 에드가와 바셀루스가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바셀루스는 빠른 발과 돌파력을 이용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에드가의 포스트 플레이는 발군이며,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고재현의 움직임도 살아나고 있다. 수비진은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하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시즌 중후반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때의 집중력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포항도 리그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시즌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제카가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지만 오베르단·고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대구는 포항과 통산전적에서 13승19무22패로 열세고, 최근 10경기에선 2승6무2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세 차례 맞붙어 2무1패로 고전했다. 대구가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포항전 첫 승 및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함께 얻어낼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 공격수 바셀루스가 오는 2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년 58억원에 김재윤 품은 삼성, 내부 FA도 모두 잡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22일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과 FA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이다. 휘문고 출신 김재윤은 2015년 kt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입문했고, 프로 통산 481경기에서 44승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올렸다. 2021년 이후부터는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계약을 마친 김재윤은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 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봐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임 후 첫 FA 계약에 나선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했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BO리그 대표 클로저 김재윤을 품은 삼성은 이날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도 LG 트윈스 좌완 투수 최성훈과 키움 히어로즈 우완 언더 투수 양현, 유틸리티 내야수 전병우를 지명했다.경기고-경희대를 졸업하고 2012 LG 2라운드 16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최성훈은 프로 통산 269경기에 나서 247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5경기에서 3이닝을 뛰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0의 성적을 남겼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1 두산 10라운드 7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양현은 프로 통산 260경기에 나서 290.1이닝을 소화하며 14승13패35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54경기에 나와 57이닝을 소화하며 4패8홀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전병우는 개성고-동아대 졸업 후 2015년 롯데 2차 3라운드 28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2018년부터 1군 무대에 올라온 전병우는 프로 통산 444경기에서 203안타 23홈런 119타점 121득점, 타율 0.214, OPS 0.642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엔 41경기에서 9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 타율 0.145, OPS 0.516을 기록했다. 이 단장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구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고, 지명 결과에 만족한다"며 "최성훈의 영입으로 좌완 불펜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했고, 우완 언더 땅볼 유도형인 양현을 데려옴으로서 불펜투수 다양화 및 우규민 선수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또, 전병우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FA 계약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약점 보완을 한 삼성은 이제 집토끼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내부 FA 자원은 오승환과 김대우, 강한울 등 3명이다. 내부 FA 중 가장 먼저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는 오승환이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등 대기록을 작성한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58경기에 나와 4승5패2홀드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끝판대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과 FA 계약을 맺는다면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인 이와세 히토키의 NPB 407세이브를 내년 시즌엔 깰 수 있다. 마당쇠 김대우도 내부 FA 계약을 위해 삼성 프론트와 접촉하고 있다. 김대우는 올 시즌 44경기에 나와 64이닝을 소화하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겼다. 롱 릴리프로서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점이 김대우의 최대 장점이다. 내야수 강한울도 조만간 구단과 FA계약을 위한 미팅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한울은 올 시즌 72경기에서 46안타 10타점 30득점, 타율 0.217, OPS 0.551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올 시즌 불안한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과 FA 계약을 체결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도 투수 영입을 했다"며 "내부 FA 선수와도 모두 계약을 맺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승환과 김대우는 현재 상호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강한울도 조만간 일정을 잡아 FA 계약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2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8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김재윤이 이종열 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역 생활 연장을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최근 구단과 FA 계약 체결을 위한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마당쇠 김대우는 삼성과 FA 계약을 위해 최근 미팅을 진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은 삼성과 FA 계약 체결을 위해 조만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9연패 수렁… 안양 정관장에 93-98로 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9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93-98로 졌다. 이날 이대헌은 2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은 20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는데는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신승민·김낙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 정관장은 박지훈·렌즈 아반도·최성원·이종현·대릴 먼로로 맞섰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니콜슨의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정관장 최성원과 아반도, 먼로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줬고, 1쿼터 후반엔 3점 슛 3개를 연달아 허용했다. 1쿼터에만 41실점한 가스공사는 2쿼터 박지훈과 앤쏘니 모스를 활용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정관장도 듀반 맥스웰과 최성원·이종현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48대 64로 전반을 마친 가스공사는 3쿼터 이대헌과 니콜슨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중반엔 정관장 아반도의 빠른 움직임에 실점하기도 했지만, 박봉진의 3점 슛이 더해지면서 점수 차를 줄였다. 4쿼터 가스공사는 니콜슨과 신승민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쿼터 중반 이후엔 이대헌·신승민·벨란겔의 3점 슛이 계속해서 터졌지만, 종료 직전 정관장의 이종현과 박지훈에게 실점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이대헌이 슛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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