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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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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홈런 맞은 삼성, LG에 3-6 역전패… 김성윤 시즌 2호 홈런 빛 바래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2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딘과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박동원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1실점했다. 2이닝을 던진 뷰캐넌은 목 근육통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우완 이승현과 교체됐다.6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상민은 1사 후 김현수·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대우와 교체됐다. 김대우는 문보경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민성을 볼넷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박동원에게 비거리 120m짜리 좌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8회초엔 장필준이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의 2루타와 김성윤의 번트안타 등으로 맞이한 1사 2,3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엔 선두타자 김동진의 2루타와 김현준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성윤이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추가했다. 2-6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이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16일 대구 LG전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류지혁·오재일 2타점 적시타 터진 삼성, LG 6-5 제압… 2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5회까지 안타 3개에 그친 삼성은 0-2로 뒤진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선두타자 김동진의 안타와 김현준·김성윤의 연속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친 타구가 투수를 맞고 1타점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강민호의 땅볼 때 수비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역전했다. 8회말엔 강민호·류지혁·강한울의 볼넷 출루로 맞이한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까지 내주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현수와 오스틴 딘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와 1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 초반 흔들린 원태인은 2회부터안정감을 찾았다. 2회와 4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재익이 박해민·홍창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9회초엔 오승환이 문성주·허도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잃었다. 이어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고, 홍창기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1실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15일 대구 LG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대형 유격수로의 성장세 보여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대형 유격수로 커나가고 있다. 이재현이 2018년 김상수에 이어 5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삼성 유격수가 된 것이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2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재현은 지난 시즌부터 재능을 드러냈다. 데뷔 첫 해인 지난해 1군 무대에서 75경기에 나와 230타수 54안타 7홈런 23타점 23득점, 타율 0.235, OPS 0.598을 기록했다. 포지션 상으로는 1루수를 제외한 유격수·2루수·3루수를 골고루 소화했다. 올 시즌엔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전 유격수로 낙점받았다. 개막전부터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현은 올 시즌 3번째 경기만인 4월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냈다. 10일 뒤인 4월1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2호 홈런 이후엔 홈런 소식이 뜸했다. 5월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약 한달 만에 홈런 소식을 들려줬고, 5월30일과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5호 홈런을 신고했다. 6월 10일 대구 롯데전에서 시즌 6호를 쏘아올린 이재현은 6월27일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치며 지난 시즌 자신의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7월 한달간 홈런을 치지 못한 이재현은 8월 들어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지난 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8호를 쏘며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이재현은 이튿날인 6일에도 2회말 2사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쳐 올 시즌 두 번째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재현이 아홉수를 깨는데 필요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5일 뒤인 8월11일 인천 SSG전에서 5회초 1사 상황에서 비거리 115m짜리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시즌 10호를 달성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이재현은 박진만-김상수 뒤를 잇는 대형 유격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팀 내에선 강민호(13개)에 이어 호세 피렐라(10개)와 홈런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리그 전체에서도 공동 14위로 상위권에 있다. 유격수 중에서는 리그 홈런 단독 1위다. 공동 2위 김주원·김휘집보다 4개 앞서 있다.이재현이 두 자릿수 홈런을 계기로 더 좋은 유격수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지난 11일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점차 대형 유격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포항중앙고 "페어웨이 사수 통했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이 잘 통했습니다."포항중앙고가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상승세를 타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중앙고는 11일 칠곡군 왜관읍 세븐밸리컨트리클럽&리조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강호 경북공고를 만나 5UP으로 승리했다.포항중앙고는 16강전에서 단 하나의 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실력으로 경북공고를 제압했다.이상호씨는 "세븐밸리CC는 페어웨이와 러프의 풀이 질기기 때문에 최대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경기가 잘 풀리게 된 이유인 것 같다"며 "그린이 느려서 경기 초반에 당황했는데, 선수들끼리 의논해서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유일만씨는 "트러블 상황에 빠지더라도 서로서로 리커버리를 잘해 준 것이 좋았다. 에이스가 OB를 내도 다른 선수가 잘 받쳐줬다"며 "2번홀과 4번홀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파세이브를 했다. 특히, 2번홀에선 상대팀이 파온했지만, 우리가 롱퍼트로 파세이브를 하며 홀을 잃지 않았다. 이어 3번홀에서 우리가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가져 왔다"고 설명했다.8강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주고다.김병우씨는 "상주고는 예선 1위팀이다. 우리는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며 "8강전 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면 아주 공격적인 플레이도 펼쳐 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8강에 오른 포항중앙고가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주고 "매홀 공격적 작전 주효"
"서로 믿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게 승리 비결이죠."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상주고가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선전에서 합계 238타, 평균 79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통과한 상주고는 11일 칠곡군 왜관읍 세븐밸리컨트리클럽&리조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경북고를 만나 6UP으로 승리했다. 6&5 승리는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큰 스코어 차이다. 전반 1~3홀을 내리 따낸 상주고는 전반 5번홀을 내줬지만 전반 8번홀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4번홀에서도 연속으로 승리를 따내며 경북고를 눌렀다. 고권환씨는 "강팀인 경북고를 만나게 돼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매홀 이기기 위해서 공격적인 작전을 펼친 게 주효한 것 같다"며 "롱 홀은 거리에 강점이 있는 동생들이 책임을 지고, 정교함이 필요할 때는 아이언 샷을 잘하는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줬다"고 말했다. 김응규씨는 "태풍이 지나간 후여서 날씨가 좋았고, 그린 상태도 좋아 실력을 발휘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며 "홀 매치다 보니 한 홀 한 홀 버디를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8강에 진출한 상주고는 지난 대회 3위 팀인 포항중앙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미리 보는 결승전인 셈이다. 박재철씨는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다음 경기 상대가 만만하지 않은데 현재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상주고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8강전에 진출한 상주고가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탈꼴찌 턱걸이한 삼성, 더 높은 곳 오를까.
삼성 라이온즈가 꼴찌를 벗어났다. 지난주 삼성은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와 겨뤄 5전 2승3패의 성적을 거뒀다. 딱 100경기를 치른 삼성은 41승1무58패, 승률 0.414로 지난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9위에 올랐다. 1위 LG 트윈스와는 21.5게임차로 전주보다 2.5게임차 더 벌어졌고, 5위 두산과는 9.5게임차를 유지했다. 8위 한화 이글스와는 2.5게임차가 나며, 10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게임차다. 삼성의 탈꼴찌는 뜻밖의 행운에 가까웠다. 지난 10일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우천취소된 상황에서 게임차가 같던 키움이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얼떨결에 9위를 차지하게 됐다.탈꼴찌에 성공하는 과정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주 팀 타율은 0.235로 리그 8위에 머물렀고, 팀 OPS는 0.630으로 9위였다. 팀 타율과 팀 OPS 1위였던 전주에 비해 공격력이 빈약해진 것이다. 특히, 지난주 5경기에서 1점차 패배와 2점차 패배가 1경기씩 있었기에 타선의 폭발력 감소는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그나마 구자욱이 5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1홈런 5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0.429, OPS 1.314로 빼어난 활약을 해줬고, 류지혁도 20타수 6안타 1득점 2도루, 타율 3할을 기록했다. 백정현과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은 안정감을 보였지만, 다른 선발진은 고민을 남겼다. 부상 복귀후 국내 선발진의 중심 축으로 활약중인 백정현은 지난 12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뷰캐넌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자신의 KBO리그 데뷔 후 최다 투구수인 127개의 공을 던져 팀 승리에 기여했다. 원태인도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 2방을 맞았음에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8일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인 최채흥은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13일 인천 SSG전에서 삼성 입단 후 첫 선발 등판한 테일러 와이드너도 6.2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장·단점이 드러나는 경기력을 보였다. 불펜진에선 지난주 3경기에 나와 2.1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보여준 이재익이 눈에 띄였다. 잠수함 투수 김대우도 3경기에서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밖에 장필준도 3경기에서 1.2이닝을 책임지며 무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이번주 삼성은 1위 LG와 6위 KIA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LG는 지난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다소 높았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1.22로 리그 3위였다. 팀 타율은 0.331, 팀 OPS 0.985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올 시즌 LG를 만나 3승9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 4~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KIA는 지난주 4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특히, 지난주 10개의 실책을 범해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은 올 시즌 KIA에 2승8패로 크게 뒤져 있다. 올 시즌 마지막 홈 6연전에서 삼성이 몇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지난주 5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1홈런 5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0.429, OPS 1.31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달서구 장애인 수영팀, 전국장애인수영대회 금메달 3개 획득
대구 달서구 장애인 수영팀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달서구 장애인 수영팀은 지난 12일~13일 전남 광양 성황수영장에서 열린 '2023 전남 광양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국가대표인 강정은 선수는 13일 접영 100m와 자유형 200m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강주은 선수도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는 11월에 개최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펼쳐진 대회로 250여명의 전국 장애인 수영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지난 6월 제주도 전국대회에 이어 우수한 성적으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있을 전국체전과 2023 항저우 아시안페러게임 등 각종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달서구 장애인 수영팀이 2023 전남 광양 전국장애인수영대회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취재수첩] 목표는 더 높은 곳이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50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어부지리로 꼴찌를 벗어났다. 지난 6월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확정지으며 리그 최하위인 10위로 떨어진 지 50일 만이다.이후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4로 이기며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12일 인천 SSG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해 현재 리그 9위에 자리해 있다.삼성이 정규리그 개막 후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을 기준으로 꼴찌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25일 이후 1천885일 만의 일이다.예상하지도, 예상하기도 싫었던 결과에 팬들 사이에선 10위가 더 나은지, 아니면 9위가 더 나은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시즌을 10위로 마친다면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할 수 있다. 사실상 리빌딩에 들어간 삼성으로서는 거의 완성단계에 오른 야수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투수진의 보강을 위해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리빌딩 전략이 더 나은 미래를 기대케 하는 것이다.또 구단 모기업인 제일기획에서도 창단 후 첫 꼴찌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9위로 마친다면 41년간 지켜온 자부심을 지킬 수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꼴찌보다는 9등이 낫다는 의견이다. 삼성은 꼴찌만큼은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꼴찌 추락 2주 후인 지난달 5일엔 포수 김태군을 내주고 내야수 류지혁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4일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했다. 권오준 1군 불펜 코치를 1군 투수 메인 코치로 바꾸고 박희수 잔류군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정현욱 1군 투수 메인 코치를 잔류군 투수 코치로 변경했다.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와 채상병 1군 배터리 코치도 서로 보직을 바꿨다.부상 이슈가 발생한 외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도 전격 교체했다. 50경기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주라는 시간을 기다릴 순 없다는 판단에서다.이런 작은 노력이 결실을 거두었는지 우선 꼴찌는 벗어났다. 하지만 여유는 없다. 삐끗하면 언제든지 다시 떨어질 수 있다.시즌 전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프로라면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 시즌 전 목표는 이룰 수 없겠지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권혁준기자〈체육부〉권혁준기자〈체육부〉
전반에만 3골 허용한 대구FC, 인천에 1-3 패… 세징야 PK로 만회골
대구FC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인천에 패했다.대구는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3으로 졌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조진우·홍정운·김진혁을 백스리 라인으로 세운 뒤 홍철·박세진·이진용·황재원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에드가·세징야·고재현으로 공격진을 꾸렸고,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인천은 3-5-2 대형으로 맞섰다. 오반석·김동민·델브리지의 백스리 라인에 김준엽·이명주·문지환·김도혁·민경현으로 미드필더진을 짰다. 무고사·제르소가 공격을 담당했고, 이태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전반 초반 짧은 패스를 활용해 상대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인천의 두터운 미드필더진과 단단한 수비벽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선제 득점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대구 진영에서의 세트피스 이후 왼쪽으로 흐른 공을 제르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았고 이를 무고사에게 패스, 무고사가 오른발로 강력한 슛을 꽂아넣었다. 인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1분 코너킥을 얻은 인천은 이명주가 코너킥을 올렸고 문지환이 후방에서 들어오며 헤더 슛을 했다. 공은 홍철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46분엔 인천에 역습을 허용했다. 대구의 공격 이후 센터서클 근처에 있던 무고사가 공을 소유했고, 빠르게 침투하는 제르소에게 패스했다. 제르소는 2명의 대구 수비를 벗겨내며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진용을 빼고 케이타를 투입하며 후반을 시작한 대구는 후반 12분 세징야가 인천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8분엔 인천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받은 세징야가 가슴 트래핑 후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대구는 후반 38분 어렵사리 만회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인천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케이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골문 왼쪽으로 낮게 슛을 해 만회골을 넣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 세징야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볼넷 적지만 매이닝 피안타…'삼성 첫 출격' 와이드너 패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한 테일러 와이드너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져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와이드너는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다음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구자욱과 2루수 김동진의 좋은 중계플레이가 나오면서 3루에서 최지훈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내준 와이드너는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말엔 선두타자 김성현과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오태곤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1실점했다.3회말에도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지훈을 직선타로 잡은 뒤 2루주자마저 잡으며 병살을 이끌어냈고, 후속타자 김강민을 뜬공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4회말엔 1사후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으며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5회말엔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추신수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실점했다. 6회말엔 선두타자 김강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정의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드너는 선두타자 한유섬을 3구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오태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도루를 허용했다. 김민식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추신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와이드너는 6.2이닝 동안 10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 능력과 볼넷이 적은 점은 좋았지만, 피안타가 10개에 달했던 것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편, 삼성 타선은 SSG 선발 투수 김광현에게 봉쇄당하며 단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외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13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10회말 끝내기 안타 허용…SSG에 2-3 패배
삼성 라이온즈가 10회 연장 승부 끝에 2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2회말 1사 후 김성현을 2루타로 내보냈고, 한유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말엔 조형우와 추신수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잡았으나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강민을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백정현은 4회말 1사 후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김성현과 한유섬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말엔 선두타자 오태곤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조형우를 병살로 잡은 뒤 추신수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말 2사 후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성한을 땅볼로 잡았다. 이날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다.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유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2-2로 맞선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정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고, 박성한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한유섬에게 1타점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한편,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의 내야 안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호세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강한울이 3루타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보크로 홈으로 들어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12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상주고·포항중앙고 등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8강 진출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8강 진출팀이 결정됐다.11일 칠곡군 왜관읍 세븐밸리컨트리클럽&리조트에서 영남일보 주최, DGB대구은행 후원으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예선 1위팀 상주고가 경북고를 6UP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이어 포항중앙고, 영주중앙고, 포항고, 문창고A, 경북기계공고A, 계성고, 영주고A가 8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렸다.상주고는 경북고와 만나 밸리코스 1~3번홀을 내리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밸리코스 5번홀을 내줬지만 8번홀에서 승리하며 전반을 3UP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세븐코스 2~4번홀을 연속으로 승리하며 6&5로 이겼다.포항중앙고는 경북공고와의 맞대결에서 밸리코스 3·7·9번홀을 이기는 등 경북공고를 5UP으로 눌렀다.계성고와 대구고A와의 경기에선 계성고가 밸리코스 1~3번홀을 연속 승리하며 대구고A를 4UP으로 제압했다.포항고는 대중금속고B를 만나 전반에만 2UP으로 앞서나가며 최종스코어 3UP으로 이겼다.영주중앙고와 대구고B, 경북기계공고A와 대중금속고A, 영주고A와 대구공고A는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영주중앙고는 대구고B와 상대해 전반에 2UP으로 앞섰지만, 후반 4·5번홀을 내리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6·7번홀을 서로 따내며 동점을 이어갔으나, 영주중앙고가 막판 2홀을 연달아 이기며 최종스코어 2UP으로 승리했다.경북기계공고A는 대중금속고A를 상대로 전반에 2DOWN으로 밀렸지만, 후반 3~6번홀을 잇따라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8번홀에서 이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영주고A도 대구공고A를 만나 역전승을 따냈다. 영주고A는 전반 1·5번홀을 내주는 등 전반을 1DOWN으로 마쳤지만, 후반 2·5·6번홀에서 승리를 챙기며 2UP으로 대구공고A를 제압했다.문창고 동문간 대결에선 문창고A가 문창고B를 2UP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한편, 오는 18일 8강전, 26일 준결승 및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상위 스플릿 잔류 노리는 대구FC, 승점 3점 사냥 위한 인천 원정 떠나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대구FC가 인천으로 승점 3점 사냥을 떠난다. 대구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호 울산현대축구단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로 승리가 없어 꽤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올 시즌 2패를 당했던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 냄으로써 승점 1점을 챙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의 득점이 단 1점에 그쳐 공격력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는 올 시즌 인천과 2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부를 결정짓진 못했다. 4월1일 원정 경기에선 0-0으로 무승부를 거뒀고, 5월27일 홈 경기에선 2-2로 비겼다. 올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선 결착을 낼 작정이다. 지난 15라운드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에드가가 해결사로 나설 예정이다. 에드가 역시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골 가뭄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3연승을 내달리다가 전북현대모터스에 0-2로 패해 연승가도에 브레이크가 잡힌 상태다. 하지만 최근 무고사가 합류하며 공격진에 힘이 더해졌고, 제르소·천성훈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주의해야만 한다. 대구와 인천의 통산전적은 12승21무18패로 대구가 열세다. 최근 10경기에서도 1승4무5패로 대구가 크게 뒤지고 있다. 승점 34점으로 리그 6위인 대구와 승점 33점으로 리그 8위인 인천의 대결은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8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상위 스플릿 잔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최근 인천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 원정이지만 승점 3점을 얻고 오기 위해 선수단과 열심히 훈련중이다. 울산전 이후 공격수들의 득점 향상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고, 선수들도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수비진들이 상대를 잘 방어해 준다면 이번 경기 공격진에서 반드시 득점 해주리라 믿는다. 최근 4경기에 추가시간에 실점을 했는데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 에드가가 오는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외인 투수 수아레즈와 결별…전 NC 와이드너 영입 추진
삼성 라이온즈가 외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와 결별했다. 새로운 외인 투수로는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빅리거 출신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한다. 삼성은 10일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를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2선발투수로 활약한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30경기(29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173.2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 WHIP 1.16으로 활약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5.30으로 안우진(7.95), 김광현(6.13), 요키시(5.70)에 이어 리그 투수 중 전체 4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 최다 이닝(리그 8위), 평균자책점(리그 4위), WHIP(리그 9위), 9이닝당 삼진비율(8.24·리그 9위), 피안타율(0.232·리그 6위), 피OPS(0.583·리그 6위) 등 투수가 갖춰야할 모든 부분에서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며 삼성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기록에 비해선 다소 약해졌지만, 올해도 19경기에서 108이닝을 소화하며 4승7패, 평균자책점 3.92, WHIP 1.49로 삼성의 주축 선수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시즌을 약 50경기 남긴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이 결별의 원인이 됐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대구 LG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1회초 병살타로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수아레즈는 김현수의 안타 때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고 강판됐다. 이후 진행된 병원 검사에서 회복까지 4주가 소요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꼴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삼성으로선 50경기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아레즈의 회복을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고, 결국 방출을 결정했다. 삼성이 수아레즈 대체 자원으로 점찍은 선수는 NC에서 뛰었던 와이드너다. 키 183㎝, 체중 92㎏의 신체 조건을 갖춘 와이드너는 우완 오버핸드형 투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8년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다. 지난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9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107.2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NC에서 11경기에 나와 61.2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평균자책점 4.52, WHIP 1.20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 144.8㎞/h의 빠른 공과 130㎞/h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싱커 등을 구사한다. 허리 부상으로 5월 말 KBO리그에 데뷔한 와이드너는 데뷔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6월 5번의 등판에서 28.1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6.67로 부진했다. 7월엔 4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20.1이닝을 뛰며 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98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NC에서의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복이 있는 모습이지만 탈꼴찌를 노리는 삼성으로선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마지막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이상 피칭을 보여주며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외인 투수 교체가 삼성의 후반기 분위기 변화를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인 투수로 영입된 테일러 와이드너 모습.
삼성 라이온즈, 9회 빅이닝 만들며 두산에 6-4 역전승
삼성 라이온즈의 집중력이 9회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경기 중반까지 두산에 끌려갔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4회말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 1사 후 호세 피렐라가 비거리 12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원태인은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헌납하며 1-2로 리드를 내줬다. 6회초 2사 후 구자욱이 중견수 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려 2-2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원태인은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3으로 리드를 내준 삼성은 경기 막판 다시 힘을 냈다. 8회초 1사 후 김동진이 2루타를 쳐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성윤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피렐라가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포일로 1사 2,3루 기회이 만들어졌고, 강한울이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때 2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루주자마저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왔다. 1사 2루 찬스에서 김동진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로 연결했고, 김현준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30809J1715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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