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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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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라운더 박준용 "원태인 선배처럼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투수 될 것"
"원태인 선배처럼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2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은 박준용은 루키 선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경북고-수성대를 졸업하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준용은 지난 1일 경산 볼파크에 입소해 선배 및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며 팀 적응을 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된 것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는 스스로 찾아서 운동을 하는 느낌이었다면 여기에선 정해진 스케줄대로 훈련하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체력 같은 기초적인 것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 185㎝, 체중 92㎏의 신체조건을 가진 박준용은 최고 구속 148㎞/h의 빠른 공과 커브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제구력이 최대 강점이다. 올해 대학리그에서는 10경기에 나와 53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53이닝 동안 43피안타 2피홈런 13사사구 59탈삼진 12실점 10자책점, 평균자책점 1.70, WHIP 1.00, 9이닝당 볼넷 1.70, 9이닝당 삼진 10.02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드래프트 당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준용은 "선발로 나가면 점수를 많이 주지 않다보니 야수들도 더 집중하게 됐고,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무패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경기에 나가서 오랫동안 던져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점이 제 강점인 것 같다. 하지만 타자를 확실히 잡아낼 수 있는 변화구가 없는 것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술 훈련을 하지 않고 있지만 나중엔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를 보다 날카롭게 갈고 닦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대학 진학을 선택한 박준용은 삼성 출신 성준 수성대 투수코치 지도 아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박준용은 "대학 때 성준 코치님께서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지도해주셨다. 밸런스가 나빠지면 다시 기본기부터 연습하면서 투구를 재확립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게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용은 고교 선배인 원태인 같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원태인 선배를 닮고 싶다. 지금 당장은 힘들 수 있겠지만 시간이 걸려도 꾸준히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제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2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은 루키 투수 박준용이 경산볼파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4년 만에 누적 홈 관중 20만 명 돌파 눈앞에 둔 대구FC…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전석 매진
대구FC가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누적 홈 관중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는 오는 12월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경기 티켓이 경기를 일주일 앞둔 26일 오후 2시 10분에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지난 24일 오후 8시 선예매, 26일 오후 2시부터 일반예매를 시작한 인천전 홈경기 티켓은 일반예매 후 약 10분만에 전량 판매됐다. 대구는 오는 3일 마지막 홈경기가 사전 예매로 전석 매진된 만큼 경기 당일 공식 관중 집계에 따라 시즌 최다 누적 관중(2019년 19경기 누적 20만3천942명) 달성이 유력하다. K리그1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홈경기 18회 누적 관중 수 19만6천6명, 경기당 평균 관중 수 1만889명(K리그1 구단 중 6위, K리그1 평균 관중 수 1만643명)을 기록 중이다. 또한, 대구는 역대 홈경기 전석 매진 신기록도 세웠다. 이번 홈 경기 매진으로 역대 홈경기 전석 매진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이번 홈 경기 매진은 대구의 5경기 연속 매진이자, 올 시즌 11번째 매진 기록이다. 역대 DGB대구은행파크 최다 매진기록은 2019년 9회다. 2020년엔 3회(10% 제한 입장 1회, 30% 제한 입장 2회), 2021년엔 8회(10% 제한 입장 1회, 30% 제한 입장 7회)였고, 2022년엔 단 한 차례도 매진되지 않았다. 한편, 오는 3일 열리는 인천과의 홈경기는 올 시즌 대구의 마지막 홈경기이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다. 또한, 김진혁의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 시상식 및 장성원·김강산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시상식, 2023 홈 피날레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 경기를 찾은 관중들. 영남일보DB
삼성에 부는 칼바람…김호재·노건우·송준석 등 11명 방출
올해 8위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은 지난 25일 노건우·김호재·송준석 등 11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는 투수 7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등 총 11명이 포함됐다. 이번 명단에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노건우가 이름을 올렸다. 노건우는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해 2020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45경기에 나와 36.1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021년과 2022년 각각 19이닝, 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도 16경기에서 12.1이닝, 평균자책점 7.30으로 부진했다. 2017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은 장지훈도 방출됐다. 경주고를 졸업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지훈은 데뷔 첫해 1군에서 4경기 2.1이닝을 뛰었고, 이듬해인 2018년엔 1군에서 단 한 차례 등판하는데 그쳤다. 2019년과 2020년엔 각각 13경기, 29경기에 나왔지만, 2021년부터는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2015년 SK 2차 4라운드 40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2021년 삼성으로 이적한 박세웅도 방출됐다. 이적 후 1군에서 모습을 보인 건 단 11차례에 불과했고, 올 시즌엔 2경기 0.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00의 성적을 남겼다. 2018년 삼성 2차 3라운드 22순위 지명을 받은 김용하도 명단에 올랐다. 입단 첫 해인 2018시즌 4경기에서 3.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긴 뒤로는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밖에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 등 1군에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투수들이 포함됐다.야수들 중에선 김호재가 방출명단에 올랐다. 2014년 삼성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호재는 2018시즌부터 1군 무대에 올랐다. 2020시즌엔 65경기에 나와 38안타 10타점 19득점, 타율 0.322, OPS 0.80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기량 발전에 한계를 보였고, 6시즌 통산 286경기에서 92안타 1홈런 27타점 37득점, 타율 0.245, OPS 0.610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을 떠나게 됐다. 퓨처스 주장을 했던 외야수 송준석도 이번에 방출됐다. 2013년 삼성 4라운드 32순위로 입단한 송준석은 2018시즌 1군에 데뷔했고, 6시즌 통산 105경기 44안타 4홈런 17타점 20득점, 타율 0.233, OPS 0.626를 기록했다. 2018년 삼성 2차 4라운드 32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 이태훈도 명단에 포함됐다. 2021시즌 1군에 데뷔한 이태훈은 3시즌 통산 25경기 6안타 3득점, 타율 0.188, OPS 0.454를 기록했다.이외에 내야수 윤정훈도 함께 방출됐다. 삼성은 "현재 선수단 구성과 향후 육성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김호재.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노건우.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송준석.
[대구 맛집] 대구 '대들보 돼지갈비 대구탕'…'꽁꽁' 언 몸 녹이는 뜨끈한 대구탕
요 며칠 찬 바람이 강해졌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몸이 자연스레 움츠러든다.꽁꽁 언 몸을 녹이는 데는 뜨끈한 국물 요리가 제격일 것이다. 양념된 국물보다는 맑은 국물이 조금 더 개운한 맛이 있어 이 시기에 더 잘 맞는 듯하다.그런 면에서 대구(大口)탕이 추위가 강해지는 요즘 시기에 좋은 것 같다. 대구는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효능이 있다. 대구의 살과 내장을 넣어 끓이는 대구탕은 부드러운 대구살과 뜨거운 국물의 조화가 좋은 음식이다.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있는 '대들보 돼지갈비 대구탕'에서는 맛있는 대구탕을 즐길 수 있다. 순한 맛과 보통 맛, 매운맛 등 3가지로 맛볼 수 있는데 기호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개운한 맛을 원하면 순한 맛 또는 보통 맛을, 얼큰한 맛을 원하면 매운맛으로 고르면 된다.이곳의 대구탕은 대구살과 콩나물, 무 등이 들어가 깔끔한 맛을 주는데 속풀이에 좋다. 대구살은 탱탱한 식감이 좋고, 무는 푹 삶겨 부드러운 맛을 준다.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김과 함께 먹으면 된다. 조미되지 않은 김에 밥을 싸서 탕과 함께 먹으면 나름대로 별미다.대구탕 가격은 1만원으로 가성비가 좋다. 또, 포장도 가능하기에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추운 겨울에 뜨끈한 대구탕으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위치한 '대들보 돼지갈비 대구탕'
'충격의 10연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 삼성에 63-84 패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63-84로 졌다. 이날 가스공사는 공수 모두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에 신경쓰다보니 골 결정적이 떨어졌고, 공격 시도를 많이 가져가면 상대에게 속공을 당하기 일쑤였다. 가스공사는 김낙현·차바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 삼성은 최승욱·이정현·김시래·이원석·코피 코번으로 맞섰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삼성의 이정현과 코번에 대한 수비에 집중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코번의 파워에 밀려 골 밑을 허용하면서 연속 실점했고, 김시래에게 3점 슛 2개를 내주는 등 17-25로 끌려갔다. 1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35%까지 떨어진 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골 결정력 부족에 직면했다. 게다가 삼성의 끈질긴 수비에 3점 라인 안으로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가스공사는 2쿼터 5분 정도가 지나서야 이대헌의 첫 득점이 나왔다. 이후에도 삼성의 빠른 공격에 크게 흔들렸고 2쿼터 슛 성공률 10%, 단 4득점에 그쳤다. 21-46으로 전반을 마친 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코번에게 골 밑이 뚫렸고, 코번을 마크하던 니콜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3쿼터 중후반부터는 벨란겔의 공격력이 살아나 12점을 몰아쳤다. 46-66으로 맞이한 4쿼터. 가스공사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삼성의 공격을 막았고, 이대헌과 신주영·신승민·벨란겔의 득점이 나오며 점수 차를 8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앤쏘니 모스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삼성 김시래·이스마엘 레인·이정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벨란겔이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파이널 라운드 0승 대구FC, 올 시즌 마지막 원정 포항전서 승리 따낼까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FC가 올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승리를 보탤 수 있을까. 대구는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파이널A에 진입한 뒤 대구는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1일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석패한 뒤 29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0-2 완패를 당했다. 2연패 뒤 절치부심한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둬 파이널 라운드 첫 승점을 뒤늦게 신고했다. 광주전 무승부로 승점 50점(6위)이 된 대구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해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2부 격인 ACL2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다음 시즌부터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와 ACL2로 분리한다. 대구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전북(4위·승점 54점)과 인천 유나이티드(5위·승점 53점)이 남은 일정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대구가 4위로 올라서 ACL2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월드컵 예선으로 약 2주간 휴식기를 보낸 대구는 이번 포항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세징야의 부재를 느꼈다. 하지만 에드가와 바셀루스가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바셀루스는 빠른 발과 돌파력을 이용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에드가의 포스트 플레이는 발군이며,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고재현의 움직임도 살아나고 있다. 수비진은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하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시즌 중후반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때의 집중력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포항도 리그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시즌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제카가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지만 오베르단·고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대구는 포항과 통산전적에서 13승19무22패로 열세고, 최근 10경기에선 2승6무2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세 차례 맞붙어 2무1패로 고전했다. 대구가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포항전 첫 승 및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함께 얻어낼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 공격수 바셀루스가 오는 2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년 58억원에 김재윤 품은 삼성, 내부 FA도 모두 잡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22일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과 FA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이다. 휘문고 출신 김재윤은 2015년 kt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입문했고, 프로 통산 481경기에서 44승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올렸다. 2021년 이후부터는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계약을 마친 김재윤은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 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봐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임 후 첫 FA 계약에 나선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했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BO리그 대표 클로저 김재윤을 품은 삼성은 이날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도 LG 트윈스 좌완 투수 최성훈과 키움 히어로즈 우완 언더 투수 양현, 유틸리티 내야수 전병우를 지명했다.경기고-경희대를 졸업하고 2012 LG 2라운드 16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최성훈은 프로 통산 269경기에 나서 247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5경기에서 3이닝을 뛰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0의 성적을 남겼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1 두산 10라운드 7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양현은 프로 통산 260경기에 나서 290.1이닝을 소화하며 14승13패35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54경기에 나와 57이닝을 소화하며 4패8홀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전병우는 개성고-동아대 졸업 후 2015년 롯데 2차 3라운드 28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2018년부터 1군 무대에 올라온 전병우는 프로 통산 444경기에서 203안타 23홈런 119타점 121득점, 타율 0.214, OPS 0.642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엔 41경기에서 9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 타율 0.145, OPS 0.516을 기록했다. 이 단장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구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고, 지명 결과에 만족한다"며 "최성훈의 영입으로 좌완 불펜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했고, 우완 언더 땅볼 유도형인 양현을 데려옴으로서 불펜투수 다양화 및 우규민 선수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또, 전병우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FA 계약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약점 보완을 한 삼성은 이제 집토끼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내부 FA 자원은 오승환과 김대우, 강한울 등 3명이다. 내부 FA 중 가장 먼저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는 오승환이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등 대기록을 작성한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58경기에 나와 4승5패2홀드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끝판대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과 FA 계약을 맺는다면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인 이와세 히토키의 NPB 407세이브를 내년 시즌엔 깰 수 있다. 마당쇠 김대우도 내부 FA 계약을 위해 삼성 프론트와 접촉하고 있다. 김대우는 올 시즌 44경기에 나와 64이닝을 소화하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겼다. 롱 릴리프로서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점이 김대우의 최대 장점이다. 내야수 강한울도 조만간 구단과 FA계약을 위한 미팅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한울은 올 시즌 72경기에서 46안타 10타점 30득점, 타율 0.217, OPS 0.551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올 시즌 불안한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과 FA 계약을 체결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도 투수 영입을 했다"며 "내부 FA 선수와도 모두 계약을 맺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승환과 김대우는 현재 상호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강한울도 조만간 일정을 잡아 FA 계약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2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8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김재윤이 이종열 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역 생활 연장을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최근 구단과 FA 계약 체결을 위한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마당쇠 김대우는 삼성과 FA 계약을 위해 최근 미팅을 진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은 삼성과 FA 계약 체결을 위해 조만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9연패 수렁… 안양 정관장에 93-98로 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9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93-98로 졌다. 이날 이대헌은 2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은 20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는데는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신승민·김낙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 정관장은 박지훈·렌즈 아반도·최성원·이종현·대릴 먼로로 맞섰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니콜슨의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정관장 최성원과 아반도, 먼로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줬고, 1쿼터 후반엔 3점 슛 3개를 연달아 허용했다. 1쿼터에만 41실점한 가스공사는 2쿼터 박지훈과 앤쏘니 모스를 활용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정관장도 듀반 맥스웰과 최성원·이종현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48대 64로 전반을 마친 가스공사는 3쿼터 이대헌과 니콜슨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중반엔 정관장 아반도의 빠른 움직임에 실점하기도 했지만, 박봉진의 3점 슛이 더해지면서 점수 차를 줄였다. 4쿼터 가스공사는 니콜슨과 신승민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쿼터 중반 이후엔 이대헌·신승민·벨란겔의 3점 슛이 계속해서 터졌지만, 종료 직전 정관장의 이종현과 박지훈에게 실점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이대헌이 슛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KBO 특급 마무리 kt 김재윤 영입 임박
올 시즌 불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 영입을 통해 약점 극복에 나선다. 21일 삼성과 김재윤은 FA계약에 합의했으며, 22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 규모는 인센티브 포함 최대 50억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과 김재윤의 계약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였다. 김재윤은 올 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힌 선수였고, 삼성은 올 시즌 구원진 평균자책점 꼴찌 등 불펜진에 약점을 갖고 있었다. 2015년 kt 2차 특별 우선 지명(13순위)을 받은 김재윤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고,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16년 52경기 54.1이닝을 소화하며 8승1패1홀드14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해 자신의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2019년엔 43경기 47.2이닝을 뛰며 2승2패9홀드7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2020 시즌엔 56경기(60.2이닝) 5승3패1홀드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남겼고,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시즌부터는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엔 59경기에서 65.2이닝을 소화하며 5승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2㎞/h의 빠른 공을 던지며,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가 묵직하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브를 구사하는데, 올 시즌 구종 구사율은 빠른 공 71.2%, 슬라이더 18.8%, 스플리터 9.5%, 커브 0.3%였다. KBO리그 특급 마무리인 김재윤을 영입하게 되면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과 함께 더블 스토퍼 체제 구축도 가능해진다. 한편, FA B등급인 김재윤을 영입하면 삼성은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3억6천만원)의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보상해야 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가 올 스토브리그 불펜 최대어인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FA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 SK에 74-76로 져 6연패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낙현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연패를 끊을 순 없었다.가스공사는 1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4-76으로 져 6연패에 빠졌다.김낙현은 복귀전인 이날 26득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승리를 이끌어내진 못했다.가스공사는 차바위·이대헌·김낙현·샘조세프 벨란겔·앤쏘니 모스를 선발로 내세웠다.SK는 허일영·김선형·오세근·자밀 워니·오재현을 선발 출전시켰다.1쿼터 가스공사는 벨란겔과 모스가 득점했으나, SK 워니와 오세근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경기를 끌려갔다. 이어 후속 득점에 실패한 가스공사는 SK 워니의 강력한 공격력에 어려움을 겪으며 15-20으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시작과 동시에 SK 김선형에게 2점 슛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워니에게 연속으로 덩크 슛을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하지만 앤드류 니콜슨과 벨란겔이 연속 3점 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양 팀은 수비에 집중하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2쿼터 중반엔 SK의 속도감 있는 공격이 살아났고, 점수차는 23-3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2쿼터 후반 니콜슨과 김낙현이 3점 슛 3개 등 13점을 만들어 내며 36-34로 역전에 성공했다.리드한 채로 후반에 접어든 가스공사는 3쿼터 SK 워니와 김선형에게 실점하며 44-47로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SK 김선형의 빠른 움직임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48-54로 뒤진 4쿼터 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니콜슨의 연속 3점 슛으로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대헌·벨란겔의 득점 이후 니콜슨의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든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 슛 1개와 2점 슛 2개, 자유투 1개를 집어넣어 박빙의 승부로 끌고 갔다. 하지만 SK 오재현에게 3점 슛을 내줬고, 허일용에게 파울로 자유투를 허용해 패배하고 말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1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슛을 하고 있다.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 현역 생활 이어간다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이 내년 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16일 삼성에 따르면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구단에 잔류 의사를 표했고, 삼성과 오승환은 재계약이라는 큰 틀에 공감하고 세부 조건을 논의 중이다.양 측이 일반 재계약을 맺을지, FA 신청 후 협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오승환이 FA로 삼성과 계약하면 삼성은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나게 된다.KBO는 올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시행키로 지난 7월 결정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2차 드래프트 제도가 부활한 것. 2차 드래프트를 위해 구단은 35명의 보호선수를 지정해야 하는데, 입단 1~3년차·당해 연도 FA 등은 2차 드래프트 지명 대상에서 제외된다.삼성 관계자는 "최근 협상 테이블을 열어 오승환 측과 의견을 나눴다"며 "오승환이 구단에 필요한 선수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오승환도 타팀 이적은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1982년생으로 현역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올 시즌 삼성의 클로저로 활약했다. 그는 올해 58경기에 등판해 4승5패2홀드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시즌 초반 5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구위 저하로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 제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9월엔 8경기에서 8.2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했고, 10월엔 5경기에서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4세이브를 올렸다.불멸에 가까운 대기록도 작성했다. 오승환은 지난 6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달엔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및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을 썼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25일 아마추어 MMA 최강자 가린다… 대구경북권 최대 규모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 KMMA 개최
대구경북권 최대 규모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대회인 KMMA가 오는 25일 낮 12시 대구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 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KMMA는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주짓수 챔피언십 해설위원이 함께 만든 MMA 대회사다.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와 서울 전용경기장 등에서 열 한차례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김대환 해설위원과 전 UFC 파이터이자 '주먹이운다' 프로그램 출연자인 남의철, 구독자 77만명의 격투기 유튜버 차도르, 전 로드FC 헤비급 파이터이자 현 블랙컴뱃 해설위원인 이둘희 등 호화 해설진이 참여, 유튜브 차도르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김대환 KMMA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는 엘리트 격투기 선수를 키우지 않는 환경에서도 김동현과 정찬성, 최두호 등 UFC 최정상급 파이터들을 배출할 만큼 우수한 격투 DNA를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파이터들도 해외 선수들처럼 풍부한 아마추어 경력을 쌓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선수들이 해외무대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MMA12 대회 참가는 오는 20일까지다. 현재 37개 경기가 확정됐으며, 20여명의 선수가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KMMA는 러시아 다게스탄 지역처럼 격투기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마추어 시합 경험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같은 선수를 배출한 다게스탄과 같은 프로 MMA 선수 양성소가 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프로선수들의 아마추어 전적은 평균 6전 이하로, 아무리 타고난 소질이 있어도 충분히 갈고 닦지 못한 채 프로가 된다"며 "우리 선수들에게도 많은 아마추어 시합 기회가 주어진다면 세계무대에서 러시아·브라질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 KMMA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빠른 시간 내에 양질의 아마추어 전적 30전을 쌓고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한국 MMA 파이터를 양성하는 아마추어 대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KMMA 파이터들은 국내 블랙컴뱃·GFC 등 프로무대에 다수 진출했고, KMMA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연내 일본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2년 뒤인 2025년엔 KMMA 파이터들이 미국 UFC와 일본 RIZIN, 싱가포르 ONE 챔피언십 등 메이저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KMMA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참가한 황준호(왼쪽)가 상대 진성훈에게 로우킥을 날리고 있다.
'최하위' 가스公, 6연전서 연패 고리 끊을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열흘간의 6연전에서 연패 고리를 끊을지 주목된다.가스공사는 15일 기준으로 8경기 1승7패, 승률 0.12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부터 지난 11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까지 내리 5패를 당하며 부침을 겪고 있는 것.부진의 원인으로는 수비 불안이 꼽힌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79.9점으로 리그 7위 수준이지만, 평균 실점은 91.6점으로 고양 소노(92.2점)에 이어 리그 9위다. 특히, 필드골 허용률은 53.4%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상대방이 쏜 2점 슛 5개 중 3개(60.3%)를 허용하고 있고, 3점 슛 허용률도 41.8%에 달한다.공격에서도 아쉬움이 많다. 기존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며 비시즌에 맞췄던 전술을 쓸 수 없게 됐고, 앤드류 니콜슨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이 한계에 부딪혔다. 게다가 니콜슨이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 보니 수비 조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다.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실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90점을 주고는 이길 수가 없다. 저와 선수들 모두 이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니콜슨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니콜슨이 지난 시즌에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니콜슨의 득점력이 좋지만, 니콜슨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외곽으로 빼주는 플레이를 하려고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와중에 가스공사는 16일 서울 SK 나이츠 홈경기부터 오는 25일 부산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까지 열흘간 6차례 경기를 치른다.만만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부산 KCC와 서울 삼성이 하위권에 있긴 하지만 결코 쉽게 볼 순 없는 팀들이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는 상위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서울 SK는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김낙현이 전역 후 16일 서울 SK전에 복귀한다는 것은 가스공사에 반가운 일이다. 김낙현은 1번(포인트가드)과 2번(슈팅가드)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공격형 가드로, 슛과 패스에 뛰어난 선수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양준우로 이뤄진 가스공사의 약한 가드진에 김낙현이 가세하면 보다 매끄러운 공격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강 감독 대행은 "김낙현이 들어오게 되면 지금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는 외곽으로 빼주는 플레이가 한층 더 잘 이뤄질 것이다. 또, 우리 팀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흔들림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SK전에서는 20분가량 기용할 계획이며 벨란겔을 1번, 김낙현을 2번으로 해 투가드 체제를 사용할 생각도 있다. 이대헌과의 합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6연전의 첫 상대인 서울 SK는 올 시즌 4승4패, 리그 공동 5위에 자리해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79.1점, 평균 실점은 82.8점으로 비교적 수비가 단단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가스공사가 96-94로 제압한 바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김낙현이 전역 후 복귀전인 16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낼지 관심이 모인다.
가스공사의 블루 워커 신승민, "대구 첫 신인에서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고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영건 신승민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코트 위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중용받고 있는 것. 신승민은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4분7초를 뛰면서 경기당 평균 9.7득점, 3.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9분 가량 늘었다. 득점은 팀 내 4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각각 팀 내 5위에 해당한다. 신승민은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1라운드 성적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것에 비해 성적이 아쉽게 나와 저희 팀원들 모두가 반성하고 있다. 2라운드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보단 팀이 우선이다. 개인적인 기록이 이전 시즌보다 상향되긴 했지만, 안주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기록이 아무리 좋다 한들 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그것은 다 빛 좋은 개살구다. 2라운드부터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승민은 기존 4번(파워 포워드)에서 3번(스몰 포워드)으로 포지션 변경을 했다. 신승민의 체격과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한 강혁 감독 대행의 권유 때문이다. 신승민은 "포지션 변경 자체가 생소했지만, 감독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설레었다. 지금까지 빅맨으로만 농구를 했는데,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포지션으로 탈바꿈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배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설레었던 것 같다"며 "비시즌에 제가 가진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려고 했고, 특히 외곽 수비와 움직임을 많이 연구했다. 바뀐 포지션에 적응도 했다가 슬럼프 아닌 슬럼프도 겪었지만, 지금은 감독님께서 짚어주시는 제가 해야할 역할을 충실히 하면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신인인 신승민은 "구단 첫 신인이면서 대구에 10년만의 신인이라는 타이틀은 제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준다. 대구의 첫 신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가서 대구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며 "대구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팬들의 관심 덕분에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고, 저 역시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빨리 성장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신승민이 올 시즌 포지션 변경 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정민성 "내년 신인왕 도전하겠다"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4라운드 34순위 지명을 받은 투수 정민성은 야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큰 관심을 모았다.군산상일고 출신인 정민성은 최근 방송에서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40㎞/h대 중후반의 빠른 공으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능력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정민성은 "방송에서는 운이 좋았고, 볼배합도 좋았다"며 "방송에 나갔다고 해서 부담감이 생기거나 그렇진 않다"라고 말했다.정민성은 키 183㎝, 체중 90㎏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고 있고, 최고 구속 147㎞/h의 빠른 공을 구사한다. 고교 3학년 때는 15경기에 7승1패를 거뒀다. 53.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4피안타 2피홈런 24사사구 79탈삼진 23실점(14자책점), 평균자책점 2.33, WHIP 1.09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군산상일고 에이스 투수로서 대통령배 MVP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팀이 37년 만에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일조했다.정민성의 강점은 파워풀한 피칭이다. 빠른 공의 구속도 구속이지만, 횡으로 크게 휘는 스위퍼(Sweeper) 같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그는 "슬라이더 각도랑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직구가 장점인 것 같다. 직구의 볼 끝이 조금 더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어서 헛스윙 비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경산 볼파크에 입소한 정민성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삼성 1라운더인 육선엽과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 정민성은 "육선엽은 공을 잘 던지고 볼도 빠르기 때문에 서로서로 배울게 많을 것 같다"며 "제가 멘탈이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힘들어 할 때면 룸메이트로서 위로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드래프트 이전에는 경쟁심이 있었지만, 같은 팀이 됐으니 서로 의기투합해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트레버 바우어, 데빈 윌리엄스, 아롤디스 채프먼을 롤모델로 하는 정민성은 내년 1군 무대에서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그는 "최대한 열심히 해서 빨리 몸을 만들고, 1군에 합류해 자리 잡는게 첫 번째 목표"라며 "1군에 가게 되면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 일생에 한 번뿐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선 선발과 계투를 모두 했는데, 프로 무대에선 마무리 투수가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정민성이 경산 볼파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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