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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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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라운더 육선엽 "데뷔전 첫 상대 3구삼진으로 잡겠다"
"팬들에게 꼭 이길 것 같다는 믿음과 기쁨을 주는 투수가 되겠습니다."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라운드 지명(전체 4순위)을 받은 육선엽〈사진〉이 내년 시즌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육선엽은 키 190㎝, 체중 90㎏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50㎞/h대의 빠른 공과 너클커브·포크볼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춰 향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드래프트 당시 삼성은 "빠른 볼과 변화구 구사 능력, 스테미나 등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 실제로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12경기에 나와 2승을 거뒀다. 세부 성적으로는 21.2이닝을 소화하며 13피안타 10사사구 33탈삼진 4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41, WHIP 1.05를 기록했다. 특히 계약금 2억5천만원은 삼성이 육선엽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방증한다.1일 경산볼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육선엽은 "명문 구단에 와서 기쁘고, 자부심이 생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면서 "드래프트 당시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유니폼을 입으니 삼성 소속 선수가 된 느낌이 든다"고 삼성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소감을 말했다.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육선엽은 "저 역시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내년에 1군 무대에 데뷔하게 되면 신인답게 안타를 맞더라도 피하지 않고 당차게 정면승부하고 싶다. 초구는 직구로 승부하고 싶고, 첫 타자를 3구삼진으로 잡으면서 데뷔전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육선엽은 배움과 성장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롤모델인 오승환에겐 '돌직구'를, 팀 에이스인 데이비드 뷰캐넌에겐 '컷패스트볼'을 꼭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고3이 되면서 직구가 더 위력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돌직구의 대명사인 오승환 선배의 돌직구를 닮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오승환 선배와 같이 캐치볼도 해보고 싶고, 직구 던지는 거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싶다"면서 "뷰캐넌 선수에겐 컷패스트볼을 배우고 싶다. 제가 던지는 변화구가 커브와 포크볼 2개여서 하나 더 추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뷰캐넌의 커터를 보고 감명받았다. 커터의 각이 크진 않지만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하고 구속도 굉장히 빨라 저에게 적합한 구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힘과 제구를 모두 갖춘, 파워피처이면서 피네스피처의 능력을 갖는 게 꿈이라는 육선엽은 투구 폼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다. 주로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와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구 영상을 연구·분석하고 있다. 육선엽은 "제가 파워피처이지만 파워피처이면서도 피네스피처의 능력도 갖춘 만능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때문에 사사키 로키나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보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다"며 "제 최종 꿈은 메이저리거다. 빅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가 되려면 평균적으로 시속 150㎞ 초반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구력도 바탕이 돼야 하기에 제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은 이날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10명과 육성 선수 3명 등 총 13명의 신인선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부모님과 함께 경산볼파크 시설을 둘러보고 삼성의 트레이닝 및 전력분석시스템, 팬 서비스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삼성 라이온즈 불펜 자원 김서준 "중요한 상황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 되고 싶어"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이하 교육리그)에 참가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서준은 올 시즌 불펜 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항공고를 졸업하고 2022년 삼성 2차 5라운드 4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서준은 올해 1군 무대에서 8경기(선발 등판 1경기)에 나와 7.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04, WHIP 1.96을 기록했다.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성적이지만,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3경기 출장에서 2.2이닝 평균자책점 10.13, WHIP 3.75에 비하면 꽤나 성장한 모습이다. 특히, 구원 등판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선 7경기서 6.2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1.35, WHIP 1.05를 기록했다. 8월1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첫 등판한 김서준은 9월28일 잠실 LG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김서준은 "올 시즌을 재활로 시작했는데, 1군에 올라와서 많은 것을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 하지만 선발도 경험하고 불펜으로도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제가 부족한 걸 느낄 수 있는 시즌이었다"며 "불펜에서 할 땐 1이닝만 집중하면 되고 모든 힘을 이때 다 쏟으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던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10월4일 대구 한화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서준은 1이닝 3피안타 5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뭔가 몸이 붕 뜬 느낌도 있었고, 공이 잘 안가는 느낌도 들었다. 결과마저 좋지 않아 아쉬웠다"며 "투구 수를 50개 정도로 정해주셨는데, 1회부터 던져야 하는 등 환경이 바뀐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서 교육리그부터 변화구 제구에 힘을 쏟고 있다. 김서준은 "제대로 된 변화구가 없다보니 변화구 하나 정도는 확실히 만들어가려고 한다.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조금 밋밋해서 보다더 각이 좁고 예리한 슬라이더를 연습하고 있다"며 "그립에 변화를 주면서 연습 중인데, 일본 팀과 시합하면서 던져봤더니 스트라이크 존에도 들어가고 타자들을 귀찮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소기의 성과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변화구 외에도 투구 밸런스 조정도 훈련하고 있다. 김서준은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타점이 정확하지 않고 뒷다리가 옆으로 돌아나와 힘이 분산되는 게 문제인데, 이 부분을 교정하기 위해서 상체는 뒤에 잡아두고 다리도 투구 후에 바로 내리려고 훈련하고 있다"며 "아직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렵지만,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완벽하게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프로 3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불펜 투수로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년엔 1군에 조금 더 오래 있으면서 많은 시합에 나갔으면 좋겠다. 또,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는 선수가 되는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서준은 내년 시즌 1군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 삼성에 80-84 패배…니콜슨 33득점 8리바운드 빛 바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앤드류 니콜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가스공사는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0-84로 패했다. 니콜슨은 3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차바위·박봉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최승욱·김시래·이원석·코피 코번·신동혁을 선발 출전시켰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접전을 벌였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매서운 득점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삼성은 코번의 힘과 높이를 앞세워 블록슛 2개를 성공시키며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1쿼터를 22-21로 마친 가스공사는 2쿼터에 슛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2점 슛 성공률은 40%에 그쳤고, 3점 슛도 2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이에 반해 삼성은 이정현이 2점 슛과 3점 슛을 각각 3개 집어넣어 분위기를 가져갔고, 42-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가스공사는 신승민이 2점 슛과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뒤 니콜슨이 2점 슛과 덩크 슛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니콜슨이 2점 슛과 3점 슛을 터트리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3쿼터 후반 삼성 이정현·이원석·코번에게 연속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양준우가 2점 슛을 성공시키며 61-6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외곽 슛 수비에서 갈렸다. 4쿼터 가스공사는 삼성 최승욱에게 연속으로 3점 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경기 후반 리드를 다시 잡은 가스공사는 이정현에게 3점 슛을 또 한 번 허용했고, 분위기를 내준 가스공사는 이원석과 코번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슛을 하고 있다.
[미야자키 리포트] 삼성 이병헌 "내년 시즌 위해 공격·수비 모두 보완"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이 '포수 왕국'의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피닉스리그(이하 교육리그)에 참가한 이병헌은 향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안방을 차지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9년 삼성 2차 4라운드 32순위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이병헌은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올 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올 시즌 1군에서 23경기에 나온 이병헌은 28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0.143, OPS 0.362를 기록했다. 타격 부분에선 기대에 못 미쳤으나, 수비에선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마스크를 끼고 21경기에서 85.1이닝을 소화한 이병헌은 실책 없이 100% 수비율을 보였고, 팀 내에서 셋째로 높은 28.6%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이병헌은 "선발은 아니었지만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경기에 나가다 보니 정말 많은 경험을 한 한 해였다.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을 모두 해본 것 같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제 내실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1군 무대에서 경기를 많이 하려면 어떤 것들을 더 쌓아야 하는지도 느낀 시즌이었다"고 말했다.이병헌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번 교육리그에서 타격과 투수리드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이병헌은 "수준 높은 일본 팀과 경기를 하면서 느끼는 점들도 많다. 타석에서 일본 투수를 상대할 때 우리나라 투수들과는 어떻게 코스를 다르게 던지는지 비교할 수 있고, 타석 밖에서 일본 투수들을 보면서는 '투수 리드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 비중을 높여 훈련하고 있다. 포수도 타자이기 때문에 방망이를 못 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제가 생각했을 때 타격이 기대치에 많이 못 미쳤다. 아쉬운 생각이 많아서 공격 쪽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병헌은 KBO리그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자 팀 선배인 강민호와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성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민호 선배를 닮고 싶다. 경기장에서나 모든 부분에서 항상 많이 배우고 있다. 공격, 수비, 그 외적인 것들도 모두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또, 성윤이 형을 보면서도 많은 걸 배운다. 친하게 지냈는데 올해 성과를 내서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열심히 경기 준비하고 훈련하고, 자신의 루틴을 유지하면서 항상 발전하려고 하는 등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남은 기간 정말 알차게 준비해서 내년에 잘하고 싶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1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
대구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 강정은, 2022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수영 혼성 계영 4×100m 동메달 획득
대구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의 강정은이 2022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수영 혼성 계영 4×100m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엑스포 시티의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혼성 계영 4×100m에서 강정은은 이인국(안산시 장애인체육회), 이다은(대한항공), 조원상(수원시 장애인체육회)과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시안 패러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뤄 메달을 획득한 강정은 선수와 선수단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오는 11월에 열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은 올해 5월 창단해 국내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 소속 강정은(왼쪽에서 셋째) 선수가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엑스포 시티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혼성 계영 4×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경기 종료 2.2초 전 터진 3점 슛으로 서울 SK에 96-94 역전승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가스공사는 2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6-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강혁 감독대행은 공식전 첫 승리를 기록했고, 개막 후 2연패도 끊어냈다. 이번 경기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앤드류 니콜슨이었다. 니콜슨은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니콜슨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3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승민도 2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대헌을 앞세워 강한 공격력을 펼쳐보였다. 특히, 니콜슨은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연속 득점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슛·2점슛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어 이대헌이 2점 슛과 덩크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니콜슨이 3점 슛 2개와 자유투를 성공시켜 29-27로 앞서나갔다. 2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이대헌·신승민의 2점 슛과 양준우의 3점 슛으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2쿼터 중반 SK 허일영에게 3점 슛과 4개의 자유투를 허용하면서 46-48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양준우의 3점 슛이 터졌고, 2쿼터 종료 12초 전엔 니콜슨이 SK 김형빈으로부터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1-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6개의 3점 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3쿼터 시작 후 SK 김선형에게 3점 슛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신승민의 2점 슛과 니콜슨의 3점 슛과 2점 슛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SK는 오재현의 3점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허일영·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리온 윌리엄스·김선형의 연속 3점 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최원혁·김선형의 3점 슛이 터졌다. 4쿼터엔 가스공사의 끈질긴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벨란겔의 2점 슛과 차바위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좁혀 나간 가스공사는 신승민의 2점 슛과 니콜슨의 덩크 슛이 작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니콜슨의 3점 슛과 김동량의 2점 슛으로 끈질긴 추격을 펼친 가스공사는 4쿼터 막판 니콜슨의 자유투와 이대헌의 2점 슛으로 93-94까지 쫓아갔다. 패색이 짙어지는 흐름이었지만 니콜슨이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3점 슛을 집어넣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슛을 하고 있다.
대구FC, 울산현대에 0-2 패배… 울산은 K리그1 2연패
대구FC가 울산현대 조기 우승의 제물이 됐다. 대구는 2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울산현대축구단과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올 시즌 울산에 1무3패를 기록,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강산·홍정운·김진혁으로 백스리 라인을 세운 뒤 케이타·벨톨라·이진용·황재원으로 미드필더진을 짰다. 공격은 바셀루스·이근호·고재현이 맡았고, 오승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4-2-3-1 진영으로 맞섰다. 설영우·김기희·김영권·이명재로 백포 라인을 짰고, 이청용·김성준이 3선 미드필더로 나섰다. 염원상·강윤구·바코가 2선 공격을 맡았고, 마틴 아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다.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맡았다. 전반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울산은 짜임새 있는 패스플레이를 펼쳤고, 대구는 강도 높은 압박 플레이를 선보였다. 대구는 전반7분 울산진영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케이타가 찔러준 패스를 고재현이 쇄도하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에게 막혔다. 전반 23분엔 울산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대구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바코와 설영우가 정면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슈팅을 날렸고, 대구는 육탄방어로 실점을 막았다. 전반 31분 대구는 김기희와의 경합에서 부상을 당한 바셀루스를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전반 32분 대구는 페널티박스에서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가 가슴 트래핑으로 이진용에게 패스, 이진용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 우측으로 빗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를 빼고 장성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더욱 강하게 몰아치는 울산의 공격에 대구는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좌우를 활용하며 공격을 펼쳤고, 대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막아내기 급급했다. 결국 대구는 후반 23분 울산에 선취골을 내줬다. 울산은 대구 진영 왼쪽 측면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혁이 대구 골문 앞에서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44분엔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울산은 대구 진영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던 장시영에게 후방에서 롱패스를 넣었고, 장시영은 가볍게 패스를 받은 뒤 낮은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 고재현이 2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대구FC, 파이널 라운드서 울산현대 상대 올 시즌 첫승 거둘까
대구FC가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파이널 라운드 원정 경기서 첫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울산현대축구단을 상대한다. 이번 원정길에서 대구는 지난 전북현대모터스와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단 각오다. 지난 34라운드에서 대구는 전북에 1-2로 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바셀루스의 빠른 발을 활용해 전반 초반 좋은 흐름을 만들던 대구는 전반 29분 전북 한교원에게 일격을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33분 상대 공을 뺏은 바셀루스가 중앙 돌파 후 골문 쪽에 있던 에드가에게 패스, 에드가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시작된 후반전엔 홍철 대신 황재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후반 22분엔 장성원·박세진 대신 케이타·이용래를 들여보내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후반 42분 고재현 대신 이근호를 출전시키며 골을 노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승점 추가를 위해 대구는 울산 원정에서 에드가와 바셀루스를 공격 최전선에 내세울 전망이다. 양쪽 측면에서 골문 앞까지 배달하는 홍철과 황재원의 크로스도 날카롭기에 다양한 공격루트로 활용할 수 있다. 3경기 연속 실점 중인 대구는 수비 집중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리그 1위인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를 거둬 다소 침체된 모양새다. 특히, 3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점은 대구에 호재다. 하지만 울산은 올 시즌 대구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5월5일 대구 홈경기에선 0-3, 6월24일 울산 원정경기에선 1-3, 8월5일 대구 홈경기에선 0-0을 각각 기록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대구는 울산에 8승15무31패, 최근 10경기에선 2승2무6패로 열세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울산을 상대로 이번 시즌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원정 경기를 더 잘 준비하고자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끝까지 승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3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구FC 에드가가 울산현대 원정에서도 공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대구 가스공사, 창원LG 제물로 홈개막전 승 간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가스공사가 오는 28일 오후 2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가스공사는 공식 개막전이던 지난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87로 패했다. 외국인 1옵션인 아이재아 힉스가 컵대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외국인 선수 1인 체제로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앤쏘니 모스가 11득점으로 부진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양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인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이대헌이 14득점 5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이번 홈 개막전에는 대체 외국인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이 합류해 전력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슨은 NBA 올랜도 매직(2012~2016년)·워싱턴 위저즈(2016~2017년)·브루클린 네츠(2017년)에서 활약했다. NBA 통산 285경기에서 평균 6.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중국 리그를 거쳐 2021년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으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21-2022 시즌 가스공사에서 41경기에 나와 평균 20.9점 7.6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홈 개막전 상대 창원 LG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한 강호다. 특히, 지난 시즌 가스공사와 6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둔 유이한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엔 2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FA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양홍석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으로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스공사로서는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창원의 조직력의 빈틈을 노려야 할 것이다. 개막전 후엔 곧바로 연전이다. 29일엔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맞붙는다.지난 시즌 리그 3위에 머무른 서울 SK는 아쉬움을 씻듯 개막전부터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평균 득점 34점, 평균 리바운드 13.7, 평균 어시스트 3.7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년 만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로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이 2023-2024 시즌 홈 개막전서 승리를 안겨줄지 주목된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가스공사와 안양 KGC 3차전 경기에서 자유투를 하고 있는 앤드류 니콜슨 모습.
[미야자키 리포트] 삼성 최하늘, 내년 시즌 1군 준비 박차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하늘이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이하 교육리그)에서 내년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하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에 나와 88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는 3경기에서 6.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19.89, WHIP는 3.0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최하늘은 "아쉬움이 큰 시즌이었다. 작년보다 잘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했다. 퓨처스에서는 좋았는데 1군에서는 다 못 보여줘서 아쉬웠다"면서 "시즌 초는 재활 직후여서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고, 시즌 막판에는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교육리그에 처음 참가하는 최하늘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다. 정교한 타격을 하는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여러 가지를 시험해 보면서 보완할 점도 찾고 자신감도 채워나가고 있다.최하늘은 "11일엔 6회에 1이닝을 던져서 무실점했고, 14일엔 오릭스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타자들의 콘택트 능력이 좋았지만 볼배합을 새롭게 가져갔던 것이 잘 먹힌 것 같아서 제 공에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면서 "교육리그 참가는 처음인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 특히, 올해 잘 안 됐던 걸 시도해 볼 수 있고,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떨어진 구속을 끌어올리는 훈련도 진행 중이다. 최하늘의 속구 평균 구속은 데뷔 첫해인 2019년 139㎞/h에서 지난해 135.1㎞/h, 올해 132.8㎞/h로 점차 떨어졌다.최하늘은 "빠른 공 스피드가 중요한데, 올해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 어깨를 다친 것도 있지만 밸런스가 무너진 탓이다. 정현욱 코치님과 함께 하체를 활용해서 던지는 것을 연습하면서 밸런스를 잡아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주어진 기회를 잡아내지 못한 최하늘은 내년 시즌에는 꼭 1군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성적에 대한 목표보다는 우선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공을 비시즌에 중점적으로 만들 생각이다. 올 시즌 같은 경우에 1군에서 한 번 던지고 엔트리 등록에서 말소되는 일들이 반복됐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는 코칭스태프에서 계속 믿고 쓸 수 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교육리그가 그런 경기력을 만들어 나가는 준비 과정의 시작이 될 것 같다"며 "교육리그 이후에도 신체적인 힘이나 유연성, 체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해피스마일아카데미, 제12회 달서구 지역아동 연합작품발표회서 후원금 및 식음료 기부
찾아가는 복지·문화 지원 업체 '해피스마일아카데미'가 지난 14일 열린 '제12회 달서구 지역아동센터 연합작품발표회 및 미니운동회'에서 150만 원 후원금과 400인분의 치킨·피자·빵·음료 등을 기부했다. 달서구 지역아동센터 연합작품발표회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방과 후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표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아동센터 32곳의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해피스마일아카데미는 이날 4가지 주제로 체험부스 운영해 320명이 체험했다. 박진 해스마일아카데미 대표는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14일 열린 제12회 달서구 지역아동센터 연합작품발표회 및 미니운동회에서 해피스마일아카데미가 150만원의 후원금과 400인분의 식음료를 기부했다.
[미야자키 리포트] '부상 딛고 재정비' 삼성 김태훈, 내년 시즌 준비 구슬땀
"그동안 많이 못 했던 시합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이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이하 교육리그)에서 올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2015 kt 2차 5라운드 5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김태훈은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지난해 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훈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삼성에서 제4의 외야수로 크게 주목받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야수 파트 MVP로 선정되며 박진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하지만 삼성에서 첫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려던 김태훈에게 부상이라는 악재가 닥쳤다. 4월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뒤 4월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린 것.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고 3개월간의 재활 치료를 했다.김태훈은 "부상으로 3개월 넘게 재활을 하고 1군으로 올라왔는데 잘 못 했다. 재활 자체는 끝났는데, 보강운동이라든지 약간의 치료는 계속하는 중이었다.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면서 "사실 초반에는 얼굴도 다 못 외웠는데, 이제는 팀 적응도 잘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태훈은 시즌 동안 뛰지 못한 경기를 교육리그에서 소화하며 타격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일본 투수들의 빠르고 정교한 공을 상대하면서 1군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배우고 있다.김태훈은 "교육리그 참가는 처음인데, 힘들어도 대단히 만족스럽다. 일본 투수들은 공이 빠르면서 컨트롤도 좋다. 이런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파울을 치지 않고 빠른 카운트에 싸움하는 법을 연습해나가고 있다. 또, 변화구 대처나 좋은 공을 치는 연습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비록 교육리그지만 김태훈은 지금부터가 내년 시즌의 시작이라고 여긴다. 그는 "한화 선수들과 함께 왔기 때문에 시합에 많이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여기서 잘해서 시합에 꾸준히 나가고 결과도 만들어내고 싶다. 여기서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야 내년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아프지 않고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마무리캠프까지 다 잘 소화하고 한국으로 가는 게 당장의 목표"라고 말했다.올 시즌 부상으로 누구보다도 아쉬운 한 해를 보낸 김태훈은 내년엔 행복한 야구를 하는 게 꿈이라고 이야기했다.김태훈은 "올해 한번 아파보니까 느껴지는 게 많았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때문에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절대 아프지 않는 게 내년 시즌 목표"라면서 "그리고 조금 더 행복하게 야구를 하고 싶다는 게 목표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하려고 하는데 사람이다 보니 잘 안 되는 것 같다. 감각이 떨어지는 날이면 속상하고,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인데도 계속 생각나고 스트레스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더 긍정적이고 더 행복하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김성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발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김성윤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했다. KBO는 내달 16~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APBC 대표팀 엔트리 26명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1999년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29세 이하(1994년1월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이번 대표팀에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 등 총 26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KIA 타이거즈가 투수3명·타자1명 등 총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각 3명, SSG 랜더스·LG 트윈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각 2명, 상무 1명이다. 삼성에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외야수 김성윤이 합류했다. 예비 엔트리에는 투수 이승현(좌완), 내야수 김지찬, 외야수 김현준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내달 5일 대구에 모여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왼쪽), 김성윤. 영남일보DB
삼성 라이온즈 2023 시즌 결산<하> 야구 명가 재건할까…'성적·선수 육성' 집중, 젊은 피 활약도 관건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무른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에는 명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삼성은 올 시즌 가까스로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중반인 지난 6월22일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은 8월10일까지 49일간 꼴찌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시즌 종료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이에 삼성은 7년 만에 단장을 교체하는 등 내년 시즌을 위한 대변화를 예고했다.◆이종열 신임 단장, 명가 부활 숙제 해결해낼까삼성은 지난 16일 전 LG 트윈스 출신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단장 교체는 2017년부터 팀을 맡아온 홍준학 단장에 대한 책임성 인사다. 삼성은 4년 연속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기록한 뒤 올해까지 8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딱 한 번 경험했다. 2021시즌 3위 이후 최고 성적은 2018년 6위였다. 팀 성적에 대해 홍준학 전임 단장은 결코 책임을 피해갈 수 없었고, 결국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이종열 신임 단장은 취임 인터뷰에서 선수 및 지도자 생활,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최대한으로 살려 팀 성적과 선수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팀 성적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운영을 우선하겠다고 했다.실제로 삼성은 지난 8년간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해마다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어 왔다. 하지만 원태인 등을 제외하고는 근래에 지역 1차 지명 또는 2차 1·2라운드에서 뽑은 투수들 중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선수가 거의 없다. 특히, 이 기간 지명된 최충연·양창섭·황동재·이승현(좌완) 등 1차 지명 및 2차 상위 라운드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이에 이 단장은 바이오 메카닉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2군 육성 시스템 및 코칭스태프의 변화 등으로 선수를 육성해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 선수 뎁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젊은 야수들의 가파른 성장세, 내년 시즌 기대감 높여올 시즌 삼성은 팀 성적 등 여러 부분에서 실패를 경험했지만, 젊은 야수들의 성장세만큼은 웃을 수 있었다.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외야수 김성윤이다. 2017년 삼성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지명된 김성윤은 올 시즌 101경기 245타수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 타율 0.314, OPS 0.759를 기록,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대타·대주자로 기용됐다. 개막 후 6월말까지 선발 출장한 경기는 단 9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7월부터는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7월 한 달간 44타수 18안타 1홈런 7타점 7득점 3도루, 타율 0.409, OPS 1.083을 기록한 김성윤은 8월에도 타율 0.397, OPS 0.925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엄청난 스피드와 센스를 발휘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데뷔 2년 차인 이재현은 대형 유격수로 점차 성장해 나갔다. 올 시즌 143경기를 뛴 이재현은 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 타율 0.249, OPS 0.707을 기록했다. 자신의 데뷔 첫 100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팀으로선 2018년 김상수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유격수가 됐다. 또한, 올 시즌 팀 내 최다 경기 출장 기록도 세웠다.중견수 김현준도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자신의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데뷔 첫 100안타를 기록한 김현준은 올 시즌 109경기에 나와 433타수 119안타 3홈런 46타점 62득점, 타율 0.275, OPS 0.673을 기록하며 삼성의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삼성 라이온즈 2023 시즌 결산] <상> 베테랑 부진에 부상…두 시즌째 PO 진출 실패
삼성 라이온즈가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삼성이 올 시즌 144경기를 치르며 거둔 성적은 61승1무82패, 승률 0.427이다. 리그 순위는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떨어진 8위였다.박진만 감독 체제로 풀 시즌을 치른 삼성은 시즌 초부터 주전 선수의 부상 악재와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꼴찌 추락까지 경험했다.후반기 구자욱·김성윤 등의 활약으로 순위 반등을 노렸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치열한 탈꼴찌 싸움 끝에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시즌 초부터 시달린 부상 악재삼성은 4월1일 개막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곧 성적 부진과 연결됐다.삼성은 지난 3월21일 주전 중견수 김현준이 오른손 유구골 골절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한 김현준은 병원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 초반을 부상 회복에 전념한 김현준은 5월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 신고를 했다.또,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돌아온 뒤 허리 통증을 호소,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려버렸다.삼성의 거포 타자 김동엽도 부상으로 한 달 반가량을 출전하지 못했다. 김동엽은 지난 4월1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주루 도중 부상을 당했다. 왼쪽 대퇴사두근 손상 소견을 받은 김동엽은 5월 말쯤 1군에 복귀했다.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도 부상으로 한 달간 출전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지난 6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면서 교체됐다. 이후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고 1개월간 재활에 집중했고 7월 포항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시즌 후반에는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겹쳤다.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지난 8월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1루 수비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MRI촬영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고, 약 4주 동안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진단 결과에 따라 삼성은 대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지난 8월30일 백정현은 불펜 피칭 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시즌 종료 시까지 복귀하지 못했다.◆베테랑 선수의 부진올 시즌 삼성의 저조한 성적에는 베테랑들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삼성의 주포인 오재일은 올 시즌이 참 힘들었다. 올해로 프로 통산 16시즌을 뛴 오재일은 2016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데뷔 후 첫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100안타 행진을 했으나, 올 시즌엔 그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올 시즌 오재일은 106경기에 나와 315타수 64안타 11홈런 54타점 31득점, 타율 0.203, OPS 0.658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0.275, 통산 OPS 0.843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개막 후 83타수 16안타 3홈런, 타율 0.193으로 타격감을 찾지 못한 오재일은 5월 한 달간 66타수 10안타 1홈런, 타율 0.152로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6월엔 타율 0.224, 7월엔 타율 0.100을 각각 기록했고, 8월과 9월에도 각각 타율 0.224, 0.289로 제 역할을 못했다.불펜 보강을 위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한 김태훈도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4월 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은 5월 한 달간 10경기에서 9이닝을 뛰며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11.00을 기록했고, 6월에도 10경기에서 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1.74로 부진했다. 7월과 8월 각각 평균자책점 5.23, 4.63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9월엔 다시 평균자책점 10.29로 불안함을 보였다. 결국 올 시즌 71경기에서 63.1이닝을 소화하며 6승7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11, WHIP1.85를 기록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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