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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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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가 대세…온라인 유통 플랫폼 구축 서둘러야"
#1.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더파이러츠'가 운영하는 국내 1위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의 월 이용자는 100만명이다. 전국 각지의 수산·전통시장에서 700개가 넘는 상점과 제휴를 맺은 결과다. 이 플랫폼은 전국 수산·전통시장의 수산물 도·소매가를 실시간 공유하고, 상인과 소비자 간 거래를 연결해 준다. 무엇보다도 온라인 판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상인들이 플랫폼을 반색하는 이유다. 마케팅은 물론 고객관리도 해준다. 손님 응대 방식을 바꿀 수 있게 지속적으로 교육한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휴 점포에 대한 소비자 발길이 늘고 있다.#2. 7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용산 용문시장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젊은 상인이 주축이 돼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고, 서로 상품을 결합해 온라인 전용 '고품질 밀키트(간편조리식)'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히 매출이 늘어났다. 고객은 품질에 흡족해했고, 이는 온라인 재주문으로 이어졌다. 용산 용문시장 상인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숙명여대와 협업해 새로운 밀키트를 개발하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하고 있다. 상인과 제휴 '인어교주해적단'월 이용자 100만명에 이르러70년 넘는 역사 서울 용문시장온라인 판매로 제2의 전성기수산물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더파이러츠'와 용산 용문시장이 이뤄낸 이 같은 성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거액을 들여 설치한 아케이드 등 천편일률적인 시설현대화사업 때문에 실패한 전통시장을 보기 좋게 되살려서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서문시장 등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 대안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함에 따라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다. 한강 이남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의 이전 100주년을 맞아 대구시도 전통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는 서문시장 상인을 자칫 더 고립시킬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실시간 온라인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유통 트렌드를 외면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정부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사업 자체의 성공에만 기대려는 심리도 문제다. 박송이 더파이러츠 이사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하기 위해선 온라인 유통 플랫폼 구축, 현장 상인들 간 협력, 교육 및 지속적 소통이 더 중요하다"며 "기술과 트렌드에 발맞춰 상인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게 전통시장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대구시는 고질적 주차난을 겪는 서문시장에 대규모 주차장 설립과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확장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공간 마련은 쉽지 않은 상태다. 유통 트렌드 대세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서문시장 상인 등을 꾸준히 설득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1년 9월 발표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방안'에 신청한 대구 전통시장은 2곳에 불과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찾고 있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전통시장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이전 개장 100주년을 앞둔 서문시장의 칼국수 골목. 서문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온라인 유통 플랫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DGB금융지주 주총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 원안 통과
30일 열린 DG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선 김태오 회장 등 이사들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최대주주)의 반대 의결권 행사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지만, 큰 잡음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대신 저평가된 주가에 대해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에 더 신경을 써달라는 의견이 적잖았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이사·사외이사 선임안, 임원 퇴직 위로금 규정 승인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 7개 의안을 의결했다. 이중 관심을 모았던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당초 국민연금 측이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의사를 표했지만 막상 주총장에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유동성 축소 등 경제 전반에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됐다"며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거둔 건 주주 덕분이다. 전 임직원을 대신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주총장에서 보수한도 승안에 대해 실제 반대표를 던지진 않았지만 일부 주주들은 DGB금융지주의 낮은 주가에 대해선 대안을 찾아달라는 요구가 적잖았다. 한 주주는 "DGB금융지주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이럴 때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도움이 된다"면서도 "국내 7대 금융지주 중 DGB금융지주만 주주의 이익을 위한 노력을 펼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백진호 우리사주조합장은 "현재 주가 수준은 주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자사주 매입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주주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건 경영진의 의무"라면서 "회사가 힘들 때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는 건 직원 주주들이니, 경영진은 직원 주주와의 소통에 좀더 신경써야 한다. 조직에 우호적인 직원과의 소통은 ESG 모범 실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사주조합은 DGB금융지주 주식을 3.95% 보유한 3대 주주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대외적으로 주가 하락에는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지역적 특성이 크게 반영됐다. 올해는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태오 회장은 주총이 열리기 앞서 자사주 1만 주를 주당 6천994원에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총 5만 주의 DGB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저평가되고 있는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김 회장의 적극적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DGB금융지주 측은 설명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30일 오전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지주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김태오 회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대평지구로 이전한다
연간 거래액 1조원으로 한강 이남 최대 규모를 자랑해 온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이 마침내 달성군 대평지구로 옮겨간다. 대구시는 30일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일대(27만8천26㎡·8만4천평)를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최종 이전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31년까지 4천여억원을 투자해 '21세기형 첨단 도매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전 후보지는 북구 팔달지구와 달성군 대평지구가 경합을 벌였다. 20개 항목에 대해 검증한 결과 대평지구가 67점을 기록, 팔달지구(60점)를 제쳤다. 대평지구에 진입도로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천억원 규모의 부지를 무상 제공된다는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평지구가 미래 확장 가능성이 크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 등 사업성·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 도매시장은 농산물 선진 유통 시스템을 도입한 첨단 도매시장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 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 농산물 공급센터, 축산물 유통센터 등도 설치한다. 대구시는 우선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국비 지원 사업이 되면 건축비(약 3천억원)의 30%에 해당하는 9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거쳐 2028년 말쯤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이날 이전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향후 급격한 땅값 상승 움직임이 감지되면 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할 방침이다. 현 도매시장 후적지 개발계획은 8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시 기대 효과와 접목할 방안을 고민 중이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후 35년간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기능을 맡아왔다. 그간 시설 노후화 탓에 이전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지난해 10월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3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달성군 하빈면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지 및 토지거래 허가구역 위치도. 대구시청 제공
[포토뉴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
3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달성군 하빈면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구미가 잘되는 것이 곧 대구가 잘되는 일"
윤재호(주광정밀<주> 대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8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윤 회장은 'CEO 윤재호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사업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설명했다.평범한 직장인에서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창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이 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회상했다. 윤 회장은 "순수하게 노동운동을 했던 청년이 열정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 정밀이란 이름에 편견을 갖고 보는 시선이 있지만 기술력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 환경이 급변할 땐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제품 디스플레이 부품을 만들어 재미를 봤다. 하지만 금방 트렌드가 변하면서 수요가 줄었고 다른 제품을 개발해야 했다. 비행기 엔진, 수소연료전지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했다.경북 구미와 대구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공동체'로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회장은 "구미 주요 기업의 임직원 상당수가 대구에 거주하고 있고 구미 근로자들이 대구에서 소비를 많이 한다. 구미가 잘되는 것이 곧 대구가 잘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미워하는 마음이 남아 있고 저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계속해서 갈등을 이어가긴 힘들다"며 "경제 제재 이후 소재·부품·장비 일명 소부장 쪽 타격이 컸다. 일본이 마음을 먹고 수출을 막으면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생산이 멈추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언젠가 한국이 경제적 우위에 서는 날이 올 때까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기업가가 갖춰야 할 정신으로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평소 운동화를 신고 많이 걸어서 관절이 아파 약을 먹는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실 일을 하다 보면 어려운 일이 한둘이 아니다. 못 마시는 술을 찾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신세 한탄을 절대 오래 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이루고자 하는 집념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회장은 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금오공대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능한국인,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1994년 주광정밀을 설립해 경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2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특히 윤 회장은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인으로 명성이 높다. 모교인 경북기계공고에 8억원, 금오공대에 3억원을 기부했고 2012년에는 마이스터고 장학회를 설립했다. 또 2014년부터 매년 1억원 이상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8일 오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CEO 윤재호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스토리] 산불로 산림이 멍들어 간다
산불로 우리 주변의 산림이 멍들어가고 있다. 산림청의 10년간 지역별 산불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3월 27일 기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는 48건, 피해면적은 300.33ha로 건수로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 피해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크다. 경북도는 지난해 울진 산불로 단일 산불로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와 피해, 최장기간 산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불 발생 건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10년 평균으로 넓혀 본다면 경북도의 산불 발생 건수는 89.4건, 피해면적은 2천63.871ha로 두 번째로 산불 건수가 많은 강원도(75.4건)보다 피해면적은 두 배에 육박한다.산불 피해는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대형 산불 발생 원인은 '실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림청의 10년간 원인별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10년 평균 입산자 실화 건수는 177.4건으로 피해 원인을 특정하기 힘든 산불 특성상 기타(230.6건) 원인에 뒤이어 가장 많다. 올해는 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매년 봄철이면 산불 발생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그 빈도가 범상치 않다. 지난해 동해안 산불을 겪으며 산불의 위험성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매년 봄이면 그 기억이 사라지는가 싶을 정도로 똑같은 실화 또는 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우리나라 산림은 일제 강점기 전쟁물자 조달, 6·25전쟁, 우리나라 특유의 온돌문화 등을 이유로 황폐해졌다. 지금의 푸른 산림은 1970년대에서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30여 년 동안의 녹화사업을 통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앞선 세대의 노력으로 누리는 푸른 산림을 산불로 인해 다시 30년의 세월이 걸려 복구한다면, 말 그대로 잃어버린 60년이 된다, 산불 면적의 크고 작음을 떠나, 시간만이 치유하는 산림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결국 사람의 시간을 뺏기는 것과 다름없다. 산림이 불탈 때마다, 사람의 시간이 줄어든다. 글·사진=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지난 20일 오후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야산의 산림이 산불로 인해 까맣게 그을려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지난 20일 오후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야산의 산림이 산불로 인해 까맣게 그을려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가까워진 코로나19 엔데믹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엔데믹' 로드맵을 발표한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출국자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한미연합 '쌍룡훈련' 실시
대규모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실시된 2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훈련장에서 미해병들이 경장갑차(LAV)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규모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실시된 2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훈련장에서 한미 해병들이 해안 상륙후 돌격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박정희 고향 구미 찾은 이재명 "채한성 후보 뽑아 현 정권 심판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북 구미를 찾아 "채한성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현 정부에 경고하는 것이다. 반드시 경고해달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채한성 경북도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구미 상모동을 방문했다. 그는 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학부모들과 스쿨버스 및 중고생 교복 지원금 확대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채 후보 집중 유세에 참가했다. 그는 "구미는 보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지이자 민주당 시장을 당선시킨 곳"이라며 "구미 시민은 현명하다. 구미는 색깔이 아니라 실력으로 사람을 뽑는 곳이고, 높은 시민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구미시민이다. 이번에도 편 가르지 않고 색깔 따지지 않고 실력 있는 채 후보를 도의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현 정부 정책에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힘센 대기업을 절제시켜서 함께 손잡고 살아가게 만들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그런데 현 정부는 3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 내는 대기업의 세금을 깎아주자고 한다. 또 돈이 없으니까 세금이 덜 걷히니까 서민예산 줄이고 지역 화폐 예산 줄이려고 한다. 이대로 놔두면 안된다. 국민들이 끊임없이 감시하고 심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구미에서 뽑는 경북도의원 선거지만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의미도 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채한성 후보를 뽑아서 우리는 당신들의 판단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현 정부의 대일외교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는 평화 상태를 벗어나 언제 국지전이 발생할지 언제 내 자녀들이 전장으로 끌려가서 목숨을 잃게 될지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 또 쌀값 안정 대책은 거부하고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멍게 해삼은 왜 수입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대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은 말을 했다고 한다"며 "역사는 한 국가의 영혼이고 정신이다. 역사 왜곡에 대해 당연히 항의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날 집중유세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경북 13개 지역위원장,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구미 상모동에서 열린 채한성 경북도의원 후보 유세장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서 열린 경북도의원 보궐선거 구미시 제4선거구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구미 찾은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서 열린 경북도의원 보궐선거 구미시 제4선거구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벚꽃 속으로
28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학생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한복 입고 즐기는 봄나들이
28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봄 행락철 맞아 대구시 비사업용 차량 무상점검
봄 행락철을 맞아 비사업용 자동차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가 실시된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성당주차장에서 시민들이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번 무상점검에서는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워셔액을 무상 보충해 주며 윈도브러시 및 각종 전구 등 소모성 부품도 현장에서 무상 교체해 준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목련꽃 그늘 아래 휴식
세계 산림의 날이자 춘분(春分)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학생들이 봄볕을 피해 백목련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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