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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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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테마파크형 축제 성황…안동의 멋과 신명 널리 알렸다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지난 7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51년의 반세기 역사를 지닌 안동민속축제가 지난 2023년부터 이름을 바꿔 탈춤축제와 분리하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축제다.축제도 공간을 확대해 탈춤공원에서 옛 안동역과 웅부공원을 아우르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원도심과의 접근성도 높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올해 축제는 총감독제를 시행, 축제 공간과 프로그램 등에서 전문성을 더했다.테마파크형 축제로 기획해 차전장군랜드·노국공주랜드·안동로컬랜드·색동포토랜드·퍼포먼스랜드·탈춤공원랜드·중앙선1942안동역랜드로 공간을 구성하고, 놀이·공연·전시·먹거리·체험 등으로 세분화해 한 점이 주목받았다.지난 3일 성황제·서제와 함께 시작된 축제는 상여소리&오구말이 씻김굿과 안동저전동농요 공연 등 안동의 민속을 자랑하며 막을 올렸다.관객을 포함한 수백 명이 참여하는 차전대동놀이로 흥겨움을 더했고, 초청 가수 공연과 불꽃놀이도 매일 진행됐다.무형문화재 시연으로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안동차전놀이·안동놋다리밟기·안동저전동농요 등이 축제 일정에 맞춰 펼쳐졌다.지역 풍속으로 양로연·안동제비원성주풀이 공연이 열렸고, 읍면동 풍물경연놀이와 차전대동놀이가 열띤 분위기 속에 흥겹게 펼쳐졌다.전통혼례와 기제사 시연·안동상여소리와 어린이날 큰잔치·복지박람회·음마갱깽 연희극장·실버가요제·새봄맞이 음악회·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이어졌다.차전장군랜드와 노국공주랜드에서는 민속놀이를 변형한 색동놀이 체험 21종이 진행됐다.사방치기·팽이치기·제기차기·구슬치기 등 익숙한 놀이로, 축제장을 찾은 많은 아이와 가족 등이 함께 즐겼다. 마술쇼·서커스 등의 볼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테마퍼레이드와 차전대동놀이·K-PLAY 대동놀이에 대한 시상식과 폐막공연으로 5일간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지난 5일 폭우로 인해 메인무대에 예정돼 있던 놋다리밟기 정기공연과 풍물경연놀이 등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강우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도입이 앞으로 더욱 성공적인 봄축제로 발전하는 기틀이 되도록, 객관적인 평가와 그에 따른 보완을 통해 안동이 가진 민속과 전통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의 민속을 대표하는 안동에서,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명을 느끼셨길 바란다"며 "안동의 전통과 민속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를 만들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퍼포먼스랜드에서 차전놀이가 시연되고 있다.지난 7일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 앞에서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읍면동 풍물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7일 경북 안동시가지 일원에서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읍면동 풍물경연팀들의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참여기업 모집
경북 안동시가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안정, 생활 안정을 통한 인력수급 애로를 해소하고 장기근속을 통한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지원하기 위함이다.대상은 안동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제조업·건설업 등 13개 업종 중소기업으로, 올해부턴 소프트웨어 사업자 및 사회적 기업·벤처기업 등 경북도 중점육성기업으로 지원업종을 확대했다. 지원 기간 5년, 지원 인원도 50명으로 대폭 상향했다.근로자는 반드시 관내 기숙사에 주소지 전입신고를 필수로 해야 한다. 4대 보험에 가입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월 임차료의 80% 이내, 1인당 월 30만 원까지, 1개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지원한다. 농공·산업단지 내 기업은 10명까지 지원한다.참여 희망기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북부지소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청 누리집 '기업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고용 촉진과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기업 생산성 증가에 기여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시청 전경
이칠구 경북도의원 "포항지진 손해배상, 경북도 역할해야"
경북도의회 이칠구<사진> 운영위원장(국민의힘·포항)은 지난 3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지열발전으로 촉발된 포항지진 피해 시민의 손해배상과 권리구제를 위한 경북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포항지진은 2019년 3월 20일 정부 조사연구단 조사결과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이 났고, 지난해 11월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사업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여 시민들에게 최대 3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이 의원은 포항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사업에 의한 촉발 지진으로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정부가 포항지진 피해 주민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판결에 다시 항소한 것은 포항시민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정부 스스로가 다시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언론 보도와 전문기관에서 포항지진이 마치 자연지진인 것처럼 실체를 왜곡하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는 포항시민에게 2차 가해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포항시민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경북도가 앞장서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적극 건의하고, 도민을 위한 손해배상과 권리구제를 위하여 최일선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이어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인 것처럼 왜곡 보도하여 도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부분에 대해선 도 차원의 적극적인 입장표명과 왜곡 보도를 일삼은 언론과 기관에 대해 엄중한 경고와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경북도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단단한 협력자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9월 11일 구성된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포항지진의 원인 규명과 지진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에 힘써 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이동업 경북도의원 "수의계약,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주문
경북도의회 이동업<사진> 의원은(국민의힘·포항) 지난 3일 개의된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행정편의주의적인 수의계약에 대해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이 의원은 먼저 도내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에서 추진되는 수의계약과 관련, "사업목적에 맞지 않는 부적격업체 선정, 계약 체결과정에서의 가격검증 미흡,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한 수의계약 관행은 만연해 있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매년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 의지와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경북도의 무책임한 행정실태에 대해 질타했다.그는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에 따라 수의계약은 가격검증 절차를 거쳐 계약금액과 계약상대자를 결정해야 함에도 지난 3년간 경상북도체육회 수의계약의 90%가 예산액과 지출액이 동일했고,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241건, 37억 176만 원에 달하는 계약의 예산액과 지출액이 동일했다"고 지적했다.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서는 '계약을 체결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공고하여 일반입찰에 부쳐야 한다'고 강행규정하고 있고, 단서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임의규정을 두고 있다.이에 이 의원은 "원칙보다 우선하는 예외는 없다"며 "단서 조건에만 부합되면 전문성과 신속성, 지역 특수성과 무관하게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행정편의주의적 악습을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계약편중 감소, 공정성 확보, 투명성 강화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대안으로, 경북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총량제ㆍ수의계약 책임실명제 도입을 제안했다.그는 "관행적 계약에서 벗어나 경북도가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청렴한 경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전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안동시, 놋다리밟기의 주인공 노국공주 선발
안동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축제장 퍼포먼스랜드에서 6일 제16회 경북 노국공주 선발대회가 개최됐다.노국공주는 고려 공민왕의 왕비로,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으로 안동에 피난해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노국공주가 부녀자의 등을 밟고 무사히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안동놋다리밟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본선 심사에서 동부공주에 최가윤(안동 용상초 3), 서부공주에 김수연(예천 호명초 3) 학생이 선발됐다.예절상(전민아·안동 강남초 3), 교양상(정윤서·안동 서부초 4), 미소상(권아란·영주 남부초 2), 맵시상(김가은·안동 길주초 4) 인기상(강지우·김천 동신초 4)도 선발됐다.이번 노국공주 선발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 2~5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심사해 동부공주·서부공주·예절상·교양상·미소상·맵시상·인기상을 선발했다.선발된 노국공주는 장학금 수여와 함께 1년간 안동놋다리밟기 공연에서 노국공주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6일 경북 안동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장 퍼포먼스랜드에서 제16회 노국공주 선발대회가 열렸다.
경북수난구조대원, 응급처치로 의식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 생명 구해
경북 안동지역 민간 봉사단체인 <사>경북수난구조대원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70대 여성을 구해 화제다.<사>경북수난구조대 조귀순 대원이 주인공이다.조 대원은 안동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이틀째인 지난 4일 낮 12시쯤 화장실에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A씨의 상태를 살핀 후 119에 신고했다.119구급대원과 A씨의 상태를 공유하며 응급처치를 시행한 조 대원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를 인계한 후 현장을 떠났다.A씨는 조 대원의 신속한 조치 덕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건강상태로 현재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귀순 대원은 "쓰러지는 A씨를 목격하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을 했다. 그동안 경북수난구조대의 일원으로서 받아온 교육과 사명감을 그대로 따랐을 뿐"이라며 "평소 응급조치에 대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응급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북수난구조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4일 낮 12시쯤 경북 안동차전장군노국공주 축제장에서 사경북수난구조대 조귀순 대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을 발견,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경북수난구조대 제공
[안동 가볼만한 곳]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연꽃 피는 안동 군자마을
드라마 '악귀'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주목받은 곳이 바로 경북 안동 군자마을<사진>이다.원래 예안면 오천리에 있었으나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상황이 되자 현재 위치로 옮겨왔다. 군자마을이라는 이름은 조선 중기 안동부사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오천 마을에는 군자가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감탄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예안파 종택의 별당인 후조당과 읍청정·산남정 등 20여 채의 고택과 영남 지방 개인 정자 중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는 탁청정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후조당은 광산김씨 예안파 종택의 별당으로, 퇴계 이황 선생이 썼다는 현판이 걸려 있다. 후조당으로 오르는 돌계단이 '악귀'에 등장한 배경 중 하나다.탁청정은 탁청정공파 종택의 정자로, 석봉 한호의 글씨로 '濯淸亭(탁청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퇴계 선생을 비롯한 문인들의 글도 함께 걸려 있다. 정자 앞에는 연못이 있어 여름이면 군자를 상징하는 연꽃이 핀다. 탁청정을 만든 김유는 손자와 함께 전통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저술하기도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안동시,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유치
2025년 5월,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안동으로 모인다. 경북 안동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를 유치했다.안동시와 여성가족부·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는 내년 5월 중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2005년 시작돼 내년 21회를 맞는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는 전국의 청소년 관련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참여형·체험형 박람회다.기업·공공기관·청소년시설 등 여러 분야의 단체가 모여 청소년 관련 전 분야를 망라한 200여 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문학작품 속 안동 명소 투어 △독립운동유적지 야외 방탈출 △한국문화테마파크 체험 △유교문화박물관 체험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안동시는 경북도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 관계기관·단체와 공동으로 TF팀 구성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는 5월에는 천안에서 열리는 제20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서 안동시 홍보 부스를 운영,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사전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안동에서 청소년 박람회를 유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안동의 매력을 청소년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시청 전경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14일간 여정 마무리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폐막식이 25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 일원에서 개최됐다.지난 12일 경복궁을 출발한 재현단은 이날 도산서원 주차장에서 전교당까지 1㎞를 걸으며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재현행사는 하루 평균 100여 명 이상의 참가자가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걸으며 '선인다(善人多)'의 정신을 되새겼다.이번 재현단은 전국에서 공모한 50여 명의 일반인과 학생 재현단이 전 일정을 함께했다.각 구간별로 20여 명에서 60여 명, 총 400여 명의 안동시 공무원도 함께 참여해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겼다.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김창규 제천시장·송호준 영주부시장 등 지자체장과 지역 유림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특히 영주 이산서원 행사에서는 이산서원 원장을 비롯한 유림 등 총 200여 명이 퇴계 선생이 서원의 부활에 힘쓴 것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도산서원에 도착한 재현단은 상덕사 고유 및 도산서당 강연을 끝으로 귀향길 재현행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이후 진행된 폐막식은 도산십이곡 합창·소감문 시상 및 발표·걷기 개근상 시상·내빈 축사·국립국악원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13박 14일 동안 퇴계 선생이 걸었던 길을 따라 서울에서 남양주·양평·여주·충주·제천·단양·영주·안동 도산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이번 퇴계 선생 귀향길 재현행사를 통해 사람다움과 삶의 여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소중한 체험이 됐다"고 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멀고 먼 700리를 걸어 역사적인 장소, 퇴계의 고장 안동에 도착한 재현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퇴계 귀향길이 대한민국의 명품 순례길이자 인문정신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25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 앞에서 제5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안동서 아이 둘 키우면 상수도 사용 요금 감면
경북 안동시가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가정용 상수도 사용료 다자녀 가정 감면대상을 확대키로 했다.기존 막내가 13세 미만이고, 셋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막내가 19세 미만이고 둘 이상의 자녀인 가정으로 확대한 것.적용 대상은 애초 683세대에서 7천100여 세대로 늘어나고, 감면 규모도 연간 4천만 원에서 4억3천700만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기본요금을 제외한 가정용 상수도 월 사용량 15㎥까지 사용요금의 50%를 감면하는데, 한 가구당 월 최대 5천130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단, 출산가정 감면 및 수급자 감면과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다.확대 대상 다자녀 가정은 5월 1일부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고, 신청일의 다음 달 고지분 요금부터 감면받을 수 있으며 2024년 6월 수도요금 고지분부터 최초 시행한다.안동시맑은물관리본부 관계자는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시청 전경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경북도와 안동시는 안동시 소재 비지정 불교문화유산인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安東 仙刹寺 三世佛圖)'를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안동 선찰사 삼세불도는 1823년 신겸이 증명을 맡고 학송당 선준이 양공이 돼 함께 제작했으며, 문경 대승사에서 형성됐던 사불산화파의 대표적 화승인 퇴운당 신겸 화풍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한 화면에 삼세불인 석가·약사·아미타불을 두고 지장보살이 조합된 새로운 도상을 갖춘 개성 있는 불화로서 신겸의 특징인 파격적인 도상의 전용과 창출이 구현돼 있다.현재 화기의 박락으로 육안상 판독은 어렵지만, 선행 자료와 경북 지역 불화를 통해 신겸과 선준, 수연의 작품과 일치함을 알 수 있으며, 여래와 나한의 인물 표현, 정치한 필선, 다양한 기물 선택 등에서 사불산화파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삼전패의 도상 차용과 검은 바탕에 금선묘를 사용한 점은 조선 후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안동시는 이번 경북유형문화재 지정으로, 국가유산 103건을 비롯해 국가등록유산 5건·경북 지정유산 232건 등 총 340건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안동시 관계자는 "우리 시에 소재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는 물론, 문화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선찰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현재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에 자리해 있다.선찰사는 애초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있었으나, 임하댐 건설(1984~1993)로 인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법당 내부에는 보물로 지정된 목조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삼존불이 봉안돼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안동 선찰사 삼세불도(安東 仙刹寺 三世佛圖)안동시 제공안동 선찰사 삼세불도(安東 仙刹寺 三世佛圖)안동시 제공
'퇴계 선생 폄훼 논란' 김준혁, 안동유림 대표들 만나 사과
'퇴계 선생 폄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당선인이 23일 경북 안동 유림 대표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김 당선인은 이날 경북유교문화회관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를 찾아 안동지역 유림 대표들에게 "너무 늦게 찾아봬서 죄송하다. 마음 깊이 뉘우치고 있다. 많이 혼나려고 찾아뵀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유림 관계자는 "퇴계 선생의 폄훼 논란으로 안동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림 사회가 굉장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면서 "당선인께서 펴낸 문제의 책을 전량 회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이에 김 당선인은 "논란이 된 책은 더 이상 읽혀지지 않도록 출판사와 상의해 폐간하고 서점에 비치된 책도 전량 회수토록 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퇴계 선생 차종손께도 직접 학교를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그러면서 "퇴계 선생을 현양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이었다. 앞으로 국회에 나가 유학 진흥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사죄의 의미라 여기고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는 정상영 경북향교재단 이사장·김숙동 안동향교 전교·이재업 안동유교문화선양회장·이충섭 안동유도회장·이귀해 안동여성유도회장·임동구 전국한자추진연합회 경북본부 회장과 이찬규 안동시 회장·김동수 안동명륜회장·권종만 안동권씨 가일종손·이목 진성이씨 온계종손·김동량 안동시 노인회장·심재덕 박약회 안동지회장·이찬규 안동지역 유림 대표·김병상 안동청년유도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김 당선인은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더 위대한 성인에 대해서 선양하는 일을 더 강하고 올바르게 했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퇴계 선생 집안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유림 어르신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유교·유학은 우리 민족의 사상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갖고 있는 충과 효의 중심이 유교를 통해서 나왔고, 그것이 우리 민족을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힘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에 가서 충효 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문,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옹고지신의 정신을 잘 만들어가는데 어르신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서 역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2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이 경북유교문화회관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에서 안동 유림 대표들을 만나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2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이 경북유교문화회관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에서 안동 유림 대표들을 만나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경북 청소년, 도의회 역할 운영 체험한다
경북도의회가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는 2024년도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을 지난 17일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경산 무학고 학생 30여 명은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5분 자유발언·조례안·건의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찬반 토론·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학생들은 '도농 간 의료 격차 해결을 위한 지역 의대생 장학금 제도' 및 '교육 불평등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과 '청소년 보호 센터 추가 설치에 관한 조례안''무상 우유 급식에 관한 조례안''학교 학급 무선 청소기 배치에 관한 건의안''학교 운동장 인조 잔디 설치를 위한 건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했다.특히 청소년의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학교·사회문제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제안하며 열띤 찬·반 토론을 거쳐 전자투표로 의결과정까지 참여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위를 생생하게 체험했다.참여 학생들은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다함께 의견을 나누며, 토론과 전자투표를 해보는 경험을 통해 교과서로만 배운 의회를 직접 체험해보고 실제로 의원 역할을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청소년의회 교실은 2014년에 처음 도입해 그동안 도내 68개 학교·3천850여 명이 체험했으며, 미래의 주인공인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이 1일 도의원으로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는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포항과학기술고 △봉화 춘양초등 △포항 대흥초등 △상주고 등 25개 학교, 700여 명이 체험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도의회는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청소년의회 교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지난해 청소년의회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도의회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는 95.4%, 민주시민 역량에 도움을 준다는 88.5%, 프로그램이 유익하다는 92% 등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배한철 의장은 "청소년의회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민주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17일 경북 경산 무학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의회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17일 경북 경산 무학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의회 교실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명강 경북도의원, 보육휴가 조례 개정
경북도의회 황명강 의원(국민의힘)이 공직사회의 출산장려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경북도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황 의원은 "현재 경북도청 공무원 중 미성년 자녀를 둔 공무원은 2일의 가족 돌봄 휴가를 받을 수 있지만, 휴가 일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자녀 돌봄 걱정이 출산율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실질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조례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개정안은 부모와의 애착 관계 및 인격이 형성되는 8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연간 5일의 범위에서 특별휴가인 '보육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신설한 것.황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공직사회부터 앞장서 가정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조례안은 24일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되면, 5월 3일 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KBS 전국노래자랑, 5년 만에 안동서 개최
KBS 전국노래자랑 '안동시' 편이 5월 7일 안동탈춤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전국노래자랑은 2019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부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분리 개최되는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기간 중에 개최된다.'안동역에서'를 부른 안동시 홍보대사 진성을 비롯해 김국환·서지오·미스김·이수호 등이 초대 가수로 출연한다.예심 신청은 17일부터 26일까지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고 예심은 5월 5일 오후 1시부터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진행한다.안동시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이 오랜만에 안동을 찾아온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5월 3일부터 열릴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와 더불어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KBS 전국노래자랑 안동시 편은 7월 7일 KBS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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