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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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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대표축제 만들겠다"
"잘 만들어진 축제는 관광객의 기억에 남아 그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만듭니다" 권기창<사진> 안동시장이 축제를 지역관광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은 이유다. 그는 "천만 관광객이 찾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선 안동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전통 콘텐츠와 계절에 따른 특성을 중심으로 '축제가 끊이지 않은 활기 넘치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서다. 권 시장은 "사유와 성찰을 중심으로 하는 정신문화와 재미·감동을 주는 놀이문화가 발달한 곳이 안동"이라며 전통을 입힌 계절별 축제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절별 축제는 봄-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여름-안동 수(水)페스타·가을-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겨울-암산 얼음축제 등이다.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역동적인 대동놀이 차전놀이와 노국공주의 설화가 깃든 놋다리밟기를 콘텐츠로 한 민속축제다. 올해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전문가인 신현식 총감독을 선임하고, 색동놀이를 주제로 기획한 테마파크형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물의 도시 안동의 특징을 활용한 '수(水)페스타'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해, 대형물놀이장·단체물총싸움·EDM파티 등 한여름 시민과 관광객의 더위를 날려버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유희자와 관객이 탈과 탈춤으로 만나는 모두가 신명 나는 축제다.해외공연단의 수준 높은 공연와 퍼레이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는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난다. 겨울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리는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영남권 최대 겨울축제로 남후면 암산유원지에서 개최되며, 주민주도형 축제로 얼음썰매·빙어낚시·빙벽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권 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축제와 원도심 활성화를 연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부터 축제 장소를 옛 안동역으로 옮겨 원도심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안동역과 탈춤공원을 아우르는 축제장으로 확대했다. 두 공간을 잇는 보행로를 만들어 옛 안동역이 단절의 장소에서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안동시는 축제의 성공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안동은 세계문화유산과 무형유산·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종목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관광거점도시와 2023년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될 만큼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보유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통적인 콘텐츠를 단순히 따오는 것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 '안동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대표축제를 만들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안동, 재미 감동 사계절 축제로 1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
경북 안동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하회별신굿탈놀이·차전놀이·놋다리밟기 등 정신문화와 놀이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에 안동시는 문화유산을 단지 보존·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봄의 벚꽃축제와 차전장군 노국공주축제, 여름의 수(水)페스타, 가을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겨울의 암산얼음축제를 재미와 감동이 있는 사계절축제로 특화한다.사계절 축제 체계를 정립해 생동감 있는 관광도시 안동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또 안동형 MICE 지원사업·2024 MICE 홍보마케팅 사업·2024 도산권 울트라러닝 사업 등으로 연내 80건 이상의 MICE 행사 개최를 목표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콘텐츠 제작지원, 지역기반 사진·영상 로케이션 제작 지원도 추진한다.지역에 특화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상 공연장과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하고 안동호 권역에 마리나리조트와 구 안동역 부지에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2020년부터 진행 중인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도 지속된다. 원도심~월영교 테마화 등 30개 핵심사업,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등 13개 전략사업, 주변 지자체 협업 공동 홍보마케팅 등 7개 연계 협력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갖춘 명품 관광거점도시 조성에 힘쓴다.한국문화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해 EBS 어린이 공개방송 추진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700리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인근 8개 시·군과 협력해 문화유산과 연계한 전국단위 행사를 추진한다.'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K-전통 문화도시 안동'이란 비전으로 문화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한 번 더 도약한다.앵커사업(K-글로컬 클러스터·K-전통 문화관광벨트) 등 예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지·천연염색·도자기 등 공예, 안동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전통 한지는 2023년 7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돼 향후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세계유산도시로, 문화유산의 보존에도 힘써 임청각 복원, 하회마을 및 그 외 문화유산(53건)을 정비하고, 도산서원·하회마을의 편의시설을 확충해 세계인이 다시 찾는 문화유산으로 조성한다.스포츠관광 및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 나간다.친수공간에 걷기 좋은 길 '맨발로'를 조성하고 실개천 친수공간도 정비한다.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스카이파크, 탁구전용체육관 조성 및 익스트림파크 확충으로 레저시설을 늘리고, 전문체육 육성 및 생활체육·장애인 체육 활성화로 체육 인구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전통적인 역사·문화적 특성과 풍부한 수자원을 개발하고, 레저·스포츠 분야의 내실을 다지는 등 '1천만 관광객이 찾는 안동'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매력으로, 이제 '한국 속의 안동'이 아닌 '세계 속의 안동'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해 열린 안동 벚꽃축제지난해 열린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폐막식지난해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가을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영남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안동 암산얼음축제
[4·10 필드 속으로] 김형동 '안동 전국체육대회 유치' 공약 발표
김형동 안동-예천 국민의힘 후보<사진>가 26일 '안동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체육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의 건강증진까지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체육대회는 전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체육행사로 유치할 경우, 전국에 안동의 위상을 널리 알리면서 대외홍보와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유발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유치와 함께 그에 걸맞은 체육시설도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전국·도 단위 스포츠 행사 유치에 마중물이 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전국체육대회 유치는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안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4·10 필드 속으로] 김형동 '예천 K-방재테마공원 조성' 공약 발표
김형동 안동-예천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총선 공약으로 '예천 K-방재 테마공원 조성'을 발표했다. 예천군은 지난해 7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사망 15명·실종 2명 등 27명의 인명피해와 2천66억 원 상당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김 후보는 "지자체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의 재발에 대비해 재난교육·임시거주·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담당할 종합방재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상시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재난에 대비한 안전교육 및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이재민 구호 활동과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예천군의 수해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한천댐 및 사방댐 건설·내성천 준설 등 대책 마련을 환경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예천군 산사태 피해복구비로 총 183억 원 투입이 확정된 바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김형동 후보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에 꽃길 생겼어요"
안동시가 새봄을 맞아 선성현문화단지 내에 꽃길을 조성했다.지난 해 13만 명이 방문한 대표 관광지인 선성현문화단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아름답고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이번 꽃길 조성에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봄꽃(크리산세멈·금어초·오스테오스펄멈)을 분양받아 단지 내 도로와 역사관 화단 등에 3천500여 주를 식재했다.오는 5월15일부터 19일까지 예끼마을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와 더불어 풍성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선성현문화단지는 지난해부터 주차장 사면정비 및 산책로 정비, 포토존 설치 등 환경개선 및 콘텐츠 보강을 추진 중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성현 문화단지에 지속해서 환경관리를 실시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시 도산면 선성현문화단지 내 직원들이 새봄 맞이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산불 피해 딛고 더 푸르게 잘 자라렴"
안동시는 지난 22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와룡면 오천리 산44번지 일원에서 시민·민간단체·산림단체 회원·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2㏊ 임야에 낙엽송 묘목 6천 본을 심었다고 밝혔다.낙엽송은 소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5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건축·펄프·선박재 등으로 이용되는 우리나라 주요 용재수종으로, 생장이 빠르고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림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안동시는 2024년 춘기 조림사업으로 경제림 21㏊ 및 큰나무 13㏊와 산불피해지 30㏊ 등 64㏊에 낙엽송·산벚나무· 상수리 등 9종 약 11만 본을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심을 계획이다.한편 안동시산림조합은 봄철 나무심기 기간 동안 상설 나무 시장을 개장해 오는 4월 30일까지 유실수·조경수·실내 공기 정화식물 등 300여 종을 전시·판매한다.안동시 관계자는 "조림 및 숲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푸르고 건강한 숲을 통한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22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산44번지 일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의회 "역사 왜곡 日 검정교과서 즉각 폐기하라"
경북도의회가 "역사 왜곡을 반복하는 일본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22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왜곡 주장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도의회는 "지난해 초등 교과서 왜곡에 이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는 미래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 인식을 심어줘 후일 터무니없는 영토분쟁을 야기할 우려는 물론 정당한 주권국가에 대한 도발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도 명백히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260만 도민과 함께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배한철 도의회 의장은 "양국의 올바른 역사 인식하에 비로소 미래세대의 우호증진과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참된 역사 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중학교 교과서를 즉각 폐기하고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적 사실과 상호 존중의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진정으로 한·일 양국의 공동번영과 우호를 증진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이제라도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과 미래세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양심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도의회 전경
24일 도산서원 갑진년 춘계향사 봉행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추모하는 도산서원 춘계향사가 3월24일(음력 2월15일) 오전 11시에 도산서원 내 상덕사(尙德祠·보물 제211호)에서 봉행된다.이번 향사는 김원 전 서울시립대 부총장이 초헌관(도집례)을 맡아 예를 올린다.도산서원의 향사는 매년 봄·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중정일(음력 두번째 정일(丁日))에 치러진다.상덕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주향위는 퇴계 이황이고 종향위는 제자인 월천 조목이다.도산서원 운영위원회는 소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계승하고 전통유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향사 봉행 전 과정을 일반 관람객도 참관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해 열린 도산서원 춘계향사
이대원 자원산업사 대표, 제25대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이대원 자원산업사 대표가 제25대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이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됐다. 22~23대 회장을 연임한 그는 이날 상공의원 76명이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한 경선에서 총 40표를 득표해, 36표 득표에 그친 이동찬 후보를 따돌렸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6일부터 2027년 3월25일까지다.이 회장은 "지역의 상공인들과 상공회의소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당선 포부를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하프타임] 잡아놓은 물고기에 먹이를 주지 않는다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 대한 지지가 불 보듯 뻔하게 진행되고, 결과도 이미 예측된다면 지역의 발전과 개인의 삶엔 하등의 도움이 되질 않는다. 아마 이는 인지상정일 것이다. 오는 4·10 총선에선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좀 더 경쟁토록 해 끝까지 선택의 기준을 냉정하고 날카롭게 설정해 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정당이나 후보자의 야망을 이루어주는 유권자가 아니라, 유권자의 희망을 대리할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잡아놓은 물고기에 먹이를 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유권자들이 이미 정해진 정당이나 정해진 후보에게 '묻지마식 지지'를 해온 것에 대한 정치적 풍자이고 반성이다.선거철 TK 지역의 공천과정을 살펴보면 가장 큰 특징이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왔다는 점이다. 보수 정당이 그동안 물갈이의 지표를 높이기 위해 활용해 온 지역이다.공천도 항상 막바지에 결정해 왔다. 정치권의 각종 구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 끝까지 이런저런 '말 놓기'를 계속하다가 결정하기 일쑤였다.의아한 건 그렇게 내린 결정에 대한 저항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거철마다 TK가 잡아놓은 물고기로 전락해버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사실 공천은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이 같은 바람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TK에선 보수와 진보 정당 간 경쟁이 사실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점도 지역 주민들의 뜻이라면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정당이나 후보자 선택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당이나 사람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된다. 문중 따라가기, 당에 대한 충성도 등으로 이뤄진 평가나 선택은 경계해야 한다.'묻지마식 지지'는 정당이나 후보자들을 불편하고 안일하게 만드는 일일뿐만 아니라 주권자로서 우리의 권리도 제약당하고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정당 내에서 경쟁을 좀 치열하게 하고 유권자들이 날카로운 분석과 기준을 갖고 선별한다면, 유권자인 우리에게도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선거국면에선 정당 간 경쟁, 그게 불가능하다면 정당 내 경쟁을 치열하게 거치도록 해 그 선택을 유권자들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선거다.힘들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정체성의 정치를 유지한다면 지금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사회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우리는 투표장에 들어가서만 주인이고, 투표장 문을 나서는 순간 다시 노예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라는 말을 했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일부에선 민주주의 제도보다 더 좋은 제도가 아직 없어 한계가 있는 줄 알면서도 민주주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선거운동 기간만큼이라도 유권자인 우리가 주인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변이나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것은 자신의 주권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오는 4·10 총선에서는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정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스스로 판단했으면 한다.피재윤 경북본사피재윤 경북본사
신협 직원과 파출소 직원 공조로 거액의 전화금융사기 막아
신협 직원의 직감과 파출소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거액의 전화금융사기를 막았다.주인공은 안동행복신협 본점 직원 손민기(여·33)씨와 경북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이인호 경위와 이동원 경사.21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20분쯤 안동행복신협 본점에서 "고객이 거액의 현금을 찾는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70대 할머니 A씨가 가족의 입원비와 곗돈 명목으로 3천만 원짜리 적금 해지와 예금 1천700만 원 전액을 현금으로 찾아가려고 한 것을 손씨가 신고했다.이 경위 등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휴대전화기도 40분가량 계속해서 통화 중인 상태였다.A씨의 재촉은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경찰은 손씨에게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A씨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전화금융사기 혐의점을 발견한 경찰은 A씨와 함께 그의 집으로 향했다.A씨의 집 거실 탁자에는 전화금융사기범에 속아 이미 다른 은행에서 찾은 현금 500만 원이 놓여있었다.경찰은 A씨에게 전화금융사기에 당한 사실을 알리고 현금을 은행에 예치시켰다.A씨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전화금융사기에 낚인 사실을 알았던 것.그는 "전 재산을 지켜준 신협 직원과 경찰관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신협과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 상당수가 70~80대 노인이어서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안동경찰서는 지난 19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손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19일 안동행복신협 본점에서 이희석 안동경찰서장이 손민기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日 소프트뱅크 인턴 프로그램 유치
경북 안동시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지역 활성화 인턴 프로그램 'TURE-TECH'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5일 안동시와 밀양시, 세종시 중 최종 개최지로 안동시를 선정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1986년 창립한 이동통신사로 일본 전체의 21%를 차지하며 동 업계 3위로 2023년 한화 약 59조 원의 수익을 올린 일본 대표 기업이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속하는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창립 이사는 일본 내 자산순위 3위로 세계적인 혁신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뱅크에서 실시하는 지역 활성화 인턴 프로그램 'TURE-TECH'는 자치단체가 내포하는 사회적인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대학생과 함께 5일의 현지 조사와 워크숍을 통해 제시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차세대의 혁신적인 리더 육성을 목적으로 2016년도부터 소프트뱅크 인사부가 일본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3천명 정도가 신청하고, 엄격한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30명을 선발, 과제별로 5개 팀으로 나눠 자치단체가 선정한 과제에 대해 5일간 현지 조사와 시민 인터뷰 등을 실시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엔 워크숍 성과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시장과의 토론회를 개최, 그 결과를 시정 해결과제로 시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하며 5일간의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안동시는 소프트뱅크와 정기적인 온라인 회의와 상호 협력을 통해 안동시의 과제 5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안동시 일본 소프트뱅크 인턴 TURE-TECH”개최지 선정 지난 15일 소프트뱅크 관계자들이 경북 안동시청을 방문해 권기창 안동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 국가유공자 주차구역 운영, 경북 첫 사례…총 12면 설치
경북 안동시가 도내 최초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운영한다.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일상에서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서다.안동시는 도내 22개 시·군 중 선도적으로 '안동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안동시청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웅부·옥동·터미널·옥현공원·도청 신도시) 5개소, 충혼탑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했다. 총 12면이다.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은 공공시설을 방문하는 등록 국가유공자 본인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것.위반에 따른 규정이나 제재는 없지만, 안동시민에게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심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하도록 일상에서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 지역 3천여 명의 국가유공자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조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운영키로 했다"면서 "올해 보훈회관을 건립하는 등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경북도의회,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 의결
경북도의회가 제34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희수(포항·국민의힘) 도의원이 발의한 '경북도 고령 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고령 장애인에게 필요한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한 조례안은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을 규정하고 있다. 또 △고령 장애인 실태조사를 할 수 있게 했으며, △고령 장애인의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도의원에 따르면, 고령 장애인은 장애와 고령이라는 이중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비장애인에 비해 쉽게 건강이 악화해 직업 및 사회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1월 말 기준 경북은 17만 8천여 명의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의 고령 장애인이 10만5천여 명으로, 도내 등록장애인의 59%가 고령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도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경북도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고령 장애인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고령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김희수 의원사진 김희수 경북도의원
[4·10 필드 속으로] 김형동 '도청신도시 개발 완성' 발표
김형동 안동-예천 국민의힘 예비후보<사진>는 18일 핵심공약인 '도청 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추진 및 도청 신도시 개발 2단계 완성'을 발표했다. 도청 신도시는 국가 주도하에 개발되는 혁신도시와 달리 광역자치단체 주도로 진행됐다. 계획 인구 대비 달성율은 경북(22%), 충남(31.7%) 등으로 도청 신도시 조성 후 애초 계획보다 인구 유입이 적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도시 성장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예비후보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해 도청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도청 신도시 개발 2단계를 조속히 추진해 도청 신도시의 활성화를 하루빨리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도청 신도시는 소모적인 행정 절차, 개발 행위를 최소화하고, 혁신도시와의 시너지 효과, 조성 기간 단축 등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며 "도청신도시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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