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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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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아파트·사무실 잇단 불…인명피해는 없어
경북 안동에서 아파트에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25분쯤 안동시 남선면 15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다.불은 아파트 내부(36㎡) 중 일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대와 인력 4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의 진술과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안동시 안기동 한 용역 사무실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건물 1동(82㎡)이 전소되고 내부 집기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4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진화 인력 32명을 투입, 진화에 나섰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건물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12일 오후 3시 25분쯤 경북 안동시 남선면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소방관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지난 12일 오전 8시 58분쯤 경북 안동시 안기동 한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나갈 때 줄게" 술 마시고 돈까지 빌려 달아난 40대 구속
여성이나 노인 혼자 운영하는 주점 등을 골라 술을 마시다가 나중에 줄 것처럼 업주들에게 현금까지 빌린 후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북 안동경찰서는 13일 여성이나 노인 혼자 운영하는 술집 등만 노려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혐의(상습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그는 술을 마신 후 피해자들을 속여 자신의 명의의 통장으로 현금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10분쯤 안동의 한 가요방에서 술을 마신 후 술값 5만 원과 현금 50만 원을 빌려 갚지 않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총 7곳의 술집에서 410여만 원을 떼먹은 혐의다.그는 "거래처에 돈을 보내야 하는데 술값과 함께 계산할 테니 대신 보내달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술값은 5만 원에서 많게는 15만 원정도였으나, 빌린 돈은 3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에 달했다.A씨는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로 입금되자 사무실에서 돈을 갖고 오겠다고 한 후 그대로 달아났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동종범죄로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해 누범 기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의 수법 등으로 미뤄 또 다른 범행이 상당수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금소마을 고택서 1박2일 전통문화 만끽"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위치한 천년 안동포 마을인 금소마을이 1박 2일 마을 여행상품 '금양연화'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14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을 맞이한다.이 상품은 3가지 종류의 투어패스 형태로 판매되는데, 마을 내 숙박을 무료(일부 제외)로 제공하고 이달 예약자에 한해 출시 기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금양연화는 여러 고택과 수로·안동포 등 다양한 금소마을 자원을 활용한 마을 여행 상품으로, 금소의 옛 이름 중 하나인 '금양(錦陽)'과 영화 '화양연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들어졌다.커뮤니티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숙소 체크인 후 체험프로그램으로 △114년 전통 임하양조장 3대 대표와 전통 막걸리 만들고 시음하기 △지역 셰프와 마을 식재료를 이용 마을 가정식을 만들고 맛보는 쿠킹클래스 △대마 잉여물을 활용한 유등 띄우고 소원 빌기 △시골밥상으로 차려지는 조식 뷔페 △금소비단물길(워터실크로드) 산책 △안동포짜기 시연 관람 △안동포를 활용한 차거름망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마을 화목을 위해 할매가 운영하는 '화목카페'에서의 차담 및 어둑해진 저녁 고택 앞마당에서 즐기는 전통주막 등도 함께 운영한다.14일부터 7월10일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 등의 의상을 제작한 백아란 작가, 자연 소재와 바느질로 툇마루를 장식할 이도경 작가, 금소마을 특산물인 헴프씨드 오일을 이용한 신제품 론칭 오픈 전시가 금곡재에서 펼쳐진다.8월23일부터 10월26일에는 마을과 환경을 주제로 독립영화 대상 수상 감독과 함께 단편영화를 감상하는 마을영화관이 운영되고, 매월 1회 저녁 식사와 함께 창작 공연을 감상하는 디너쇼를 선보이는 등 시기별 특별한 이벤트들도 진행된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안동 금소마을이 1박 2일 마을 여행상품 '금양연화'를 출시하고 14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안동시 제공〉
이칠구 도의원 "지방의회 조직·예산·감사권 확보에 최선"
경북도의회 이칠구 운영위원장이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0대 후반기 제9차 정기회를 주재했다. 협의회장인 이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5월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는 나라 살림을 알뜰하게 운영하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며 "지방의원의 역할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지방의 살림이 알뜰하게 쓰이는지 감시하고, 민생을 위한 예산은 적극 반영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개정 건의안, 저출산 대응을 위한 양육 지원 예산 운용 효율화 방안 마련 촉구 건의안,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를 위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 9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제출한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를 위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은 자체 감사기구를 둘 수 있는 대상에 지방의회도 포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인사권이 분리된 지방의회에서 감사는 집행부에 요청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없애고, 지방의회의 온전한 역할 수행을 위해 감사권 확보는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 협의회장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은 지방분권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지만,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며 "지방의회가 온전한 역할 수행을 위한 독립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조직·예산·감사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 지역의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Resized_1717550692870_1717550761170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0대 후반기 제9차 정기회가 개최됐다.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가 제347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10일 제6차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1년 9개월간의 위원회 활동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원자력대책특위는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월성1호기가 조기 폐쇄,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등으로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자 구성·운영됐다.특히, 지난해 원자력 주요시설 운영 현황 및 안전실태 점검하기 위해 월성원자력발전소 및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직접 방문, 실태를 확인했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한국원자력연구원도 방문해 경북의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원자력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하여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특위는 또 3차례의 업무보고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원전지역주민 보호를 위한 원자력 방재 타운 조성 등 여러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협력 및 지원을 집행부에 주문하면서, 지역 원전산업 활성화와 원전 정책개발 및 정부 정책 동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이날 회의에선 정경민 도의원이 대한민국의 원자력발전소의 절반이 경북에 있는 만큼 도에서 형식적인 업무처리가 아닌, 예산 및 관련 업무에 있어서 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손희권 도의원은 경북이 원자력발전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기존의 원전산업뿐만 아니라 SMR 관련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최덕규 위원장은 "경북에 원전 및 SMR 관련하여 현안문제가 아직도 산적해 있다"며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속적인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특위 활동을 하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경북의 원전 관련 안전확보와 산업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10일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가 제6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활동 결과보고서를 대책했다.
허복 경북도의원 "TK통합 신공항 명칭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해야"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허복 도의원(국민의힘·사진)이 11일 제347회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할 것"을 촉구했다.허 도의원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서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통합 신공항의 명칭이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선 공항 명칭을 정할 때 인천공항·김해공항 등 공항이 위치한 지명에 따라 명칭이 결정되지만, 외국의 경우 프랑스 파리의 사를드골 국제공항·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같이 대통령과 위인의 이름으로 공항을 브랜드화하고 있다는 것.그는 또 "경북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새마을 지도자 교육 등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해 새마을운동 정신의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 중앙회를 구미로 이전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이 밖에도 허 도의원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에게 "자격증보다 실력이 중요시되는 교장 공모제에 대해 승진 중심의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 학교의 원활한 소통과 교육과정의 자율화 등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인 만큼 농어촌지역이 많은 경북에 적용하기 적합한 제도"라며 활성화를 제안하기도 했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경북도의회 "백년대계 걸린 TK통합, 비전도 전략도 몰라"
경북도의회에서 대구경북(TK) 통합과 관련, 전날 제347회 제1차 정례회에 이어 11일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지만 비전도, 전략도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먼저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허복 도의원은 "행정통합 추진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을 없애고 대구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해 도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반면, 이철우 도지사는 명칭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지역의 역사성과 정통성·정체성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경북도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통합도시의 명칭엔 반드시 경북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허 도의원은 또 기간에 얽매이지 말고 행정통합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행정통합은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순한 물리적 통합은 가능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결합은 어렵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지난 민선 7기에서도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을 마무리하려고 서둘렀지만 결국 시·도민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다"며 "급하게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허 도의원은 "행정통합은 통합 후 도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 발전·국가 발전이 목적"이라며 "통합 후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시·도민과의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위원회 박채아 도의원도 "도지사가 대구시장·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4자 회동까지 했지만, 도의회와는 공유된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지난번 통합추진 때와 그 통합이 무산됐을 때, 재추진까지 총 3차례나 경북의 중차대한 내용을 도의회는 언론을 통해 겨우 접했다"고 질타했다.그는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길 희망하지만, 비전도 공유되지 않고 전략도 모르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어떻게 통합의 당위성과 필요성·기대효과를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박 도의원은 또 "경북이 큰집인데 불구하고 한 사람의 페이스북 글 한 줄에 모든 것이 결정된 것처럼 흘러가는데, 도지사가 과연 대구시장과 동등한 입장에서 통합추진이 가능하냐"고도 지적했다.그러면서 "명칭과 위치는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도민의 반감 여론이 왜 생기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대구시에 주도권을 뺏긴 모습을 보여서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허복 경북도의원박채아 경북도의원
안동청과<합> 권민성 대표, 저출생 극복 성금 2000만원 기탁
안동청과<합> 권민성 대표가 지난 5일 안동시청을 방문해 저출생 극복 성금 2천만원을 전달하며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다.1982년 설립된 안동청과는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입주법인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 유통 업체다. 안동3호 아너소사이어티 고(故) 권동기씨의 아들인 권민성 대표는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따뜻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산 속 거닐며 태아와 교감하는 '숲태교'
경북 안동의료원(원장 이국현)이 운영하는 '경북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에서 지난 8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임신 부부 6쌍을 대상으로 '임신부부를 위한 숲에서의 하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 프로그램은 전년도에 진행한 난임부부 대상 '힐링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임신 부부까지 대상을 확대 운영한 것.프로그램은 데크로드 산책부터 아기용품 만들기 등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특히,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임신 부부의 정서적 교감을 활성화하고 부부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프로그램에 참가한 임신 부부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출산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어 스트레스가 완화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양회생 센터장은 "임신 부부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임산부와 태아 간 애착 증진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임신 부부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8일 경북 안동의료원이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임신부부를 위한 숲에서의 하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북도의회 "도의회가 거수기냐" TK 통합 논의 배제 우려
경북도의회에서 대구경북(TK) 통합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이선희 도의원은 10일 제347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경북도와 대구시, 정부 관계자가 4자 회동을 갖고 통합일정을 공식화했으나 가장 중요한 경북도민의 뜻과 도의회의 의견이 배제된 채 통합 논의가 진행됐다"며 "도의회가 거수기냐"고 비판했다. 이 도의원은 경북이 2019년부터 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임 후 난항을 겪다 무산됐던 점을 지적하며 "불과 2년 만에 홍 시장의 극명한 입장 변화가 두 사람의 물밑논의가 있었던 것인지, 홍 시장이 이 지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현재 추진과정이 대구시가 주도권을 가진 것처럼 여겨진다. 흡수통합 여론으로 도민은 물론, 도의회도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의 공감대 형성만큼 중요한 것이 경북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일"이라며 "경북은 대구의 '큰집'이다. 통합 추진과정에서 경북 고유의 색채를 잃지 않고, 경북의 역사와 전통 또한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과정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공적인 통합으로 가려면 실행과정에서 도민과 도의회와의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도 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중앙 권한을 얼마나 이양받느냐이고 재정을 어느 정도 가져오느냐는 것"이라며 "이러한 안을 마련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칭과 관련해선 "경북이 큰집인데 경북을 빼고 이름을 붙인다면 누가 용서하겠느냐"며 "명칭에 대구와 경북이 같이 들어가도 괜찮고 이름과 사무실 위치는 좀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도청이 신도시에 이전했다가 (통합으로 다른 데로) 가면 누가 통합에 찬성하겠느냐"며 "중앙 권한을 가져오면 행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관이나 행정 등) 추가되는 것은 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신도시 등 북부권에 오도록 해 더 큰 도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도의회 본회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헤어진 여친 폭행하고 근무지에 불 지른 40대 구속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가 입건됐던 40대 남성이 영업이 끝난 여자친구의 근무지에 불까지 질러 경찰에 구속됐다.경북 안동경찰서는 9일 헤어진 여자친구인 B씨의 근무지에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 방화)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25분쯤 B씨의 근무지인 안동의 한 상가 앞에 설치된 상품 판매대에 불을 지른 혐의다.당시 지나가던 소방서 직원이 화재를 발견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그는 앞서 같은 달 4일 B씨의 근무지에 찾아가 말다툼 도중 폭력을 행사했다가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미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안동서 국내 첫 '피클볼 국제대회'
2024 WPC(World Pickleball Championship) in Korea 대회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경북 안동 시민테니스장에서 열린다. WPC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클볼 토너먼트 대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선 안동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피클볼 국제대회다.해외선수 150여 명을 포함한 500여 명의 선수가 연령대별 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에 참가한다.피클볼은 배드민턴·테니스·탁구의 요소가 결합된 종목으로,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스포츠다.남녀노소·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즐길 수 있고 규칙이 쉬워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2023년엔 안동시피클볼협회가 창립, 200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다.특히 국립안동대 체육학과 학생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젊은 세대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국제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안동의 스포츠 인프라 및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안동시 관계자는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이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시길 바란다"며 "피클볼이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안동병원 정년 70세로 연장…단일 법인 中 전국 최초로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단일 법인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종사자들의 정년을 만 70세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지난달 개원 42주년 기념 월례회 자리에서 장기근속자들의 업무 지식과 가치 등을 고려해 '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 안을 제시했다.'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는 법적 정년인 만 60세 이후에도 신청자에 한해 근무 평가와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근무기한을 연장하는 제도다. 장기근속자들의 업무 지식과 조직융화도 등의 미래가치를 적극 고려한 방안이라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심사는 대상자의 건강 및 업무수행에 대한 최소의 요건을 갖추는지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직책이나 업무, 부서변경 등에 합의하면 최초 3년 계약에 이후 1년 단위로 심사를 거쳐 만 70세까지 매년 재계약이 이뤄진다.특정 대상이 아닌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만 7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사례는 단일 법인 단위에선 전국 최초다.안동병원은 현재 1천800여 병상 규모에 2천여 명의 임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강신홍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평균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인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적 정년연장이 현실화하려면 긴 시간이 요구된다"며 "안동병원은 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로 임직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경제활동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직장생활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선제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병원 전경.
안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진료 개시
경북 안동의료원이 지난 3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개시했다.지난 2020년까지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했던 안동의료원은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정책에 발맞춰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재개시하게 된 것.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맡은 김기호 과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교수·구미차병원 부교수 등을 역임했다.이에 따라 안동의료원은 영유아 건강검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소화기 및 영양 질환·신장 질환·감염질환·비만·성장 및 발달 등 소아 전문 분야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졌다.이국현 안동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진료 개시로 지역 내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최신 의료기기 도입을 통해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의료원 전경
대학생 학업장려금 '효과'…안동 한 달새 인구 519명 늘어
경북 안동시가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개시한 안동시의 지역대학생 학업 장려금 지원 제도로 전입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민선 8기 권기창 안동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지역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 전원에게 연 10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안동시 인구는 5월 말 기준 15만3천500명으로, 전월 말 15만2천981명 대비 519명이 늘어났다.1984년 이후 역대 최고의 증가율로, 5월만 보면 도내 22개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높았고,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4월 전입자 수 1천99명(340명 증가)에 이어 5월에도 1천247명이 전입했다. 전출자 608명 대비 639명이나 많은 수치로, 이 중 학업 장려금과 관련해 늘어 난 전입자 수는 565명에 달했다.실제로 읍면동별 인구 증가현황을 살펴보면 국립안동대가 소재한 용상동 427명, 가톨릭상지대가 소재한 중구동 55명, 안동과학대가 있는 서후면이 5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학업 장려금 정책 효과를 증명한 것.안동시 인구정책팀 담당자는 "학업 장려금 정책으로 인해 증가한 누적 인구가 5월 말 현재 1천423명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학업 장려금 수혜를 위한 주소 이전 등록이 마감되는 6월까지도 인구 상승곡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존 주소지가 안동시로 등록된 대학생 외에 타지역 학생들도 오는 29일까지 주소지 이전을 완료하면 학업 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체 인구 감소 수가 1천67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효성 있는 정책 하나가 1년 치 인구 감소를 막아낸 효과뿐만 아니라, 당분간 인구 15만 명 선 붕괴에 대한 우려도 한시름 놓게 된 것.하지만 자연인구 감소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지난 5월 출생한 신생아 수도 38명으로 역대 최저치인 반면 사망자 수는 155명으로 출생대비 사망자 수가 4배에 달한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통계 수치도 출생아 237명, 사망자 771명로 자연감소가 월등히 높다.한편, 그동안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던 예천군의 인구는 5월 말 기준 5만 5천22명으로 전달 5만 5천90명보다 68명 줄었고, 1월부터 5월까진 303명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달 23일 국립안동대학교 문화행사 무대에서 월드스타 싸이가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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