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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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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실종된 대화와 공존의 정치
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정치인들의 말다툼과 언쟁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무관심하다.하지만 정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크기 때문에 우리는 정치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요즘 우리 사회는 대화와 공존의 정치가 실종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 극에 달했다. 정부·여당과 야당은 서로 공격하는 데 바쁘고, 같은 당내에서도 파벌 싸움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기를 꺼린다.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가 반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당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어느덧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공천 진행을 놓고 시끌벅적한 상황이다.그러나 보수의 아성인 대구·경북(TK) 지역의 시민들은 그저 후보자들이 뒤에서 어떠한 일을 벌이고 있는지, 또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지명될지 관망하기만 할 뿐이다.이번 총선에서도 김건희 디올 가방 사건, 야당 의원들의 정치적 리스크 등 주요 정치 이슈가 쟁점이 됐다. 의사 증원 문제나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경북 영주 지역을 비롯한 대구·경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의 모습과 입장을 뚜렷이 찾아보기 힘들다.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은 지역구민의 정치적 견해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당연히 정치적 입장이 뚜렷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영국의 사회철학자 칼 포퍼는 "열린 사회는 자유주의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시민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공공정책을 토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서로를 대우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총선에서는 여야 통합의 원칙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그리고 당선된 후보는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핵심이다.이번 총선에서 지역과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 이유다. 손병현기자〈경북본사〉손병현기자〈경북본사〉
올해 타지·해외→경북 고교 입학, 전년보다 14.7% 증가…'학령인구 감소 속 대안'
올해 경북지역 고교에 입학한 학생 중 다른 지역 및 해외에서 온 신입생이 전년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24학년도 고입전형' 결과에 따르면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온 고교 신입생은 총 1천599명이다. 이는 지난해 1천393명보다 206명(14.7%)이 증가한 것이다.이들 학생 중엔 해외 우수 유학생도 58명 포함돼 있다.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는 경북이 전국 최초다.경북교육청은 이번 결과가 학령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특히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로의 유입이 눈에 띄었으며, 이들 학교는 각각 전체 모집 정원의 24.8%, 17.0%를 차지하는 970명의 학생을 유치했다.직업계 고교로 분류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가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일반계 고교와 달리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최근 4년간 연속으로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항공, 반려동물, 조리 등 미래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학과 개편을 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으로의 유입 증가가 경북 교육 가족의 노력 덕분이라며, 경북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오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경북교육청 전경.
영주 단독주택 화재로 80대 여성 화상…7시간 20분만에 진화
경북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7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9분쯤 이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80대 여성이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또한, 이 화재로 주택 1동과 창고 1동, 차량 1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화재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인원 60명과 차량 1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9일 0시 59분쯤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소방당국이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북 5개 고교,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선정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경북지역 5개 학교가 선정됐다.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포항고, 포항여고, 구미고, 안동여고, 울릉고가 이름을 올렸다.선정 학교들은 교육부로부터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예산(5년간 연간 2억원)과 인프라를 지원받게 된다.이들 학교는 각자의 특성과 지역적 요구에 맞는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하게 된다. 특히 개방형 교장 공모제와 교사 정원 50% 내 초빙 임용 등도 가능하다.도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이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생각을 다지는 질문 탐구 수업 운영, 지역대학 연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차량 지원, 특화 교육과정 운영 등의 중점 과제를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임종식 도교육감은 "자율형 공립고가 지역 교육의 거점 임무를 수행하고, 지방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경북도교육청 전경.
정병대 대창건설 대표, 제21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경북 영주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2024년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정병대 대창건설<합> 대표를 제21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8일 밝혔다.21대 영주상의 회장직을 수락한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영주상공회의소 제21대 회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임기 동안 상공인들의 권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6년 동안 영주상의를 이끌어 온 조관섭 회장은 이임사에서 "다시 영주상공회의소 구성원으로 돌아가 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영주상의 부회장단에는 권오현(고려레미콘), 박일형(에스케이스페셜티), 배상윤(영풍석포제련소), 이상인(노벨리스코리아), 이희대(건축사사무소건우) 의원이 선출됐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풍년 기원하며 면민이 하나 된 '갑진년 부석면 풍년기원제'
경북 영주시 부석면 동구산 공원 일대에서 8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면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갑진년 부석면 풍년기원제'가 열렸다.부석면 발전협의회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들을 비롯해 이장협의회,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날 행사는 흥겨운 풍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본격적인 풍년기원제가 엄숙히 거행됐으며, 제례 후에는 시루떡 절단식이 이어졌다.또한 참가자들은 마을별로 팀을 이뤄 윷놀이 대회를 즐겼으며, 노래 및 장기자랑 시간을 통해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푸짐한 경품이 걸린 추첨 행사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시켰다.'부석면 풍년기원제'는 매년 열리는 전통 행사로, 지역 주민들이 한데 모여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서로의 안녕을 비는 소중한 자리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송준호 회장은 "부석의 풍작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하는 모습을 보니 더없이 뜻깊고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김만기 부석면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풍년기원제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올 한 해도 부석면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8일 영주시 부석면 동구산 공원 일대에서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가 열렸다.
영주시, '불가능은 없다'… 필리핀 계절근로자 성공적 입국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북 영주시가 발 빠른 대응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8일 영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총 31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6차에 걸쳐 차례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해 다른 지자체에서 발생한 필리핀 계절근로자 인권 침해 사건으로 인해 필리핀 중앙정부가 내린 송출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 중 38명은 작년에 이어 다시 영주시를 찾은 성실 근로자이고, 나머지 29명은 영주시가 올 1월 현지에서 직접 선발한 신규 근로자다. 이들은 앞으로 고용 농가와 함께 E-8 체류 자격으로 기본 5개월, 체류 연장 시 최장 8개월 동안 함께 일하게 된다.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영주시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영주시와 필리핀 로살레스시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덕분이다. 두 지자체는 서로 직접 소통함으로써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브로커 문제를 원천 차단했으며, 이주 노동자 관련 부서에 여러 차례 공문 발송과 모범 사례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그 결과, 이번 계절근로자들의 출국이 개별적으로 승인됐고, 계획대로 입국이 진행될 수 있었다.영주시는 그동안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예를 들어, 주거 환경의 적합성과 근로 조건 준수 여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 여성을 언어 소통 도우미로 지정해 고용 농가와 계절근로자 간의 소통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또 성실근로자로 재입국 추천을 받은 근로자를 해당 농가에 우선 배치함으로써 양측의 동반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근로자의 경우 사전에 작물별 수요를 파악해 더욱 효율적으로 인력을 관리하고 있다.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의 성공적인 입국은 우리 시와 로살레스시간의 신뢰와 협력의 결과"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완전히 정착 시켜,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지난 7일 영주시 영농파트너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으로 달려간 이강덕 포항시장·박남서 영주시장 '발품 행정'
경북의 지자체장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발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하고 재정지원을 건의하기 위해 잇따라 세종시를 찾고 있는 것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찾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방문했다. 에코프로 등 배터리 대기업을 유치해 2차전지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한 포항시에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오 장관에게 포항이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세계적 배터리 기업들이 집적해 있고, 2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될 만큼 최적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구를 유치할 경우 규모를 광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기업 뿐만 아니라 전국의 2차전지 기업들이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구축한다는 포항시의 구상도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산학협력관 건립 △민관협력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구축 △포항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등도 건의하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중기부는 지난해 부산(해양 모빌리티), 강원(보건의료데이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에너지 신산업)을 글로벌 혁신특구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3곳을 추가할 계획이다.이 시장은 "2차전지, 수소, 바이오, 디지털 등 신성장 유망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박남서 영주시장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사업계획(2026~2030)'에 적동에서 상망까지 이어지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2027년 완성되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기존 국도의 과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시민 불편 해소와 물류수송 효율화를 위해 해당 도로 건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건의했다.특히 우회도로가 영주댐 관광단지 및 주변 관광지와 연결되는 순환망 구축을 통한 관광객 유입 증가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봉화 등 경북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박 시장은 "우회도로가 완공돼 지금보다 약 4㎞ 단축된 경로로 영주 외곽 순환 도로망이 구축되면 국가산업단지와 첨단베어링클러스터 등 핵심 사업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마창성·손병현 기자이강덕(사진 오른쪽) 포항시장이 지난 5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포항시가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박남서 영주시장이 적동~상망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저출생·지방소멸 해결 위해 학계·정책전문가와 청년이 영주에 모였다"
수도권 집중과 지나친 경쟁, 저출생 등의 문제로 야기된 지방 소멸을 해결하기 위해 학계와 정책 전문가, 지역 청년들이 경북 영주에 모였다. 영주비전경제연구원(원장 전창록)은 6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청년이 만드는 영주, 청년이 꿈꾸는 영주'라는 주제로 '영주비전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지방 부활의 방안을 찾기 위해 열렸다. 전창록 원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지역에서 청년들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청년들이 지역만의 특색을 찾아내고 이를 취향으로 발전 시켜 지역의 가치에 창조성을 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의 가치와 청년의 가능성을 탐색함으로써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영주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포럼의 시작은 지역에서 예술 및 축제 기획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조국원 클라우드컬쳐스 대표가 '영주에서 꿈꾸기'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다. 이후 '골목길 경제학자'란 별명을 가진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청년, 로컬, 영주'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모 교수는 골목 상권의 변화를 쇠퇴로 보는 시각을 경계하며 "골목 상권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잠시 부침을 겪으며 성격이 변화는 진화의 과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콘텐츠와 문화 그리고 로컬', 전창록 영주비전경제연구원장이 '청년이 꿈꾸는 로컬'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마지막 순서로는 모 교수, 조 원장, 전 원장과 지역 청년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모종린 교수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로컬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전창록 원장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가치가 재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KakaoTalk_20240306_171110105 영주비전경제연구원이 6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청년이 만드는 영주, 청년이 꿈꾸는 영주'라는 주제로 '영주비전경제포럼'을 열었다.
동양대, 정부 청년 일자리 사업 운영한다
동양대(총장 이하운)가 최근 고용노동부의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일반형 사업' 운영 대학에 선정됐다.이번 선정에 따라 최대 6년 동안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은 연간 3억원씩(국고 2억, 경북도·영주시·대학 1억) 총 1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정부의 주요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한다.동양대에 따르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대학 내 진로지도 및 취업 지원 기능 및 인프라를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졸업 후 2년 이내)은 물론,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고용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동양대는 취업 지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진로 설정 및 취업 특화 상담을 진행하고 경력개발시스템과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 내 기업 정보 관리 △취업 컨설팅 △일 경험 △일자리 매칭 등 체계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동양대는 관계 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역 정주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청년들의 고용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박혜숙 취업학생처장은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 대상으로 진로 상담,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 채용 연계, 전문가 특강 등 양질의 고용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지역 내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재학생·졸업생·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고용노동부의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일반형 사업'에 선정된 동양대.
"경북 백신산업 활성화" 안동대-각 기관 연구 인프라 연계 발전
국립 안동대에서 경북 특화 백신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열렸다. 질병관리청 산하기관인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와 질병청 공공백신기술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대 백신산업연구소·글로컬대학사업단·LINC3.0사업단·특성화학과육성사업단 등의 주관 및 주최로 '국가 백신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 및 미래 방향 공동 포럼'이 최근 개최됐다.포럼에는 안동대 백신관련 학과 교수, 15개 공공기관 관계자, 백신 산업체,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전공 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가 백신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략 방안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포럼의 총괄 주제는 '국가 백신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 및 미래 방향 도출'로 3가지의 소주제로 나눠서 진행됐다.특히 대학과 기관의 지·산·학연 허브 구축을 통해 백신 기술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고, 백신 특화 교육 지원체계를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강연이 마련됐다. 이어 백신 문제해결 역량 강화, 연구개발 지원 및 사업화 성장, 글로벌 융합인재 육성 등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윤선우 백신생명공학과 교수는 "국립안동대와 각 백신 기관별 역량을 발표하고 장점을 나열해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백신연구 인프라의 연계 발전 방안"이라며 "대학과 기관의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포럼의 연속성을 강조했다.임재환 LINC3.0 사업단장은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된 국립안동대가 주관이 돼 진행한 이번 포럼은 국내 백신산업 관련 구성원 간 다양한 연계를 통해 국가 및 경북 백신산업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행사가 됐다"며 "향후에도 국가 백신산업 발전에 국립안동대가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립안동대 백신생명공학과는 기업 연계 백신 특화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 백신협력 기관과 인턴십, 연구 협력 등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국가 백신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및 미래방향 공동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대 제공〉
영주시, 내달 30일까지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
경북 영주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 방안 도출에 나섰다.시는 데이터에 기반한 시민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해 다음 달 30일까지 '2024년 영주시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을 진행한다.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시정 현안 관련 자유주제(교통·주차, 일자리 등)로 데이터 분석 1개 부문이다.공모전 접수는 공공데이터포털, 경북도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 기존에 개방돼 있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결과를 전자우편으로 기한 내 제출하면 된다. 이어 시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우수상 1개 팀, 우수상 2개 팀, 장려상 3개 팀을 선정해 영주시장상과 총상금 1천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도출된 데이터에 기반한 시민 맞춤형 정책 수립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종길 홍보전산실장은 "행정, 기술, 산업 등 전 분야에서 데이터에 기반해 시민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영주제일고 사이클 박준선 '3관왕' 트랙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30회 트랙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경북 영주제일고 사이클부 박준선(2년)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단체 스프린트 부문과 스프린트 부문, 1㎞ 독주 경기에 출전한 박준선이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박준선은 "대회 3관왕을 달성해 기분이 좋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동삼 감독은 "박 선수가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동안의 노력 결실을 본 박 선수에게 축하하고, 앞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최강호 교장은 "박 선수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사이클부 선수들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준선은 지난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3 주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영주문화관광재단, 문화 예술 구심점
경북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예술가를 지역으로 유치해 지역 재발견과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 제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재단은 7년째 경북문화재단 공모사업인 '2024년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이를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앞서 재단은 지난해 'Artist in 148'이란 사업명에 맞게 '참신한 작가 발굴'과 '작가 역량 강화' 그리고 '작가의 주체성'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한 바 있다.최근 7년 연속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재단은 올해도 148아트스퀘어가 가진 지역 레지던시 기능과 역할을 정착시키고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사업명을 유지한다.이에 재단은 예술 작가의 지역 유치와 적극적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신진 예술인을 위한 인큐베이팅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아티스트'에 초점을 맞춘 △148아트스퀘어 오픈 스튜디오 운영 △평론가와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입주작가 역량 강화 워크숍 △입주작가들의 프리뷰전 △정기전 및 성과전 등을 추진한다.더불어 문화예술 소외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일정 체험형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전시해설 1회, 체험 3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영주문화관광재단이 지난해 개최한 'Artist in 148' 김명실 작가 개인전에서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다.
[영주 가볼만한 곳] 고즈넉한 영주 무섬마을 자전거길로 봄맞이 여행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3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로 '봄날의 자전거 여행'을 선정하고, 전국 5곳의 자전거길 중 하나로 '경북 영주 무섬마을 자전거길'<사진>을 꼽았다.영주의 자전거길은 4개 구간으로 다채롭다. 도심에서 물길 따라 무섬마을에 닿는 3·4구간 약 14.5㎞가 특히 아름답다.서천 변을 따라 이동하면 조선 시대 의국 제민루, 정도전 생가로 알려진 삼판서 고택 등 명소를 만난다. 자전거길 곳곳에 소박한 마을과 나무가 우거진 자전거 전용 데크가 이어지고, 반짝이는 물길과 은빛 백사장을 감상하다 보면 육지 속 섬마을인 무섬마을에 도착한다. 부드러운 물길이 감싸 안은 마을에는 350년이 넘은 만죽재고택을 비롯해 전통 가옥 30여 채가 있다. 마을 구석구석 자전거로 둘러보면 고즈넉한 분위기에 스며든다.자전거는 '영주시 자전거공원' 내 공공자전거대여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오후 5시30분까지 이용 가능)까지 어린이용·성인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 전기 자전거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손병현기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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