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힐링·치유] 경주…세계문화유산 유적지·보문단지·핫플 황리단길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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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7   |  발행일 2020-07-17 제36면   |  수정 2020-07-17
대구경북 가볼만한 곳
생활방역 관리 4개 해수욕장·연동어촌체험 추억
힐링식물 가득한 동궁원·체험 화조원 버드파크
경주엑스포 입장료 할인, 독창적 콘텐츠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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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신라를 담은 별' 야경.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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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월정교 야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안전한 힐링 여행지가 많아 올여름에도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불국사,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4점이 등재돼 국내 세계문화유산 14점 가운데 최다 보유 도시다.

경주는 불국사·석굴암·동궁과 월지·월정교 등 역사유적지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동해안 4개 해수욕장, 보문관광단지 내 각종 위락시설, 최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동궁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힐링 관광지 등 피서객들이 입맛대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경주지역 해수욕장은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했다. 경주시는 오류고아라해변·나정고운모래해변·봉길대왕암해변·관성솔밭해변 등 4개 해수욕장을 다음 달 16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

경주시는 올해 4개 해수욕장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방역 수칙 등으로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시는 4개 해수욕장 입구에 주출입구를 만들어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주 출입구에 방명록을 비치했다. 피서객의 개인 위생 안내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방역을 철저히 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키고 있다. 보건소·유관기관과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환자 발생 때 즉시 격리하고 보건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다중이용시설인 관리사무실, 의료시설, 화장실, 샤워시설, 그늘막 대여소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차양시설도 2m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해변 가운데 오류고아라해변은 햇살에 반짝이는 몽돌밭과 해안선 능선 위에 자리한 송림이 유명하다. 해변을 배경으로 해송림 내 1만6천300㎡ 부지에 위치한 오류 캠핑장은 최신형 카라반 28대와 8면의 캠핑 사이트는 물론 어린이 놀이터, 샤워장, 흔들의자, 세척실, 주차장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감포읍 오류리에 위치한 연동어촌체험마을은 여름 바다의 정취도 즐기고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는 물론 트레킹 등 이색 여름 테마 여행이 가능하다. 연동어촌체험마을은 액티브한 체험이 가능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다. 숙박시설은 물론 카약 트레킹, 스노클링, 대나무낚시, 새우잡이, 통발 낚기, 조개공예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연동어촌체험마을의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은 단연 ‘아라나비’ 집라인이다. 연동항 양끝을 연결하는 460m의 집라인은 피서객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관성솔밭해변에서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양남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는 파도소리길과 주상절리 전망대, 월성원자력본부가 조성한 벽화마을인 '읍천항 갤러리'도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매년 휴가철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동궁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인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보문관광단지 내 6만4천830㎡에 사계절 관광체험 시설인 동궁식물원, 농업연구체험시설, 버드파크로 조성됐다. 식물원은 2개관으로 나뉜다. 유리온실인 1관은 야자원·관엽원·화목원·수생원·열대과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뉘어 있으며 400여종의 아열대식물 5천500본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2관에선 사계절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그라비올라·모닝가·핑거루트 등 힐링식물을 포함한 100종 6천500본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버드파크는 경북도 1호 전문동물원으로 등록된 국내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이다. 앵무새·코뿔새·펭귄 등 조류를 포함해 어류와 파충류 등 250종 1천수에 달하는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경주엑스포가 코로나19 사태로 힘들고 지친 국민에게 자유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관광지로 여름철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극한의 액션과 로봇팔, 3D홀로그램이 결합된 퍼포먼스 공연부터 신라역사와 향가를 감동과 웃음으로 풀어낸 뮤지컬, 한 편의 애니메이션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야간 체험형 산책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경주엑스포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앞세워 경북도의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 기간인 다음 달 31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입장료와 일부 콘텐츠의 이용요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경북도의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관광지 183개소를 무료 개방하거나 입장료를 대폭 할인한다. 경주엑스포는 이 기간 공원 입장요금을 기존 대인 8천원과 소인 7천원을 각각 2천원씩 할인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도 5천원인 입장요금을 2천원으로 낮췄다.

또 신라를 담은 별 코스 내에서 관광객의 위치를 색의 변화로 알리고 횃불 조명을 작동하는 등 체험의 재미를 더하는 ‘생명의 목걸이’를 모든 입장객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이와 함께 국가 대표급 액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에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결합한 퍼포먼스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은 2만8천원인 관람 요금을 1만5천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두 개의 해가 뜬 혼란의 상황에서 승려 월명사가 '도솔가'를 지어 부르자 하나의 해가 떨어졌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현대적 상상력을 가미해 제작한 지역 최초 상설 뮤지컬 '월명(月明)'도 30% 할인해 전석 7천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경주엑스포는 지역 숙박시설과 관광지와 자체적인 제휴 할인도 확대 추진해 연계관광 등 시너지효과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주엑스포 입장권을 갖고 있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더케이 호텔은 주중 숙박요금의 50%, 주말 40% 할인을 실시한다. 스위스로젠 호텔은 주중 10%, 주말 5% 인하된 금액으로 객실을 제공 한다.

동궁원과 버드파크·추억의 달동네·키덜트 뮤지엄·밀레니엄VR·씨네Q 등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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