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서 사망…향년 90세(2보)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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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10:07  |  수정 2021-11-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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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진은 올해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나서는 전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 왔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 전 대통령임을 확인하고 신촌 세브란스로 이송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11·12대 대통령으로 퇴임 후 1995년 문민정부에 의해 고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기소되었다. 이후 반란수괴죄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헌정 사상 두 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향후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두 명에 대한 사면 여론이 생기면서 유력 후보 세 명(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모두 사면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고김영삼 전 대통령의 결단으로 사면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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