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한류 이끄는 경북…농수산식품 수출액 10년 새 2배 성장
경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10년간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미상공회의소 경북 FTA 통상진흥센터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북 농수산식품 기업 수출액은 4억3천만달러로 2013년 2억2천만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 건수로는 같은 기간 1만2천325건에서 2만7천711건으로 225% 늘어났다. 음료·주류·식초류가 1억2천5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곡물·곡분 조제품(6천200만달러), 과실·견과류(5천300만달러), 어패류(4천400만달러), 기타 조제료 식료품(3천900만달러), 육·어류 조제품(3천4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는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유럽 등 FTA 협정 체결국이 많았고, 그 외에도 대만, UAE 등 다양한 국가들도 포함됐다. 2023년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96억4천900만달러로 경북지역 비중은 4.5%였으며 과실·견과류의 경우 23.2%를 책임졌고, 채소(15.2%)·곡물류(10%) 비중도 높았다. 경북 FTA 센터 관계자는 "K-푸드 인기와 정부의 수출 확대 전략으로 경북지역의 농수산식품 매출과 수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이 많다"며 "지역 농수산식품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FTA 활용률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과 교육은 물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수출의 시작부터 끝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FTA 통상진흥센터는 지난 23일 대구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ZOOM을 통한 경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원스톱 지원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관세 절감 효과와 FTA 특혜 적용 요건(상품, 거래당사자, 운송 등), FTA 협정별 적용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