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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가운데)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가족친화인증 취득을 기뻐하고 있다. <경북행복재단 제공> |
경북행복재단이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8월 '가족 행복경영'을 선포한 후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가족 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일과 가정생활이 조화롭게 병행하도록 가족 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재단은 이를 발판으로 2025년 본격적인 '가족 행복경영' 추진에 나선다. 혁신 가족 친화 제도를 실행하고, 출산 양육 지원 제도를 확대하는 등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17일 재단에 따르면 먼저 1일 8시간 근무체제는 유지하되 오전 7시~10시 중 자율적으로 출근 시간을 적용할 수 있는 확대형 시차출퇴근제도 도입 및 일 8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 40시간, 주 5일 근무를 준수하는 근무시간 선택형 제도를 도입한다. 또 주 40시간, 주 4일 근무를 준수하는 집약 근무형 제도 도입과 출퇴근 의무 없이 프로젝트 수행으로 주 40시간 인정하는 시범적 재량 근무형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외부 출장 및 현장에서 다양하게 발생 될 수 있는 상황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택근무형 제도와 스마트워크 근무형 제도를 도입하고, 직원별 심리 건강 상담 및 부서별 집단 상담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을 추진한다. 경북도 청소년 육성재단과 통합 후 지속 가능한 일 가정 양립 선도에 나선 재단은 △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인증 취득 △ 가족 친화 제도환경 개선 △ 출산 양육 지원 △ 가족 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저출생과의 전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도내 출연기관 중 최초로 가족 친화경영 국제전문가인 독일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산드라 빈트게터 부사장을 초빙해 '독일 최대 통신사는 왜 육아휴직자를 아르바이트로 쓰나'라는 주제 특강으로 선진 가족 친화경영 사례를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직원들이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부모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일·가정양립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이 확대되면 우리는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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