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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오토캠핑장 물놀이 시설. <성주군 제공> |
올여름 휴가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성주가야산과 포천계곡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가야산 오토캠핑장과 금수문화공원 야영장, 그리고 성주호 아라월드가 있는 경북 성주군으로 떠나보자. 물 맑고 공기 좋은 성주군은 올여름도 자연 속에서 쉼을 얻으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성주군의 청정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 힐링공간 가야산 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이곳은 포천계곡 상류에 자리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성주군의 대표적인 오토캠핑장이다. 캠핑장 인근에는 포천계곡, 마수폭포, 만귀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넓은 사이트와 어린이 물놀이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캠핑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캠핑장으로 단연 인기 만점이다.
성주호 인근 넓은 평지에 조성된 금수문화공원 야영장은 탁 트인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캠핑장에는 잔디로 이루어진 일반 야영장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사이트는 가로 6~10m, 세로 7~10m로 구성되어 있다. 화로대, 전기를 이용할 수 있고 개인 트레일러와 카라반 입장이 가능하다. 독용산과 성주호의 경관을 즐기며, 금수문화공원야영장이 선물하는 다양한 힐링 거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성주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으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낭만, 겨울에는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야영장을 지나 김천시 증산면 청암사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의 입구를 지나면 무흘구곡을 만날 수 있다. 그중 드라이브 코스에 있는 것은 3곡 배바위와 4곡 선바위인데, 두 곳 모두 찻길에서 볼 수도 있고 차에서 내려 살펴볼 수도 있다. 정자가 그림처럼 올라 있는 배 바위는 선비들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기암괴석에 계류가 어우러져 여름에는 야영객과 피서객으로 붐빈다.
포천계곡은 암반 위로 흐르는 맑은 물과 수목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맑은 물이 웅장하고 힘찬 가야산 전경과 어우러져 옛 성주 선비들이 심신과 학문을 도야(陶冶)하는 장으로 삼았던 곳이다. 조선 후기 당대 최고의 선비였던 이원조 선생이 만년을 보낸 만귀정(晩歸亭)이 상류에 있으며, 그 옆에는 규모는 작지만 세찬 기운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있어 시원함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경관과 독용산성으로 둘러싸인 성주호에는 아시아 최대, 국내 최초의 수상안전 체험테마파크인 아라월드가 있다. 모터보트와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수상 안전요원들이 교육하는 수상안전체험과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의 익사이팅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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