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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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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2조5천억 통큰투자로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
2차전지용 하이니켈용 양극재 생산업체인 <주>엘앤에프가 대구에 2조 5천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음극재와 LFP(리튬 인산 철)양극재 까지 양산하는 종합 소재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는 대구지역에서 이뤄지는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금액이다.엘앤에프는 27일 대구 구지3공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신규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이날 엘앤에프가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내 55만8천909㎡(17만 평 )부지에 대규모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로 조성한다. 계획된 투자가 완료되면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2022년 연간 매출액(3조 9천억 원)대비 2.4배에 달하는 약 9조 5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사의 다변화된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다.우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LFP 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연간 16만 t)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탈 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연간 2만2천 t)을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연간 13만 t)은 구지3공장의 최종 완공(2024년 8월 준공/ 물류창고 및 기숙사 완공 시점) 이후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국내 많은 2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의 관련 산업 성장과 인력 채용강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에서 탄생한 엘앤에프가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원스톱투자지원단을 가동해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27일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3공장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앨엔에프 투자계획 부지. 대구시 제공
내년 설 연휴 국내선 항공편 판매...5개 노선 총 358편
티웨이항공이 내년 설 연휴(2024년 2월8~13일) 국내선 항공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운항 규모는 국내선 5개 노선에 총 358편(7만석)이다. 노선별 운항 항공편 횟수는 △김포-제주 162편 △대구-제주 76편 △청주-제주 48편 △광주-제주 36편 △김포-부산 36편이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이나 귀성길에 나설 경우 국내 항공사 최초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인 티펫(t'pet)을 이용하면 된다. 반려동물의 운송 가능 무게는 9㎏까지다. 설 연휴 해외여행은 일본·동남아·호주·중화권·대양주·중앙아시아 등의 노선이 구성된다. 항공편 티켓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구매하면 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Photo_1 티웨이항이 내년 설 연휴 국내선 항공편 판매를 시작했다.
케이메디허브, 고혈압서 난소암 치료 효과 찾아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고혈압약에서 난소암 치료 효과를 찾아냈다. 재발성난소암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2023 AACR-NCI-EORTC'에서 '난소암 재발 방지를 위한 병용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3대 암 연구기관인 AACR (미국암학회), NCI (미국국립암연구소), EORTC (유럽암학회)이 공동 주관한다. 최근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민상현 책임, 김영규·이희진·김남희 연구원은 고혈압약으로 사용되던 칼슘채널 억제제와 EGFR(HER4) 억제제 포지오티닙을 병용 처리하면 재발성 난소암의 성장과 암줄기세포증식 억제 및 세포사멸 유도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난소암 치료는 시스플라틴과 같은 백금 기반 약물이나 니라파립 및 올라파립과 같은 PARP 억제제가 사용됐다. 하지만 재발이 잦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연구 중인 약물은 재발의 원인인 난소암줄기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암줄기세포의 자가재생과 관련한 신호전달 경로와 줄기세포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지난 4월 용도 변경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됐다. 이번 연구는 난소암 재발의 주요 원인인 난소암줄기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해 1천100여개의 라이브러리(FDA승인 및 임상) 스크리닝에 의한 신약재창출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연구 중인 칼슘채널 억제제는 FDA 승인을 얻었고 포지오티닙의 경우 임상 3상까지 완료했다. 안전성이 입증돼 있어 치료제 개발시 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신약재창출은 시장에서 이미 판매중이거나 상업화에 실패한 약물들의 새로운 의학적 용도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의 한 방법"이라며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재발성 난소암에 대한 특이적 항암치료 전략으로 개발되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IMG_6411 고혈압 약물에서 재발성 난소암 치료 효과를 찾아낸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민상현 책임연구원, 김남희 연구원. IMG-9867 고혈압 약물에서 재발성 난소암 치료 효과를 찾아낸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이희진 연구원, 김영규 연구원.
[결혼] 김종운(한국산단공 대구본부장·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3기)씨 장남 미루군
△김종운(한국산단공 대구본부장·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3기)·김정희씨 장남 미루군, 황인봉·장남숙씨 장녀 은비양= 12월2일 오전 11시 광명무역센터컨벤션 그랜드볼룸(3층)
[취재수첩] 쓴소리를 견뎌내야
올해 지인 조언을 받아 지역기업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었다. 소문을 듣고 내게 목돈을 만들어준 주식 종목들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는 이들이 늘었다. 그럴 때마다 왜 그 종목에 투자했는지를 설명했다. 그렇다고 그 종목의 가치를 역설하며 투자를 권유하진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원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인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종잣돈을 밀어 넣은 건 아니었다. 실제 전도유망한 업체인지 일일이 분석했고, 마침 만기된 적금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터였다. 몇 년 전이라면 지인의 조언을 듣지도 않고 그냥 흘렸을 것이다. 요즘은 다르다. 모른 척 지나치기 쉬운 말도 깨알같이 주워 담으면 자산으로 만들 수 있어서다. 우리 사회는 과정이 아닌 결과만 중시한다. 원망하는 이들은 대개 설명을 듣지 않고 수익을 올려준 종목만 따져 묻는다. 2~3년 전 코인(가상화폐) 광풍에 종잣돈을 잃은 2030의 사례들이 떠올랐다. 섣부른 결론은 일을 그르치기 쉽다. 하지만 "좀 신중하라"는 조언을 하면 곧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조언=꼰대'라는 등식이 생기면서다. '꼰대'란 극도의 자기중심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지나친 간섭과 시대착오적 조언을 한다면 '꼰대'로 분류된다. 언제부턴가 꼭 필요한 조언, 과오 등을 알려주는 사람까지도 주제넘은 조언을 한다며 꼰대로 매도되는 사회풍토가 만들어졌다. 소통 창구를 아예 차단하거나 동료들의 충고를 무시하는 경우도 많다. 정당한 지적이나 훈계를 무시하는 벽창호, 선배나 상사의 진심 어린 조언도 듣지 않는 잘난 맛, 선배나 상사에게 당연한 듯 부탁하는 몰염치, 예의 없이 행동하고 상대가 쿨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강요, 선배나 상사에게 밥값·술값 등을 떠넘기는 후배, 지적하는 선배나 상사를 익명 게시판 등에 비방하는 빅마우스가 대표적 유형이다.꼭 필요한 말까지 눈치를 봐가며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다. 소처럼 되새김질만 하다가 삼킨 충고들을 떠올리며 '젊은 세대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조언하는 법' 따위를 검색하다가 그만두게 된다. 쓴소리는 양분이 되기도 한다. 오히려 달콤한 말이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꼰대'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한 때부터 쓴소리를 독처럼 여긴다. 아이러니한 건 '탕후루'처럼 달콤한 말은 소리 없이 몸을 해치고 쓴소리는 당장 언짢지만 수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 수년 전 유행으로 번졌던 욜로(YOLO)족들의 후회를 보자.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자'고 외치던 이들은 욜로가 아니라 골로 간 뒤 뒤늦게 티끌을 모으고 있다. 손선우기자〈정경부〉손선우기자 (정경부)
하반기 중소제조업 평균 일급 소폭 상승
올 하반기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 일급이 소폭 상승했다.중소기업중앙회가 26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보면 8월 기준 중소제조업 129개 직종별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10만5천773원이다. 전년 동기(10만1천116원)대비 4.6% 상승했다. 상반기(3월 기준· 1만4천708원)보다는 1% 올랐다.이 조사는 중소제조업 1천400개사(매출액 30억원·상시근로자 10인 이상)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직종별로 보면 작업반장의 조사노임은 12만8천38원으로 상반기(12만5천583원 )대비 2% 상승했다. 부품조립원(상반기 9만2천152원→하반기 9만2천341원)과 단순노무종사원(상반기 8만6천303원→하반기 8만6천8원)은 상반기 결과와 비슷했다.금액 순으로는 '전기·전자 및기계품질관리사' 평균 일급이 15만218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다이캐스트원'이 7만9천207원으로 가장 낮았다.이번에 공표된 조사노임은 내년 1월1일부터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노무비 기준 단가로 적용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주요 직종별 평균 조사노임 및 조사노임 상, 하위 10개 직종.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대구음식박람회·커피&카페박람회 성료…3만4천명 관람, 90억 실계약 성과
지난 23~25일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람객 3만4천여명이 다녀갔고 총 352억원 상당의 가맹 및 구매상담(1천30건)이 진행됐고, 이 중 90억원가량은 실제 계약을 했거나 계약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愛 맛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음식산업박람회는 150개사( 170부스)가 참여했다. 대구10미(味) 등 대구 전통음식 전시부터 밀키트, 우수식품 등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산업, 그리고 폴라리스쓰리디의 서빙 로봇, 동원테크의 바리스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까지 선보였다.행사 기간 동안 외식창업·가맹, 구매관련 현장상담 160여건이 진행됐다. 상담액 규모는 245억원이고 이중 56억원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유통사 10개사와 19개 참여업체 간 상담 매칭을 사전에 성사시켜 현장에서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진 결과다. 지역 마트 유통조합 등 중소 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한 제품설명회 덕도 봤다. 바이어와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중국식품 관련 단체 및 바이어 20여명이 방문해 대구음식과 식품제조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대구시측은 설명했다. 대구시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100개 맛집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밀키트관'은 행사기간 내내 장사진을 이뤘다. 대구은행 어깨동무센터와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는 신기동대게나라 등 8개업체가 참가해 1천만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명품빵 경연대회에선 팔공사과빵이 제 3대 대빵에 선정됐다. 동시에 열린 '대구커피&카페박람회'는 94개사(232개 부스)가 참여해 판매 상담 870여건의 상담(상담액 107억원)이 전행될 정도로 성황이었다. 이중 판매계약액은 33억원이었다. 커피 도시'대구'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이번 행사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로스터리 게더링 2023 대구'에선 부산·강릉 등 전국 31개 유명 로스터리 업체들이 참여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디저트&델리 게더링 2023 대구'에선 유명 디저트&델리 업체 6개소에서 대구 대표 디저트와 타 지역 유명 디저트를 관람들에게 소개해 인기가 좋았다. 커피 머신, 장비 업체 23개사는 로봇 핸드드립 기계, 원두 로스팅 기계 등 커피 기계 산업의 트렌드와 신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대구 커피 챔피언십 로스팅·핸드드립 대회, 전국 학생 바리스타 대회에 254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행사를 개최해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 100개 맛집 밀키트관에서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참가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시식하고 있다. 대구커피&카페박람회 전경.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 내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내년도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인원은 15명 정도다. 채용된 신입사원은 대부분 열병합발전소 및 공동폐수처리장 등에 근무하게 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전형(직무능력 테스트), 인성테스트,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달 중 발표하며 내년 1월2일 임용할 예정이다. 대구염색공단은 종전엔 신입사원 채용을 혈연, 지연위주의 비공개채용이 주류를 이뤄졌지만, 2018년 4월 이후 공개경쟁으로 신입사원 채용방법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염색공단 200여명의 직원 중 76명이 신입사원으로 대체됐다. 전체 직원 수도 과거에 비해 대폭 감소해 약 555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 김이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통해 염색공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계속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image01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 image02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전형.
티웨이 매출 1조원 클럽 진입 가시화...역대 최대 기록 갈아치워
티웨이항공의 '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3분기 연속 흑자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티웨이항공은 지난 7~9월 매출이 3천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3년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누적 매출은 9천898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천371억원이다. 지난 10월 매출을 감안하면 이미 1조원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8천100억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났다.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2019년(660만명) 대비 25%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보였다.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도입한 A330 대형기를 이용해 올 3분기 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다각화한 것이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확대해 비수도권 여객을 흡수한 점도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이에 힘입어 티웨이항공은 지방에 거점을 둔 항공사를 제외하고 매출·영업이익 면에서 지난 2분기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2위에 올랐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저비용항공사(LCC) 업체들도 올 3분기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기간동안 급증한 중단거리 여객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제주항공은 2005년 창사 이래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올 3분기 별도기준 실적으로 매출 4천368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진에어 역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진에어는 올 3분기 별도기준 실적으로 매출 3천22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일본과 동남아 노선 비중이 높은 LCC는 일제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CC가 역대급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올들어 호조세를 보여왔던 여객 수요 회복 추세가 3분기 성수기 시즌과 맞물리면서 탄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였던 데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여객 수요가 급증했던 것이다.또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다변화 전략에 집중한 점 역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노선을 지난해 26개에서 올해 55개로 확대했다. 진에어는 인천~나고야, 부산~나트랑 등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티웨이항공 2019년 대비 2023년 1~3분기 누적 매출. 티웨이항공 운항실적.
영천 1인 미디어 스튜디오 184명 교육 수료생 배출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23일 '영천 1인 미디오 스튜디오 운영 및 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역 내 미디어 산업 활성화와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지방비 6억원을 들여 전문교육과 현장학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184명(기본과정 82명, 심화과정 70명, 고급과정 12명, 특별반 20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주말체험 79명, 미디어 스쿨 101명 등 180명의 체험교육을 완료했다. 기업홍보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지원은 3건 진행됐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영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보도자료 2023-95] 관련사진1 지난 23일 '영천 1인 미디오 스튜디오 운영 및 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대구음식박람회·커피&카페박람회에선 무슨 일이?
25일 오전 엑스코에서 동시에 개최 중인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대구 커피&카페박람회'에선 서비스 로봇이 보편화된 모습이었다. 대구경북 소재 로봇기업들은 자사의 기술을 담은 서비스 로봇을 선보였고 관람객은 낯선 듯 신기한 듯 로봇을 구경하지는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 폴라리스쓰리디는 국내 자율로봇 엔지니어들이 100% 자체 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율주행 서빙로봇 '이리온' 체험존을 운영했다. 폴라리스쓰리디는 포스텍 박사급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빙 로봇 기업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유일하게 선정됐다. 1년6개월의 시간을 들여 개발한 이리온은 13개 자율주행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한 폴라리스쓰리디의 진동 제어, AI 임베디드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영규 폴라리스쓰리디 이사는 "대구음식산업박람회가 푸드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는 행사라는 점을 겨냥해, 관람객들이 요식업 매장 자동화 및 무인화를 위한 서빙로봇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로봇 자동화 장비 제작 및 자동제어기기 전문기업 동원테크는 자동 생맥주 푸어링(Pouring) 머신 'BB BEER BOX'와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바리스타 로봇 'TOM'을 선보였다. BB BEER BOX는 생맥주 자동 디스펜서와 잔을 배치, 이동하는 로봇 암(Arm)과 컨베이어 벨트, 조작을 위한 콘트롤 박스로 구성됐다. 약 45초에 1개의 잔(14온스 기준)을 채울 수 있으며, 1시간 동안 최대 60잔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 TOM은 위치제어 기능과 동원테크가 자체개발한 프로그래밍 시스템을 입력해 핸드드립과 커피추출 등이 가능한 로봇이다. 3분 만에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김소진 동원테크 마케팅팀 대리는 "협동로봇에 많은 기능을 넣게 되면 가격이 비싼 대신 만족도가 떨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다.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에 로봇을 투입하고 사람이 옆에서 돕는 방식이 낫다"고 말했다. 특별관에선 지난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의 음식들이 올해 처음 전시됐다. 한과와 떡국떡, 참기름, 들기름, 자두빵, 대추스낵, 대추청 등 지역 대표 음식이 나란히 늘어섰다. 특히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즐겨 먹었던 끼니를 재현한 행복한 바보밥상에 관람객들이 관심이 쏠렸다. 김 추기경이 '바보'라고 부르며 스스로를 낮췄다는 점에 착안해 '바보밥상'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 밥상은 김 추기경의 발자취를 찾아 군위군 농업기술센터가 군위를 찾는 천주교 순례객들을 위해 2018년 개발을 시작했다. 행복한 바보밥상에 오른 시래깃국은 다진 쇠고기를 고명으로 얹었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해 시래깃국을 자주 먹었던 김 추기경의 건강과 소화를 고려해 쇠고기를 잘게 다져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어구이는 김 추기경이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처음 주임신부로 부임한 곳이 경북 안동성당이라는 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간고등어가 유명한 안동의 특징을 담은 것이다. 나머지는 김 추기경의 성품에 맞게 소박하게 구성했다. 가난했던 시절 서민들이 먹었던 등겨장이나 제철에 맞게 밥상에 올라가는 나물들이다. 행복한 바보밥상은 김 추기경을 13년간 모셨던 김성희 유스티나 비서수녀의 자문을 얻어 2020년 3월 완성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학생들이 먹고 있는 건강급식과 시대별 도시락과 급식을 선보였다. 1960년대는 양은 도시락이 보급되면서 통 하나에 밥과 멸치볶음, 노란 무짠지, 콩자반 등을 한데 담아, 도시락 뚜껑을 열면 밥과 반찬이 섞여 있기 일쑤였던 모습을 재현했다. 1970년대는 국내에서 양계업이 발전되면서 도시락 대표 메뉴인 달걀 프라이와 삶은 달걀, 분홍 소시지가 등장했다. 이 모습에 중년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추억을 회상했다. 지역 한식 요리사 25명이 개발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명품 한식관'도 운영됐다. 궁중 약백숙, 금태 솥밥 등 다양한 한식이 현장에서 판매됐다. 이어 '대구 10미(味)관'에선 납작만두와 찜갈비 등 대구를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이 전시됐다. 대구 100대 밀키트관에서는 '외식업소 밀키트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지역 맛집 100곳에서 만든 밀키트가 전시·판매됐다. 돼지국밥, 곰탕, 콩국 등 국물요리부터 분식과 1인식사, 가족요리 등 다양한 대구 맛집 음식을 밀키트로 선보였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요리대회 결과물이 나란히 전시됐다. 대구 10미를 재현한 요리부터 학생들의 경연 작품, 설탕과 밀가루로 만든 예술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홍준표 대구시장의 유튜브 계정명을 흉내낸 '홍카콜라' 팀명이 웃음을 자아냈다. '커피&카페 박람회'엔 대구의 커피 관련사 90여 곳이 참가해 커피와 디저트, 관련 기계 등을 선보였다. 전국 31개 커피 전문점이 참여하는 '로스터리 게더링 2023 대구'에선 유명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직접 내려 관람객들에게 건넸다. 전국의 숨은 커피 제작 실력자를 가려내는 '대구 커피 챔피언십 로스팅·핸드 드립' 대회도 개최됐다. 커피를 마신 뒤 원두 혹은 브랜드를 맞히는 '절대 미각을 찾아라' 대회에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했다. 글·사진=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로봇 (2) 폴라리스쓰리디에서 국내 자율로봇 엔지니어들이 100%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서빙로봇 '이리온'을 선보였다. 로봇 폴라리스쓰리디에서 국내 자율로봇 엔지니어들이 100%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서빙로봇 '이리온'을 선보였다. 로봇2 (2) 동원테크의 자동 생맥주 푸어링 머신 'BB BEER BOX' 로봇2 동원테크가 자체 개발한 바리스타 로봇 'TOM' 군위 특별관은 군위군의 유명 요리와 음식들이 전시됐다. 바보밥상 행복한 바보밥상은 군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즐겨 먹었던 음식들로 구성됐다. 급식 대구시교육청이 준비한 학생들 급식 메뉴다. 도시락 1960년대부터 학생들이 학교에 싸고 다녔던 도시락과 처음 급식을 운영하던 1990년대 메뉴들이 차례로 전시됐다. 명품관 대구의 유명 한식 요리사들이 '명품 한식관'을 운영했다. 밀키트 대구 100대 밀키트관에선 현장시식과 DGB대구은행 어깨동무센터와 연계한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04 홍준표 대구시장의 유튜브 계정명을 그대로 따낸 팀명. KakaoTalk_20231125_093249261 요리경연대회 작품.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02 설탕과 밀가루로 만든 예술작품.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05 동지와 그믐, 정월대보름의 경연작품.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08 중화절과 삼짇날, 초파일의 음식을 재현한 경연작품.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07 대구 10미를 재현한 경연작품.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12 커피전문점 창업에 필요한 커피머신도 전시됐다.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14 커피전문점 창업에 필요한 커피머신도 전시됐다.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17 커피전문점 창업에 필요한 커피머신도 전시됐다.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18 '커피&카페 박람회'에서 전시된 로스팅 기계.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13 전국에서 유명한 로스터리들이 자사의 커피를 선보였다. KakaoTalk_20231125_093249261_11 '절대 미각을 찾아라' 대회에서 관람객들이 커피를 시음한 뒤 원두와 브랜드를 맞췄다.
"대구에 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 활성화시키고, 공공데이터 오픈해야"
23일 하반기 대구경제동향보고회가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 첨단업종 관련 기업들의 목소리가 유달리 컸다. 이들은 대구시 등에 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 활성화, 공공데이터 오픈, 메타버스 전문 홍보관 건립 등을 요구했다. 보고회에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 주요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기업인들은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거침 없이 쏟아냈다. 먼저 대경ABB메타버스산업융합협의체 관계자는 "대구가 명실상부한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 주도의 '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를 우선 구축해야 한다"며 "산업생태계가 민간에 빨리 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가 지하매설물에 대한 공공데이터를 오픈하고, 메타버스 전문 홍보관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경ICT산업협회 관계자는 "수성알파시티(수성구 대흥동)가 대구의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입주기업과 상주 인원들이 급증하는 데 비해 단지내에 아직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편의시설 문제를 지적했다. 미래테크 관계자는 "외국인이 조기 퇴사할 경우 신속히 재채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서대구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인접 건물의 화재 등 본인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에도 공장 신·개축 시 취득세 감면대상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 같은 업계의 각종 요구에 대해 최대한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부시장은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 함께 이겨내자, 여러분들(대구 기업인들)에게 우산을 받쳐주지 못한다면 함께 비라도 맞겠다"고 했다. 이는 최근 대구상의가 내년 경기전망조사(211개 사 대상)를 실시한 결과, 83.9%가 '불황'이라고 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기업인들의 든든한 엄호를 받으며 요즘 시중은행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황병우 대구은행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황 행장은 "지난 7월 시중은행 전환을 선언한 이후 국정감사 등으로 전환 절차가 늦어졌다"며 "대구상의 회장단이 시중은행 전환을 촉구하면서 최근 금융당국이 빠르게 진행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리는 다음달(12월) 말까지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신청서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일단 전환신청이 접수되면 2~3개월에 걸쳐 심사를 받을 것이다. 국내에서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는 역사적인 일인 만큼 심사기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 또는 늦어도 상반기 중으론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바뀔 것이다. 시중은행 전환은 디지털 글로벌 시대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고 대구지역의 금융서비스 총량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3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정장수 대구시경제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제2국가산단 사업구역 일부 조정...평당 160만원 인하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사업 대상지(달성군 화원·옥포읍 일대)가 일부 조정됐다. 실제 개발이 가능한 제조용지를 넓어져 조성원가는 대폭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3일 대구 제2국가산단 사업 구역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계획했던 329만4천㎡(100만평) 사업구역 중 118만5천㎡(36만평)가 제외되고 92만2천㎡(28만평)가 신규 편입됐다.사업구역에서 제외된 지역은 화원읍 구라리 일원, 사업지 내 준주거지역(화원읍 성산리, 옥포읍 간경리~기세리), 달성군에서 사업추진 중인 화원읍 설화리 공영차고지 일원이다. 지가 상승 등으로 보상비가 높고 주택·공장·근린생활시설 등의 이주 문제가 우려되는 곳이다. 대신 보상비가 저렴한 개발제한구역 농지인 달성군 옥포읍 본리리가 포함됐다.대구시는 사업대상지 제외 검토 과정에서 개발제한구역의 추가 편입을 병행 추진하기 위해 농지개발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동의를 이끌어냈다. 사업 대상지 일부 조정으로 전체 사업구역 면적은 304만2천㎡로 27만2천㎡가 줄었지만 실제 활용 가능한 땅은 늘었다. 생산녹지와 준주거지역이 줄면서 실제 개발이 가능한 제조용지는 35만㎡(10만5천평) 이상 확보됐다는 것이다.농지가 새로 포함되면서 보상비 절감을 통한 조성원가 인하(3.3㎡당 160만원 정도), 제조용지 추가 확보 효과가 나타나 제2국가산단의 기업유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기대했다.또 시는 사업 구역 조정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신규 편입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달성군에서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의 변경을 위한 열람공고를 하고 공고기간이 완료되면 변경 지정할 예정이다.사업시행예정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내년 2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하게 행정절차 진행해 2025년 현 정부 1호 국가산단 지정과 2030년 산단 준공 목표를 이룰 방침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땅값은 낮아지고 제조용지가 넓어져 우수한 역외기업와 대기업들을 유치하기에 유리해졌다. 제2국가산단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 만큼 우수한 역외 기업, 대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 제2국가산단 사업구역 조정도. 대구 제2국가산단 사업구역 조정 개요.
엔테크·日직구·여행 급증…포스코 스테인리스 매출은 급감
최근 일본 엔화 가치가 80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엔화 투자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일본 여행자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일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도 늘었다. 일본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수출기업이 입는 피해도 크지 않지만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매출 실적은 하락세여서 철강업계는 울상이다.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좋아진 일본산으로 대체된 탓이다. 불안정한 엔화 환율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대구銀 엔화 환전 1년 전보다 436%, 엔화예금 190% 증가22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장 대비 0.07% 하락한 873.89원에 거래됐다. 엔화 가치가 100엔당 800원대까지 주저앉으면서, 엔화를 사들이거나 엔화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는 '엔테크족'도 늘고 있다. 이들은 금융사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원화를 엔화로 직접 바꾸거나 외화예금 상품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재테크를 한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사뒀다가 환율이 오를 때 되팔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한 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엔화 예금은 전월(9월) 대비 2억3천만달러 증가한 86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은 9월(1억달러)부터 2개월 연속 늘고 있다. 대구에서도 환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 늘고 있다. DGB대구은행의 엔화 환전은 1년 전보다 436%, 엔화 예금은 190% 증가했다. 엔테크족을 잡기 위해 은행들도 외화예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외화 목적 자금 마련 통장인 'IDREAM 외화자유적금'을 내놨다. 기본 환율 우대가 70%로 신규 가입자에겐 월 1천달러 한도 내에서 최대 80% 환율우대를 1년간 제공한다. 최소가입액은 10달러다. 우리은행은 50만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다. 김은정 대구은행 DIGNITY 본점 PB센터 팀장은 "현재 추세를 볼 때 850~860원대에서 분할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엔화는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결제방식 엔화가 아닌 달러로 바꿔 상품수지 영향 제한적'역대급 엔저'에도 대구경북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한국과 일본 간 수출 구조가 달라져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탓이다.과거엔 엔저 현상이 일본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 완성차와 전자부품은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엔저'가 한국 수출에 끼치는 영향은 달라졌다. 결제 방식을 엔화가 아닌 달러화로 바꿔 엔저 현상이 상품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한국과 일본 수출 경합도가 2010년대 중반 이후 줄었고 대구경북 기업 가운데 일본과 거래량이 많은 기업도 많지 않다. 엔저 현상이 꽤 오래 이어지면서 기업들도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달라진 대구경북 수출기업의 위상은 수출액에서도 나타났다. 대구본부세관에 확인 결과, 올해 1~3분기 대구경북의 대(對)일본 수출액은 31억6천7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6천800만달러)보다 33.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대(對)일본 수입액은 15억4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19억2천500만달러)에 비해 19.5% 감소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엔화 환율 불안정에 따른 불안감이 크다. 구미세관이 매월 초 발표하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최근 5개월(6~10월)간 일본 수입액은 6월과 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총수출액 역시 12개월 연속 줄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구미국가산단은 엔저로 인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지도 않고, 반대로 수출 시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일본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것도 아니다"라며 "소재, 부품 중소기업이 많은 구미산단에서는 불안정한 엔화 환율에 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박용기·손선우기자 ◆ 1~3분기 전국 日특송물품 통관건수 작년보다 15.8% 늘어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직구 건수도 증가했다.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1~3분기 전국의 대(對)일본 특송물품 통관 건수는 417만3천건으로 전년 동기(360만3천건)보다 15.8% 증가했다. '강달러와 엔저' 효과 영향으로 해외직구 수요가 미국보다 일본에 쏠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온라인쇼핑을 통한 일본 직접 구매액은 3천19억→3천44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 직접 구매액은 1조3천928억원으로작년 같은 기간(1조5천417억원)보다 감소했다. 국내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서는 올해 1∼10월 개인 기준 일본 구매대행 건수가 미국 구매대행 건수보다 15.3% 많았다. 작년에는 미국 구매대행 건수가 일본보다 37.4% 많았다. 일본 여행 상품 판매도 급증추세다. 지마켓에서는 이달 기준(11월1~21일) 일본 여행 패키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특히 숙박을 위한 일본 호텔 관련 상품 판매는 1천47% 급증했다. 지난 10월 일본 여행 패키지 판매량(57%)과 일본 호텔 관련 상품 판매량(967%)보다 수요가 많다.11번가 역시 같은 기간 일본 패키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1% 급증했다. 일본 호텔 상품 역시 173% 올랐다. 이남영기자 ◆포스코 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매출 작년보다 5조1천억 감소일본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매출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엔저가 국내 철강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올해 3분기까지 248억6천t으로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실적 하락세도 완연하다. 포스코의 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국내 매출은 2조3천621억원, 해외 매출은 5조9천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조8천80억원과 3조3천197억원 줄었다.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실적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조4천761억원의 61.3%에 그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제품은 가격에서 일본에 우위를 점했다. 현재 출하 가격은 올초보다 10% 낮췄지만, 국내 취급 업체가 엔저현상에 일본산을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일본 철강제품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엔저로 가격까지 크게 떨어져 철강재를 많이 취급하는 업체들의 취급량이 점점 증가세를 보인다"며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내년에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이 더 늘어날 수 있어 외국산 덤핑 철강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태기자엔화 약세가 이어진 22일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행원이 환전을 위해 엔화를 세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최근 3개월 엔화 대비 원화 변동 추이(100엔 당/원)
대구 의료기기 업체, 최대규모 독일 전시회에서 771만달러 수출계약 성과
대구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11월 13~16일)에서 771만달러(100억원 3천만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동관으로 참여한 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1천911만달러상당의 수출상담(466건)을 진행했고, 이중 771만달러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대구에서는 <주>쓰리에이치, <주>나눔컴퍼니, <주>파인메딕스, <주>원데이바이오텍 등 15개사가 참가했다. 파인메딕스는 영국과 일본 기업들과 총 250만달러의 내시경 수술기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원데이바이오텍은 임플란트와 필러 등 코스메틱 제품을 독일과 루마니아 기업에 88만달러가량 수출하게 됐다. 수술용 캐뉼러 전문업체 '나눔컴퍼니'는 해외 바이어로부터 쿠웨이트, UAE 등 중동 기업들과 7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올해 뒤셀도르프 전시회에는 71개국에서 5천513개사가 참가했다.한편, 대구시는 내년 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랍 헬스 전시회에도 대구 공동관을 운영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지난 13~16일 독일에서 열린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의 전경.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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