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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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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통화 녹음 가능'...SK '에이닷' 앱 인기
지난달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인공지능(AI) 비서 앱 '에이닷'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결정적 약점으로 꼽혔던 '통화 녹음 불가'를 이 앱이 해결해서다. 향후 모바일 업계에선 '아이폰 통화 녹음'이 확산될 전망이다.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부터 '에이닷' 앱에서 자사 HD보이스(LTE망 사용) 통화 가능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통화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고, 통화 기록을 텍스트로도 정리해준다. 회의록 처럼 '한 줄 요약'도 제공된다.에이닷 앱은 통화 녹음 기능 출시 직후 일주일 연속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를 기록했다. 이후 3위로 하락했지만 SK텔레콤의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출시한 지 15일 만에 1천234개의 평가가 달렸고 최고 5점 만점에 3.5점을 받았다.에이닷은 SK텔레콤이 2022년 5월 공개한 한국어 기반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다.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맞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날씨나 뉴스, 맛집 정보 등을 알려주거나 음악 재생, 사진 편집 등을 돕는 게 주 기능이다. 그런데 아이폰에서만 구동 가능한 통화 녹음 기능 덕분에 두 달 만에 사용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7일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iOS(아이폰 등 애플 단말기 운영체제) 기기에서 에이닷을 신규 설치한 건수는 8만5천571건으로 지난 6월(3천548건)대비 2천312배나 증가했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은 그동안 통화 녹음이 불가능했다.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된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아이폰은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에 따라 통화 녹음 기능이 없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앱을 통해 아이폰의 약점을 해결한 것이다.이에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선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꾸는 '아이폰 유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선 기존 이동 통신사들과 모바일 앱 개발사들도 조만간 유사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장 통신3사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아이폰의 약점을 해결한 SK텔레콤으로 갈아타는 고객들이 나타날 것이다. 갤럭시(69%)보다 훨씬 적은 아이폰 사용자(23%)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에이닷. 애플 앱스토어 캡쳐에이닷. 애플 앱스토어 캡쳐
대구시, 기업은행 유치 총력전 돌입…이전 부지로 '수성구청·법원터' 제공
중소기업 지원 대표도시인 '대구'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유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황상 내년 총선 이후에나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본궤도에 오르려면 변수가 많은 만큼 선제적으로 대구 이전 타당성을 강조하며 일찌감치 예열을 하는 모양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치 희망 공공기관 23곳 중 기업은행을 최우선 대상으로 정하고,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했다. 내년 총선이 공공기관 이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연말까진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기업은행 대구 유치 홍보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선 기업은행의 이전 부지로 노른자 땅을 내놓기로 했다. 대구지법·대구지검 부지와 수성구청 후적지가 그것이다. 이 지역은 동대구역과 가까워 교통환경이 좋은데다 최고학군인 수성구의 중심에 있다. 기업은행의 수뇌부와 노동조합를 의식해 절치부심 끝에 최적의 이전 환경을 제시한 것. 홍준표 대구시장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 7월 국민의힘과 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업은행 대구 이전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특히 대구의 미래산업 기상도는 기업은행을 필요로 한다. 대구경북 신공항(2030년 개항 목표)의 중남부권 여객·물류 중추 공항 도약, 로봇·비메모리반도체 등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제2국가산단 조성 등은 중소기업 지원에 특화된 기업은행의 금융지원, 해외판로 개척, 전문컨설팅이 절실하다. 현실적 이유도 있다. 올 10월 말 기준 대구의 중소기업 수는 33만여개로 전체 기업의 99.95%(전국 1위)를 차지한다. 2007년부터 시작한 대구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정부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기업은행 유치시 지방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연간 법인세 납부 규모는 9천57억원(2022년 결산 기준)이다. 대구엔 900억원 규모의 지방세(법인세의 10%)와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균형발전과 부합하는 대목이다. 기존 공공기관의 시너지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가스공사는 기업은행과 ESG·동반성장펀드와 관련해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그만큼 쓰임새가 많다는 얘기다. 기업은행이 대구에 입성하면 공공기관간 상생협력사업은 더 두텁게 할 수 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기업은행 이전의 경우 법률 개정이 관건이다. 시민의 유치 의지와 기업의 목소리를 모아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 이전을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총선 공약화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유치에는 대구를 비롯해 부산, 대전, 경남, 전북(완주),강원 6개 시·도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IBK기업은행. 인터넷캡처
현대바이오 '코로나 항바이러스 치료제' 살인진드기 급성 질환 치료 효과 입증
현대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19 하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CP-COV03)'가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이로써 제프티가 코로나19 치료를 비롯해 뎅기바이러스 등 변이가 잦은 RNA 바이러스 질환 치료도 가능하다는 게 확인됐다.현대바이오는 지난 2일 열린 '2023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해 제프티가 치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SFTS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니클로사마이드 농도(IC50)가 0.125μM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농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0.28μM의 절반 정도다.제프티가 SFTS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날(3만1천200원)보다 12.8% 오른 3만5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프티는 세포가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원천기술인 약물전달 특허기술(DDS)로 세계 최초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농도 유지시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제프티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그간 국제 학술지들을 통해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에볼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15계열 32종의 바이러스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클로사마이드가 SFTS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이번 시험에서 처음 밝혀졌다.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SFTS에 대한 제프티의 연구자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중증의 경우 근육 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발현돼 질병관리청이 제3급으로 지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7년 SFTS를 '긴급히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질병'으로 선정했다. 영국 보건당국(UKHSA)은 올해 초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SFTS를 꼽았다.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국과 중국, 일본, 파키스탄, 베트남, 대만, 태국, 미얀마 등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올해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에서 126명의 진드기 매개 질병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5명이 숨졌다. 경북에선 14명의 환자 가운데 6명이 세상을 떠났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현대바이오사이언스 로고.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올해 정부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 대구사업 3곳 선정…특광역시중 최다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한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에서 대구지역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창업센터·일자리 센터 확장이전 △우리모두 도대구로, hot한 e-끌림 (동구)△ 함지산 먹골촌 골목상권 활성화(북구)가 올해 지역특성살리기 사업에서 선정됐다. '수성구 창업센터·일자리센터 확장 이전(총 사업비 10억원)'은 일자리지원센터 활성화 분야에 선정됐다. 낙후하고 협소한 데다 분산돼 있던 기존 수성구창업센터(수성구 청수로 64)와 수성구일자리센터(수성구 달구벌대로489길 22)를 수성구청년센터와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 수성구영상미디어센터가 모여있는 수성대 '성요셉관'으로 확장이전하는 사업이다. 일자리 관련 시설 집적화를 통해 시민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관·학 협력 및 일자리 유관기관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동구의 '우리 모두 동대구로, hot한 e-끌림'사업은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분야에 선정됐다. 특별교부세 5억원 등 총 10억원으로 사업을 한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 먹거리골목이 대구 대표 관문 상권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특성화 거리 및 커뮤니티 거점 조성 등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이다.북구의 함지산 먹골촌 골목상권 활성화사업(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분야)도 뽑혔다. 지역 상가번영회 및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이 주도해 구암동 고분군, 팔거산성, 운암지 수변공원 등 대상지 인근 지역 대표 문화관광자원과 연계시키는 프로젝트다. '문화와 쉼이 있는 골목조성'으로 조성,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사업이다.'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은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지자체별 사업을 제안받아 그중 우수 사업을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다. 올해 접수된 총 169개 사업 중 27개 사업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3개 사업이 선정돼 특별교부세 12억4천만원을 지원받았다. 특광역시중 부산·인천·대전·울산이 각 1개씩 선정됐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지역경제 활력 강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카카오 대항한 '대구로 택시'...선제적 혁신으로 꼽혀
대구시가 작년 12월 출시한 대구형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 '대구로 택시'가 민생경제 개혁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즘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행위 논란이 거센 가운데, 카카오에 맞서 선제적으로 추진한 정책이 출시 1년 만에 모범적 공공형 택시호출앱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대구시는 플랫폼 독과점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정책이 시장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대구로 택시'의 가입자는 1만877대로,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의 80.4%에 달한다. 택시시장의 점유율은 16%를 웃돈다. 하루 호출 건은 7천670건으로, 대당 3.8건을 기록한다. 월 호출은 23만건에 이른다.그동안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공형 택시 호출앱을 도입했지만 '대구로 택시'만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공공앱은 없다.대구시가 공공배달앱 '대구로'에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시한 건 카카오 택시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또 시는 지난 8월 카카오 가맹 택시 매출액에 대구로 택시 호출 수입을 포함해서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는 택시기사를 대변해 대구시가 제3자 입장에서 나서게 된 것으로 공정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시장 개혁의 일환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정위 본부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대구시는 공정위 신고 후에도 국회와 국토교통부, 공정위를 지속적으로 찾아 카카오의 부당성을 지적했고 지난달 20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를 찾아 공정 거래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그러던 가운데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며 "독과점의 부정적인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니까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대구시 관계자는 "거대독점 플랫폼의 정책 변화가 불러올 대구로 택시의 성공적 안착은 대구에서 시작된 민생경제 개혁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 동성로에 전국 최초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대구지역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에 전국 최초로 '도심 캠퍼스 타운'이 조성된다. 지역 12개 대학이 참여한다. 청년유입을 통해 도심공동화 해소 및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정조준한 프로젝트다.도심 캠퍼스 타운은 도심 건물에 늘어나는 공실을 빌려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학공동기숙사와 대학 간·전공 간 통합강의실, 공동 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 전시·행사·이벤트 공간, 동아리방, 운동시설,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직장인 강의실이 들어선다. 주거-놀이-일자리가 이어지는 '직주락(職住樂) 근접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면 청년층 유입이 용이해져 도심 일원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층의 유입을 이끄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 도심에서 거주하고 공부하고 졸업한 뒤 창업 또는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서로 다른 대학·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3~4일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무영당(중구 경상감영길 8)'일대에서 도심 캠퍼스 타운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행사를 연다. 3일엔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에 참여하는 12개 대학 총장들이 모두 모여 협의체를 발족한다. 협의체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호산대의 총장들이 배석한다. 이 자리에는 총장협의체 대표가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에 대한 간략한 미래구상을 담은 발족선언문도 낭독한다.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도 함께 펼쳐진다.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모종린 연세대 교수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대구에 집결한다. 모 교수를 비롯해 황두진 건축사, 한광야 동국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가 발제자로 나서고, 김 명예교수, 김종헌 배재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 박혜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 이상훈 <주>디자인그룹 이상도시 건축사사무소 대표,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4일에는 시민이 도심 내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대구 원도심 투어'가 진행된다. 무영당, 꽃자리다방, 경북문인협회 등 대구시가 보존을 위해 매입한 건축물을 중심으로 화월여관, 르네상스 음악다방 등 근·현대의 스토리가 축척된 근대건축물들을 중심으로 한 코스와 종로, 진골목, 약전골목, 3.1만세운동길 등 역사적 골목과 옛 제일교회, 계산성당, 선교사주택 등 종교 관련 역사자산들을 돌아보는 코스로 운영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며 "도심 캠퍼스 타운조성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 및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학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사업 포스터.
대경경자구역 입주업체 9개사, 동남아서 11만달러 수출 계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입주(예정)업체 9개사가 최근 동남아에서 1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 1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대경경자구역 입주업체 9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지난달 23~27일 닷새간 인도네시아·싱가포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11만1천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무역사절단은 총 100건의 상담을 진행해 1천131만5천달러 상당의 계약상담 실적을 거뒀다. 실제 수출 계약을 맺은 업체는 치과기공소 기자재를 제작하는 레피오와 일회용 내시경 처치구류와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하는 인코아다. 김동탁 인코아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던 찰나에 현지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지사를 설립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하는 소형 감마선 측정기와 중형시스템 개발업체 제이에스테크윈와 한방천연물을 이용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코비바이오는 싱가포르 에서 총 3만달러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은아 대경경자청 혁신성장본부장은 "매년 상·하반기 1회씩 대구경북 8개 경자구역 입주(예정)업체를 대상으로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입주업체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파견 시기, 파견 국가, 규모 등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 인도네시아 상담장 단체사진 인도네시아 수출상담장 단체사진. 1 싱가포르 상담장 단체사진 싱가포르 수출상담장 단체사진. 5 인도네시아 상담 인도네시아 수출상담장 모습.
대구 'D-클라우드 무중단시스템 구축' 잰걸음
먹통없는 행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D(Daegu)-클라우드 무중단시스템(2단계)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1일 산격청사에서 지역대학과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모여 'D-클라우드 무중단시스템'의 구축상황을 공유하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D-클라우드는 정부의 G-클라우드를 벤치마킹한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2015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자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이후 고도화 과정을 통해 지난해 행정망 업무 무중단시스템(1단계)을 구축 완료했다. 올해는 웹망 무중단시스템(2단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수성구 통합전산센터에서 서비스 중인 D-클라우드에는 대구시의 대표 홈페이지와 통합예약시스템, 전기차충전관리시스템 등 134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만약 재난·재해로 서비스 불능상태가 되면 달성군에 있는 재해복구센터를 통해 시민에게 중단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선 대민 행정서비스 장애를 가정한 서비스 복구 모델을 시연하고 D-클라우드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원팀 디지털플랫폼 시정 구현을 위한 D-클라우드의 미래발전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정부 정책에 따른 클라우드 네이티브(클라우드 이점 활용 앱 구축 및 실행) 전환 및 D-클라우드 이용 과금체계 운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직 지자체의 과금체계가 수립되지 않아 대구시가 최초로 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실제 D-클라우드 재해복구 시연을 계획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연속성과 대민 행정서비스의 신뢰성 확보가 기대한다"며 "공공분야의 지능형 클라우드 확산과 안정적 IT인프라 구현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용역_중간보고회_1 D-클라우드 무중단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 중간보고회. 용역_중간보고회_4 D-클라우드 무중단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 중간보고회.
불에 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 A동 2025년까지 준공
1년 전 대형 화재로 큰 피해가 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 A동의 재축사업이 마침내 속도를 내게 됐다. 그간 피해 상인들이 대구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최근 전격 취하하고, 시간을 끌던 경찰수사도 종료된 것이 지지부진하던 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됐다.대구시는 1일,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사고 수습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시를 상대로 제기한 화재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소실된 농산 A동 경매장 5천600㎡의 재건축을 즉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매시장 피해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책위 소송 취하 결정에 화답하는 차원에서다. 새 건물은 내화구조와 불연재 사용을 통해 화재 위험성을 낮추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98억4천만원이다.재축 공사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4월까지 건축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같은 해 10월까지 각종 심사·심의를 거쳐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임시 경매장과 가설점포 등의 사용료를 받지 않고 시설물 개·보수을 지원할 방침이다.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10월25일 발생한 화재로 농산 A동 점포 152개(입점 120개) 중 69개가 피해를 입었다. 화재 피해액은 21억원으로 산정됐지만 화재보험의 배상 한도는 10억원까지다.이에 대구시는 지난 5월말 피해 상인들에게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한 화재대물 보상금 10억원을 지급했다. 기부금 3억여원도 함께 지급됐다. 하지만 피해 상인 66명은 배상금이 부족하다며 시를 상대로 10억원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후 대책위는 지난달 27일 자체 회의를 열고 소송 취하를 결정했다. 농산 A동의 신속한 재축 계획 발표 및 사업 추진을 시가 수용하면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는 뜻을 지난달 31일 전했다. 경찰수사가 장기화되면서 피해 건물 재축이 지연되자 피해 상인들이 부담감을 느껴 소취하를 결정한 것이다. 시는 그간 도매시장 화재 경찰 수사 종료 후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소를 취하하고 먼저 상생의 손을 내민 피해 상인들에게 화답하기 위해 재축 공사를 발빠르게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유통종사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가격안정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지난해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상인들이 지난 밤 화재가 발생한 상가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DB
타임빌라스 수성 "2030세대 사로잡을 힙플레이스로"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롯데복합쇼핑몰)'이 힙플레이스(Hip+Place)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 앤 리치'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구석구석을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유통업계의 트렌드와 맞물린다.대구시는 타임빌라스 수성의 내·외부 컨셉설계를 영국의 설계 사무소 LDA(Leonard Design Architects)사에서 맡았다고 31일 밝혔다. LDA사의 대표적인 작품은 '더현대 서울'과 유럽 대표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이다.LDA사의 메인 설계사와 설계전담팀은 최근 영국에서 건나와 타임빌라스 수성이 들어설 부지를 현장실사했다. 이를 통해 수성알파시티의 역동성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설계에 반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대구시측 설명이다.타임빌라스 수성의 규모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6만7천㎡로 확정됐다. 당초 허가된 25만314㎡보다 연면적이 1만6천68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쇼핑은 2026년 6월 공사를 완료하고 3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영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그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타임빌라스 수성 조성사업이 연내 추진될 수 있었던 건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주> 간 만든 3자협의체 덕분이다. 이들 3자는 조속한 공사 착수를 위해 지하층 설계변경을 우선 진행해 지하층 토공사 및 골조공사를 먼저 착수했다. 이어 지상층 설계변경을 추가로 시행키로 함으로써 전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했다.롯데쇼핑은 건축변경 허가 신청을 위한 설계 진행 등 속도를 높여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1차 건축 변경 허가 심의를 지난 7월25일 신청했다. 대구시와 경자청은 원스톱투자 실무지원단을 통해 7개 기관 25개 부서에 걸쳐 이뤄지는 행정절차 및 협의를 간소화했다. 건축·경관 및 교통영향평가 통합 건축위원회 개최(8월24일), 건축 변경 허가신청(9월7일), 건축변경허가(9월25일)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했다. 건축변경 허가 신청에서 허가까지 13일 만에 완료해 계획된 준공 및 개점 일정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롯데쇼핑은 지난달 24일 대경경자청 건축위원회의 구조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4월 지상층 골조공사를 위한 2차 건축변경허가를 신청해 최종 설계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이때 최종 연면적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롯데쇼핑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성은 기존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전국에서 방문하는 힙플레이스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복합쇼핑몰 역시 대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원스톱투자지원 체계를 통해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수성 롯데복합쇼핑몰 컨셉 이미지(실내 투시도).
대구경북 소비는 소폭 증가…건설 경기 부진 여전
지난 9월 대구경북의 소비가 소폭 증가하고 산업 생산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다.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08.4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전자·통신과 자동차, 금속가공이 각각 9.4%, 1.3%, 1% 늘었다. 하지만 섬유제품(-16.4%), 의료정밀광학(-14.7%), 비금속광물(-40.8%)은 큰 폭으로 줄었다.출하는 전년 동월에 비해 6.8% 감소했다. 기타제품(33.2%)과 전자·통신(3.2%), 나무제품(57%)은 늘었지만 섬유제품(-15.3%), 전기장비(-15.3%), 의료정밀광학(-14.7%)은 대폭 줄었다.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1.7% 줄었다. 전자·통신(9.4%), 자동차(1.3%), 금속가공(1.0%)은 증가하고 섬유제품(-16.4%), 의료정밀광학(-14.7%), 비금속광물(-40.8%)은 줄었다. 섬유업종의 산업활동 지표는 특히 나쁘다. 업종자체가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한데다 영세한 규모, 업황 부진이 겹친 탓이다.경북의 경우 광공업 생산지수가 98.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1차금속(72.5%), 기계장비(24.6%), 의료정밀광학(59.2%)에서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기장비(-47.3%), 전자·통신(-11.6%), 화학제품(-21.5%)에서 줄었다.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1차금속(49.4%), 기계장비(29.0%), 의료정밀광학(67.3%)은 늘고 전자·통신(-16.7%), 전기장비(-25%), 화학제품(-10.4%)은 줄었다.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2.4%나 급증했다. 1차금속(26.1%), 전자·통신(45.1%), 전기장비(59.1%)는 증가하고 비금속광물(-49.8%), 금속가공(-31.6%), 고무·플라스틱(-7.9%)은 감소했다.대형소매점 판매는 대구경북 모두 소폭 증가했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2.8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1.2% 줄었지만 대형마트 판매는 3.8% 늘어났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2.9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건설경기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69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3천30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7%나 줄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9월 대구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9월 경북 산업활동동향.
'아시아·오세아니아생리학총회', 1일 대구 엑스코 개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2023 제 10차 아시아·오세아니아생리학총회(FAOPS)'가 11월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FAOPS는 세계적 주요 기초의학 국제회의로, 33개국 1천200명(해외 600명 포함)이 넘는 학자와 국내외 105개사의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번에 대구에 총집결한다. 첨단 의료산업과 기초 의학 분야의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융합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총회 주제는 '생리학의 미래는 오늘'이다. 주요 회원인 생리학자 뿐 아니라 약리학, 뇌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국제기구의 회장단들이 온다. 임채헌 아·태생리학회장, 수잔레이 세계생리학회장, 프란체스카 레비 슈와벌 세계약리학회장 등이 대표적인 국제기구 임원들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생리학 분야 석학으로 1960년대 세계 최초로 심장 세포와 근육을 컴퓨터상에 구현한 데니스 노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심장 전기생리학과 칼슘 신호 연구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마틴 모라드 미국 사우쓰 캐롤라이나대 교수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국내외 기조강연·특별 강연 등 총 50여 개의 다채로운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지멘스 헬시니어스, 싸이텍코리아, 바이오엔진,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대규모 전시와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뇌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원(케이메디허브)를 포함한 총 12개 지역연구기관과 지역기업도 부스 전시와 세션에 참여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 엑스코 전경. 대구시 제공
올리브영 앱 설치 1천만명 돌파…국내 2위
CJ그룹에서 운영하는 건강·미용 스토어 올리브영이 앱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31일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9월 올리브영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1천16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751만명)과 비교해 35%나 증가했다.사용자 수 역시 지난 9월 55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405만명) 37% 늘었다.국내 전문몰 가운데 에이블리(720만명)에 이어 올리브영이 둘째로 사용자가 많았다. 이어 무신사(541만명), 지그재그(420만명), 컬리(321만명), 오늘의집(306만명)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5천120만명의 표본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올리브영 앱 월간 설치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한국인 가장 많이 사용한 전문몰 앱 순위.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대구 우수 숙박시설 '더굿나잇' 최종 120곳 선정
대구시가 올해 대구 우수 숙박시설(더굿나잇) 120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보다 7곳이 추가됐다. '더굿나잇' 선정은 대구시가 2009년부터 품격 높은 숙박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시설과 환경이 우수한 고품격 업소에 대해 대구시가 '더굿나잇' 업소로 보증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더굿나잇 선정은 숙박시설간 건강한 경쟁을 유도해 지역 전체 숙박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진행해왔다. 전 객실 PC 및 스타일러(의류 건조기) 설치, 객식 내 소규모 핀란드식 사우나 설치 등이 대표적인 숙박시설 개선 사례다. 아울러 '일반호텔'과 '여성안심숙박업소'도 운영 중이다. '일반호텔'은 개방형 비즈니스 호텔 확보를 위해 △객실 수 30실 이상△개방형 안내데스크 △간판 '호텔' 명칭 표기, 간편 조식 제공 등의 시설 기준을 갖춘 프리미엄급 숙박시설이다. '더굿나잇' 중에서 별도 선정한다. 작년까지 50곳에서 올해 3곳 추가됐다. '여성안심숙박업소'는 △여성·가족 전용룸 운영△여성전용 주차구역 확보△여성 안심벨 설치 등이 특징이다. 올해 4곳이 추가돼 24곳으로 늘었다. '더굿나잇' 선정업소는 숙박전용홈페이지(https://thegoodnight.daegu.go.kr)에 객실 사진·숙박요금·편의시설 등 숙박정보(영어버전 포함)를 PC와 모바일로 홍보한다. 더굿나잇 로고 표지판을 제작·지원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 시 예약을 알선하고 각종 홍보 책자에도 수록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내년으로 예정된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 등 대규모 행사에 대비해 어느 지자체 숙박업소와 견줘도 손색없는 '대구형 숙박시설'을 지속 확충해, 대구시 숙박문화 제고를 위한 이미지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붙임]숙박업소_사진_1 '더굿나잇' 선정업소. [붙임]숙박업소_사진_2 '더굿나잇' 선정업소. [붙임]숙박업소_사진_3 '더굿나잇' 선정업소. [붙임]숙박업소_사진_4 '더굿나잇' 선정업소.
애물단지 전락한 DTC 어쩌나…위탁관리 선정마저 난항
대구 섬유산업의 역사·문화·비즈니스를 한 곳에 집대성한 상징적 건물인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동구 봉무동 )'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다. 민선 8기 들어 침체된 대구 경제를 미래 신산업으로 재편하려는 대구시와 사양산업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역 섬유업계 간 의견 차이로 DTC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위탁관리기관 선정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30일 DTC를 맡아 관리·운영할 기관 모집을 재공고했다. 이달 11~26일까지 DTC 수탁기관을 공모했지만, 1개 기관만 신청해 재공고하기로 한 것. 공모기간은 내달 3일까지 불과 5일간이다. 선정절차는 다음달 중 마무리해 11월3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탁기관(단체) 선정을 위한 별도 민간위탁적격자 심의위원회 위원은 내달 1일까지 모집한다. 채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DTC 활성화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총대를 멜 단체(기관)을 선정해야 한다. 문제는 DTC가 2015년 5월 문을 연 뒤, 기업 입주 및 콘텐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이다. 건립 취지와 달리 정작 섬유 관련 업체 입주는 적은데다, 섬유박물관 전시회조차 연 5회를 넘지 못했다. 이때문에 개관부터 6년간 민간 위탁한 <사>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며 운영을 포기했다. 이후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위탁을 맡았지만, 조합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일부가 대경섬유산업연합회 이사를 겸직한 탓에 사실상 대경섬유산업연합회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다 지난해 대구의 경제정책이 신기술을 접목한 로봇, 비메모리반도체, 모빌리티 등 '5대 신산업'으로 바뀐 점도 DTC 활성화 전망을 어둡게 보는 대목이다. 권용익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섬유업계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던 때는 지났다"며 "섬유업계가 산업의 트렌트에 발맞춰 자생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DTC가 섬유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동구 봉무동 ). 대구시 제공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수탁기관 모집 재공고. 대구시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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