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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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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벤처밸리서 '2023 미디어 뉴테크 대전'
대구시는 1~2일 이틀간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비롯해 동대구벤처밸리 일대에서 '2023 미디어 뉴테크 대전'을 연다.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대구 뉴테크 융합지원 창작플랫폼 구축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지역 뉴테크 산업 활성화 및 지역기업의 해외진출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2023 미디어 뉴테크 대전'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뉴테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진대회, 컨퍼런스, 투자상담회, 전시부스, 체험행사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뉴테크 우수기술 및 미래인재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는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는 창업 아이템 피칭을, 대학생 및 청년은 뉴테크 융합 프로젝트를,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뉴테크 창업 아이디어를, 초등학생은 블록 활용 코딩 결과물을 겨루게 된다.이어 콘퍼런스 및 세미나는 뉴테크 기술 및 시장 동향, 뉴테크 산업 활성화 정책, 해외시장 진출방안 등 12개 프로그램이 대구스케일업허브,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펼쳐진다. 특히 지역기업의 사업역량 강화 및 시장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대만 등 국내외 투자사가 참여하는 투자상담회도 열린다.전시부스는 '대구 뉴테크 융합지원 창작플랫폼 구축사업' 참여 기업 및 대학 프로젝트팀 등 50개 팀이 'AI 모션 드로잉', '3D 스캐닝 영상 제작' 등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인다.야외부스에는 홀로그램 체험박스, AI 아바타 사진관, 미디어 파사드 계단 등 뉴테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미디어 뉴테크 대전이 뉴테크 우수기술 및 미래인재를 발굴하고, 지역기업 투자유치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023 미디어 뉴테크 대전' 포스터.
대구 ICT기업 동남아 진출 길 열렸다
대구 ICT기업 지원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역기업의 동남아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DIP는 30일 베트남 다낭 비즈니스 인큐베이터(DNES)와 <사>대경ICT산업협회, 다낭기업회와 4자간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로 3년차인 SW 융합클러스터 2.0사업의 일환이다. 각 지역의 ICT 산업 진흥을 맡은 기관과 협회가 향후 기업 진출 및 인력 활용을 적극 지원하는 게 이날 업무협약의 핵심골자다.협약식에는 대구지역 ICT기업 10개사가 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이 중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 내 '디지털설계혁신센터(DDIC)기반 초광역 해외협력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주>위니텍과 <주>우경정보기술은 사절단 대표기업으로 기업 소개와 해외사업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이 두 기업은 다낭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위니텍은 이미 해외 7개국에 공공안전, ITS 교통, 상수도 분야를 중점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2개국에는 ICT 관련 타당성 조사 및 예비설계를 진행중이다. 우경정보기술은 일본·태국에 진출해 클라우드 기반 영상분석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와 안면인식, 출입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두 기업 모두 해외사업에 강점에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내년엔 SW융합클러스터2.0의 해외 실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DIP는 전했다. DIP가 대구 ICT기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다낭을 점찍은 이유는 최근 베트남에서 이 곳을 중심으로 ICT산업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다낭시는 6대 분야에서 16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마스터 아키텍처를 공포했다. 2030년 비전과 2018~2025년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1단계(2019~2021년)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스마트시티 모니터링 및 제어 센터(1단계)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다낭시 ICT산업의 총 수익은 14억달러로, 당초 목표를 103.4% 초과 달성했다.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IT산업 부문 수익은 9억달러에 달했다. 소프트웨어 수출액은 1억3천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김유현 DIP 원장은 "비즈니스 매칭 세션에서 대구-다낭 기업들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직접 확인해보니, 기대감이 커진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참가 기업들 간의 원활한 교류와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다양한 판로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베트남 다낭시의 기업관계자들과 대구 ICT기업의 현지 시장진출 및 인력활용과 관련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DIP 제공
대동 '4대 미래 비전 영상·웹툰' 공개
대구에 본사를 둔 농기계 기업 대동이 4대 미래사업에 대한 비전을 담은 기업 브랜드 영상 및 웹툰으로 제작해 SNS 채널에 공개했다.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팜, 스마트 모빌리티, 농업·비농업 전문 서비스 로봇을 4대 미래 사업으로 삼고 있다. 영상은 △자율작업 트랙터·콤바인 △자율 운반 로봇 △정밀농업 서비스 △기능성 종자 개발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농부의 일상을 담았다. 미래 농업 세상에서 농부는 더 많은 건강한 먹거리를 쉽고 편하게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는 이를 더 누리면서 살아갈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웹툰은 다양한 연령층이 미래농업 세상에 관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했다. 대동의 CI인 철우(鐵牛)를 모티브 삼은 정감 있는 우(牛)대리와 열정 넘치는 묘(卯)인턴 사원이 농촌을 다니며 대동이 만든 미래농업 상품과 서비스로 변화 될 농업과 농촌의 모습을 전하는 내용이다. 대동은 오는 10일까지 대동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영상 시청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상을 보고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농업 세상의 모습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35명에게 케익·커피·아이스크림 쿠폰 등을 증정한다. 박지성 대동 현장경영실장은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하기 위한 미래사업을 추진하며 기업 브랜딩 활동을 강화한다"며 "대동이 그리고 있는 미래농업 세상에 대한 구상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동_미래농업 세상 웹툰_23.11.30 대동이 공개한 미래농업 세상 웹툰. 대동_미래농업 세상 영상_23.11.30 대동이 공개한 미래농업 유튜브 영상. 대동_미래농업 세상 시청 이벤트 (2)_23.11.30 대동은 오는 10일까지 대동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영상 시청 인증 이벤트를 벌인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내년 1월 출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내년 1월 출범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후 36년간 대구시가 직영해오다가 지방공사로 관리주체를 바꾼 전국 첫 사례다. 대구시는 지난 28일 대구시의회 제30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출자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설립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남은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임원 선임, 공사 제규정 마련, 설립등기 등이다.대구시는 먼저 내달 1~8일 공사 사장 1명, 비상임 이사 6명, 감사 1명 등 임원(임기 3년)을 공모한다. 별도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하며 내달 하순쯤 임원 후보 2배수를 추천한 뒤 임명할 예정이다. 내년 중 공사 실무를 담당할 직원도 신규채용한다. 공사 정원 68명(일반직원 32명, 무기계약 36명) 중 일반직원(경력 및 신입) 29명과 무기계약직 13명을 인력 채용 전문업체에 위탁해 뽑을 계획이다.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근무 중인 공무직과 주차관리원은 고용 관계를 유지한다.1988년 개장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규모는 연간 1조1천억원에 달한다.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3위다. 대구시 직영 체제하에선 직원의 잦은 순환 전보로 전문적 관리·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주차장과 관련 상가 관리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대행해왔다. 이 때문에 출범 당시 지방공사 체제로 운영돼 온 서울 가락·강서 도매시장과 구리도매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됐다.이에 시는 전문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공사 설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공사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달(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용역을 완료했다.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이달에는 행정안전부와 최종 협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설립심의위원회에서 공사 설립을 가결했다.공사는 향후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첨단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경영혁신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매시장 관리 및 운영, 법인 및 중도매인에 대한 지도감독, 농수산식품 유통구조 개선, 학교 급식사업관련 농수산식품 유통사업 등을 추진한다.직영체제로 한계가 있었던 e-마켓 플레이스 사업과 로컬푸드 공공급식 지원사업, 한약재 도·소매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도 구상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공사 설립을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 유통 생태계 구축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지난 10년간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 16배 상승...화장품 수출 날았다
지난 10년간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 규모가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2~2022년 대구와 경북 화장품 수출액이 연평균 각각 32%, 31.9% 성장했다.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전국 평균(23.2%)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화장품보다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2차전지(대구), 전선·스마트폰용 카메라(경북) 등 3개 뿐이다. 작년 기준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 순위는 대구 27위, 경북 60위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0계단 이상 올랐다.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국내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 비중이 2012년 0.18%에서 지난해 1.16%로 6.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11.3배(0.06%→0.68%), 경북은 23배(0.01%→0.23%)씩 상승했다. 수출 대상국은 중화권 등 특정시장이 아닌 미국·영국·러시아·아세안·인도로 다변화됐다. 대구의 수출대상국은 2013년 25개국에서 올해 79개국으로 3.2배 늘었다. 아울러 수출의 질적 개선도 이뤄졌다. 대구의 경우, 화장품 수출 1위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2013년 81%에서 올해 42%로 급감했다. 화장품 관련 업체 수에 비해 수출액 비중이 낮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대구경북의 화장품 제조업체 및 책임판매업체는 전국의 10.6%로 높은 편이지만, 수출비중은 2.42%에 그쳤다. 지역내에 화장품 전문 대형 OEM/ODM 생산 기업이 부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지역의 화장품 수출은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해내며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경북 연도별 화장품 수출 추이 대구경북 연도별 화장품 수출 추이.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 현황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 현황.
양대 포털 '다음'의 추락…네이버와 사용자 격차 6배 벌어져
네이버와 양대 포털로 인식돼온 다음(Daum) 앱의 사용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 반면 네이버 사용자는 급증했다.2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조사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 다음 앱 사용자는 724만명으로, 2018년 10월(1천79만명)에 비해 33% 줄었다. 다음 앱의 사용자가 줄기 시작한 건 2020년(980만명)부터다. 2019년(1천106만명)에는 2.5% 늘었지만 2021년(914만명), 지난해(847만명)는 급감했다.같은 기간 네이버 앱 사용자는 2018년 10월 3천446만명에서 2023년 10월 4천295만명으로 5년 새 25% 늘었다. 2018년까지는 네이버와 다음 앱의 사용자 수 차이는 3.2배였지만, 올해는 6배 가까이 벌어졌다.와이즈앱은 다음 앱 사용자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 간의 사용자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격차는 다음이 시류에 따른 서비스를 내놓지 못한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2019년부터 구독형 콘테츠 서비스 전환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카카오 뷰(View)'를 도입했지만, 모바일 카카오뷰 자리는 7개월 만에 삭제됐다. 카카오톡 하단에 있던 카카오 뷰는 올 4월 '더보기' 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사용률 저조 등으로 오는 30일 서비스가 종료된다.지난해 8월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마이(My)뉴스' 탭을 신설했고, 뉴스탭에 숏폼 영상도 도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관심 주제를 보여주는 키워드 서비스도 출시했다. 하지만 서비스 소비 환경 등이 변화하면서 아쉽다는 반응을 내보이는 사용자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10~20대 사용자가 많은 카카오웹툰의 변화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웹툰 평점은 2점대로 추락했고, 달라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문의가 폭증하며 카카오웹툰 고객센터도 마비된 바 있다.지난 6월 다음 뉴스 하단에 달리던 댓글을 24시간 이후 삭제되는 실시간 '타임톡'으로 정책을 변경했다가 소통 본연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공론장이 사라졌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뉴스를 보면서 남이 쓴 댓글에 공감도 하고 내가 댓글을 쓰면서 추천을 받는 문화가 사라진 탓이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다음(Daum) 앱 월간 사용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국내 검색포털 앱 사용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국내유일 항노화전문국제회의 '대구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 내달 1~3일 열려
피부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 분야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항노화전문국제회의인 '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컨퍼런스'가 다음달(12월) 1~3일 대구 엑스코와 지역 병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4년만에 완전 대면행사로 열린다. 16개국에서 의료연수생 등 의료전문가 600여명(해외 300명 포함)과 관련 기업들이 대구에 총집결한다. 국내외 전문강사 70여 명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사체 실습, 수술 시연과 같은 실용적인 의료기술 연수가 제공된다. 특히, 국내 참가 의사들은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6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연수 평점 4점(필수윤리교육 2점 포함)을 취득할 수 있다. 의료기업들을 위한 제품전시,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의료기술 연수와 연계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메디컬, 뷰티, 치과 분야 등 헬스케어 전문기업 49개사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참여한다. 또한 바이어 매칭 상담을 통해 구매 및 수출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수출 및 국제 협력을 위한 MOU 체결도 10여 건 예정돼 있다. 연수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산업시찰, 병원 투어, 코 성형 시뮬레이션 워크숍, 스킨케어 및 관광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다음달 1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고령친화산업 정책포럼'이 열린다. 디지털 기반의 고령친화 서비스 혁신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강점인 항노화 의료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의료 한류를 선도하고, 헬스케어 중심도시 대구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인 컨퍼런스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손선우 기자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022년_APAAC_행사_사진_모발이식 지난해 열린 '제5회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에서 모발이식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2년_APAAC_행사_사진_핸즈온_실습(치과) 지난해 열린 '제5회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에서 치과 핸즈온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36년만에 공사체제전환…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내년 1월 출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내년 1월 출범한다. 지난 36년간 도매시장을 운영해 온 지자체 직영 사업소가 지방공사로 관리주체를 바꾼 전국 첫 사례가 된다.대구시는 지난 28일 대구시의회 제30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출자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설립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남은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임원 선임, 공사 제규정 마련, 설립등기 등이다.시는 먼저 내달(12월) 1~8일 공사 사장 1명, 비상임 이사 6명, 감사 1명 등 총 8명의 임원을 공개모집한다. 임원 심사는 별도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하며 내달 하순 임원 후보 2배수 추천 및 임명할 예정이다.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내년 1분기에는 공사 실무를 담당할 신규직원도 채용한다. 공사 정원 68명(일반직원 32명, 무기계약 36명) 가운데 일반직원(경력 및 신입) 29명과 무기계약직 13명 등 총 42명을 인력 채용 전문업체에 위탁해 뽑을 계획이다.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근무 중인 공무직과 주차관리원은 고용 관계를 유지한다. 1988년 개장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1조1천억원에 달하는 거래 규모로,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3위에 이른다. 대구시 직영 체제하 공무원의 잦은 순환 전보로 전문적 관리·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주차장과 관련 상가 관리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대행해왔다. 때문에 출범 당시 지방공사 체제로 운영돼 온 서울 가락·강서 도매시장과 구리도매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전문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공사 설립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12월 공사 설립 기본계획을 세운 뒤 지난 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용역을 완료했다.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이달에는 행정안전부와 최종 협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설립심의위원회에서 공사 설립을 가결했다.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첨단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경영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도매시장 관리 및 운영, 법인 및 중도매인에 대한 지도감독, 농수산식품 유통구조 개선, 학교 급식사업과 관련된 농수산식품의 유통 등을 추진한다.또 시 직영체제로 한계가 있었던 e-마켓 플레이스 사업과 로컬푸드 공공급식 지원사업, 한약재 도·소매 활성화 사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구상할 예정이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공사 설립을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경영평가를 통해 고객 만족과 혁신을 창출할 수 있다.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 유통 생태계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조직도와 임원진 구성표. 대구시 제공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조직구성도. 대구시 제공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영남일보 DB
지식서비스산업 업종만 입주…주거·일자리 자족도시 조성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현재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 집적단지로 성장했다. 대구시는 제2 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해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를 확충함으로써 수성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로 발전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판교의 성공 배경은 66만㎡ 규모 '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몰렸다는 데 있다.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한데 모이면서 구매력을 갖춘 젊은 층이 대거 유입돼 상권이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입주 기업을 IT 관련 융복합 분야로만 제한해 다른 산업단지와 차별성을 뒀고, 2010년대 스마트폰 산업의 급성장이라는 흐름과도 맞았다. 다른 신도시보다 조기에 구축된 대중교통망도 한몫했다. 신도시의 성공 요인을 두루 갖춘 판교의 아파트 가격도 고공 행진했다.수성알파시티에 입주한 IT/SW기업은 총 172개사다. 입주기업 총매출액은 2021년 기준 8천억원에 달했다. 대구 전체 IT/SW기업 매출액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상시 근무하는 직원 수는 4천명이 넘고 근로자 중 20~30대가 가장 많다. 다만 정주 여건이 부족하다는 게 취약점으로 꼽힌다.대구시가 신규 조성하는 제2수성알파시티의 특징은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대상지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인 수성구 삼덕동, 대흥원 일원 약 58만4천㎡(17만7천평)다. 수성IC, 범안로와 멀지 않고 대구미술관과 삼성라이온즈파크 및 대구스타디움도 가깝다. 향후 대구대공원과 연호지구 개발도 예정돼 있다.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지역 청년과 디지털 기업들이 선호하는 정주 환경 제공이 대구시의 전략이다.제2 수성알파시티는 수요자 맞춤형으로 조성,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알파시티는 당초 의료지구로 출발했다가 IT/SW기업들이 의기투합해 형성됐다.제2수성알파시티는 지식서비스산업에 속하는 업종만 입주할 수 있다. 2030년 전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IT 용지를 미리 추가 확보해 IT/SW기업의 입주가 끊이지 않도록 신경을 쓴 셈이다. 지역 지식서비스 업계에서는 제2 수성알파시티 개발을 반기고 있다. 대경ICT협회 관계자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의 단점은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거공간을 포함한 ICT 집적단지로 개발된다면 이곳을 찾을 기업들이 늘고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동혁 대구시 디지털혁신전략추진단장은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주거와 일자리가 모두 해결되는 자족 도시"라면서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대구시는 지난 27일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수성구청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함께 실시했으며 공고 기간이 완료되면 즉시 지정할 예정이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시, 지역기업 애로사항 해결나서
대구시는 28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제5차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설치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건축 인·허가부터 적기 준공까지 원스톱 행정지원을 받은 투자기업의 조기 정착과 사후관리를 위한 취지다.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본부, 달성군 등 유관기관과 보그워너DTC, 발레오오토모티브 코리아를 비롯한 7개 투자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주>구영테크는 기숙사 증축 시 기존 허가받은 건물까지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보완 요구로 어려움이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시는 기존 구조체 변경의 제약과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완화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내년 단계별 생산직 채용이 필요하다는 발레오오토모티브코리아<주>의 요청에 대해서는 산업단지별 전문상담사를 매칭 안내하고, 대구일자리포털과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인력채용 애로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주>코아오토모티브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위한 평가기준 완화 요청하고 시는 일반 신설 기업과의 형평성 및 사업 이행관리 측면 등을 검토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준 완화를 건의하기로 했다.이밖에도 국가산단 일원 통근버스·시내버스 운행 확대를 비롯한 이용 환경 개선, 물기업 육성지원 강화 등 총 9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현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추가 검토 및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현장소통을 강화해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현장애로와 규제를 과감하게 해결하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올 들어 총 5차례에 걸친 합동간담회를 통해 총 63건의 현장 애로·규제를 건의받아 26건을 조치 완료했다. 법률 개정이나 제도개선 등 장기 검토·추진이 필요한 27건은 분기별로 진행 상황을 추적 관리하는 중이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8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차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에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수입 의존 중인 부정맥 치료제 '국내 생산' 가능
케이메디허브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부정맥 치료제의 국내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부정맥 치료제는 국민 보건을 위해 국가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국가필수의약품이다.케이메디허브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지원을 받아 부정맥 치료제 '아미오다론 염산염 정제'의 국내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불규칙적으로 심장이 뛰는 질환인 부정맥은 매년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맥질환자는 46만3천538명으로, 2018년에 비해 25% 증가했다.하지만 부정맥 치료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국내 수급이 어려워지고, 국내환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지난해 기준 국가필수의약품은 502개 품목이다. 이 중 4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수입은 미국, 독일, 영국, 스위스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중국, 인도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최근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분쟁이 생기면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이에 따라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12월 부정맥 치료제 생산 기술 연구에 나섰고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개발완료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생산한 부정맥 치료제는 해외에서 시판되는 코다론정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케이메디허브는 설명했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 필수 완제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술 확보는 의미가 크다"며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 제약·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제기술을 더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케이메디허브 연구원들이 아이오다론 염산염 정제 생산 후 성상 및 특성을 확인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제공
티웨이항공, 내달 3일까지 '국제선 블랙프라이데이'
티웨이항공은 내달 3일까지 '국제선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하며, 국제선 27개 노선 대상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 가능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3월30일까지 3개월이다. 먼저 국제선 9개 노선을 대상으로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사이판 15만8천240원~ △인천-괌 16만9천940원~ △인천-호찌민 14만9천8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3만9천800원~ △인천-홍콩 12만1천400원~ △인천-시드니 36만9천70원부터 판매한다. 초특가를 놓쳐도 할인 코드 '블랙'을 입력하면 국제선 노선별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7~25%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시 적용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 할인 코드 적용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발 △호찌민 16만4천200원~ △방콕(수완나폼) 21만2천530원~ △코타키나발루 14만3천800원~ △비슈케크 39만2천700원~ △세부 14만3천800원~ △시드니 45만1천570원부터, 청주발 △오사카 15만2천500원~ △나트랑 20만1천800원부터 판매한다. 대구발의 경우 △다낭 26만1천500원~ △타이베이(타오위안) 12만5천원부터다. 제주발은 △오사카 12만5천500원~ △타이베이(타오위안) 12만5천원부터 판매한다. 할인 코드와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특가 운임 및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티웨이항공2 티웨이항공 여객기.
"제 2판교로" 대구시, 제2수성알파시티 신규 조성
대구시가 제2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해 디지털산업 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수성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대구시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에 약 58만4천㎡(17만7천평) 규모로 '제2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는 16만6천㎡(5만평) 정도 공급된다. 지난 2008년 수성알파시티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15년 만에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는 것이다.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의 총 면적은 현재 97만6천㎡(30만평)에서 156만㎡(48만평)으로 넓어진다.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는 현 17만8천㎡(5만4천평)에서 약 34만3천㎡(10만4천평)으로 확대된다.개발 대상지는 수성IC, 범안로에 인접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대구미술관, 삼성라이온스파크 및 대구스타디움, 향후 대구대공원 및 연호지구 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정주여건이 우수해 지역 청년 및 디지털 기업들이 선호하는 직·주·학·유가 가능한 최고의 기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제2수성알파시티는 유니버시아드대로 남쪽 지역은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로, 범안로 톨게이트 방향은 공동주택으로 개발된다. 근생시설은 두 지역의 중간지대에 조성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500억원 수준이며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식으로 개발된다.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대구도시개발공사와 개발 TF팀을 구성해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개발부지의 대부분(88.9%)은 녹지지역으로 현재 농경지로 사용 중이다. 평탄하고 완만한 경사의 지형이어서 개발이 용이한 상태다. 또 사업대상지의 약 51만1천㎡(15만5천평)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향후 관계 부서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대구시는 27일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수성구청에서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함께 실시했으며 공고 기간이 완료되면 즉시 지정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사유재산 침해 최소화를 위해 행위 제한을 사업대상지로 한정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근 지역에도 급격한 지가 상승 등 투기 움직임이 감지되면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수성알파시티 확대 개발을 통해 대구를 수도권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사업 개요 및 위치도.
대구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가속도…全주기 성장 생태계 조성
<주>엘앤에프가 2조5천억원대의 '통 큰 투자'를 결정하자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전기차시장은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그런 점에서 엘앤에프의 대형투자는 주목할 만하다. 27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최근 2차전지의 수요 부진이 1~2년 지속될 것이라는 말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2차전지산업을 재정비할 기간이 도래한 것"이라면서 "이번 (대구시와의) 투자협약은 앞으로 10~20년 뒤를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대구시 원스톱 지원정책 밑바탕 수요 부진 속 10~20년 뒤 생각" 신규 고객사 확대·상품 다변화 흑연 자체 확보로 脫중국 나서 국가산단 2차전지 순환파크 등 미래첨단소재지원 시스템 갖춰◆초대형 투자 전략3조6천500억원. 엘앤에프가 지금까지 대구에 투자한 투자금이다. 앞서 구지 1·2·3공장 14만7천149㎡(4만4천평)를 조성하면서 1조1천억원을 들였다. 이번에 대구국가산단 내에 55만8천909㎡(약 17만평) 규모의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까지 조성되면 총면적은 70만6천58㎡(21만3천평)로 늘어난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가 491만527㎡(148만5천평)라는 점을 감안하면 엘앤에프가 차지하는 면적 비중은 14.4%에 달한다. 엘앤에프의 투자 전략은 지속적인 신규 고객사 확대와 상품 다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장착 비중을 높이면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도 오히려 기존 NCM(니켈·망간·코발트) 양극재 생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LFP양극재, 차세대 음극재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방식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특히 음극재 생산공장의 경우 음극재 원료로 쓰이는 흑연의 중국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자체적으로 천연 흑연 확보에 나선다. 흑연은 현재 중국에서 90% 이상이 정제되는 탓에 원활한 흑연 확보를 위해선 탈중국화가 시급하다.◆대구시 적극행정 이번 엘앤에프의 대형 투자는 대구시의 원스톱 기업지원정책이 밑바탕이 됐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 8월 구지 3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대구시와 6천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당시 엘앤에프는 급격히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이 시급했다. 이에 대구시는 건축 인·허가 행정처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했고, 엘앤에프는 투자 협약 후 40일 만에 착공을 할 수 있었다.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의 경우엔 준공 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부분 통수를 통한 용수 우선 공급, 임시 우·오수관 설치, 대용량 전기 공급 등을 지원했다.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올 초 정부에서 대규모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한 뒤 회의에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면서 "그때 수많은 지자체장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이런저런 약속을 많이 했다. 그때 기업 대표로 나서 '지금 똑같은 얘기만 스무 번 넘게 들었는데 대구시는 이미 약속을 실행하고 있다. 지역 투자 유치할 거면 대구시를 벤치마킹하는 게 좋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2차전지 생태계 엘앤에프의 투자를 통해 대구의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소재기업인 미래첨단소재<주>가 지난 6월 인접한 달성2차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건립했다. 이곳에선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두산그룹 계열 2차전지 리사이클 전문기업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주>의 공장도 유치했다. 이 업체는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아울러 대구시는 2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의 피치를 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달성2차산단에 '2차전지 순환파크(8만1천175㎡)'를 조성한다.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는 2026년에 구축된다. 2차전지산업의 전 주기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는 셈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 국내 2차전지 관련 전문인력이 6만6천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고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3공장에서 열린 엘앤에프와의 신규 투자협약(MOU)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3년간 표류했던 대구 칠성시장 공영 주차타워 건립사업 본궤도
3년간 표류해 온 대구 칠성종합시장 공영주차타워 건립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27일, '칠성종합시장 공영 주차타워 건립사업(총 사업비 50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립될 주차타워는 50면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칠성종합시장 공영 주차타워 건립사업은 전통시장 주차환경을 조성하고 상습 불법 주정차로 인한 민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20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의 영업피해 우려와 하천법 법령 위반 여부 등으로 그간 답보상태에 있었다. 사태 해결에는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의 역할이 컸다. 양 의원은 조속한 사업시행을 위해 관계 기관 간담회를 통해 각 기관의 입장을 조율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영 주차타워 건립사업을 잘 마무리해 주차 불편과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칠성종합시장 공영 주차타워 건립사업 대상지. 대구시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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