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글로벌 스마트 농업밸리' 조성
전통적인 농업도시인 대구 군위가 첨단농산업으로 전환해 신공항 농생명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군위군은 10일 효령면 경북대 친환경 농업연구센터에서 대구시를 비롯해 경북대, 대동, 보쉬 코리아 등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농산업 도시 육성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는 내년부터 추진되는 '글로벌 스마트 농업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첫발이다. 선포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를 비롯해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첨단농업밸리 미래비전 영상 시청, 성공기원 퍼포먼스, 첨단농업기기(무인 코바인·트랙터·방제기 등) 시연, 첨단농업 연구 포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선포식에서 대구시와 군위군, 경북대 등 기관과 대동, 불스 보쉬코리아 등 농기계업체, KT, 엠티데이터 등 AI·빅데이터·ICT 기술업체, 한국기계연구원, 메타모빌리티연구원 등 스마트농업 연구기관 등 16개 산·학·연·관이 첨단농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군위 스마트 농업밸리는 대구시 5대 산업인 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를 군위군 농업에 융복합해 2030년 신공항 개항과 연계된 첨단농업, 수출농업, 푸드테크 인프라를 조성하는 미래 전략 프로젝트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4천400억원(국비 1천억원, 지방비 500억원, 민자 2천9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전략 사업은 디지털 농산업 혁신 허브(효령면 10㏊), ABB 팜 산업단지(소보면 30㏊), 노지 디지털 팜 영농단지(군위읍, 우보·의흥면 등 3곳 150㏊), 기능성 농산물 생산단지(삼국유사·산성면 등 2곳 17㏊), 대구형 도시농업 벨트(부계면 50㏊, 농촌형 RE100 탄소중립도시 조성 등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국내 첨단농업의 미래 방향과 글로벌 스마트농업밸리의 비전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대의 농업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KakaoTalk_20231110_154615981_11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경북대 친환경 농업연구센터에서 '글로벌 스마트농업밸리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KakaoTalk_20231110_154615981_17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경북대 친환경 농업연구센터에서 '글로벌 스마트농업밸리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