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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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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기업 '악전고투'…3高 뚫고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기업활동을 옥죄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구경북기업들이 악전고투(惡戰苦鬪)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시 주춤하던 대구경북의 무역수지는 다시 개선돼 지난달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대구 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넉 달째 취업자 수가 줄고 있는 경북도 점차 감소폭이 완화되는 추세다. 15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9월 대구경북의 수출은 49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했고, 수입은 22억1천만달러로 3.8% 감소했다. 이로써 지역 무역수지는 1년 전보다 17.8% 늘어난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월별 무역수지 최고 흑자 폭을 보였던 지난 8월(25억7천만달러)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대구 기업은 5%대의 대출금리와 가중되는 원부자재 구매비, 운전자금 부족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수출 8억7천만달러·수입 5억6천만달러로, 3억1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기계류의 경우 일본(176.6%) 수출이 대폭 증가했고, 화공품의 중국(8.7%) 수출도 늘었다. 지난달 23억9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인 경북은 전기전자제품의 미국(170%)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구지역 취업자 수도 증가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동북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경북의 경우 취업자 수가 넉 달째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경북의 취업자 수는 147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줄었다. 감소 폭은 전월(-3만4천명) 대비 축소됐다. 박주희·손선우기자
대구도 미래신산업 활용도 높은 '핀테크 산업' 육성해야
대구에서도 신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핀테크(금융기술)기업들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빅데이터·블록체인·인공지능 등 ABB기술과 연관된 핀테크 분야는 이미 일상생활속에서도 활욕폭이 커지고 있다. 대구에선 DGB대구은행을 중심으로 인재양성 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민간차원에선 분명 한계가 있다. 더욱이 유통업은 물론, 제조업과도 점차 결합되는 추세여서 미래신산업 육성을 겨냥하는 대구시도 관심을 두고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약 7천326억원으로, 2019년(3천172억원)과 비교해 131배나 급증했다. 특히 간편결제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핀테크(Fin+Tech) 업체다. 핀테크 업체들의 지난해 간편결제 규모는 4천104억원으로, 2019년(1천686억원) 대비 143% 이상 성장했다. 간편결제는 기존 결제 서비스의 보완재로만 인식되고 있다. 전통 금융시장의 '틈새 비즈니스'로 시작한 핀테크는 요즘 은행·증권·결제·환전·송금 등 금융 전 영역에서 활용된다.기존 금융사들을 밀어내고 주류로 부각되고 있다. 카드사나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은행들은 핀테크로 금융산업 전략을 바꾸는 추세다. 정부도 핀테크산업에 힘을 실고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활성화에 제약이 된다고 판단하는 각종 규제개선에 나설 태세다. 하지만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에서 지방은 빠져 있다. 수도권이 국내 핀테크 산업을 좌지우지하고 있어서다. 간편결제 시장에선 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3사가 약진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서울 공덕동 일대 '마포 밸리'에 직접돼 있다. 영등포구가 100여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한 서울핀테크랩(여의도)과 제2핀테크랩(마포)을 통합, 170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대구에선 핀테크 업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자연히 핀테크 업체 지원사업에도 아쉬움이 크다. DGB금융그룹이 2019년부터 핀테크 기업 창업공간'피움랩(FIUM LAB)'을 운영하는 게 유일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이다. 인재 확보에도 어려움이 적잖다. 대구은행 측은 "iM뱅크 본부를 서울에 둔 것은 앱 개발이나 인재 확보가 용이해서다. 지방에서 핀테크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핀테크 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지원정책도 모색중이다. 핀테크가 기존 유통업은 물론 제조업도 핀테크와 융합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대구 미래 신산업 구조를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도 핀테크를 빼놓을 수 없어서다.송영조 대구시 빅데이터과장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핀테크 산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정책 지원과 함께 학계에서도 핀테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재 양성교육을 진행하면 대구에도 핀테크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대구 취업자 수 8개월간 증가세…경북 넉 달째 취업자 감소
지난달(9월) 대구의 취업자 수 증가세가 8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경북은 제조업 취업자들이 크게 감소하는 등 취업자수가 넉달째 줄고 있지만 전체 감소폭은 다소 완화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 3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 건설업(5천명), 농림어업(3천명), 제조업(2천명)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9천명)에선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1만 5천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만 1천명), 사무종사자(7천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3천명)들이 늘었다.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1만 7천명)에서 줄었다. 경북의 취업자 수는 147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줄었다. 넉 달째 취업자 수가 줄었지만 감소폭은 전월(-3만4천명) 대비 축소됐다. 도소매·숙박음식업(3만6천명), 건설업(1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천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4만1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 농림어업(3천명)에서 감소했다.9월 대구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천명 감소한 3만명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60%로 0.3%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2.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경북의 실업자 수는 3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변동이 없었다. 고용률은 64.4%로 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전년 동월과 같은 2.2%를 보였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지난달 21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학교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영진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기업 채용 정보를 보고 있다. 영남일보DB9월 대구 고용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9월 경북 고용동향.
시중은행 전환 대구은행의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선…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은 앞으로 30대 고객의 이탈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고, 그 일환으로 우대금리 적용 등 'iM뱅크(모바일뱅킹)'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경북대생들의 제언이 나왔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것이다. 최근 대구시가 개최한 '제5회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통해 검증됐다. 경북대에 재학 중인 김민솔·조현우·하정원씨로 구성된 '카드캡터체리'(금융부문 최우수상)팀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대구은행의 기존 고객 데이터를 이용한 고객 분류를 통해 충성 고객과 이탈 고객의 특성을 파악했다. 2021~2022년 대구은행 고객의 연령대와 성별, 거주지, 여·수신 정보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DB에서 올 6월 이후 활동 이력이 없는 고객을 완전 이탈한 것으로 정의했다. 같은 연령에 비해 수신 잔액의 보유 정도 변화율(분류기준)을 토대로 충성과 요주의, 위험으로 등급을 구분했다.그 결과, 일반 고객(67.1%)이 가장 많았다. 이탈 고객(이탈 가능성 매우 높음)은 2.1%에 불과했지만 요주 고객은 11.5%, 위험 고객은 9.5%로 집계됐다. 충성 고객은 9.8%였다. 연령대별로는 충성 고객과 일반 고객은 60대 이상이 각각 31.3%, 27.7%로 가장 많았다. 요주 고객과 위험 고객 역시 60대 이상이 각각 24.1%, 28.3%로 비중이 컸다. 이탈 고객은 30대(24.6%)와 40대(23.9%), 60대(22.5%)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등급별 여·수신 잔액 분포를 시각화해보면, 이탈이 예상되는 요주·위험 고객은 요구불(자유로운 입출금)·적립식 예금 잔액과 타 등급 고객 잔액보다 낮았다.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객의 경우, 대출금 잔액이 타 등급 고객보다 적었다. 이 데이터는 수치형·범주형 데이터로 이뤄진 딥러닝 모델 'CTGAN'을 알고리즘으로 활용했따. 전체 데이터 200만건 중 1만건의 샘플을 만들어 재현 데이터로 생성했다. 여기에 여신 잔액과 수신 변수는 물론, 대구 종합주택매매지수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지역별 여·수신, 전국 및 대구 수신잔액 합계, 경제심리지수, 대구은행 영업점 현황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변수를 추려냈다.이번 분석을 통해 카드캡터체리팀은 30대가 대구은행 이탈 고객에서 타 등급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그 이유는 이직, 취업 등의 사유로 급여통장이 자연스럽게 주거래은행이 되는 경우와 거주지 변경으로 대구은행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타 연령대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이 30대 고객의 이탈을 막으려면 적극적 ' iM뱅크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요주·위험 고객에 우대 금리로 여신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이자 수익 확대와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송영조 대구시 빅데이터과장은 "현재로선 빅데이터와 관련된 시민 관심 환기를 위한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앞으로는 미래 산업에 발맞춰 대구에서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지역 대학들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육성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구은행 등급별 고객 비중 현황.
대구 금호강 하중도에서 13~17일 '정원박람회' 처음으로 열려
오는 13~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금호강 하중도에서 '2023 대구정원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금호강 하중도는 강 한복판에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총면적 22만3천여 ㎡ 규모의 섬이다. 정비를 통해 빽빽했던 비닐하우스와 텃밭은 사라지고 수백 그루의 나무와 꽃밭은 강과 어우러져 친환경 쉼터로 변모했다. 매년 4월엔 유채꽃이, 9월엔 만개한 코스모스로 유명하다. 대구시 북구 8경의 1경으로 선정됐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의 명소화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전문가, 학생, 시민, 기업 등이 참여해 총 59개 작품을 선보인다. 초청정원은 정원작가 최신현과 박주현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이들은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모습과 분지 내 습지, 다양한 시민의 삶을 표현했다. 정원 밖의 들판과는 대조적으로 녹색이 가득한 음지정원으로 조성했다. 나머지는 학생들이 조성한 정원 9개, 시민정원 20개, 기업협력정원 11개, 가족정원 15개, 대구정원 1개, 도시농업정원 1개, 모델정원 1개로 구성된다. 정원 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42개 업체(62개)가 조성한 부스에선 '정원산업전'을 접할 수 있다. 정원식물전·정원용품전·베란다정원전·반려식물 키트전도 진행된다. 볼만한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보면 생기가 생긴다'를 주제로 한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은 야외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박람회장 곳곳에 조각작품 총 12점을 설치했다. 하중도 내 박터널을 따라 대구 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 38점이 전시된다. 모델정원 주변엔 300여종의 정원 책이 비치된다. 14~15일 주말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엔 총 네 차례에 걸쳐 하중도 메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가 열린다.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노곡체육공원 축구장 2곳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 1번 출구(서대구고속터미널 입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출발해 하중도에 도착한다. 반대로 하중도에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출발해 만평역까지 운행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붙임]2023 대구정원박람회 전 현장 사진 10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장 전 현장. [붙임]2023 대구정원박람회 전 현장 사진 1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장 전 현장. [붙임]2023 대구정원박람회 전 현장 사진 3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장 전 현장. [붙임]2023 대구정원박람회 전 현장 사진 8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장 전 현장. [붙임]2023 대구정원박람회 전 현장 사진 5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장 전 현장. [붙임]2023 대구정원박람회 전 현장 사진 7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장 전 현장. [붙임]2023 대구정원박람회 전 현장 사진 6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장 전 현장.
대구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중기부 공동주최로 대한민국 대표 통합지원박람회로 격상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 종합지원 행사인 '대구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의 공동 주최기관으로 내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나선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대구시) 간 협력 원년'이란 상징성이 부여돼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통합지원박람회'로 거듭나는 등 위상이 크게 강화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3월 개최될 제9회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대구시의 기획·주도 하에 지역 31개 기업지원기관 및 자원을 총결집함으로써 '지역혁신네트워크'의 모범적 모델로 입지를 다진다. 우선 동반성장위·대구테크노파크·KOTRA·한국무역협회·고용노동청 등 기존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DGIST·경북대 등 스타트업 육성지원기관과 지역대학·대구시교육청 등 인력양성 기관을 신규로 참여시켜 박람회 스케일을 한층 키운다. 무엇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처음 나서면서 전국적 행사로 조명받을 전망이다. 프로그램 운영도 한층 더 업그레이된다.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 및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158개사에서 190개사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전 박람회 때 구매·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지역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사후 실적조사 △유망사례 발굴 △맞춤형 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한 선순환의 성과지원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국내외 VC(벤처캐피탈) 투자설명회도 신설한다. 성장성과 선호도가 높은 투자유치기업 채용상담회와 지역대학 채용설명회, 특성화고 채용상담회 등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채용 프로그램이 신규로 운영된다. 이외 대구시와 지역 8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합동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기업지원기관들이 합동으로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기업의 고충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업지원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대구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일정을 한 달 앞당겨 3월12~13일 이틀간 대구 엑스코 서관 3층 전체를 활용해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12월부터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기업을 접수한다. 아울러 지역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년 박람회는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새로운 기업지원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국내 최고의 기업지원 비즈니스 행사로 거듭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기업애로해결 박람회'로 개최해 오다 지난해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4월 열린 행사에선 586개사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구매 및 수출상담실적(1천160억원)을 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지난 4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채용상담회에서 구직자들이 부스를 돌며 기업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 7년 만 외국어 누리집 개편…12일부터 서비스
대구시는 외국어 누리집(홈페이지)을 7년 만에 개편해 12일부터 서비스에 나선다. 외국어 누리집은 영어와 중국어(간체,번체)·일본어·아랍어로 운영된다. 이번 개편은 외국인 거주자 및 방문자의 전화와 민원으로 접수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것이다. 주요 개편 내용은 외국인 요구사항이 많았던 △대중교통 이용 방법(버스, 택시, 도시철도)△시청 안내 △대구 소개(역사, 위치, 기후, 인구) 등의 콘텐츠 보강△외국인 서비스 메뉴(공공서비스, 외국인 지원기관, 유용한 웹사이트 등) 추가 등이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검색 통계를 토대로 검색 수가 높은 메뉴를 누리집 상단 오른쪽에 배치했다. 편리성 향상을 위해 검색창을 누리집 중앙에 뒀다. 디자인 면에선 시인성과 가독성 향상을 위해 해상도를 높였고 충분한 여백도 뒀다. 아울러 공통 디자인을 적용해 일관된 시각적 경험(UX)을 강화했다. PC·휴대전화·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의 사용자 환경을 고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반응형'으로 구현했다 한편, 2021년 기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213만명이다. 이 중 대구 거주 외국인은 5만1천140명이다. 2011년(2만8천153명)보다 81.7% 늘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붙임]개편된 누리집 메인화면(영어) 7년 만에 개편된 대구시 외국어 누리집.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 거래대금 두 달 연속 감소
대구경북의 상장사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다만 시가총액은 7개월 연속 100조원대를 유지했다.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11일 발표한 '2023년 9월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 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 상장법인 117개사의 시총은 121조9천57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93%(14조9천616억원) 줄어들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IT부품과 전문기술 업종 등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시총 감소는 2차전지 관련주 조정으로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그룹주 5개사의 시총이 한달 새 11조532억원(11.76%) 감소한 82조9천198억원으로 떨어진 여파가 컸다. 두 달 전(102조3천778억원)과 비교하면 19조4천580억원이나 조정된 셈이다.같은 기간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31.61% 감소한 4조4천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거래대금의 감소폭은 전체 시장(△27.55%)을 웃돌았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8천706억원으로 전월 대비 39.8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한 달 전보다 24.16% 줄어든 2조6천10억원으로 나타났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 상장사는 <주 >대동으로, 전월 대비 2천352억원 증가했다. 2위는 626억원 늘어난 DGB금융지주였다.코스닥시장에선 한 달 전보다 896억원 증가한 현대바이오가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785억원, 742억원 상승한 에이비프로바이오, 동신건설이다. 주가 상승률은 유가증권시장에선 대동이 86.27%로 증가폭이 가장 가팔랐고, 코스닥에선 에이비프로바이오가 71.46% 급상승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023년 9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종목 현황.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
할랄시장 진출, 전문가 조언 토대로 강화
'대구식품의 할랄시장 진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대구시는 1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할랄식품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연다. 이 자리는 '대구시 할랄식품 활성화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식품산업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업계와 학계, 할랄식품 유통 및 인증 관계자, 지역 거주 무슬림 등 14명으로 전문가단을 구성했다. 필요하면 사업별로 전문가 간 소그룹 회의를 열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조민행 한국이슬람교 할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할랄제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할랄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블루오션 시장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무하마드 알람 알지한국제무역 이사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이 무슬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식품이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할랄식품 활성화 계획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지역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7천100만달러 수준의 대구 식품 수출액을 2억달러까지 성장시킨다는 게 핵심 골자다. 시는 앞서 지난달 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한국의 농식품을 전문적으로 수입·유통하는 업체들로 구성된 코피아(KOFIA) 협의회와 상호협력키로 했다. 대구 식품의 동남아 및 할랄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세계 식품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할랄 식품시장은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 식품이 동남아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할랄푸드
케이메디허브, 암 진단·치료 물질 개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암 진단과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물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을 동시에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련 연구논문은 생체재료 및 약학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에 지난달 게재됐다. 테라노스틱스 물질 개발 내용을 담은 논문 작성에는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의 전용현 책임연구원(교신 저자), 손광희·박금이 연구원(주저자)이 참여했다. 케이메디허브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진행했다.이들은 'MF33' 물질이 높은 형광강도를 갖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살생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포 및 동물수준에서 밝혀냈다. 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면 국내외 신약 개발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형광물질로 암을 조기 진단하고, 여기에 약물을 붙여 동시에 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암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테라노스틱스' 물질을 개발한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연구진들. 왼쪽부터 박금이 연구원, 전용현 책임연구원, 손광희 연구원.
국내 최장수 패션쇼 '대구컬렉션' 11~13일 열려
국내 최장수 패션 행사인 '대구컬렉션'이 11~13일 대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대구시와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컬렉션은 3일간 총 9차례 진행된다. 올해에는 중국 대련·일본 오사카 지역을 대표하는 해외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 6개사의 단독 및 연합쇼, 서울·경기지역 디자이너들의 초청 패션쇼도 함께 열린다. 11일 정경 어패럴(디자이너 구정일)의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최복호, 남은영-김준우 연합컬렉션이 예정돼 있다. 12일엔 김윤재-이지현의 연합쇼(경기도)와 중국 챵샤오취,이유정 디자이너의 쇼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일본 유타 세토가와,천상두,이청청 디자이너의 쇼가 펼쳐진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대구 대표 디자이너 최복호 씨앤보코 디자이너는 '50년의 여정, 그리고 다시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폐PET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한국적인 모티브의 디테일로 완성한 '패션의 지속 가능성'과 인플루언서 '박세정'과 모델테이너 '하나령'의 협업을 선보인다. 천상두 이노센스 디자이너는 레트로의 현대적 재해석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권용익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이번 대구컬렉션을 통해 지역 패션 브랜드의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붙임2]2022_대구컬렉션_사진(구정일) 지난해 열린 '대구컬렉션'에서 구정일 디자이너의 모습. [붙임2]2022_대구컬렉션_사진(센츄리클로) 지난해 열린 '대구컬렉션'의 모습.
2차전지 이어 온라인 쇼핑마저 중국에 밀리나
배우 마동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차전지에 이어 쇼핑 플랫폼까지 중국에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8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사용자 수가 551만명을 기록했다. 티몬(388만명)과 위메프(353만명), 옥션(330만명), GS SHOP(310만명)을 제치고 국내 종합몰 순위 4위에 올랐다. 1위 쿠팡(2천887만명)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3위 G마켓(605만명)를 바짝 추격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중국과 교역이 가능한 유럽, 러시아, 미국, 일본, 남미, 중동에서도 이용 중이다. 2018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8월 사용자 수가 139만명에서 지난 8월엔 551만명으로 296배나 폭증했다.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최근 웨이하이, 엔타이 등 물류창고를 9천평 규모로 확장하고 배송기간도 5일 이내로 단축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11번가 인수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1번가는 월 사용자 수가 859만명이다. 한국에서 운영 중인 중국 쇼핑 플랫폼에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의 쇼핑 앱 '테무'도 있다. 지난 7월 최대 9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때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쇼핑 분야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중국판 유니클로'로 인식되는 패션 쇼핑 앱 '쉬인'도 눈여겨봐야 한다. 중국 쇼핑 앱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때문이다. 특히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80%점유율을 차지하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다. 알리바바의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생활용품부터 전자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싸게 판매한다. 중국 쇼핑 플랫폼의 국내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 해외 직구 거래액은 크게 상승했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해외직접 구매·판매액(직구·역직구)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한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중국에서 직접 구매한 금액은 1조4천24억원이다. 작년 상반기(6천808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중국 직구 수입액은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올 상반기 한국 온라인 쇼핑몰이 중국 소비자에 판매한 금액은 4천511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7천496억원)보다 40%가량 줄었다. 2015년 상반기(3천540억원) 이후 가장 낮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31010_image1 알리익스프레스 앱 월간 사용자 추이. 231010_image2 국내 종합몰 앱 사용자 순위.
대구경북, 생산·소비·고용 감소...부동산만 나홀로 오름세
지난 8월 대구경북의 제조업 생산과 소비, 투자는 줄고 부동산 가격만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9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자료를 보면 올 8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자동차부품(10.0%) 생산이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관련된 전자·영상·음향·통신(-11.3%), 기계장비(-24.3%), 섬유(-11.2%)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부진정도는 대구(-2%)보다 경북(-10%)이 훨씬 심각했다. 대구의 제조업 생산량은 기계·장비가 1년 전보다 -8%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차부품은 17.9%나 증가했다. 경북은 전자·영상·음향·통신(-12.1%)과 1차금속(-5.3%) 생산량이 모두 급감했다.대구경북의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5.7% 줄면서 지난 2분기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고는 대구는 1년 전보다 2% 줄었고 경북은 10%나 급증했다.소비도 많이 위축됐다.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6.4%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7%, 9.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2.7%, 16.9% 줄었다.설비 투자 역시 쪼그라들었다. 8월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47.6% 줄었다. 대구는 16.3% 감소하고 경북은 60%나 급감했다.반면 8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0.2%, 0.3%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대구가 0.1% 하락하고, 경북은 보합 수준이다. 토지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0.1%씩 상승하고 대구경북의 토지 거래는 전월대비 5.7% 증가했다. 다만 아파트 거래는 1.4% 감소했다. 전국 평균 3.3% 증가한 것과 상반됐다.대구경북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8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29.9% 감소했지만 경북은 10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52.2%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이 각각 66.1%, 41.5% 줄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023년 8월 대구경북 소비 관련 주요지표 증감률. 2023년 8월 대구경북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상승률. 2023년 8월 대구경북 토지 및 아파트 거래 증감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미래 신산업 이끌 주역' 대구 스타기업 100개 돌파
올해 신규로 4개사가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대구지역 스타기업 수도 100개를 넘어섰다. 사업을 추진한 지 16년만이다. 9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올해 신규 스타기업으로 에스티엠(대표 김준우·미래모빌리티), 옵티머스시스템(대표 김남혁·ABB), 유솔(대표 오광석·ABB), 한국고분자(대표 박찬수·첨단소재)가 선정됐다. 이로써 2007년부터 선정한 대구 스타기업 수는 101개사로 늘어났다. 4개 신규 스타기업들의 지난해말 기준 평균 매출액은 192억원이고, 평균 근로자수는 77명이다. 스타기업 공모에는 총 14개사가 신청해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에스티엠은 자동차 휠 베어링용 엔코더(Encoder)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부품은 로봇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완성차 개발동향에 따라 미래 아이템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자동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현대차 1차 협력사는 물론 일본, 독일 등에서의 글로벌 소싱도 추진 중이다.ABB기술보유 기업인 옵티머스시스템은 가상현실 기반 군사 훈련 및 AI 시뮬레이션 분야가 주력 아이템이다. 지난해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스포츠·레저 등 민간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유솔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관리 플랫폼 기능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체계적인 유량관리와 누수관리에 특화된 상수관망 감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현재 미국,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고분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이다. 진출 가능한 산업용소재 시장이 광범위하다. 산업군별 타깃시장에 대한 진출 시기 조율 및 진출전략 수립 구체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두 현재보다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고 선택된 유망 중소기업들이다. 시는 이날 신규 프리(Pre) 스타기업 8개사도 함께 선정했다.에프엠웍스(대표 류정림·UAM), 제이에스시스템(대표 이상도·ABB), 한림기술(대표 이태훈·ABB), 유엔디(대표 이철수·로봇), 아임시스템(대표 김진영·헬스케어), 홍두당(대표 정성휘·빵),한국파크골프(대표 장세주·골프용품), 심플스틱(대표 김창훈·화장품)이 그 주인공이다. 5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이들 8개사의 지난해말 기준 평균 매출액은 45억원, 평균 근로자 수는 28명이다. 이중 마이크로로봇시스템과 관련해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한 아임시스템과 유엔디 2개사는 '대구형 유니콘' 트랙을 통해 대구시가 집중지원한다. 그만큼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평가한 것이다. 한편, 대구시의 기업육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된 스타기업을 통해 지금까지 덴티스, 대성하이텍 등 11개사가 IPO에 상장됐다.올해 금용기계와 메가젠임플란트 등 10개사는 올해 스타기업을 졸업하고 중견기업으로 위상이 바뀌었다.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정책의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선정된 신규 스타기업이 뛰어난 기술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산업구조 혁신과 지역 미래 경제를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전기차 시장 대세 변하나…작고 저렴한 전기차 '인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가 쏘아올린 가격 인하 흐름 속에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가 대세로 떠오르면서부터다. 5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년 3분기 누적 자동차등록 자료'를 살펴보면 기아차의 야심작 'EV9'의 판매량이 3천685대로, 같은 회사 'EV6(1만3천783대)'와 현대차 '아이오닉5(1만2천781)'의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현대차 '아이오닉6(8천19대)'과도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제네시스 'G70(3천735대)'에도 밑도는 판매 실적이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의 사전 계약 물량은 1만367대로, 역대 플래그십 모델 중 최고 실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매우 저조했다.반면 기아차에서 지난달 출시한 경형 전기차 레이 EV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지난 9월 말 사전계약 물량은 6천대로, 올해 판매 목표 4천대를 2천대나 초과 달성했다. 가격은 2천735만~2천955만원으로 EV9의 7천337만~8천397만원의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내년에 선보일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선 대형 전기차인 EV9이 국내에선 판매량이 실망스럽지만, 해외에선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대형차 선호도가 뚜렷하다.EV9은 내달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유럽 시장 판매시점은 올 4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미 지난 8월 수출용으로 총 2천254대가 출고됐다.하지만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가 EV9의 해외 진출 성공을 막는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내세우는 리튬인산철(LFP)은 리튬이온(NCM) 배터리 대비 30~40% 저렴하다. 중국 배터리 선두 주자 CATL과 비야디(BYD)는 LFP 원천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해 생산한 글로벌 전기차 4대 중 1대가 LFP 배터리를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역시 레이 EV에 중국 CATL이 LFP 배터리를 적용해 가격을 낮췄다.아울러 올 초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선 테슬라는 '반값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만5천달러(한화 3천396만원)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현대차도 준중형 전기 SUV EV5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3를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천만원대 소형 전기 SUV ID.2를 준비중이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기차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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