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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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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타당하다"
농수산물·한약재·축산물 등 3개 도매시장을 통합관리하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이 타당하다는 전문기관의 용역결과가 나왔다.30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지난 5월1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농수축산물도매시장(109.93%)과 로컬푸드 급식지원(대행사업·91.37%), e-마케플레이스(신규 사업·377.75%) 3개 사업의 경상수지비율(수익비율)이 법적 기준(50%)을 초과했다. 농수축산물도매시장과 로컬푸드 급식지원사업의 경우, 연간 평균 28억5천만원, 20억3천만원 가량의 편익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성테스트 결과 지방공기업의 사업으로 적정한 것으로 판단한 것. 신규투자사업인 'e-마켓플레이스'의 경우 타당성은 '다소 양호'로 평가됐다. 다만 공사 설립 시, 현행 방식과 비교해 연평균 7억7천만원의 지방재정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것은 로컬푸드 급식지원의 대행사업 수수료다. 이는 정책 의사결정 사항인 탓에 수수료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10억원의 자본금(통상 3개월의 운영자금 기준)은 '적정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공사 설립 시 대구시 부담금은 연평균 약 31억원이며, 가용투자재원 대비 연평균 0.04% 수준이어서 재원조달엔 무리가 없었따. 감축대상 공무원은 35명으로 추산됐다.공사 조직 및 임원 등 인력배치도 설립기준을 준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리직 비율(적정 기준은 정원의 20%이내)은 1차 조직과 2차 조직이 각각 11.76%, 11.24%였다. 지원부서 비율(정적기준 정원의 30%이내)은 1차 조직 14.71%, 2차 조직 13.48%이다.공사 설립에 대한 주민 설문 결과는 찬성 의견이 51.7%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40.1%였고, 반대는 8.1%에 그쳤다. '공사 설립시 가장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52.3%)'을 손꼽았다. 42.1%는 '부실경영 등으로 인한 재정 낭비'를 우려했다.담당 공무원 조직과 위탁업체, 유통업체로 구성된 이해관계자들 의견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담당 공무원 조직과 위탁업체, 20개 유통업체, 의회는 공사 설립에 대해 찬성했다. 1개 유통사는 공사로 전환되면 수익성 개선 요청에 따라 법인 비용부담을 모두 법인에 전가할 것이 우려된다며 반대했다.한편,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의 설립은 대구시 조례 제정과 시의회 출자 동의, 임원 구성 등의 절차를 밟은 뒤 다음달 중순쯤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쳐야 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영남일보 DB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타당성 검토항목별 주요 검토 결과. 대구시 제공
'2024 대구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31일 서울서 사전설명회
대구시는 31일 전국 대학을 상대로 '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의 사전설명회를 연다. 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고속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성능 기반의 자율주행 대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한다. 주관기관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내달 17일까지 참가팀을 모집한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참가팀 모집 확대를 위해 31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서울 동강A홀에서 대회 소개 및 참가팀 선정 방식 등을 안내하는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진흥원은 참가팀 모집이 끝나면 내달 중 발표평가를 통해 10개 참가팀을 선정한다. 이후 차량 1대씩 정해진 코스를 주행해 랩타임을 측정하는 예선 대회를 거칠 예정이다. 본 대회는 내년 10월 중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열린다. 상금은 총 1억원이다. 우승팀은 국무총리상(상금 5천만원), 준우승팀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3천만원), 3등은 대구시장상(2천만원)이 주어진다. 시는 고성능 기반 자율주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회에는 참가팀에게 동일한 자율주행플랫폼을 제공해 고속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고속단계에선 2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함께 주행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붙임2]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포스터 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포스터.
대구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건립지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구시는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예정지(동구 괴전동 2번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련원 건립의 안정적 추진과 개발 예정지의 투기 거래와 지가의 급격한 상승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동구 괴전동 2번지 일대 10만4천6㎡다.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 침해를 줄이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사업지구 내로 한정해 최소지역으로 경계를 설정했다. 허가구역 내 용도지역별 토지의 거래 면적이 주거지역 60㎡, 상업지역 150㎡, 공업지역 150㎡, 녹지지역은 200㎡를 초과하는 경우 거래 당사자는 매매계약 체결 이전 동구청에 토지거래허가를 먼저 받아야 한다.허가받은 목적대로 용도별 2~5년간(농업·축산업·임업·어업용 및 주거용 2년, 개발용 4년, 기타 5년) 이용 의무가 발생한다. 다만 실수요자는 허가구역 내 토지취득이 어렵지 않다.대구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표 후의 실거래 신고 건에 대해선 자금조달계획서 및 증빙자료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불법 증여 등 이상거래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허가 회피 목적의 계약일 허위 작성 유무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한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토지거래허가 처리 기간 15일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향후 부동산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 지가 안정·불안정 등 사유 발생 시 축소·확대 지정 등 탄력적인 토지거래허가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지형도. 대구시 제공
ESG 통합 평가서 대구경북 상장사 11개사만 A등급 이상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A 등급을 받은 지역기업은 DGB금융지주, 포스코퓨처엠, KH바텍 등 10개사 뿐이다. 시대적 흐름인 친환경, 사회적 기여, 지배구조 투명성 부문에서 아직 갈길이 멀다. 29일 KCGS의 ESG 등급 부여 내역을 살펴본 결과, 올해 ESG 통합 등급이 부여된 국내 상장사 987개사 중 A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은 대구경북 상장사는 11개사로 집계됐다. 올해 A+등급을 받은 지역 상장사(전체 19곳)는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하다. 지난해(A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한단계 아래인 A등급을 받은 상장사는 DGB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세아특수강, 한전기술, 한화시스템,KH바텍이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등급을 획득했다. 2년 연속 환경·사회 평가에선 A+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 평가에서만 A등급을 받았다. 비상장사인 대구은행도 이번에 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는 모두 승승장구했다. 포스코퓨처엠·포스코DX은 올해 처음 A등급을 획득했다. 포스코엠텍은 두 단계 상승해 A등급을 받았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올해도 A등급을 유지했다. △탄소중립 달성 △친환경소재 판매 △환경영향 최소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전략적 CSR 추진 △안전보건 강화 △인간존중 조직문화 구현 △윤리·컴플라이언스 △투명성 제고 등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한국가스공사와 세아특수강은 작년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가스공사는 환경 평가는 A등급, 사회 평가는 A+등급, 지배구조는 B+등급을 받았다. 세아특수강의 경우 환경 평가는 B+등급, 사회·지배구조는 각각 A등급을 받았다.B+등급을 획득한 지역 상장사는 에스엘과 화신, 원익QnC 3개사였다. 에스엘은 작년(B+)등급을 올해도 유지했다. 화신은 지난해 C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원익QnC는 작년 D등급에서 세 단계나 올라섰다. C등급엔 화성산업·대구백화점·대동·평화홀딩스·대성에너지·삼익THK·엘앤에프·상신브레이크·이수페타시스·에스엔에스텍·씨아이에스 등이 포진됐다. 상신브레이크와 대동은 지난해 D등급에서 올해 한 단계 상향됐다. 이월드·명신산업·남선알미늄·티케이케미칼은 올해 D등급을 얻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포스코홀딩스 CI.
대구시, 물산업 신기술 테스트베트 구축 완료…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
대구 물기업들의 신기술·제품의 상용화 및 운영 실적 확보에 구심점이 될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지난 26일 성서폐수처리장 실증화시설이 준공됐다. 이로써 분산형 실증화시설(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성서폐수처리장 실증화시설은 폐수 분야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현장에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설비다. 앞서 2021년엔 신천하수처리장 실증화시설(하수분야)이, 올해 8월 준공된 문산정수장 실증화시설(정수 분야)이 준공됐다. 이들 실증화 시설 규모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시설의 3~20배 규모다. 신천하수처리장은 하루 2만t, 문산정수장 5천t, 성서폐수처리장 3천t이다. 분산형 실증화시설을 활용해 검증받은 핵심기술과 장비는 실제 사업장에 적용하기 전 성능 확인이 가능하다.실규모 실적으로 인정된다. 대규모 시설에서 실증이 필요한 물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1년부터 총 사업비 63억원(국비 31억5천만원·시비 31억5천만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을 이용한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시설에서 검증받은 핵심기술과 장비가 실제 대규모 시설에서도 적용 가능한 지에 대한 성능 재검증과 운영실적의 필요성이 대두돼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실증화시설 참여업체를 공모해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완료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에서 검증 후 대규모 분산형 실증화시설에서 재검증하는 단계별 실증 체계가 구축됐다"며 "국내 물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국내외 물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문산정수장 실험실동. 성서폐수처리장 실험동. 신천하수처리장 실험동.
대구신청사 준공前 '유휴부지 우선 개발' 운영의 묘 발휘해야
대구형 도심융합특구(98만㎡) 조성을 위한 관련 법안이 최근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특구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도심에 첨단기업과 우수인력이 집적될 이 프로젝트의 효용가치를 높이려면 향후 속도감 있는 진행이 필요하다. 늑장을 부리던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마침내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대구시는 26일 그간 근거 규정 미비로 지체됐던 대구형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도심형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의 첨병인 '대구 도심융합특구(현재 선도사업지)'가 내년에 정식 지정되면 △기회발전특구(세제 혜택) △글로벌 혁신특구(로봇분야) △교육자유특구 △문화특구 등 다른 특구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들 5개 특구는 모두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기획·운영하는 분권형 특구다. 대구시의 의지가 중요하다. 대구형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탄력받으려면 대구시 신청사 준공(옛 두류정수장 부지·2030년) 및 이전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 아울러 대구시 공항후적지개발단이 총괄하는 '대구도시그랜드 디자인 계획'도 순조롭게 관리돼야 한다. 그랜드 디자인 계획은 K2후적지 등 대구지역 군부대 8곳, 동부소방서 부지, 대구지방법원 및 대구지방검찰청 부지 등 총 20여 개 후적지(400만평)에 대한 종합관리계획을 말한다. 중복되거나 상충되지 않도록 사전조율이 돼야 한다. 내년에 대구가 도심융합특구로 정식 지정되면 그해 하반기 때 실시설계용역(2025~2026년)을 발주한다. 대구시 신청사 준공과 맞물려 있다 보니 무엇보다도 착공시점이 문제다. 용역과정에서 대구시가 산격청사를 신청사 부지로 옮기기 전이라도 유휴부지 등에 순차적으로 시설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의 중심지가 될 도청 후적지(14만㎡)에는 그만한 활용 가치가 있다. 도청 후적지에는 국비 6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105억원인 '대구도심 특화형 스마트 서비스로봇 기술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자동화 소형물류센터에 활용될 각종 서비스로봇 기술개발의 거점지로 조성된다.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R&D존, 공공기관이전존, 앵커기업존, 혁신기업존 등이 자리를 잡는다. 더욱이 도심융합특구로 인해 도심 한복판에 일종의 '규제 프리존'이 생긴다. 특구 내에선 높이와 용도 등 각종 건축규제를 풀어 고층 복합건물도 올릴 수 있다. 벤처기업과 상업·문화 시설, 아파트 등이 있는 대도시 내 미니 신도시 형태로 변모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현재 대구의 판이 커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며 "신공항 사업을 기점으로 공공기관 이전과 앵커기업 유치, 규제 혁신, 인재 양성,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이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 정부 정책과 잘 접목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대구형 '도심융합특구' 내년부터 본격 추진
옛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산업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구형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특히 도청 후적지는 도심형 서비스로봇 연구개발의 거점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대구시청 신청사(옛 두류정수장)가 준공되는 2030년쯤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6일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데 따른 조치이다. 시는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2030년 준공 예정 )과 대구 도시그랜드 디자인 계획(군부대 후적지 총괄 관리)등을 종합 반영해 도심융합특구를 지역 주도 미래혁신 성장거점으로 개발키로 했다. 경북도청 후적지와 인근의 경북대학교 캠퍼스, 삼성창조캠퍼스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특구로 조성된다. 도청 후적지는 산업혁신 거점으로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관련 기업과 이전 공공기관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경북대는 인재양성 거점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RIS와 연계한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창조캠퍼스는 창업 거점지 기능을 한다. 대구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은 △특구 지정 △사업 구체화△개발 진행 등 3단계로 추진된다. 내년 상반기 중 특구지정 절차가 완료되면 시는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특히 도청 후적지를 '대구 도심 특화형 스마트 서비스로봇' 사업 거점지로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비(국비 65억원)도 이미 확보했다. 이달 말 공동연구기관 선정 설명회를 열고 내달 초 선정공고를 낸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신청사 준공은 2030년 무렵이다. 신청사 이전 이후 2032년 무렵 도심융합특구가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내년에 특별법 시행령 발표 전에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도심융합특구=지방 주요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집적되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옛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산업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구형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남일보 DB
완전 자율주행 센서 개발 DGIST 학생이 창업캠프 대상 수상
최근 대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의 연계행사인 '2023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에서 완전 자율주행 센서를 다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티아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는 지역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2017년부터 함께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는 참가 범위를 대구에서 전국 대학교로 확대했다. 최우수상을 거머쥔 DGIST 티아팀은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연 분야에서 처음으로 연구, 발표된 주제인 완전 자율주행(레벨 5단계 ) 실현을 위한 단파 적외선 영역의 센서개발을 다뤘다. 창업과제명은 '단파 적외선 양자점을 이용한 저비용 라이다 센서 수신부 개발'이다. 티아팀은 자율주행차의 라이더 센서와 관련, 고가의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은 국산 기술 과제를 출품했다. 완전 자율주행(레벨 5단계) 상용화에 필수적인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부분이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2단 변속이 가능한 변속장치, 토크벡터링이 가능한 감속기'를 발표한 대구가톨릭대 CAMA팀이 받았다. '시선추적 기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서라운드 탐지 시스템'을 발표한 경북대 Aurora Drive팀도 우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창업캠프에는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소속 멘토 16명과 참가학생 12개 팀(58명)이 참여했다.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DGIST,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금오공대, 안동대 등 12개 팀은 지난 7~10월까지 한림원 소속 모빌리티 마이스터들의 지도를 받아 창업과제를 완성했다. 한림원 멘토들은 현대모비스, 르노삼성자동차 등 대기업 임원, 카이스트, 서울대 등 모빌리티 전공 대학 교수 등 대한민국 탑티어 수준이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팀에는 각각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그리고 HL만도의 기업체 상과 부상(총 300만원)이 수여됐다. 시는 이들 3개 팀에 대해 후속 사업화를 위한 특허 출원을 지원한다. 그간 창업캠프를 통해 '문콕(차문 손상) 방지', '안전한 차량 승하차를 위한 경고신호', '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한 파워뱅크' 등의 아이디어들은 후속 사업화를 위해 특허출원 신청이 모두 완료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창업캠프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과 산업현장의 정점에 있는 마이스터 간 협업을 통해 창업 열정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신산업 첨병이 될 전문인력양성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사진2. 최우수상 대구경북과기대 티아팀 (2)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단파 적외선 양자점을 이용한 저비용 라이다 센서 수신부 개발'을 발표한 DGIST 티아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3 스마트모빌리티 창업캠프 단체사진1 지난 21일 엑스코에서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와 연계된 '2023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10월 대구경북 소비 소폭 개선...전망은 여전히 비관적
10월 대구경북의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현재 경제상황과 향후 경기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자료를 보면, 이달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102.8)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3.6포인트나 떨어졌다가 반등한 것이다.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93으로 조사됐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가계수입전망CSI(100)와 소비지출전망CSI(113)는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컸다. 현재경기판단CSI(71)와 향후경기전망CSI(79)는 한 달 전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두 지수는 올초에 비해선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수 기준선(100)보다는 크게 밑돌았다. 고금리가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리수준전망CSI(125)는 한달새 11포인트나 올랐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달에 비해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7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100보다 높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여진히 많지만 기대감은 다소 떨어진 모양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023년 10월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홍 시장, 中 쓰촨성 청두시 당서기 만나 교류 활성화 논의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스샤오린(施小琳) 중국 쓰촨성 청두시 당서기 겸 쓰촨성 부서기와 만나 두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2023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두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 가운데 대구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스샤오린 당서기를 포함해 장진취안 상무국 국장, 후빈 자연자원국 국장, 장연웨이 투자촉진국 부국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청두시 대표단은 이날 홍 시장을 만나 내년 대구·청두 자매우호 교류·협력 10주년을 기념할 국제행사 도시대표단 초청, 청년·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향후 청두시와의 우호관계를 더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청두의 솽류와 텐푸국제공항 사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2030년) 준비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 계획에 포함된 주요 도시 중 하나다.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15개사가 이 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를 기업을 토대로 쓰촨성 경제총량의 3분의 1, 쓰촨성 전체 수출의 73.6%를 차지하고 있다. 3천년이 넘는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구시와 청두시는 2015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청두시 대표단의 방문으로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의 의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발전적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붙임2]홍준표_대구광역시장__중국_청두시_당_서기_접견_3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스샤오린 중국 쓰촨성 청두시 당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붙임2]홍준표_대구광역시장__중국_청두시_당_서기_접견_2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스샤오린 중국 쓰촨성 청두시 당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붙임2]홍준표_대구광역시장__중국_청두시_당_서기_접견_1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스샤오린 중국 쓰촨성 청두시 당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데이트 한번 못한 '나는솔로' 울리는 결혼중개업체 주의보
대구시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국내결혼중개업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 예보를 발령했다. 계약해지시 약관을 근거로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부당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 6월까지 4년여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내결혼중개업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천83건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국내 결혼중개사업자가 영업 중인 대구(71곳)의 피해구제 신청은 65건이다. 대구는 2021년의 경우 피해증가율이 53.3%를기록 전국 평균(28.4%)를 크게 웃돌았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는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 내용이 68.1%(73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불이행' 20.6%(223건), '품질 불만' 4.2%(46건) 등의 순이다. 대구 역시 계약 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 피해가 70.8%(46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737건)'을 세부적으로 보면 사업자가 고객이 중도해지를 요구하면, 자체 약관을 이유로 해지·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해서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경우 계약서가 확인된 피해구제 신청 52건 가운데 표준 약관을 준수하지 않은 계약이 78.8%(41건)에 달했다. 환급기준이 되는 거래조건(횟수제 또는 기간제)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거나 고객이 해지를 원하면 환급금을 줄이기 위해 구두로 설명한 내용과 다르게 계약서를 작성한 사례가 55.8%(29건)였다.대구시와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이 지난해와 올해 대구의 결혼중개업체 73곳을 현장 방문해 이용약관과 홈페이지 정보제공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57개(78.1%) 사업자가 현행 표준약관에 비해 위약금을 과다하게 부과하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24개 사업자 중 관련 법에 따른 게시사항을 모두 준수한 곳은 단 4개(16.7%)곳에 불과했다. 20곳(83.3%)은 수수료·회비, 보증보험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절차 등 일부 사항을 누락했다.이에 대구시는 국내 결혼중개업 소비자 피해 예보를 발령했다. 또 업체들에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의 개선과 홈페이지 정보제공 의무 이행을 권고했다. 표준약관을 사용하지 않은 57개 사업자 중 51곳(89.5%)은 권고를 수용해 약관을 개정했다. 홈페이지 정보제공이 미흡한 20개 사업자 중 16곳(80%)은 홈페이지를 개선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국내 결혼중개업체 소비자 피해유형별 현황. 대구시 제공대구 결혼중개업체 대구 상담 및 피해구제 현황. 전국과 대구 연도별 결혼중개업체 피해구제 현황 및 국내 결혼중개업체 현황.
2023년 대구시 건축상 수상작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 사옥과 엔젤게임즈 사옥, 군위 사유원 '가가빈빈카페'가 올해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선정되지 않았다.대구시는 도시 공간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지역 건축물 7곳을 대구시 건축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K-Water 낙동강유역본부 사옥은 입면 형태를 순항하는 낙동강 돛배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됐고 지난해 10월 본부가 이전했다. 낙동강의 수변 가치를 제고하는 랜드마크라는 평가를 받았다.엔젤게임즈 사옥은 간결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아노다이징 패널, 넓은 솔리드 매스와 반복되는 얇은 수직 레이어를 조합한 형태의 건물이다. 역동적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입면을 구성했다.군위군 부계면의 사유원 가가빈빈카페는 지형과 풍경에 중심을 두고 건축을 땅의 연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건축물이다. 열린풍경을 사방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이외 청라국민체육센터(중구)와 카페 소소래(북구),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수성구), 달서선사관 청소년문화의집(달서구)은 우수상을 받았다.대구시 건축상은 198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33개 작품이 출품됐다. 카페 소소래는 시민참여 분야에서 최다표를 받아 대구시민상도 수상했다.입상작은 다음달 1~8일까지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2023년 대구건축비엔날레'에 전시된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최우수상(K-water 낙동강유역본부 사옥). 최우수상(엔젤게임즈 사옥). 최우수상(사유원 가가빈빈). 우수상(청라국민체육센터). 우수상(달서선사관 청소년문화의집). 우수상(황금2동 행정복지센터). 우수상 및 대구시민상(카페 소소래).
미래모빌리티 엑스포, 상담액 7억달러·방문객 5만4천명 '역대최대 실적'
올해 정부 행사로 격상된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 규모, 참가업체 수, 방문객 수 등 양적 측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에는 230개사가 참여해 1천500개 부스가 운영됐다. 지난해(171개사 1천개 부스)에 비해 덩치가 커진 만큼 엑스코 동·서관 전체 전시장(3만㎡)의 85%(2만5천29㎡)를 활용했다. 방문객 수도 1년 전보다 2만여 명이 더 늘어난 5만4천250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올해 처음 선보인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와 취업박람회 등은 참가업체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선 GM·리비안(Rivian)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참여해 질적인 면에서도 만족감을 안겨 줬다. 19개국 75개사의 바이어가 다녀갔으며, 기업 간 진행된 총상담액은 지난해보다 74%가 증가한 7억100만달러에 이른다. 계약추진액은 125% 증가한 2억8천만달러다. 취업박람회에선 국내 모빌리티 기업 20곳이 참가해 316건의 채용 면접 및 상담을 했다. 17개 세션으로 구성된 미래모빌리티 포럼도 주목받았다. 현대차·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발레오 등 글로벌 기업은 기조강연을 통해 모빌리티 관련 최신 기술과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용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해 호평받았다.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는 지역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에선 한화시스템(구미 본사)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통해 UAM 실제 탑승절차와 2030년 대구 미래 도심 하늘길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삼보모터스는 UAM 비행 시연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경산에 소재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무인 모빌리티 프로젝트 MS(12인승 버스)와 프로젝트 SD(무인배송 승합차)의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참관객들이 미래모빌리티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UAM 가상현실(VR)체험관, 드론체험관, 전기차·전기이륜차 시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도 행사 성공에 한몫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오랜 시간 다양한 정부 부처,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부 전시회로 격상시킨 만큼 이번 미래모빌리티 엑스포는 성과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국내 히든챔피언 10개사 중 4개사 '혜택 먹튀'
국내 히든챔피언(인지도는 낮으나 세계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10개사 중 4개사꼴로 선정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14년 동안 총 417개사가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지만 이 중 165개사(39.6%)가 선정이 취소됐다. 올해 8월 기준으로 252개사만 남았다.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국내 중소기업은 2009~2014년 총 323개사까지 늘었다. 이후 신규 선정보다 선정 취소가 더 많아지는 추세로 바뀌었다.취소 사유는 '경영·재무성과 부족'이 165개사 중 83개사로 절반(50.3%)을 웃돌았다. 기업 신용도가 연속 하락하거나 매출·수출 부진 및 부실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었다. '사업참여도 부진'으로 취소된 기업은 전체의 33.4%인 56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대출을 하지 않거나 경영성과평가를 위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히든챔피언 사업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선정이 취소된 것. 입찰담합이나 하도급업체 지연이자 미지급 등의 '법률 위반(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근로기준법)'으로 선정 취소된 기업은 11개사(6.7%)로 집계됐다. '대기업 편입 등'으로 히든챔피언 대상기업에서 제외되거나 '기업회생절차 등'으로 취소된 부실기업은 각각 8개사로 나타났다.히든챔피언 취소기업 165개사가 우대금리 혜택을 통행 대출 받은 금액 규모는 14조6천416억원에 이른다. 취소 직전 미상환 잔액 역시 1조2천821억원에 달했다. 경영 또는 재무성과가 부진해 자격이 취소된 기업들의 미상환액도 4천707억원이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8개사가 지난 8월까지 미상환한 잔액은 52억원이다. 이는 전액 환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선미 의원 측은 설명했다.각종 법률 위반 기업들의 경우 자격 취소 직전 잔액이 1천473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잔액은 4천707억원으로 오히려 미상환 대출금이 늘어났다. 히든챔피언 우대금리가 아니어도 수출입은행의 추가 대출을 받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진선미 의원은 "15년째 추진되고 있는 히든챔피언 사업이 경영·재무성과 부족으로 취소되거나 부실기업이 많아져 사업의 본래 목적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국내 히든챔피언 선정 및 취소 현황. 진선미 의원실 제공
삼익정공, 대구시 우수 중소기업 대상 수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화분야 핵심부품인 '직선운동베어링(리니어부싱)'을 자체 생산하는 삼익정공(대표 진문영)이 올해 대구 중소기업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구시는 삼익정공을 포함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 총 6개사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삼익정공은 국내 리니어부싱 시장 점유율이 55%를 차지하는 강소기업이다. 리니어부싱은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산업 자동화설비(산업용 로봇 등)의 핵심부품으로 공급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341억 2천600만원이고 근로자는 111명이다. 1987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용 기능성 필름 및 테이프 전문 제조업체 거림테크(대표 이창원)와 의류용 섬유 전문 생산기업 원창머티리얼(대표 채영백)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거림테크는 기존 TV와 PC 모니터 위주에서 스마트워치, 폴더블폰, 태블릿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생산 범위를 확대중이다. 해당 분야에서 50%가 넘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R&D 투자를 통한 제품 차별화로 전체 매출의 약 40%가 수출에서 발생한다. 원창머티리얼은 기능성 섬유와 PET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섬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블루사인(염색· 라미네이팅), 오코텍스(제직, 염색) 등 섬유업계에서 환경관련 글로벌 인증도 획득했다. 우수상에는 수산화리튬 가공업체 미래첨단소재(대표 윤승환), 자동차 조명장치인 램프케이스 전문 생산기업 우성파워텍(대표 정정훈),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 제작업체 엠제이비전테크 (대표 김주영)3개사가 선정됐다.올해 중소기업대상 공모에는 총 37개사가 신청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진문영 삼익정공 대표이창원 거림테크 대표채영백 원창머티리얼 대표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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