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 16배 상승...화장품 수출 날았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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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30  |  수정 2023-11-29 16:12  |  발행일 2023-11-30 제12면
2012~2022년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액 연평균 각각 32%, 31.9% 상승
수출 화장품 순위 대구 27위, 경북 60위...10년 전 대비 100계단 이상 상승
대구 화장품 수출 대상국 32배 확대...수출 질적 개선도 이뤄져
지난 10년간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 16배 상승...화장품 수출 날았다
대구경북 연도별 화장품 수출 추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지난 10년간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 16배 상승...화장품 수출 날았다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 현황.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지난 10년간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 규모가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2~2022년 대구와 경북 화장품 수출액이 연평균 각각 32%, 31.9% 성장했다.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전국 평균(23.2%)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화장품보다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2차전지(대구), 전선·스마트폰용 카메라(경북) 등 3개 뿐이다. 작년 기준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 순위는 대구 27위, 경북 60위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0계단 이상 올랐다.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국내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 비중이 2012년 0.18%에서 지난해 1.16%로 6.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11.3배(0.06%→0.68%), 경북은 23배(0.01%→0.23%)씩 상승했다.

수출 대상국은 중화권 등 특정시장이 아닌 미국·영국·러시아·아세안·인도로 다변화됐다. 대구의 수출대상국은 2013년 25개국에서 올해 79개국으로 3.2배 늘었다.

아울러 수출의 질적 개선도 이뤄졌다. 대구의 경우, 화장품 수출 1위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2013년 81%에서 올해 42%로 급감했다.

화장품 관련 업체 수에 비해 수출액 비중이 낮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대구경북의 화장품 제조업체 및 책임판매업체는 전국의 10.6%로 높은 편이지만, 수출비중은 2.42%에 그쳤다. 지역내에 화장품 전문 대형 OEM/ODM 생산 기업이 부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지역의 화장품 수출은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해내며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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