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파노라마 (6)] 독도박물관 24주년- (하) 6~20세기 한·일·러 고지도 전시 우리땅 입증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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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6   |  발행일 2021-08-16 제24면   |  수정 2021-08-16 09:48
첨단 디지털화한 4개 전시실엔
문서·생태 등 각종 자료 빼곡

대마도가 우리땅이었단 증거인
'조선국 지리도' 새긴 표석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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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입구.

독도박물관은 울릉도·독도와 동해를 둘러싼 관련 자료를 발굴·수집·연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관리·교육·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와 이론의 토대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민의 영토 의식과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박물관 외관은 독도의 옛 이름 '삼봉도(三峯島)'의 이미지를 본 떠 세 개의 큰 바위와 동해의 푸른 바다를 형상화한 연회색 화강석과 푸른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독도를 연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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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영상관에 마련된 미국인 험프리렌지 영상실.

독도박물관은 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에서 지어 헌납, 1997년 8월8일 개관했다. 개관 당시 대지 8천68㎡, 전체면적 1천6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에 3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자연생태 영상실 등을 갖췄다.

2016년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독도박물관은 낡은 전시시설을 첨단화하고 질 높은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여 억원을 들여 기존의 주요 전시실을 개축해 재개관했다. 관람객들이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낡은 전시시설을 정비하고 음성 및 입체영상 등 디지털 다중정보전달방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양하고 첨단화된 전시가 가능한 시설로 탈바꿈했다. 고지도·고문서 등 인문사회과학 위주의 기존 전시공간에 독도의 동식물과 지질환경, 해양자원 등 자연생태 분야의 전시공간과 체험시설도 추가로 갖췄다.

대마도표석비
독도박물관 야외박물관에 세운 대마도표석비.

제1전시실과 2전시실에는 테이프를 빨리 감는 기법을 사용해 독도의 하루를 40초로 줄여서 보여준다. 또 독도를 방문했지만 볼 수 없는 곳은 VR로 볼 수 있게 준비돼 있다. 또 서기 512년부터 1900년대까지의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러시아의 고지도와 각종 문헌이 전시돼 있어 우리의 고유영토로서 독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제3전시실에는 독도의 어장을 관리하는 독도리 이장인 고(故) 김성도 씨, 타국의 위협으로부터 독도의 안전을 지키는 독도경비대, 그리고 독도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 다양한 활동상 등이 전시돼 있다. 제4전시실에는 독도의 식물과 조류·어류 등 독도의 생태를 사진으로 볼 수 있으며, 대형 화면을 통해 독도의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영상 코너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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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실에는 독도의 자연, 일본의 불법적 영유권 주장의 문제점 등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인 험프리렌지가 1960년대 말 울릉도에 거주하며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상을 영상으로 기록한 독립영화 'Out There A Lone Island'를 주제별로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독도박물관 주변에는 야외 독도박물관도 마련돼 있다. 울릉도 자연석 828개로 만들어진 조경 시설과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개관 5주년을 맞이해 대마도가 우리 땅이었다는 증거인 '조선국 지리도'가 새겨진 '대마도표석비'가 있다. 우리 땅이었던 대마도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 지금은 일본 땅이 된 것처럼 독도도 우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버리면 대마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는 비석이다.

우리 영토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탄생한 독도박물관.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제는 말보다 행동'으로 독도를 수호해야 한다. 독도를 수호하고 사랑하는 첫걸음은 국민이 독도와 함께 독도박물관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꾸준히 방문하는 것이다. 이경애〈울릉군 문화관광해설사〉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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