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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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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박봉수 경주경찰서장
▶박봉수(56) 경주경찰서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1989년 경위로 임용된 후 칠곡서장, 대구강북서장, 영덕서장, 포항북부서장 등을 지냈다. 그는 “경찰의 가장 기본 임무인 범죄 예방과 주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적극적인 경찰 활동을 펼치겠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법 집행과 항상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경주·안동서도 '설맞이 한마당'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설 연휴 기간 경주와 안동에서 관광객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설맞이 한마당' 이벤트를 마련한다. 경주에서는 10~11일 이틀간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 ‘복(福)작 복(福)작 보문관광단지'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통기타·전자 현악기 공연, 트로트, 국악 등 다양한 공연과 가족 레크리에이션, 민속놀이 경연대회, 보문 노래자랑 등을 진행한다. 체험존에는 가훈 써 주기, 요술 풍선 만들기, 신년 운세 봐주기, 민속놀이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는 9~11일 사흘간 곡수원 일원에서 민속놀이 체험, 춤, 마술, 트로트 버스킹 공연,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민속놀이 체험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놀이, 활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버스킹 공연은 K팝 댄스, 마술, 트로트 공연으로 낮 12시30분, 오후 2시 1일 2회 진행한다. 또 용띠 해에 태어났거나 이름에 '용'자가 있거나 한복을 입은 입장객은 12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료를 할인받고, 9~12일 나흘간 안동 유교랜드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화관광공사는 2월 한 달간 안동 유교랜드 입장료를 2천 원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11·12일 이틀간 안동 유교랜드에서 하루 200명까지 가훈 쓰기, 페이스페인팅, 풍선 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안동호반도립·팔공금화도립 자연휴양림에서 투호 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또 12일까지 경북관광 온라인 채널인 경북나드리를 통해 퀴즈와 설문을 통해 전통주와 다과를 경품으로 준다. 김일곤 사장 직무대행은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단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 연인원 430명이 비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설 연휴 기간 경주·안동으로 오세요…다양한 이벤트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보문호반 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경주시, 자동차 전장부품 덕일산업과 450억 원 투자 양해각서…검단산단에 공장 건립
국내 강소기업 덕일산업<주>이 경북 경주시 안강읍 검단 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 전장부품공장을 짓는다.경주시와 경북도는 6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덕일산업의 차량용 전장 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투자협약으로 덕일산업는 오는 2026년까지 검단 일반산단 내 2만㎡ 부지에 총 450억 원을 들여 공장을 건립한다. 차량용 시트 파워 모듈 스위치를 포함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용 전기·전자 제어기 부품을 생산한다.8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예정이다.유기덕 덕일산업 대표는 "이번에 투자되는 경주공장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선진화된 생산라인과 국제규격에 적합한 실험장비를 자체적으로 완벽하게 운영하겠다. 매년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1993년 설립된 덕일산업은 자동차용 전기·전자 부품 제조 회사다. 국내는 HKMC(현대자동차그룹)과 다스, 리어코리아, DSC, 현대엠시트, 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해외 납품처는 GM, 도요타, 테슬라, 스텔란티스, 타타모터스, 리비안 등이다. 덕일산업은 경기도 평택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화성에는 연구소를 , 필리핀에는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다.이 업체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20년부턴 전기차 부품 시대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테슬라, 리비안 폭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기업에도 납품 계약을 맺는 등 매달 200만 개 이상의 전동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주 외동지역에 집중된 차부품 산업을 경주 북부권인 안강지역까지 확대, 차부품 산업클러스터를 경주시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안강읍 검단 일반산단을 차부품 등 전문기업이 입주 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주시가 구축한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를 통해 다양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6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북도·경주시-덕일산업주 차량용 전장부품 생산 공장 건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이달희(왼쪽부터) 경북도 경제부지사, 유기덕 덕일산업주 대표이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밤 손님을 잡아라'…밤이 아름다운 경북 지자체들,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총력
야간관광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효자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각 지자체들마다 야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경북에서도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성주를 비롯 한국 대표 관광지인 경주, 안동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밤이 아름다운 경북성주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되며 경북의 야간관광 트렌드를 주도하게 됐다. 올해 성주군은 대표 특산품인 참외를 활용한 체류형 야간콘텐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성밖숲 참외 밭두렁, 별두런 △성밖숲 나이트 참스티벌 △참외농장 나이트 팜파티 △가야 고분 야밤 탐사대 △별이 빛나는 캠핑 등이다.경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대릉원·동궁과 월지·첨성대 등 주요 역사 유적지가 야간 관광명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황리단길과 월정교의 야경 역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경주엑스포의 '루미나 호러 나이트'와 신라문화원의 '신라 달빛 기행'이 경주를 대표하는 인기 야간 관광 프로그램들이다.문경시는 문경새재를 활용한 야간 관광상품인 '달빛사랑여행'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18년간 운영하며 경북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새재에서 새재에 담긴 이야기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진 이 프로그램은 최근 문경새재 뿐 아니라 에코월드 등 문경 내 주요 관광지로 대상을 넓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도 선정됐다.구미시는 지역의 시설물을 이용한 야간 관광명소 만들기에 나섰다. 구미 국가 1산업단지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고상중합탑과 광평동 수출탑에 야간 조명을 설치했다. 높이 55m, 폭 25m의 도레이첨단소재 고상중합탑과 높이 40m, 폭 8m의 광평동 100억 달러 수출기념 수출탑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화려했던 구미 역사를 보여주고 볼거리도 제공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기술지원으로 최첨단 IT 기술인 AR(증강현실) 체험공간을 접목해 관광산업과도 연계했다.안동에는 안동댐 월영교가 야간관광 명소로 단연 인기다. 해마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월영야행이라는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는 물론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도 알리고 있다. 가을에는 안동댐, 지례예술촌, 음악분수, 월영교 등의 명소와 달빛음악회, 걷기여행 등을 결합한 '달그락(달빛·그리움·즐거움)'이라는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펼쳐진다.포항시는 구룡포 피어라계단, 스페이스워크,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되며 야간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구룡포 피어라계단'은 어항관광 중심지 구룡포의 매력을 미디어아트로 다채롭게 뽐낸다.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스페이스워크'와 대한민국 3대 불꽃축제 중 하나인 '포항국제불빛축제'도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대표 야간관광 아이템이다.◆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지자체들이 이처럼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야간관광의 활성화가 숙박으로 이어져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레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숙박, 식당 등을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산업 야간관광 자원과 차별화된 해양 야간경관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포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특화 자원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여타 도시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시티오션뷰 도시로 성장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야간에 조명을 밝힌 포항 스페이스워크. 색다른 느낌을 주는 성주역사테마공원의 야경. 대한민국 대표 야간 관광 명소로 명성이 높은 경주 동궁과 월지. 문경 새재 달빛사랑여행에 참가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제1관문 앞을 걸어가고 있다. 구미 국가1 산업단지 도레이첨단소재 고상중합탑. 경북 안동의 대표적 야간관광 명소인 월영교.
경주 남산 문화재 구역 37만㎡ 해제…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경북 경주 남산 문화재 구역 내 37만4천946㎡가 39년 만에 해제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한다.경주 탑동 식혜골, 남산동 남리마을, 내남면 용장리 틈수골, 인왕동 해맞이마을 등이다. 또 공공부지로 활용 중인 통일전과 화랑교육원 등도 포함됐다.지정 예고 기간은 공고일인 지난 1일부터 30일간이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최종 고시된다.앞서 경주 남산 일대는 1985년 국가지정문화재로 고시되며 문화재 구역으로 일괄 지정됐다. 문화재 구역은 문화재 보존과 주위 경관 보호를 위해 건축행위가 엄격히 제한했다.시는 이번 조치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등 건축 행위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배관 등 공공 개발 사업을 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행정 규제가 이전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경주시는 문화재 주변 지역 규제 완화를 위해 3년에 걸쳐 현장 조사, 전문가 검토 등으로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문화재 구역 해제를 위해 노력해 왔다.이우찬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조정을 계기로 주민 불편 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게 돼 다행"이라며 "문화재 주변 지역에 적용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주지역 일부 문화재 관련 학자들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행정 규제가 완화돼야 하지만 문화재 보존·계승 차원에서는 다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문화재 구역 해제 지역인 경북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틈수골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서 불…60대 2명 화상
3일 오후 5시 12분쯤 경북 경주시 내남면 상신리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공장 외주 집진기 해체 도중 불이 났다.이 불로 자체 진화에 나선 60대 작업자 2명이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공장 일부가 불에 타는 등 2천252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장비 18대, 인원 38명을 투입해 5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09분쯤 큰불을 잡았다.소방 당국은 집진기 내부 분진 중 알루미늄 분말(금수성 물질)이 물에 접촉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이 모두 꺼지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북 경주 내남면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현장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주서 5개월 남아 분유 먹다 쓰러져 숨져
경북 경주서 5개월 된 어린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3일 오후 1시 55분쯤 경주시 한 가정집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했다.119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소방당국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중 어린아이 입에서 분유가 나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어린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북 경주소방서 전경. 영남일보 DB
경주시,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홍보
경북 경주시가 지난달 31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을 찾아 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홍보했다.경주시 응원단 50명은 남자 아이스하키 3·4위전이 열리는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관람객을 대상으로 홍보 책자를 나눠 주며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경주시 응원단의 방문에 경주시체육회도 동참해, 대회 조직위 운영 상황과 스포츠 인프라를 살펴보고,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김재훈 관광컨벤션과장은 "동계 올림픽을 통해 세계 청소년들이 메달 경쟁을 넘어 K-컬처 프로그램을 즐기며 우정을 쌓아 가듯, '2025 APEC 정상회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세계 정상들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역량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주시·경북도는 지난해 100만 서명 운동을 벌인 결과, 146만 명의 서명으로 전 국민적 유치 공감대를 확산했다.경주시·경북도는 외교부가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공모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달 31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에서 경주시·경주시 체육회 직원들이 대회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체코 신규 원전 입찰, 한수원·佛 2파전…美 웨스팅하우스 탈락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 입찰 경쟁이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쟁한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는 탈락했다. 체코 정부는 31일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원자로를 애초 1기에서 4기로 늘려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에 입찰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입찰에 한수원과 EDF, 미국의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참여해 3파전을 벌였으나, 웨스팅하우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체코가 원자로 입찰에서 웨스팅하우스에 모욕을 안겼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을 원하고 있으나, 웨스팅하우스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과 EDF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웨스팅하우스는 경쟁사인 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 에너지법에 따른 수출 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이를 각하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천200㎽ 이하급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정부가 입찰을 발표한 이후 에너지 시장의 상황이 바뀌었다. 신규 원자로 1기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입찰을 바탕으로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더 많은 원자로를 건설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에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2022년 11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최초 입찰서를 제출했고 작년 10월에는 최종 입찰서를 냈다. 오는 5월 말까지는 입찰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6월에는 원전 건설 업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체코 정부는 전망했다. 새로 건설되는 원전은 203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체코 신규 원전 입찰, 한수원·佛 2파전…美 웨스팅하우스 탈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체코에서 황주호(오른쪽 둘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의 면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신규 원전사업의 입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수원, 원전 수출을 위한 품질 경쟁력 향상…ISO 19443 공기업 최초 인증 획득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31일 원자력 공급망 품질 경영시스템(ISO 19443) 인증을 받았다. ISO19443 인증을 받은 공기업은 한수원이 유일하다. 'ISO 19443'은 ISO 9001 품질 경영 시스템 표준을 기반으로 원자력 공급망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국내 최초의 원자력 공급망 품질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이다. 인증을 받으면 원자력 공급망 내에서 고객과 관련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ISO 19443은 우리나라의 주요 원전 수출국인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필수 인증으로 자리잡았다. 한수원은 ISO 19443 인증 획득이 원전 수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한수원, 원전 수출을 위한 품질 경쟁력 향상…ISO 19443 공기업 지난 31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기업 최초로 품질 경영시스템 'ISO19443' 인증을 받았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 소통 확대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5개 원전 지역 지방자치단체·의회·주민과 소통 확대에 나섰다. 조 이사장은 지난 29일 부산시 기장군을 찾아 정종복 군수와 공무원을 면담하고 21대 국회 회기 내 고준위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원전 소재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준위 처분시설 건설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앞서 조 이사장은 지난 25일 울산시 울주군, 울주군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를 방문해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경북 울진군·전남 영광군 등을 차례로 방문해 고준위 특별법 제정 필요성과 환경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처분 시설 부지 선정에 앞서 추진하는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 공모 계획 등을 설명한다. 조 이사장은 "고준위 처분시설 건설은 30년 이상 소요하는 장기 국책사업이다. 사업 추진의 근간이 되는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통해 40년 넘게 고통받고 있는 5개 원전 인근 주민과 후손들이 더는 고준위 방폐물 걱정 속에서 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지난 29일 부산시 기장군청을 방문한 조성돈(앞줄 왼쪽)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정종복 군수, 공무원들과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주 어르신들 ‘기부 천사’로 변신…희망 나눔 성금 9천300만 원 맡겨
경북 경주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모은 성금 9천335만6천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화제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임직원과 경로당 어르신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희망나눔 성금 9천335만6천원을 경주시에 맡겼다. 어르신들은 지난달 열린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정기 이사회에서 모금에 대한 뜻을 모았다. 지역 634개 경로당에서 어르신 1만2천여명과 행복선생님 등이 모금에 동참했다. 경주시지회 관계자는 "받기만 하는 노인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노인으로 변하자"는 모금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성건동 부엉마을 경로당 김은순 총무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받은 급여를 모아 100만원을 냈다. 또 김경환 용강동 분회장은 용돈을 모아 100만원을, 박승석 경주시지회 부회장은 직접 농사해 수확한 쌀 360㎏을, 매골(산내면) 김기환 어르신은 51만원을 맡겼다. 구승회 노인회장은 "대한 노인회 경주시지회 회원들은 앞으로 경주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는 언제나 함께하며 행복한 경주 만들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노인회원들의 성금 기탁은 우리 시민들에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현재 634개의 경로당을 운영중이며 2만8천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30일 경북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임직원이 경로당 어르신들이 모은 희망 나눔 성금 9천335만6천 원을 맡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일 경북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구승회(오른쪽)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장이 주낙영 시장에게 희망 나눔 성금 9천335만6천원을 맡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한수원 "전통시장서 설 명절 장보기 하세요"
경북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친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탬을 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주시는 2월7일까지 전통시장과 시내 중심가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시청 직원들은 2월5~7일 부서별로 성동·중앙시장에서, 직속기관과 사업본부는 봉황·북정로 등 중심상가에서 각각 장을 본다. 또 사업소와 읍·면·동은 2월8일까지 부서별 계획에 따라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관계기관과 자생 단체의 참가도 독려해 명절 분위기를 확산하고 전통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2월 한 달간 경주페이의 캐시백 혜택 한도를 7%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지류형(5%)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카드형(10% 할인)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설 명절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을 펼쳤다. 황주호 사장과 이상민 기술부사장 등 임직원은 성동·중앙시장을 찾아 쌀·청과류·육류·건어물 등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구매한 물품은 경주지역 아동센터·복지기관과 소년소녀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또 청렴한 명절 문화가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렴 캠페인도 벌였다.한수원은 2016년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후 매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러브펀드 기금으로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7차례의 장보기로 5억2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경주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어려운 곳을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30일 황주호(앞줄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임직원들이 경주 성동·중앙시장에서 장보기 및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을 벌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고준위 특별법 국회 회기 내 제정 촉구…최남호 차관 중·저준위 처분시설 점검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이 30일 경북 경주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고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의 법적 근거가 될 고준위 특별법 제정안의 처리 필요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이뤄졌다.산업부는 오는 5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 회기 내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산업부는 "원전 부지 내 저장 시설 영구화 우려로 인한 지역 주민 반발, 미래 세대 부담 전가로 인한 사회적 갈등 유발 등을 고려할 때 유치 지역 지원 방안 등을 규정한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에는 원전과 연구소에서 나오는 작업복, 실험 도구 등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하는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은 있지만,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시설은 없다.1983년 이후 9번의 부지 선정 실패 이후 다시 10년의 공론화를 거쳤으나, 처분 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 절차도 아직 착수되지 못한 상태다.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폐물은 현재 각 원전 내 임시 저장 시설에 보관하고 있다.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한빛원전을 시작으로 2030년부터 차례대로 임시 저장 시설도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준위 방폐물을 영구 처분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준위 특별법 제정안은 여야에 의해 각각 발의됐다.여야 모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건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설 저장 용량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최 차관은 "방폐물 관리는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고준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원전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 정부는 특별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경. 영남일보 DB
경주시 한부모 가족 아동 복지 확대…기준 중위소득 63% 이하로
경북 경주시가 한 부모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저소득 한 부모 가족 양육비 지원 대상과 금액을 늘렸다.지원 대상은 △한 부모 가족 아동 양육비 △청소년 부모(부모 모두 24세 이하) 아동 양육비 △경북 청년 한 부모(34~39세) 양육비 등의 대상이 소득인 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63% 이하로 확대한다.18세 미만 자녀에게만 지급하던 한 부모 가족 아동 양육비 지원 나이를 고등학교 재학 자녀로 확대하며, 지원 금액도 월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인상한다.또 24세 이하 청소년 한 부모(중위소득 65% 이하)의 0~1세 자녀 양육비도 월 35만 원에서 월 40만 원으로 확대했다.청소년 한 부모보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 부모 아동 양육비도 월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늘렸다.최해원 장애인여성복지과장은 "한 부모 가족의 경제적 자립 기반과 아동의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지원을 확대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북 경주시청 전경.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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