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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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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작년 공공사업 '설계 경제성' 검토로 예산 361억원 절감
대구시는 지난해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해 361억원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설계 경제성 검토는 사업 시행부서에서 완료한 설계 내용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재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는 2012년 이후 시 공공사업 발주기관에서 시행한 185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VE를 거쳐 총 3천612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는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 등 21건의 건설공사에 설계VE를 완료했다. 이에 조야~동명 광역도로건설(1-2공구)의 암사토 최소화, 신천 우안 중점관리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우수관로 계획 최적화, 성서택지지구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변경 등으로 모두 361억원을 절감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총 공사비 5천670억원의 6.36%에 해당한다. 시는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271건의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건설공사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성과도 거뒀다.대구시는 지역만의 특화된 설계VE 노하우를 고도화하고 우수 성과를 사례집으로 발간해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설계VE 결과 사례집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에 공개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설계VE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매년 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건설 공무원들이 VE전문가 자격증을 획득하고 있다"면서 "사례집 공유를 통해 발주부서에서 유사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제안된 우수사례의 사전 검토로 설계의 가치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설 대목도 소용없는' 2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먹구름'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은 2월 경기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출과 생산에서 먹구름이 끼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전망지수(SBHI)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지난 15~19일 지역 중소기업 35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월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대구경북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기준치 100)가 전달보다 2.4포인트 떨어진 72.7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치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 2월(72.6)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전국 평균(75.4)과 견주면 2.8포인트 하회했다.대구의 경기전망지수는 72.3으로 전월(75) 대비 2.7포인트 낮아졌고, 전년 동월(72.8)보다는 0.5포인트 하락했다. 경북(73.3)도 전월(75.3)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1년 전(72.4)보다는 0.9포인트 상승했다.제조업(74.6)은 전월(79.9) 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74.1)에 비해선 0.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70.6)의 경우 전월(69.9)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70.9)에 비해서는 0.3포인트 하락했다.항목별로는 수출(84.4→74.5/9.9포인트↓), 생산(81.2→76.7/4.5포인트↓), 영업이익(72.2→70.6/1.6포인트↓), 내수판매(74.2→73.3/0.9포인트↓), 원자재 조달사정(97.9→97.1/ 0.8포인트↓), 자금 조달사정(75.6→74.9/0.7포인트↓) 등 모든 항목에서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설비수준(102.4→103.2), 제품재고수준(104.8→107)도 과잉 전망 상태다. 고용수준(97.9)은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100)를 밑돌았다.한편, 이달(1월)중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을 묻는 조사(복수응답)에선 내수부진(60.4%)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인건비 상승(52.4%), 고금리(43.2%), 업체간 과당 경쟁(30.6%), 원자재가격 상승(29.8%), 자금조달 곤란(25.1%), 인력확보 곤란(24.2%)이 뒤를 이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경북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현황.
대구시, 올해 우수 전시회 6개 '콕' 집어 지원
대구시가 엑스코(EXCO) 전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우수 전시회 6개를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 우수전시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엑스코에서 개최가 예정된 전시회 중 공모(3월 23일 신청마감)를 우수 전시회를 선정한 뒤 개최비용 일부를 지원한다.대구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육성,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모 심사에선 전시 주최자의 경영상태, 인증여부, 성장 가능성, 마케팅 능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선정된 전시 주최자는 임차비와 홍보비를 개최 비용의 50% 이내(최대 4천만원)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다만 임차료를 제외한 지원금의 절반은 대구지역 업체에 발주해야 한다. 한편 계명대 산학협력단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시가 지원한 '대구가낳지모 캣페어' '스마트가구박람회' 등 19건의 전시회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30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0억원의 성과가 나온 것으로 나왔다. 전체 참관객 수는 28만5천895명으로 집계됐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 엑스코 전경. 대구시 제공
"목재연료보다 발열량·지속시간 40% 월등…유해물질 걱정없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이다. 세계 평균(152잔)의 2.7배에 달한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커피 생두 수입량은 19만2천623t에 이른다. 커피 소비량이 늘면서 커피 찌꺼기(커피박)도 크게 늘었다. 국내 커피박 발생 추정량은 15만t(2020년 기준)에 달한다. 지난 25일 만난 남순덕 ENF에너지 (경북 고령군 성산면 소재) 대표는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재활용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친환경 연료제조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기준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커피박을 배출하면 41억원의 폐기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각·매립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커피박 1t 소각 시 탄소 배출량은 338㎏다. 남 대표는 "커피를 마시는 양만큼 커피박이 나올 텐데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지는 게 너무 아까워 연료로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남 대표는 기자에게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커피박 장작을 보여줬다. 선주문량이 10t에 달한다. 2012년 커피박 연탄을 개발한 뒤 13년간 커피박 연료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성능도 검증받았다. 커피박 발열량은 5천648.71㎉/㎏로 나무껍질 발열량(2천827.94㎉/㎏)의 두 배, 목재 팰릿의 발열량(4천300㎉/㎏)보다도 1.3배 높았다. 수은과 납 등 5대 중금속 등 유해성분은 거의 없다. 2019년 '커피 슬러지를 이용한 연탄 제조방법'이 특허청에 등록(영남일보 2019년 3월20일자 16면 보도)됐다. 2021년부터 고체연료 팰릿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영남일보 2022년 4월4일자 보도) 중이다.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막던 규제는 2022년 풀렸다. 환경부가 커피박을 '순환 자원'으로 인정한 것. 든든한 지원군도 생겼다. 한국환경공단이 올해부터 5년간 한국형 친환경 커피박 수출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한국형 친환경 커피박 숯도 공동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보급한다. 포항테크노파크와 축분을 활용한 청정메탄올도 생산키로 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기존 목재 연료에 비해 3~4배가량 가격이 비싸서다. 첫 출시 때보다 가격을 절반 깎았지만 아직 가격 경쟁력을 갖추진 못했다. 커피박 건조비용과 커피박 수거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그는 매일 대구경북지역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박 3~5t을 가져온다. 수거를 허용한 곳에서만 수거할 수 있다. 그는 "목재 수분량은 45~50%에 불과하지만 커피박은 60~90%에 달한다. 목재에 비해 건조비용과 수거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런데 목재 연료보다 발열량은 40% 이상 높고, 30~40% 더 오래 타서 경제적"이라고 했다. 남 대표는 커피박 재활용이 기후변화 억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그는 "커피박 같은 유기물 성격의 폐기물은 땅에 매립돼 분해되는 과정에서 메탄을 배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커피박 재활용은 기후변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능력이 20배나 강하다. 남 대표는 "이 기술이 널리 알려진다면 유기물 쓰레기를 가치 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지난 25일 경북 고령군 성산면 용소리 ENF에너지에서 만난 남순덕 대표가 커피박 팰릿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NF에너지에서 제작한 커피박 연료는 목재 연료보다 효율이 30~40%가량 높지만 유해물질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국내 물기업 50개사 참여 전시·상담회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2024년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행사가 30~31일 양일간 열린다. 전국 물 관련 전시·상담회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이번 대구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와 국내 물기업 50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구매상담 매칭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물관련 관급자재만을 대상으로 해왔지만 올해는 물·폐기물 관급자재와 수질 및 대기측정장비로 품목을 확대했다. 참여기관도 늘었다. 올해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신규 참가했다. 물기업들의 판로개척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찾아가는 구매상담회 개설도 눈에 띈다. 올해 최초로 시도한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공공기관 구매담당 100개 부서 담당자와 50개 기업 간 매칭상담(총 282회)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정해진 구매상담 장소를 벗어나 수요기관이 관심 있는 기술제품(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와 만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물산업발전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도 예정돼 있다. 예용철 일천산업 대표는 수도계량기 기술개발로 물관리 유수율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을 받는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고효율 펌프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비용절감을 추진한 그린텍 이정곤 대표와 수질측정분야 기술개발로 환경기초시설 수질 오염방지에 기여한 에이티티 김재철 대표는 대구시장 표창을 받는다. 손선우기자
네이버페이, 온라인 간편결제 독보적 1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가 독보적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삼성페이가 네이버페이를 근소하게 앞질렀다.29일 마케팅 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하반기 14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3천4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금융·카드사 9개사, 빅테크·핀테크 4개사, 페이 관련 6개사, 유통·쇼핑앱 6개사 등 25개사다. 이번 조사는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규모 약 4만명) 벌이는 '이동통신 기획조사'의 일환이다.설문 대상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간편결제 플랫폼은 '네이버페이'로, 주이용률(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간편결제)은 20%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페이(13%), 3위 카카오페이(10%), 4위 KB페이(9%), 5위 신한플레이(8%), 6위 토스(6%), 7위 페이북/ISP(5%)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큰 관심을 모은 애플페이는 가맹점과 사용 가능한 카드 수가 제한돼 온라인 간편결제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선 삼성페이가 5점 만점에 4.1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5개 세부 평가항목(결제 간편성, 가맹점 수, 금융사 연계성, 보안·구동 안정성, 경제적 혜택) 중 4개 항목에서 1위의 점수를 얻었지만, 경제적 혜택은 중간 이하로 평가됐다.네이버페이의 만족도는 4.08점으로 토스(4.09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3.94점, 신한플레이는 3.91점, KB페이는 3.84점을 얻었다. 네이버페이와 토스, 카카오페이는 5개 항목 모두 상위권의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보안·구동 안정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조사에서 간편결제 시장에서 빅테크·핀테크 업계가 금융·카드사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금융·카드사의 간편결제 주이용률은 46%에 달했으나, 지난해 40%로 6%포인트나 줄었다. 같은 기간 빅테크·핀테크의 주이용률은 31%에서 39%로 크게 상승했다. 두 업계의 차이는 15%에서 1%로 줄어들었다.이러한 변화는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의 금융 서비스가 은행과 카드사들의 금융 권력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금융기업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플랫폼 가입과 결제 방식이 간편한데다 각종 혜택도 은행·카드사보다 다양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금융 업체들이 쌓아온 안정과 신뢰라는 무기를 데이터와 편리함을 앞세워 단숨에 뛰어넘은 것이다.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깨는 것도 급성장의 비결이다. 기존 은행·카드사는 고객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은행과 협업을 꺼리고, 안정적인 운용을 중시한다. 하지만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은 타사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세분화한 맞춤형 상품도 공격적으로 출시한다.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간편결제 시장에서 금융·카드사가 정상을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이 은행·카드사의 존재를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온라인 간편결제 주이용률과 전반적 만족도. 온라인 간편결제 진영별 주이용률 추이.
'대구로페이' 할인 판매 2월부터 재개…月한도는 30만원
대구지역화폐 '대구로페이'의 구매할인 지원이 다음달부터 재개된다. 지난해 말 지역화폐 국비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대구시도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월1일부터 '대구로페이' 할인 판매를 개시한다.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 명절 전에 발행키로 결정했다.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50만→ 30만원으로 줄었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30%가량 감액 편성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발행 규모는 약 3천억원이다. 월 판매한도는 약 300억원으로 예상되고, 조기 판매를 대비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다만 2월은 설 명절이 끼어 있어 선착순 판매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다.내달 1일부터 '대구로 앱'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 할인 혜택도 재개된다. 시민은 '대구로페이' 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음식 배달을 비롯해 택시, 전통시장, 꽃배달, 전자관 이용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을 통해 신청 및 충전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에 한해 대구은행(대구시 소재 영업점)에서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도 가능하다.대구로페이는 2020년 대구행복페이로 출발했고 지난해 7월엔 모바일 기반의 대구사랑상품권으로 전환됐다. 대구사랑상품권의 대구로 앱 내 결제 비율은 2022년 2.7%(행복페이)에서 지난해 4.9%(대구로페이)로 늘었다.시는 올해 편의점 배달 및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연계 등 신규서 비스를 확대한다. 공공기관 및 법인 사업자가 '대구로'로 배달주문, 택시 호출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비스'도 개시한다.2021년 8월 대구시가 출시한 '대구로' 앱은 현재 회원 수 51만4천명, 누적 주문액 1천385억원, 가맹점 1만7천개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민간 배달앱에 비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81억원 이상 절감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지난해 6월부턴 대구로 앱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수수료 전액도 지원했다. 호출 서비스를 도입한 '대구로택시'는 2022년 12월 도입 이후 1년간 전체 운행 택시(1만3천536대)의 82%가 가입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앱을 구축해 대기업 독점구조를 혁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영남일보 DB대구로페이 홍보 포스터.
중소기업 설 상여금 평균 61만원...5곳 중 2곳 불과
이번 설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할 국내 중소기업은 5곳 중 2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61만원)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작년보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16일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에 불과했다. 아직 결정하진 못한 업체는 25.2%였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할 경우 1인당 평균 61만원으로 작년 설(40만원)에 비해 21만원 증가했다.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설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2월9~12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3%의 업체는 공휴일 외에 평균 1.3일을 추가로 쉴 것이라고 답했다.설 대비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26.2%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원활하다'는 응답(17.3%)은 17.3%에 그쳤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로 가장 많았다.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65.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2.3%), 인건비 상승(32.4%), 판매 대금 회수 지연(10.2%) 등으로 나타났다.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은 19.5%를 차지했다. '곤란하다'라는 응답(11.6%)보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68.9%)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은행 자금 조달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높은 대출금리'(31.3%)가 가장 많았다.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8.4%), 대출한도 부족(7.6%),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7%) 등이 뒤를 이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전년 대비 설 상여금 지급계획. 작년 설 대비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자금사정 곤란 원인.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 통한 자금조달 여건 및 은행 자금조달 애로사항. 설 부족자금 확보계획.
대구시,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도약에 1천390억 투입
대구를 미래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가 올해 국비 971억원을 포함해 총 1천390억원을 투입한다. 모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본격화와 미래모빌리티 융합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중소·중견기업의 E-모빌리티 소재·부품·모듈 및 소프트웨어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먼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특화 단지에 155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모터 생산 거점을 조성한다. 모터 소부장 앵커기업-협력기업 간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산업 집적과 핵심 기술 국산화가 목표다. 모터특화 산업혁신생태계를 구축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경창산업, 대동모빌리티 등 7개 앵커 기업에 선제적으로 기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27억원을 들여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을 육성한다. 전자파 장애평가시스템(25억원)과 모터 성능인증 및 고장분석 지원을 위한 '특화단지 테스트베드(49억원)'도 구축한다. 미래모빌리티 전장부품 개발 및 자율주행 실증기반도 확충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중점분야로 떠오른 SDV(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를 서둘러 확보할 예정이다. SDV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구축(50억원)과 서비스 맞춤 모빌리티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53억원)사업이 눈에 띈다. 도심형 자율주행 실증기반 확보와 관련해선 CAV(커넥티드 자율주행차)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 평가 플랫폼 구축(45억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기업의 자율주행 레벨4 시험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 플랙폼 구축(110억원)사업은 자율주행 실증도로(158㎞)를 확충해 기업들이 부품단위 및 완성차 장착형 실증을 할 수 있는 인프라다.UAM(도심항공교통)서비스 및 산업기반 구축과 관련해선 정부가 주관하는 지역 UAM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SKT-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 등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응급구조 공공형 모델을 마련한다. 항공용 전기추진체 핵심부품의 기술력을 확보해 국산 기체를 양산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 지역 모터 특화단지 앵커 기업들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 상생 협력사업으로 통해 구현한다. '마중물 사업'의 일화으로 한화시스템과 핵심기술개발(7억원)도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달 부터 768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6천274대(전기차 5천502대, 이륜차 700대, 수소차 72대)를 보급하고, 충전기 4천기도 추가 설치한다. 올해부터는 전기차 공용충전기업무를 민간위탁한다. 민간 기술과 전문인력을 충분히 활용, 충전서비스 산업생태계를 보다 폭넓게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전국 1위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모빌리티 특화도시 개요. 영남일보 DB
'동성로 르네상스' 다음달 부터 본격 스타트
침체된 대구 동성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도심 캠퍼스타운 조성, 청년 아지트 만들기 등 총 13개 세부사업(4개 분야)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지난 26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상인회, 전문가 등 41명을 구성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민관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각 사업별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종합적·유기적 추진을 위한 현안 및 협조사항, 다양한 아이디어 등을 논의했다. 분야는 문화관광, 상권, 교통, 도심공단 등 4개 분야로 구분돼 13개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다음달 동성로 상권활성화 사업계획 수립을 필두로 △도심캠퍼스타운 시범사업 △버스킹 성지를 위한 공간조성 및 기념행사△2·28공원의 리뉴얼△옛 중앙파출소 광장의 랜드마크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 안진나 훌라 대표는 "동성로만의 공간과 프로그램이 접목돼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는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동현 커뮤니티와 경제 대표는 "동성로만의 '로컬다움'이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MZ세대와 관광객이 동성로를 더 많이 경헐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정문 도시공원위원회 부위원장은 "2·28공원 리뉴얼사업의 경우, 접근성·경관·밤에도 밝은 공원 이 3가지 큰 관점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MZ세대와 시민이 함께 할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구의 '제1의 번화가'였던 동성로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동성로 관광특구지정 관련 용역(올해 5월발주) 및 지정고시(올해 9월 예정), 도심 캠퍼스타운 조성(올 3월~12월 시범사업, 내년 확대) 등 굵직한 사업들이 적잖다. 시는 관련 사업비 확보, 사업 구체화를 위한 용역 추진, 관계기관 협의 등 추진과제별 준비기간을 거친 뒤 하나씩 구현할 예정이다. 르네상스프로젝트 민관협의회 공동위원장인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민관협의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동성로가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같이 청년, 시민, 관광객들로 가득 찬 불이 꺼지지 않는 세계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지난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민관협의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지난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민관협의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사업.
설맞이 대구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내달 2~4일 수성못 상화동산서
다음달 2~4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설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이번 장터에선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 농가 판로확보와 시민들의 장바구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직거래장터에선 대구경북지역의 사과, 배, 딸기, 시금치, 고사리, 미나리, 연근과 한과, 조청, 꿀 등 총 100여 품목의 농특산물이 선보인다. 대구 축협은 고품질의 축산물을 판매한다.특히 지난해 이상기후로 가격이 급등한 제수용 사과(3구)와 배(3구)등은 시중가보다 40% 정도 할인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사과는 일일 한정 판매수량 300개(3구)를 5천원에 판매한다. 배(3구)는 8천원(100개 한정), 미나리(400g·200개 한정)는 4천원, 계란(15구·300개 한정)은 3천원에 판매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증정품(시금치, 얼갈이배추)을 지급하고 수성랜드 무료 주차권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 배송 행사를 진행한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지난해 대구시가 마련한 설맞이 직거래장터 행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표준지 공시지가 1.04% 상승…동성로 법무사회관 3.3㎡ 당 1억2천만원 최고가
올해 대구의 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1%가량 올랐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날 공시한 올해 1월1일 기준 대구지역 표준지 1만6천799필지의 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이 1.04%다. 최근 10년간 가장 작은 변동폭이다. 전국 변동률(1.09%)는 비슷한 수준이다. 구·군별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 4.14%)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대구시 편입에 따른 개발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이어 수성구 2.03%, 중구 0.90%, 달서구 0.82%, 달성군 0.74%, 동구 0.64%, 북구 0.37%, 서구 0.26%, 남구 0.11% 순의 변동률을 나타났다. 표준지 최고지가는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으로 단위 면적당(㎡) 3천912만원이었다. 3.3㎡로 환산하면 1억2천909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29번지로 ㎡당 372원에 불과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와 해당 표준지 소재지의 시·구·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온라인(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 또는 서면(우편, 팩스 등)으로 국토부 장관에게 내달 23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 건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14일에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최근 10년간 대구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테슬라 4분기 실적 부진…대구경북 2차전지 산업에 혹한기 오나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테슬라의 성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째다. 전기차 시장의 지표로 삼는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2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대구경북 기업들도 실적전선에 찬 바람이 예상된다.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천700만달러(약 33조5천224억원)로 집계됐다. 시장의 평균 예상치 256억달러(약 34조1천억원)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16.0%)에 비해 절반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연간 기준 매출은 967억7천3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지난해 3분기에도 테슬라의 매출액은 233억5천만달러(약 31조 6천억원)로 월가 전망치인 241억달러(약 32조6천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18억5천300만달러(약 2조5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천200만달러)과 비교해 44%나 급락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에 비해 9.6%포인트 떨어졌다.사이버트럭 생산 확대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인공지능(AI)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 비용 증가, 지난해 테슬라 가격 인하에 따른 차량 판매 수익성 하락 등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부진하자 가격인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수익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이처럼 전기차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최근 2차전지 기업이 몰리고 있는 대구경북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한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손실 73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8년여 만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은 1조1천458억원, 순손실은 1천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공시한 엘앤에프도 지난해 4분기 2천80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6천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했다.영업손실이 커진 것은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 탓에 배터리 재고가 쌓이며 판매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쌓인 재고에 원가가 그대로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된 것. 하지만 전기차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장기적으론 시장에 큰 흔들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당장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이 대구경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슬라에 납품량이 많은 대구 2차전지 소재 기업에 여파가 클 것"이라며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형성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新)시장이다. 전기차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고 전기차 산업이 정착되면 수요가 늘 것이다.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 반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전기차 충전 모습. 연합뉴스지난해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관객이 전기차 배터리를 보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 DB
노후산단 청년친화공간 조성사업 공모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다음 달 16일까지 노후 산단을 청년 친화형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출연) 패키지 공모'에 참여할 수행기관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산단 노후화와 주변여건 악화로 산단이 청년 인력이 기피하는 공간이 돼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주요 사업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등이다. 올해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2곳), 청년문화센터 (30곳),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28곳), 노후공장 리뉴얼 (15곳) 대상지를 선정, 국비 898억5천만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케이메디허브, 줄기세포 유래 골다공증 개선 물질 확인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골다공증 개선 물질을 발견했다. 케이메디허브는 '골질환 개선 목적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세포외소포체 개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바이오케미칼 제네틱스'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주희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병리지원팀 연구원과 이근우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팀, 서민수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다. 연구진들은 최근 인간의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로부터 추출한 세포외소포체가 골다공증을 비롯한 골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파골세포의 분화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골다공증은 주로 갱년기 여성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감소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탓에 발생하는 골손실 질환이다. 기대수명 연장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2002년 9만7천380명에서 2022년 43만4천470명으로 지난 20년 동안 346.2%나 급증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골질환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줄기세포 유래 세포외소포체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를 지원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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