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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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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688명 추가 인정
전세사기 피해자가 688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이로써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는 모두 1만944명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제18회 전체 회의를 열고 847건을 심의해 총 688건을 전세사기 피해자로 최종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심의 안건 중 61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요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74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이의신청은 55건으로, 이 중 31건은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이번에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됐다. 지난해 6월 1일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7개월간 총 1만944건이다.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 요청 가결 건은 총 757건에 이른다. 누적 이의신청은 모두 832건이다. 397건은 인용, 395건은 기각됐다. 나머지 40건은 검토 중이다. 불인정 통보를 받았거나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임차인 중 여건 변화 또는 소명 필요 등 사유로 재심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구제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나 지사에서 지원 대책을 안내받을 수 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0220630010003886_1 대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5일 공식 출범…36년 만에 주체 전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운영을 맡을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5일 공식출범한다. 도매시장 개장 36년 만에 관리 주체가 대구시 직영사업소에서 지방공사로 전환된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대구시는 5일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옥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 출범한다. 시가 현물,현금 등 4천489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유통관리공사는 지난달 28일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이날 첫 이사회를 연다. 임원은 사장과 비상임이사와 감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조직인력은 1처 1실 5팀( 68명)ㅇ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초대 사장엔 김상덕(51) 전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김 사장은 대구 경신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식품자원경제학)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본부장, 농협경제연구소 농업·농촌연구국 연구위원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 이에 'e-마켓플레스' 등 다양한 신규사업 추진 및 유통과정 쇄신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공사 출범과 함께 도매시장 이전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가 총 4천100억원을 투입해 달성군 하빈면으로 도매시장을 이전한다. 이전사업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신청으로 출발됐다. 결과는 다음달 말쯤 나온다. 공사 출범과 함께 도매시장 이전사업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대 공영도매시장이다. 전국의 공영도매시장(34개)중에서 거래 규모가 1조1천억원(2022년말 기준)에 이른다. 한강 이남 최대 규모다. 하지만 그간 유통환경 변화 대응 및 전문적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 12월 공사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용역과 주민공청회,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시의회에서 공사설립 조례안 및 출자동의안이 의결됐다. 공사 설립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료된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공영도매시장 관리체계를 시(市) 직영에서 지방공사로 전환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합하게 개선해 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위치도. 대구시 제공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초대사장. 대구시 제공
국내 자동차 업계,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실적 회복
국내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특히 기아의 경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KG 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해 내수 144만9천885대, 수출 653만5천601대, 기타(특수차량, CKD 등) 5천728대 등 총 799만1천214대를 판매했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약 792만대) 수준을 소폭 넘어선 것. 현대차는 작년 국내에서 총 76만2천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022년)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국민차로 등극할 정도로 많이 판매된 그랜저(11만3천62대)가 성과를 견인했다. 레저용차(RV) 모델은 총 24만5천552대가 판매돼 세단 판매량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미국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총 80만1천195대로, 전년(2022년 72만4천265대)보다 11% 늘었다.특히 투싼은 처음으로 20만대 넘게 판매(연간 판매 신기록)됐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 5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90% 증가했다.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인 56만3천66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전년 대비 4.6% 늘었고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인 2020년(55만2천400대)을 웃돌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쏘렌토(8만5천811대), 카니발(6만9천857대), 스포티지(6만9천749대) 등이 실적을 주도했다.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8만2천451대로, 전년(69만3천549대)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보다 41% 증가했따. SUV 모델도 강세를 이어가며 전체 연간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한국GM은 지난해 총 46만8천5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76.6%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K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7.7% 줄어든 6만3천345대를 팔았다. 토레스(3만4천951대)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 차종 판매량은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 수출은 전년보다 17.2% 늘어 2014년 (7만2천11대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반면 르노코리아는 총 10만4천276대를 판매했다. 전년과 견줘 내수는 2만2천48대로, 1년 전보다 58.1% 감소했다. 수출(8만2천228대)은 29.7% 줄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연합뉴스2023년 신차등록 승용차 국산 브랜드별 대수.
대구 中企, 22대 총선 앞두고 "소통하는 국회의원 바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대구 중소기업 CEO들의 절반 가까이는 '소통하는 국회의원'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환경·산업재해·근로여건 등 중소기업을 옭아매는 법령과 규제 속에서 기업 의견이 정책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중소기업중앙회 대구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37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대구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3.6%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상으로 '소통하는 국회의원'을 꼽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차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기대하는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대구 중소기업 CEO들은 차기 대구지역 국회의원의 우선과제로 '소기업·소상공인 상권보호 및 자생력 강화(29.6%)'와 '원자재 공동구매, 공동시설 설립자금 등 업종별 성장을 위한 각종 금융 지원(25.2%)' 을 기대했다. 이어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등 판로확대 지원(17.9%)△지역 내 전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첨단화 정책 마련(13.6%)△미래차, 친환경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육성을 위한 연관 산업 육성(12.5%)' 등의 순이다.국회에서 중점적 추진하길 바라는 중소기업 과제 목록에는 △각종 법령 속 불필요한 기업규제 해소(32.4%)△중소기업의 우수 일자리 창출(21.9%)△내수 및 수출 확대를 위한 판로개척 지원(17.2%)등이 포함됐다.제21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지난 4년간 평가에 대해 '부족하다'는 응답이 67.5%로 나타났다. '잘했다'는 의견은 고작 9.5%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기업에 불리한 관련 법개정 등 여야 정쟁탓에 중소기업의 경영 어려움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중기중앙회 대구본부의 설명이다.최우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선 지역 중소기업이 협업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차기 국회는 기업의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제21대 국회의 중소기업 육성관점 평가.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제공제22대 국회에 바라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상 의견.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중소기업 과제 의견. 차기 대구 국회의원에 바라는 중소기업 과제 의견.
[프로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권오영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이 지난 2일 부임했다. 권 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영남대 경영학부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한국무역협회에 입사한 후 경영기획팀, 센터경영실, 해외무역정보센터, 호치민지부, 플랫폼마케팅실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그는 2010~2013년 4년간 대구경북본부에서 근무한 바 있어 지역 산업구조와 수출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권 본부장은 "2차전지 소재·제조장비, 반도체 부품, 임플란트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건의하고,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에 총 23억 투입…국비 15억 포함
대구지역 전통시장과 노후 상점가 육성 및 시장 경쟁력 강화 사업에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지역 34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비 15억4천132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방비(6억901만원)과 자부담(1억4천427만원)을 보태 총 22억9천여만원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전통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상인 중심의 프로젝트인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을 비롯해 △노후전선 정비사업△지역상품 전시회 지원사업(대구시상인연합회)△시장경영패키지(자생력 강화)지원사업△화재알림시설설치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분야에선 달서구 월배·월배신시장과 남구 관문상가시장이 선정돼 2년간 지원받는다. 총 8억6천만원의 사업비로 관광 콘텐츠 육성과 시장 대표상품 개발, 판로개척을 추진한다. 칠성본시장과 태백시장은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5천300만원)'에 선정됐다. 화재발생시 소방관서로 화재신호가 자동 통보되도록 개별 점포별 화재감지시설과 공용부 화재감시용 CCTV를 설치한다. 칠성진경명시장·지산목련시장·염매시장에는 '노후전선 정비사업(1억7천만원)'을 진행한다.시장경영 패키지 사업(10억8천만원)은 서문시장2지구와 약령시장, 송라시장, 방천시장, 패션주얼리특구, 북성로상점가 등 26곳이 지원대상이다.공동마케팅과 시장 및 배송 매니저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 지역상품 전시회 지원사업에는 1억2천300만원이 투입된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대구~방콕 13만7천860원…티웨이항공, 설 연휴 할인 행사
티웨이항공은 오는 7일까지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승객을 위한 '월간 티웨이' 1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월간 티웨이는 매월 첫째 주에 합리적인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파격 할인 행사다. 이달은 새해 첫 프로모션으로 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과 국제선 35개 노선(일본, 동남아, 호주,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을 포함한 총 39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3월30일 사이다.선착순 한정 초특가 노선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대구~방콕(수완나폼) 13만7천860원 △인천~홍콩 11만600원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4만600원 △인천~괌 17만810원 △청주~다낭 11만6천원 △부산~비엔티안 14만8천430원부터 판매한다. 선착순 초특가 운임을 놓쳤다면 할인 코드 '월간티웨이'를 입력하면 노선별 편도 항공권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결제 시 한 번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국내선·국제선 노선 할인 쿠폰과 제휴카드(농협카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월간 티웨이 1월 프로모션은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합리적인 항공권 가격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티웨이항공 여객기.
대기업·중견기업들도 "50인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해달라"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영계가 오는 27일 시행을 앞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시기를 2년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요청이 수용되면 이후엔 추가 연장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앞서 이 같은 요청을 한 적은 있었지만 대기업,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들까지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커지자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 6개 단체는 3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추가 유예해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6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논의가 기약없이 미뤄지는 현실이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이대로 법을 시행한다면 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처벌이 집중되면서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입법 취지보다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부작용이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이어 "현재 법이 적용중인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처벌 수준은 지나치게 높고, 의무내용은 불명확해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2년 연장 후에는 추가 유예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 대책이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대구경북지역 한 산업단지. 기사와 이미지는 관계 없음. 영남일보 DB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드론업체'아이지아이에스', 두바이 AI 기업과 기술협력 맞손
대구의 드론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 아이지아이에스가 아랍에미리트 최대 도시인 두바이지역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아이지아이에스는 2일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솔루션 개발 기업 'Softec International MEA FZCO'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프텍은 물류 경로 최적화 AI 솔루션과 가시성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아이지아이에스의 공간정보 기반 드론 파노라마 영상 제작 기술과 소프텍의 AI 경로최적화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골자다. 국내에선 이미 상용화된 아이지아이에스의 서비스를 유럽·중동에 맞게 올해 수정, 보완하면 전 세계 드론 시장의 성장과 급증하는 첨단 물류 기술 수요에 발맞춰 효율적인 드론 물류 지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지아이에스 입장에선 중동과 유럽에 거점을 둔 소프텍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지아이에스는 드론 운용에 필요한 기능, 다양한 미션 비행, 실시간 스트리밍 등으로 드론 운용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DFOS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기반 드론 비행경로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수치표고자료(DEM)를 활용한 3차원 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하는 드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관제 시스템에 송출, 편리하게 통합 모니터링을 구축할 수 있다. DFOS 솔루션은 산림청, 합천군, 두산 등에 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현재 베트남 ODA 사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후동 아이지아이에스 부대표는 "최근 드론은 신속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미래 운송수단이다. 선진국에선 도심 상공에 사람과 물자를 운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준비가 활발하다"라며 "소프텍과의 협업을 통해 AI를 활용한 드론 물류의 효율 및 정확도 향상은 물론 당사의 360도 공간정보 파노라마 제작 기술이 응용된 신개념 물류 솔루션 또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2. DFOS 플랫폼 추가 사진 2. DFOS 플랫폼.
서문·칠성 야시장, 1~2월 휴장, 재정비후 3월 재개장
대구지역 대표 야간 관광명소인 서문·칠성 야시장이 두 달간 휴장에 들어간다. 재정비작업을 거쳐 3월에 다시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번 휴장은 야시장 재정비 차원이다.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재정비를 위해 이달부터 야시장 셀러를 공개모집한다. 서문 야시장에서 30명(푸드트럭 6명, 음식매대 24명), 칠성 야시장에선 20명(음식매대 20명)을 선발한다. 선정된 셀러들은 3월부터 올 연말까지 영업활동을 한다. 서문 야시장의 경우 3월 재개장 때 기존 일반매대와 함께 플리마켓 영업, 푸드트럭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젊은 층과 외지 관광객에 초점을 맞춰 특화 관광상품 및 메뉴 개발을 위해서다. 칠성 야시장도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개발에 나선다. 야맥페스티벌 등 참여형 이벤트 및 공연도 확대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칠성 야시장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새 50년 향한 '첨단산업 경제 영토' 넓어진다
대구경북의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있다. 2차전지(배터리)·로봇·반도체·ABB 등 각종 첨단업종 기업들을 담아낼 그릇(기업 집적지)이 많아져서다. 대구는 수성구 유일의 디지털혁신산단인 '알파시티'를 비롯해 제2국가산단·군위군이 새 경제영토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에선 포항과 구미가 배터리 특화단지, 반도체특화단지로 새 출발 한다. 여기에 바이오생명(안동), 원자력수소(울진), SMR(경주·소형모듈원전), 베어링 (영주) 집적지가 신규 산단 목록에 올랐다. 대구 디지털 엔진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대구편입 군위 복합공항도시 탈바꿈달성 2국가산단 서비스로봇 등 재편대구의 산업 지형도가 확연하게 넓어지고 있다. 대구시가 줄기차게 첨단 업종 기업유치 및 연관 산업 인프라 확충에 노력한 결과다. 생산도시로서의 위용도 갖춰가고 있다. 먼저 그간 의료시설 없는 '의료지구'로 비판받아 온 수성의료지구는 조성 15년 만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산단인 '수성알파시티(대흥동 일원)'로 변신하고 있다. 수성구 유일의 산단이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5개 '디지털 혁신지구'에 지정되면서 대구 미래성장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이전 기업에 정부 재정이 대폭 지원돼 '제2의 판교'와 같은 도심 속 'ICT 특구'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비수도권 최대 ICT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는 관련 기업 170여 곳이 입주해 있다.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의 기반이 될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도 12월 부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개소했다. 정부 재정 지원을 토대로 관련 기업유치가 활성화되면 UAM(도심항공교통)과 로봇, 헬스케어 등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도 기반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삼성이 투자한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수성알파시티에 연구개발을 담당할 테크센터를 설립한다. 대구 디지털 산업의 엔진 역할을 할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 계획(18만평 추가 개발)'도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7월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목표 2030년)을 통해 항공과 산업,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공항도시로 탈바꿈한다. 무엇보다 반도체, 항공물류, 첨단 모빌리티, 지식서비스 등 신산업의 허브와 비즈니스·상업 지구가 갖춰진 '에어 시티'가 건설된다. 초광역 공항경제권이 구축되는 것이다.달성군은 계속 경제영토를 확장 중이다. 2009년 처음 국가산단(구지면)을 품에 안은 후 14년 만에 제2국가산단( 화원읍·옥포읍 일대)을 거머쥐게 됐다. 공단 면적은 304만2천㎡(92만평)이다.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기업들을 하나둘 담는 일이 남았다.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로봇으로 전환시키는 디딤돌이 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달성군 유가읍·총사업비 1천997억원)'도 올해부터 본격 조성에 들어간다. 국가산단(구지면) 2단계 부지에는 양극재 생산기업인 <주>엘앤에프가 55만8천여㎡(17만평)에 대규모 2차전지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리사이클솔루션도 인근 부지에 공장을 짓는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산업구조 재편의 핵심은 유망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타지 청년들이 대구로 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3대 도시 영광 회복과 대구 미래 50년 먹거리 발굴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경북 포항 배터리·구미 반도체 특화 단지안동·의성 바이오, 영주 첨단 베어링동해안 에너지·김천 모빌리티 확장포항의 배터리 산업은 철강을 잇는 경북의 주력산업이 되고 있다. 경북도의 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전국에서 최초로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매개로 포항은 배터리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도내에서 양극재 연간 100만t 생산, 매출액 70조원, 고용창출 1만5천여 명을 예상하고 있다.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총사업비 489억원)'도 착공돼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경북 동해안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각광받는다. 2022년 신한울 1호기가 12년 만에 준공돼 본격 가동 중이고, 신한울 2호기도 올해 상반기쯤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신한울 3·4호기 또한 2032년과 2033년 각각 준공 예정이다.세계시장을 선도할 수소 에너지 생산 기반도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총사업비 1천918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클러스터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산단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기업 집적화단지가 완성된다.구미는 최근 631만여㎡(1천91만평) 규모의 국가산단이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첨단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하면서 옛 영광을 다시 찾을 기회를 잡았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는 2032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5조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8천억원이 예상된다. 6천500여 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경북의 모빌리티 산업벨트는 김천을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김천은 자동차튜닝안전기술원, 드론실기시험장, 자동차주행시험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튜닝안전기술원 건립엔 629억원이 투입된다. 교육수요는 연간 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 드론자격센터는 국내 유일한 비가시권 드론자격센터다. UAM(도심항공교통) 등 자율비행·장거리 드론 등장에 따른 각종 자격체계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안동·의성 등 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산업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안동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연구개발, 비임상지원, 임상시료생산을 맡고 있다. 바이오 선도기업도 소재해 전(全)주기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의성은 바이오소재 산업의 핵심인 세포배양 메카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개소한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는 바이오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의성바이오밸리 일반산단(2025년 준공)내 기업 유치업무를 총괄한다. 지난해 경북 북부권 최초의 국가산단(베어링)으로 승인받은 영주도 주목받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케이메디허브, 아스트로젠과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대구혁신도시내 신약개발기업 <주>아스트로젠과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아스트로젠과 협력해 표적단백질 기반 파킨슨병, 소뇌위축증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난치성 뇌질환은 발병기전이 명확하지 않거나 이로 인해 적당한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뇌질환을 말한다.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우울증 등이 해당된다.신약 개발에는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 기술을 지닌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조설계부가 주도적으로 나선다. 인공지능, 분자설계 등 인실리코 연구를 수행하는 분자설계팀과 X-ray 결정학,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술을 기반으로 단백질 구조결정 및 생물리 분석 연구를 수행하는 구조분석팀이 지원한다. 아스트로젠은 구조설계부가 최적화한 약물의 합성, 효력 검증, 대량 생산 합성법 개발 및 향후 임상 시험을 주도한다.아스트로젠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0년 '아기유니콘'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엔 아기유니콘 플러스에도 선정됐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 증상 개선 치료제가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향후 2년 이내 임상 진입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조설계부 연구원들.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 에이즈 치료 위한 유효물질 개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펩타이드형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1 저해제 유효물질을 개발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조분석팀은 펩타이드형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1(Human immunodeficiency virus 1) 저해제 유효물질 'H/G-1'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HIV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영국의 록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현재 다수 AIDS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치명적인 질환이라는 인식은 사라졌다. 하지만 완치없이 지속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하는 탓에 부작용, 투약의 불편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H/G-1은 HIV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다. 시험관내 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했다. H/G-1은 대표적인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아미노산 36개)과 작용기전이 동일하다. 하지만 19개 아미노산으로 크기가 작아 기존 약물보다 높은 흡수율과 생체 이용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구조분석팀은 기대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향후 유효물질 개선, 유효성 평가 등 후속연구를 계쏙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허의 주 발명자인 양희선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HIV 저해제 유효물질을 치료제로 발전시켜 AIDS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image01 (10) 케이메디허브 전경.
대구기업 39개사, 산업부 사업재편계획 승인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기업의 체질 개선과 신산업 진출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대구TP는 지난달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제40차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대구지역 기업 6개사를 비롯해 지금까지 승인된 지역 기업이 지난해 39개사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19개사(48.7%)는 대구 대표 강소기업인 스타기업들이다. 사업재편계획 승인제도는 기존 산업 영역에서 신산업으로의 진출하려는 기업이거나 과잉공급 업종 등으로 부실 발생 위험이 있는 기업을 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와 대구TP는 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승인제도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산업으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획 컨설팅 및 신산업 진출 아이템 발굴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40차에 승인된 지역기업은 미래차 분야에 3개사가, 헬스케어 분야에 3개사가 해당된다. 이 중 스타기업은 일성도금, 구영테크, 인더텍 등 3개사다. 일성도금은 대구TP에서 지원하는 사업재편 기획 지원사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 표면처리 가공 전문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분야로 새롭게 진출한다. 구영테크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업체로 시트프레임 및 힌지 분야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BSA) 상부 케이스 분야로 확장한다. 인더텍은 디지털 인지재활솔루션 분야에서 고령자 건강관리 지능형 CCTV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데이터 기반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 솔루션 제공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둔차오토모티브는 내연차 터빈 하우징에서 전기 자동차 구동부품(오일 트레이)으로 확장한다. 공공부문 정보화시스템을 구축·운영하던 신라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척추측만증 진단 솔루션 업체로, 기술사업화 컨설팅 및 의약품 개발업체 브이에스팜텍은 항암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건우 대구TP 원장은 "대구 5대 미래산업 성장을 위해 사업재편계획에 승인된 대구기업이 계획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ABB,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신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에게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붙임2. 사진(대구테크노파크 전경사진_신규촬영) 대구테크노파크 전경.
[웹툰도시 대구] <하> DIP, 웹툰기업 육성 시스템 세분화
대구 글로벌 웹툰센터 조성사업(총사업비 196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담겼다. 사업 첫해인 내년엔 운영비 27억원을 확보했다. 지역의 웹툰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놓이게 됐다. 이미 대구는 출판 위주의 만화산업이 온라인 기반 웹툰으로 변모하자 도제식 공방 형태의 만화 창작시스템이 협업 체제 스튜디오로 바뀌고 있다. 향후 대구 웹툰산업에 대한 육성정책이 창작 지원과 인력 양성에서 기업 경영 지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 따르면 내년부터 지역의 웹툰산업 정책에서 기업 운영에 필요한 세무·회계와 인사·실무 등 역량강화 교육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교육은 전문 인력의 협업 중심 웹툰기업의 대표자들이 웹툰 창작에 매진해온 탓에 경영 노하우 부재로 인해 겪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과거 만화업계는 유명 만화가 스승 밑에서 도제식 수업을 거쳐 출판사를 통해 만화가로 데뷔했다. 가끔 열리는 만화 공모전을 통해 입선하는 길도 있지만 성공을 보장하진 못한다. 웹툰업계에선 플랫폼 운영자와 독자들의 인정을 받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한 경험이 없어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감성으로 승부하는 작가들도 호평받았다. 만화책에서 웹툰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생긴 현상이다.그러나 기획부터 연출, 작화, 배경 작업, 채색, 편집 등 각 과정마다 전문 인력들이 협업해 하나의 공정(工程)을 이뤄야 하기 때문에 창작자 혼자 모든 일을 할 수 없다. 이에 협업을 통한 스튜디오 제작 방식이 웹툰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문제는 기업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웹툰작가들이 기업을 설립하면서 세무·회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윤우현 DIP 게임웹툰센터장은 "웹툰기업은 대표가 경영을 책임지는 동시에 메인 작가가 돼 창작에도 관여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기업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적잖다. 이를 해소해야 웹툰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그간 웹툰기업 설립에 집중했다면 이젠 웹툰기업 육성으로 방향을 잡고 지원사업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분업화된 스튜디오 웹툰 제작 시스템에 맞춰 웹툰교육도 세분화할 예정이다. 기획· 연출을 비롯해 배경과 채색, 편집도 전문성이 강화된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특화된 작가도 적극 양성하기 위해서다. 권현주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은 "2019년부터 웹툰캠퍼스를 시작하면서 작가 양성을 해온 성과가 나오고 있다. 웹툰사업이 전문화되면서 기업 중심으로 웹툰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시기를 앞두고 있다"며 "청년 위주로 형성되는 웹툰산업이 발전한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효과도 클 것이다. 더 나아가 웹툰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쳐 산업생태계를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웹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웹툰교육 모습.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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