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중심지 우수한 방호능력…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할 곳, 영천이 최적"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면 군부대도 훈련장도 환영합니다" 국난 극복의 DNA를 가진 영천시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2022년 10월 대구 군부대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영천시, 2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그 유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최근 국방부와 대구시에서 군부대 부지와 별도로 300만평이 넘는 훈련장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군부대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영천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일 국방부, 육군본부 실사단이 영천을 방문했을 때도 화산 당지2리 주민들이 먼저 마중 나와 반갑게 박수 치며 맞이하는 등 시민의 염원을 전했다.
◆호국도시, 국난극복 DNA를 갖춘 영천영천시는 역사적으로 호국의 고장이다. 임진왜란 당시, 대규모 육지전 전투 중 최초로 읍성을 되찾은 영천성 수복전투가 있었고, 구한말 일제에 끝까지 저항한 산남의진 의병 중심지이기도 하다.
또 6.25전쟁 당시 수세에 몰린 국군이 영천에서 대반격을 시작했는데, 인민군 3천799명을 사살하고 9·15인천상륙작전 성공의 토대를 마련했던 그 유명한 '영천대첩'의 승전지이기도 하다. 국가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졌을 때, 특유의 국난극복 DNA로 극복한 호국의 도시가 바로 영천이라는데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다.
◆영천시의 유치 강점군 임무수행가능성 측면에서 영천시는 팔공산, 보현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방호능력을 갖추고 있고, 동서남북으로 중앙선, 대구선 복선전철,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확정(2030년 개통 예정), 3개 노선의 고속도로(8개 나들목)가 이어진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포항, 울산과 인접해 해상지원작전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현재 2작전사령부(잔류세대 고려)와도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육군3사관학교, 제2탄약창, 영천호국원 등 다수의 호국 군사시설이 소재하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군 친화도시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주환경 측면에서 유치희망 지자체중 유일하게 대학병원이 소재해 있고, 인근에 8개 대학이 밀집되어 있다. 게다가 대구광역시, 포항, 경주, 경산 등 대도시와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업성 및 주민수용성 측면에서 국군부대 후보지는 낮은 산지로 규제가 없으며, 1인이 70만평을 소유하고 있어, 보상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야외종합훈련장은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방음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이 인근에 국방부 소유 약 90여만평 규모의 부지가 있어, 주민수용성 확보와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반응과 지역 분위기영천시는 2022년 11월 대구 군부대 유치 민간추진위(100여명)가 출범해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대구 군부대 유치 전 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해 10만555명이 참여했다. 또한 영천시의회 군부대 유치 지지선언,대구 군부대 유치 여론조사 98% 찬성, 지역종교계(불교, 기독교, 천주교) 가 똘똘뭉쳐 공개적으로 대구 군부대 유치 지지를 선언하는 등 전 시민이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야외종합훈련장 추가 요구가 공개된 후, 영천시는 8월 9일 대구 군부대 유치 민간추진위 현안회의와 8월 22일, 2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대부분 야외종합훈련장이 들어서더라도 대구 군부대는 끝까지 유치하자는 의견이었다.
◆대구 군부대 이전대구 군부대 이전 대상부대는 제2작전사령부, 50보병사단, 5군수지원사령부,공군방공포병학교 및 1미사일여단이다.
영천시 후보지는 임고면 매호리 일원이다. 인근에는 민군상생복합타운이 조성되며, 위치는 망정우로지 공원 남측 일원이다.
최근 국방부, 대구시에서 요구한 야외종합훈련장(공용화기사격장)은 규모 315여만평, 곡사화기(60mm, 81mm박격포), 직사화기(기관총 등), 전술 훈련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치는 화산면 당지2리, 화남면 구전·온천리 일원이다.
◆대구 군부대 이전 향후 일정 국방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9월 중 국방부가 군 임무수행 가능성 및 정주 환경을 평가해 복수후보지(2~3곳)를 결정하면, 대구시가 주민수용성 및 사업성을 평가해 연내 최종 이전지를 결정할 계획이라 밝힌 상황이다.
지난 9일 영천·상주시, 칠곡·의성군이 군부대 최종 이전지를 국방부가 결정, 명확한 평가 절차와 기준을 공개하여 공명정대하게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된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방부에 보낸 바 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리고 지자체 간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최적의 장소로 이전되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국방부가 복수 후보지를 결정하면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군부대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흔들림 없는 하나된 유치 의지를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영천시 대구군부대 유치추진위원들이 '대구군부대 영천 유치'를 삼창하고 있다.지난 7월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지역 종교계가 대구군부대 영천유치 공동지지 서명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