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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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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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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이야기 인형극으로 만난다…인형극 '시골쥐와 서울쥐'
인형극 '시골쥐와 서울쥐'가 오는 3월31일까지 대백레오문화홀(대백프라자 5층)무대에 오른다. '시골쥐와 서울쥐'는 고대 그리스의 노예이면서 이야기꾼이었던 이솝이 지은 우화(寓話)로 어린이들과 부모님에게도 친숙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연이다. 이솝 이야기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시골쥐와 서울쥐'가 인형극으로 재탄생되어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이 펼쳐진다. 공연은 관객들에게 손 인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화의 줄거리를 더욱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행복의 의미를 풀어낸다. 또한 극 사이사이 재미난 에피소드를 넣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다양한 동물들과 배역들이 출연하여 꾸며진 무대와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와 창작곡 등으로 이루어져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형극을 기획해 오고 있는 극단 BonC가 공연을 맡았다.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주말·공휴일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오후 3시30분. 월·목·금요일은 공연이 없다. 화~금요일 평일 오전 11시는 단체 관람이 진행된다.전석 1만원, 온라인(티켓링크, 인터파크, 네이버) 9천원, 대백 멤버십 8천원, 단체 6천원(10인 이상). (053)420-805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인형극 '시골쥐와 서울쥐'의 한 장면.
팔공산과 신숭겸 장군 스토리텔링한 창작뮤지컬 '골든 마스크' 무대 올라
대구 동구문화재단은 팔공산과 신숭겸 장군을 스토리텔링한 창작 뮤지컬 '골든 마스크-팔공산 오딧세이 ep.1'을 오는 29일과 3월1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무대에 올린다.'골든 마스크'는 팔공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역사 인물들을 소재로 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로, 사실적 근거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2019년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22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 뮤지컬에서 왕건을 왕으로 세운 신숭겸은 왕건과 인간적인 우정을 나누며 태평성대의 꿈을 키운다. 고려에 쳐들어올 기회를 엿보던 견훤의 함정에 빠지고, 신숭겸은 왕을 살리기 위해 그와 옷을 바꿔 입는다. 왕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신숭겸은 왕의 옷을 입고 적진으로 돌진한다.동구문화재단·예스로아컴퍼니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현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연기한 배우 윤형렬과 뮤지컬 '마리 퀴리'에서 마리 퀴리 역의 배우 이정화가 참여한다. 뮤지컬 '싯다르타', '별 하나 애' 등에 출연한 배우 윤진웅과 tvN '더블 캐스팅'에 출연한 배우 이무현, tvN '싱어게인' 시즌1 TOP 10에 오른 아이돌 그룹 '임팩트' 출신 가수 김태호도 함께한다.프로듀서 김현숙, 작가 이정미, 작곡가 최은미, 연출 정도영, 협력연출 황바울, 안무 김성경, 음악감독 이정연이 참여한다.29일 오후 7시30분, 3월1일 오후 7시. 전석 무료. (053)230-331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예스로아 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신숭겸' 공연 모습.
가수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계획 발표…은퇴 시사
데뷔 57주년을 맞은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알리며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서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적었다. 그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했다.이 편지 마지막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가 담겨 이번에 진행되는 콘서트가 그의 마지막 공연임을 시사했다.나훈아의 콘서트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는 인천 송도컨벤시아(4월27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5월11일), 울산 동천체육관(5월18일), 창원 창원체육관(6월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6월15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6월22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7월6일)에서 열린다. 하반기 콘서트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가수 나훈아. 가수 나훈아가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
슈만·클라라·브람스의 사랑과 우정…피아니스트 정유민 독주회
피아니스트 정유민의 독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프란츠클래식이 주관을 맡은 이번 공연에서 정유민은 슈만,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전한다. 공연은 클라라가 슈만과 마지막으로 함께한 생일에 선물한 '로버트 슈만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브람스의 생애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인 '6개의 피아노 소품'을 연주한다. 또, 브람스가 헨델의 주제를 가져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 시켜 클라라에게 헌정한 곡인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로 공연이 마무리된다.정유민은 경북예술고를 거쳐 영남대 기악과를 수석 입학, 수석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 후 텍사스 주립대에서 두 번째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찍이 대구음악협회 콩쿠르와 여러 대학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연주에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영남대 정기연주회 협연, 텍사스 주립대 재학 당시 2년 연속 솔로와 렉쳐 리사이틀 어워드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대구음악협회, 한국피아노음악협회에서 활동 중이며, 국립 안동대, 동국대, 경북예술고에 출강하고 있다.전석 초대. 0507-1338-2389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아니스트 정유민.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발표…역대 최대 경쟁률 15대1 기록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가 제18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뮤지컬 6편을 발표했다.DIMF 창작지원사업은 축제 원년인 2007년부터 대본과 음악만을 통해 무대화를 지원하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추진해 온 DIMF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총 9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역대 최대 경쟁률인 15대1을 기록했다.선정된 작품은 △시인 윤동주·윤일주 형제의 동시를 서정적인 음악으로 담아낸 '민들레 피리' △귀신 중 하나인 창귀를 주요 캐릭터로 부조리한 세상을 재조명한 공포 스릴러 '반야귀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정글북의 '모글리'가 자아정체성을 찾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사운드 뮤지컬 모글리'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신화의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로 풀어낸 '시지프스' △기억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이매지너리'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기억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SF 드라마 '이매지너리' △'지금'의 소중함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족 뮤지컬 '페이지나' 등 6개 작품이다. 심사를 맡은 뮤지컬 전문 심사위원단은 "올해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많은 작품이 공모돼 고되면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자리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무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의 의의를 살려 관객들이 호기심을 보일 소재와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했다"고 전했다.특히 올해 선정작 중에는 DIMF가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9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 이민영, 김채영의 작품 '반야귀담'이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최종 선정된 6개 작품은 오는 6월21일부터 7월8일까지 열리는 제18회 DIMF 기간 관객과 처음 만난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의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매년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결실을 보여 올해 창작지원사업은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며 "역량 있는 창작자들의 국내외 공연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제17회 DIMF 창작지원작 '왕자대전' 공연 모습.
홍준표 대구시장, 5월 개관 대구간송미술관 공사 현장 방문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5월 개관을 앞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오후 대구간송미술관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더 철저히 하고, 간송재단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 전시를 통해 대구간송미술관이 세계적인 문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인근에 들어서는 대구간송미술관은 전국 유일의 간송 상설 전시관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8천3㎡)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교육·체험공간, 학예연구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3일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간송미술관 공사 현장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다양한 탱고 만나보세요…탱고브릿지 제4회 정기연주회 '올라 탱고'
탱고브릿지의 제4회 정기연주회 '올라 탱고'(HOLA! TANGO)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탱고브릿지는 김선양(반도네온), 김혜령(바이올린), 박승원(첼로), 김채린(피아노), 송성훈(더블베이스)로 구성된 탱고 전문 연주단체다. 이들은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탱고 음악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탱고에서 아주 중요한 악기인 '반도네온'을 비롯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5중주로 연주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일렉기타 최만호가 함께한다.이번 연주회에선 탱고의 다양성을 알리고자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잘 알려진 피아졸라의 곡 외에도 피아졸라 이전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전통 탱고 음악들과 피아졸라 이후 현대 젊은 탱고 작곡가들에 의해 작곡된 현대 탱고들을 소개하고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 1부에선 탱고의 전설적인 인물 오스발도 뿌글리에세의 'Desde el Alma'를 비롯해 훌리안 플라자의 'Nocturna' 전통 탱고와 2022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탱고 피아니스트 파블로 에스티가리비아의 'Primavera en Tyokio', 2022년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제이피 호프레의 'Primavera' 등 현대 탱고들을 연주한다. 2부에선 피아졸라의 'Adios Nonio'를 비롯한 주옥같은 그의 곡들을 연주한다. 전석 2만원, 학생 할인 1만원. 티켓링크 예매, 현장 구매 가능. 010-3187-5472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오는 27일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르는 '탱고브릿지'. 탱고브릿지 제공
정음가악회·탁영금연구보존회, 해외에서 우리 음악 알리다
정음가악회·탁영금연구보존회(대표 김지성)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공연을 펼쳤다.이번 공연은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피렌체부터 북아프리카 튀니지까지 이어졌다. 지난 2일 이탈리아 피렌체 오디토리움 CRF에서 열린 피렌체 국제 아트 엑스포 개막식에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와 '경기12잡가 제비가'를 연주해 현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5일 니콜리니 극장에선 거문고와 경기12잡가 적벽가의 만남을 선사해 한국음악의 중후함과 깊은 소리를 들려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폐막식인 6일 베키오궁전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명창과 함께 아리랑을 가창해 한국음악을 외국인들에게 알렸다.이어 튀니지로 향한 정음가악회는 튀니지 마누바대 친선 공연뿐만 아니라 설을 맞이해 주한튀니지대사관 주최 한국 교민 행사에 참여해 재외 교포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만들었다. 정음가악회 단원 김주연, 민경주가 튀니지 국영 방송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악을 소개하고 인터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일정 내내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체감했으며 특히 마누바대에선 공연이 끝난 뒤 끊이지 않는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김지성 대표는 "국악을 해외에서 더 알아주고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 해외 공연을 통해 함께한 연주자들이 우리 음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세계인이 국악이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정음가악회가 거문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놓치면 후회!] 행복북구문화재단, '행복 어린이 동요대회' 참가자 모집
행복북구문화재단은 '2024 어린이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복 어린이 동요대회' 참가자를 3월11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행복 어린이 동요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독창 부문(1·2학년, 3·4학년, 5·6학년) 3개 부문 △중창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영상을 통한 예선심사 후, 본선은 4월20일 구수산도서관 구수산홀에서 진행된다. 대상 1팀, 부문별 최우수상 각 1개팀, 우수상 각 1개팀에는 최대 50만원의 시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5월5일 열리는 '2024 어린이 축제'와 <재>행복북구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무대 공연의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최다 팀 참가 지도자와 최다 팀 본선 진출 지도자에게는 지도자상도 수여된다.신청 및 접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3)320-5139
[Art&Culture] "28일 '대구청년 자전거일주' 신청하세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오는 5월까지 대구 정체성 확립 및 대구 정신 확산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한다.대구시민주간(21~28일)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대구 정신을 살려 대구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2017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다. 진흥원은 매년 대구시민주간에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자체 기획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청년·시민들이 함께하는 '하늘을 달리다 : 대구 청년 자전거 일주'를 3월 중에 진행한다. 자전거 타기를 활용한 플로깅 활동 등 지속 가능 발전 활동을 통해 새로운 대구 정신을 찾아볼 예정이다. 28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민주간 홍보부스 운영과 더불어 캠페인에 참여할 사전 신청자를 모집한다.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대구작가콜로퀴엄, 대구교육누리는 다양한 강연·답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운영본부는 지난 21일 근대역사관 문화강좌실에서 진행한 '박물관과 함께 대구 역사 아는 날!' 특강을 시작으로 구석기부터 이어진 대구의 역사와 문화, 대구의 정체성을 알아볼 예정이다. 오는 3월17일까지 근대역사관, 방짜유기박물관, 향토역사관 3개 관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구 명소 꾸미기, 군위를 포함한 대구 지도 퍼즐 체험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대구작가콜로퀴엄은 5회차로 이어지는 '열린 강연, 열린 예술' 강연으로 근대 문화예술의 중심도시였던 대구의 위상을 알아볼 예정이다. 오는 3월14일까지 대구문학관 3층 작가의 서재에서 운영되는 '열린 서재, 열린 문장'에선 항일·세계 레지스탕스 활동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열람할 수 있다.대구교육누리는 27일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다시 쓰는 2·28민주운동 결의문 발표대회'를 연다. 8개 고등학교 학생회를 주축으로 민주 결의문 작성 및 낭독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3~6월 중 광덕빌딩 8층 너른마당에서 대구의 지리학·생태학을 주제로 대구의 정체성과 정신을 정립하는 포럼을 마련한다.대구시민주간에는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이월드·동성로 스파크랜드 등 유원 시설 50% 할인, 대구미술관·국립대구과학관 무료입장, 대구은행 특판 적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대구시민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민주간 누리집(https://wearedaeg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대구시민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사투리 이쁘다 아이가' 전시에 참여한 한 시민이 사투리를 써서 벽에 붙이고 있다.
'베토벤 전곡', 첼리스트 최정은 선율로 즐긴다
첼리스트 최정은〈사진〉의 독주회 '베토벤 전곡 연주 시리즈 Ⅲ'이 오는 25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모두 베토벤의 곡들로만 꾸며진다. 베토벤이 편곡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연인인가 아내인가'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첼로 소나타 5번 D장조를 연주한다. 최정은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도독해 독일 에쎈 폴크방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독일 쾰른 국립음대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한국일보 콩쿠르 대상, 이화경향 콩쿠르 1위, 중앙일보 콩쿠르 1위, 동아일보 콩쿠르 1위, 운파 임원식상 수상, 예원학교 음악상, 서울예고 연호예술상 입상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종솔로이스츠, 바로크합주단, 화음챔버 등 객원 단원, 대전시향, 부천시향, 성남시향 객원 수석을 역임했다.이날 함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박영성은 포항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동아음악콩쿠르 2위, 제37회 중앙음악콩쿠르 2위, 제22회 KBS.KEPCO(옛 신인음악콩쿠르) 1위, 제21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전석 3만원. (02)515-5123 최미애기자
[신간]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일본엔 치매 카페가 7900개나 있다고?
최근 개봉한 일본 감독 하야카와 치에의 영화 '플랜 75'는 75세 이상 노인의 죽음을 국가가 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이 영화는 초고령사회를 먼저 맞은 일본에서의 가까운 미래를 그린 것이다. 한국에서도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이기에 이 영화를 본 한국 관객들에게도 고령화 사회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감독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청년과 노인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일본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한국도 겪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일본은 한국의 미래'라는 표현이 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특히 고령화의 경우 한국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30%에 달하고, 그중 75세가 넘는 초고령자는 절반 이상이다. 2025년에는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그 시점을 이보다 더 빠른 올해 하반기로 예상하기도 한다.일본은 우리보다 앞선 2000년 초부터 고령사회를 맞이했다. 그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름의 노하우도 축적하고, 대처법도 마련해 나갔다. 이 때문에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때 주로 일본의 사례가 등장한다.은퇴 및 시니어 트렌드 전문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 자신이 일본이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시점부터 현장을 취재한 내용을 분석해 담았다. 저자는 일본의 초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 먼저 중장년층과 젊은 층의 가치관이 어우러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고령화 정책과 기술이 '고령 친화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함께, 천천히'라는 키워드가 있다. 이는 초고령사회를 겪는 과정을 힘겹고 고통스럽지만은 않게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일본 지역 사회에는 치매 카페와 같은 모임이 생겨난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는 전국에 7천900여 개의 치매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보통 공공시설이나 빈 가게를 활용했는데, 최근에는 스타벅스 등 새로운 분위기의 치매 카페를 만날 수 있다. AI택시와 같은 혁신적인 교통수단도 일본에선 등장했다. 아이신이라는 기업이 2018년 선보인 '초이소코 AI 택시'다. 이 사업은 지역 고령자들의 외출을 촉진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의료 및 간병비를 줄이려는 공공재의 성격을 띤다. 동시에 기업인 아이신에는 새로운 미래의 수익사업이 됐다.책에선 고령자들의 요양을 위한 일본의 혁신적인 시도도 소개한다. 일본에선 치매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버스가 오지 않는 정류장'을 만들어 이들의 배회를 예방하기도 한다. 의료와 간병이 하나로 통합된 '의료·간병 복합체' '커뮤니티 케어'도 눈길을 끈다.저자는 이전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일본 편의점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메디컬 피트니스'와 같은 건강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도 생겨났다.책에는 고령화가 단순히 인구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변화라는 것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저자는 "책에서 소개한 사례는 우리에게 생소하거나 이질적인 것들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사례들이 출현하기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 숨어있는 생각과 고민을 추적해보는 시도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에선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고령화를 사회와 문화의 변화라는 것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웅철 지음/매일경제신문사/272쪽/1만8천원
대구 '공연 문화 도시' 위상, 부산에 내주나…각종 지표, 부산에 뒤처져
대구가 '공연 문화 도시' 위상을 부산에 내줄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기준 클래식·연극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장르의 티켓판매액 등이 대구 보다 부산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뮤지컬 전용 극장에 이어 대형 오페라·클래식 전용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대구의 공연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2023년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공연 건수, 티켓예매 수, 티켓판매액이 전국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대구의 티켓판매액은 608억원으로, 부산(896억원)의 67.8% 수준에 그쳤다. 대구와 부산의 공연 건수는 각각 1천195건, 1천269건, 티켓 예매 수는 각각 106만 매, 113만 매로, 부산이 다소 앞섰다.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 중에서는 부산이 공연 건수, 티켓예매 수, 티켓 판매액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19년 부산에 대형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1천727석) 개관 이후, 대구의 뮤지컬 위상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뮤지컬 티켓판매액은 152억원에 그친 반면, 부산은 355억원으로 대구보다 2.3배 많았다. 티켓예매 수도 대구는 31만 매로, 부산(43만 매)보다 적었다. 공연 건수 역시 대구 193건, 부산 201건으로, 부산이 더 많았다.대중음악과 무용(서양·한국)도 부산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음악의 티켓 판매액은 대구는 368억으로, 서울(3천581억원), 부산(442억원)에 이어 광역시 단위에서 세 번째에 그쳤다. 무용(서양·한국)도 티켓판매액 기준으로 서울(137억원), 부산(10억),대전(5억)보다 적은 3억원이었다.클래식 공연은 부산보다 앞서고 있지만, 겨우 체면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대구의 클래식 공연 티켓 판매액은 53억원으로, 부산(51억)보다는 소폭 많았다. 공연 건수와 티켓 예매 수도 대구가 각각 559건, 22만 매, 부산이 483건, 13만 매로 대구가 앞섰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감률은 공연 건수, 티켓예매 수, 티켓판매액 모두 부산이 많았다.그나마 연극은 공연 건수, 티켓 예매 수, 티켓 판매액 모두 부산을 앞섰다. 대구의 연극 공연은 149건으로, 티켓 예매 수는 9만8천292매, 티켓 판매액은 1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공연 건수는 146건, 티켓 예매 수 7만410매, 티켓 판매액 14억원으로 나타났다.지역 문화계에선 뮤지컬 시장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부산이 급성장해 대구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드림씨어터가 문을 열면서 장기 공연이 가능해져 시장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오는 2026년,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국제아트센터는 2025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비수도권 최대 클래식 도시로서 위상도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대구가 부산보다 각종 인프라가 탄탄하고, 인적 자원의 수준도 높은 편이어서 당장은 부산의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인적 자원이 부산에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지난해 공연 시장은 영화계 총 매출액을 넘어섰다. 지난해 공연 시장 티켓 판매액은 약 1조2천697억원으로, 영화 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영화계 총 매출액인 1조2천614억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9년 6월 이후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이 영화계 총 매출을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2023년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2023년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한울림소극장전 '연극, 숨' 시리즈 첫번째 공연 '인연'
<사>한울림이 2024 한울림소극장전 '연극, 숨'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연극 '인연'을 23일부터 3월14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2016년 초연한 연극 '인연'은 인연에 대한 고민을 현대와 조선을 넘나들며 위트와 재미로 풀어낸 극단 한울림의 레퍼토리 공연이다. 작품은 남구 대명동 이름의 유래와 연관 있는 두사충과 한 여인을 토대로 꾸며낸 픽션이다. 연극은 두사충과 그가 사랑했던 여인인 홍란의 로맨스를 현대적 시점의 연극배우 도희를 짝사랑하는 인성의 이야기와 맞닿게 해, 조선 시대와 현재의 대명공연거리를 오가며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극장 전체를 카페로 분위기로 만들어 따뜻한 커피를 한잔하면서 공연을 볼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된다.한울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에 선정되어 2024 한울림소극장전 '연극, 숨'을 진행한다. 시리즈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극장 레퍼토리 공연개발부터 우수 작품 초청, 무용과의 콜라보, 네트워킹 교류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6시. 전석 3만원. (053)246-292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한울림의 연극 '인연'.
법정문화도시 선정 2년 차 대구 달성군, 달성만의 문화콘텐츠 만들고 대구교도소 후적지 활용한다
대구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법정 문화도시 선정 2년 차인 올해 지역민이 참여하는 달성군만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나간다.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유치를 위해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먼저 지난해에 이어 4개 권역별 사업을 이어나간다. 달성군이 생활권마다 다른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4개 권역(화원·옥포·논공 권역, 다사·하빈 권역, 현풍·유가·구지 권역, 가창 권역)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현풍·유가·구지 권역은 도농문화융합사업, 가창권역은 문화매개자사업, 화원·옥포·논공 권역은 예술+관광활성화 사업, 다사·하빈 권역은 가족문화교육사업을 진행한다. 거점 공간으로는 화원읍 소재 '빛나는 문화우체국', 다사읍 소재 '다사로운다사', 현풍읍 소재 '문화의 빛 하모니'를 중심으로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사업을 운영한다.대표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시민 참여형 야외 오페라 '사문진(가제)'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역 동아리 활동 및 가곡 교실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있는 아마추어 성악가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이 오페라는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에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도 있다. 공연은 오는 10월쯤 대한민국 피아노 최초 유입지인 사문진 나루터 일원에서 진행되며, 실제 낙동강을 배경으로 나룻배에 피아노를 싣고 오는 장면을 재현할 예정이다.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사업도 진행된다. 이는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기적인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체험·놀이 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가와 문화예술 동호인들의 버스킹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수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예술장터를 조성한다. 지역 문화 이슈를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인 'Imagine-달성2000'도 올해 대구교도소 후적지 등 달성군이 가진 특별한 공간과 문화적 해결을 위한 주제를 설정한다.달성군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100대 피아노와 달성대구현대미술제도 문화 도시 사업과 연계한다. 달성군의 근로자들에게 문화 향유와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문화한끼', 달성군의 전입 세대와 미래의 달성군민인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달성보따리' 등도 진행한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진행한 다사로운다사 문화페스타. 지난해 진행한 문화 한끼 프로그램.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문을 연 '빛나는 문화우체국'.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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