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최미애 기자
전체기사
물·불·연기로 그려지는 클래식 연주…융복합공연 '미디어 아트 콘서트 : Audio visualizing art project'
클래식 연주를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앙상블 인 × H아트프로젝트'의 융복합공연 '미디어 아트 콘서트 : Audio visualizing art project'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지역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하는 달서아트센터의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올 첫 번째 무대로 마련된 공연이다. 무대에 오르는 앙상블 인은 피아니스트 최훈락을 중심으로 지역 젊은 음악가들이 모인 멀티 앙상블 단체이다. 2014년 창단 이후 실험적이면서도 즐거운 음악을 선보이며 무대공연 뿐만 아니라 예술문화 기술복합, 예술인문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분도출판사에서 2004년 분도예술로 출발한 예술단체 H아트프로젝트는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를 중심으로 음악과 미디어아트의 결합을 비롯해 장르별 융합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술단체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아트, 2023년 경주 대릉원 녹턴 등 대규모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실시간으로 연주되는 피아노 현에서 인식되는 떨림과 음색을 수집해 미디어아트로 시각화시키는 공연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최훈락의 연주에 H아트프로젝트의 기술력이 더해진다.공연에선 연주되는 곡의 특징과 콘셉트에 따라 물, 불, 연기로 표현된 시각적인 이미지를 기본으로 실시간 카메라에 담긴 피아노 현의 데이터가 오버랩된다. 실시간 생성형 AI가 분석한 시각적 데이터까지 3가지 형태의 데이터가 결합된 영상이 스크린에 투사된다. 음악 파형을 분석해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의 연주법, 곡에 대한 해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미디어 아트 공연과는 차별화된다.프로그램은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파트Ⅰ에선 드뷔시의 곡들을 연주한다. 드뷔시의 곡을 '물'의 잔잔함과 심해의 차갑고 반짝이는 결정과 같은 이미지로 표현한다. 파트Ⅱ는 메시앙과 베토벤의 곡이다. 두 작곡가의 곡을 '불'의 강렬한 모습과 서서히 소멸하는 모습으로 그려낸다. 파트Ⅲ는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1장으로 진행된다. 여기선 '연기'를 주제로 인간이 사랑에 빠져들고 욕망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아니스트 최훈락. 미디어 아트 콘서트 : Audio visualizing art project'에서 보여질 예상 이미지.
[놓치면 후회!] 수성문화재단, 수성못 벚꽃 투어 운영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4월 수성못 일대에서 벚꽃 투어를 운영한다.이번 신규 기획 투어 프로그램은 4월2일부터 시작하며 회당 20여 명 규모로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수성못은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도심 속 수변공원으로 대구의 대표 관광자원이다.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으로 2회 연속 선정돼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국내·외 소개되고 있다.벚꽃 투어는 수성못 스토리텔러와 함께 걸으며 수성못을 구석구석 자세히 살펴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수성못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와 살아 숨 쉬는 자연 생태에 대해 해설한다. 벚꽃 투어 신청은 27일까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053)668-4014
[놓치면 후회!]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2024년 중반기 정기 대관 신청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대구 남구 대명동)은 2024년 중반기(5~8월) 정기 대관 신청을 오는 26일부터 4월4일까지 받는다.중반기 정기대관 기간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총 4개월간이다. 무용, 음악, 연극, 뮤지컬, 전통, 다원 등 대구 소재 공연예술단체 및 예술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대관 기간 대규모 공연 연습이 가능한 대연습실 1개, 연극·무용·음악 등 다장르 연습이 가능한 중연습실 3개, 소연습실 1개, 실제 공연장과 같은 실감 나는 환경에서 공연 연습 및 제작 발표(리허설, 쇼케이스 등)가 가능한 '대명홀'을 이용할 수 있다.대관 시간은 오전(오전 10시~낮 1시), 오후(오후 2~5시), 저녁(오후 6~10시), 하루 3타임으로 운영되며, 대관료는 1타임 기준 대명홀 1만5천원, 대연습실 2만원, 중연습실 1만원, 소연습실 5천원이다.대관 신청은 4월4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와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dgperform@dgfc.or.kr)로 제출하면 된다. (053)430-1270~1
[신간] 북극을 꿈꾸다…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땅' 북극
북극 하면 가장 먼저 거대한 얼음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얼음이 북극의 전부라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선 '삭막한 불모의 땅' 또는 빠르게 녹아내리는 빙하로 대표되는 '기후 위기의 상징' 등의 이미지로 굳어진 북극의 진짜 모습을 만나본다. '우리 시대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리 로페즈는 이 책에서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 고유의 특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선 우리에게 익숙한 북극성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평화와 풍요가 가득한 땅으로 그려지는 그리스 신화 속 북극을 이 장에서 만날 수 있다. 호전적인 북방 부족의 영향으로 '얼어붙은 산맥과 광폭한 바람의 땅, 악이 자라나는 황무지'로 북극을 묘사한 유럽 북구 신화도 소개한다.2·3·4장에선 북극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동물들을 만나본다. 2장에선 북아메리카 빙하기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대형동물 중 하나인 사향소가 어떤 과정을 거쳐 툰드라에 홀로, 여유 있게 살아남아 적응했는지 살펴본다. 3장은 북극곰의 생물학적 특성, 진화 과정, 북극으로 이동한 시기, 서식지를 만드는 법과 털의 역할 등을 소개한다. 북극곰의 추위를 견딜 수 있게끔 고안한 생리 작용과 복잡한 행동 양태, 먹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이동하는 고독과 끈기, 놀라운 이동 방법 등을 설명한다. 4장에선 우리와 다른 감각의 위계 구조와 체계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는 일각고래에 대해 이야기한다.5장은 북극 동물의 대이동에 관한 이야기다. 이 장의 시작은 25만 마리의 흰 기러기가 날아오르는 모습과 소리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6장은 북극을 상징하는 얼음과 빛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북극에서 발견한 것이 "시간을 초월한 듯 빛에 가득 찬 숭고한 순수성과 침해받지 않는 대지 본래의 아름다움"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 장에선 그 표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북극의 빛과 얼음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7장은 에스키모인이 가진 땅과의 유대에 대해 다룬다. 그들은 온 감각을 집중해 땅을 관찰하고 이로부터 나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땅을 감싸는 마음이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는 이들을 통해 땅의 개념이 문화권마다 다름을 알게 된다.8장은 중세 아이슬란드 문학부터 19세기 초 영국 북극 탐험까지의 북극 항해 기록을 살펴본다. 여기에선 고난을 초월한 욕망이 느껴지는 탐험가들을 만날 수 있다. 9장에선 8장에 이어 북극을 탐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석유와 광석 채취를 목적으로 북극에 온 사람들, 북극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19세기 이후 북극 탐험 이야기는 목숨을 건 항해, 굶주린 사람을 먹이기 위한 절박한 노력 등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극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북극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지 않는, 오늘날 북극을 찾는 이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잠자코 툰드라를 걸어보자고. 키 작은 자작나무와 버드나무 잎새를 흔드는 바람을 지켜보자고. 수술용 메스처럼 날카로운 에스키모의 흑요석 연장을 손가락으로 툭 건드린다고 상상해보자고." 저자는 북극을 우리가 모두 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동원해 북극 자체를 온몸으로 느끼고, 상상력과 함께 북극을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북극을 꿈꾸다'는 북극이 가진 고유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북극의 진면모를 드러내 보인다. 배리 로페즈 지음/신해경 옮김/북하우스/656쪽/2만3천원
22일부터 공연법 개정 '매크로 암표' 처벌 강화…실효성 있을까?
22일부터 개정 공연법이 시행되면서 암표 판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문화계에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거래가 처벌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진화한 신종 거래까지 적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을 제기한다.개정 공연법은 '매크로(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공연 입장권을 쓸어 담은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지금까지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판매에 대해서만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때문에 단속과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대구 역시 '매크로 암표'가 온라인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됐다. 유명 가수들의 대중음악 공연은 물론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임윤찬의 리사이틀 등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 티켓에 웃돈을 얹어 판매한다는 거래 글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이때마다 공연장에선 신분증과 예매확인서를 모두 확인하고, 공식 예매처를 통하지 않은 거래는 예매 취소와 입장 제한이 될 수 있다고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정 공연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 문화계에서는 암표 거래에 대한 경각심은 심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암표 거래를 근절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기존의 중고 거래 플랫폼 외에도 X(엑스·옛 트위터) 등 거래 경로가 다양한 데다 '아옮(아이디 옮기기·판매자가 예매한 티켓을 취소하는 동시에 구매자 아이디로 해당 티켓을 구매)' 과 같은 암표 거래 방식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공연장 한 관계자는 "법 시행 초기에는 암표 거래가 다소 위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암표상들은 상황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온 만큼 또 다른 방법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문체부가 법률 시행에 맞춰 암표 의심 신고를 할 수 있는 '통합신고 누리집'을 운영한다고도 밝혔지만, 이전에도 유사한 신고 창구를 운영한 바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앞서 문체부는 2020년부터 암표 판매 현장 정보를 파악하고 필요 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기 위해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운영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2022년 공개한 문체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는 4천73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례는 전무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개정 공연법 시행에 따라 '매크로'를 이용해 공연 입장권을 쓸어 담은 뒤 웃돈을 받고 부정 판매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세번째 시즌 마지막 도시 대구 공연 막 올라
뮤지컬 '레미제라블' 대구 공연이 오는 21일 개막해 4월7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레미제라블은 10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초연, 재연 두 번의 시즌만으로도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으며, 이번 세 번째 시즌에서도 부산, 서울 관객들에게 깊은 전율의 감동을 선사했다. 대구는 이번 시즌 대장정의 마지막 도시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민우혁·최재림·김우형·카이·조정은·린아 등이 출연한다. 사전 캐스팅 없이 오로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파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최고의 실력과 노하우를 지닌 스태프들이 협업해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의 위엄을 입증했다. 이 작품은 이야기의 힘이 큰 공연이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적인 현실 상황 속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장 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 무대가 작품 완성도를 높인다.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의 가슴 뛰는 음악은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 'I Dreamed a Dream', 'One Day More', 'On My Own', 'Bring Him Home', 'Stars' 등 대표 넘버들이 이야기 흐름의 이해를 높이고, 각 인물의 서사를 더욱 와닿게 만든다. 더불어 무대 장치 및 조명 역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23·24일 오후 7시, 31일·4월7일 오후 2시, 3월 30일·4월6일 오후 2·7시. 6만~18만원. (053)762-00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The Final Battle 21일부터 4월7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The Final Battle 21일부터 4월7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앞산해넘이전망대·팔공산·대명유수지 시티 투어로 간다…대구시티투어 버스 노선 개편
대구시와 대구관광협회는 대구의 역사·문화·자연 등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개편 대구시티투어 노선을 22일부터 운행한다.개편된 노선은 기존 핵심 코스는 유지하고 군위군 편입, 관광 트렌드 등을 반영해 대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심 순환 노선은 기존 노선 승차 수요와 선호 관광지 등을 반영했다. 4개 정류장을 폐지하고 4개 지점을 추가해 도심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과 순환 시간 조정을 통한 관광 대중교통의 역할을 강화했다. 신규 지정된 주요 관광지는 앞산해넘이전망대, 고산골 공룡공원, 메타세콰이어길, 대구미술관, 동촌유원지이다. 변경된 도심 순환 노선은 1일 7회 운영되며, 출발 시각은 기존 9시에서 30분 늦춰진 9시30분이다. 버스는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테마 노선을 확대하고 다양화한 것도 개편된 시티 투어 노선의 특징이다. 지난해 시범 투어 노선의 호응도를 바탕으로 군위군, 팔공산 노선을 확정했다. 낙동강을 따라 여행할 수 있는 낙동강 노선과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구수목원, 대명유수지를 담은 사시사철 노선도 운영된다. 대구 지역 대표 오일장인 현풍백년도깨비시장(5, 10일)과 군위전통시장(3, 8일)을 연계한 로컬 전통시장 노선도 신설했다. 특별노선으로 봄·가을에 시즌 투어인 '산으로'(팔공산), '강으로'(금호강) 노선을 운영한다. 대구 대표 축제인 판타지아대구페스타, 치맥페스티벌을 연계한 노선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편된 테마 노선은 1일 1회, 15인 이상 모객 시 운영된다. 운영코스 및 이용요금, 할인 혜택 등 상세 내용은 대구시티투어 누리집(www.daegucitytour.com) 또는 대구관광협회(053-627-8900, 890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티투어 차량 모습. 대구시티투어 도심 순환노선.
대구시립예술단, 토요시민콘서트 펼친다…대구시향 풀편성 연주로
대구시는 일상 속에서 만나는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인 '토요시민콘서트' 첫 공연을 23일 오후 7시 대구 신천 수변 무대와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서 동시에 펼친다.대구시립예술단(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모든 예술단이 참가하는 '토요시민콘서트'는 상·하반기로 나눠 3~7월, 9~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신천 수변 무대, 동성로 일원에서 총 29회 진행된다. 첫 공연이 열리는 신천 수변 무대에선 시립교향악단 단원 77명이 출연해 웅장하고 화려한 풀 편성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인다. 백진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와 사회를 맡고, 소프라노 정선경, 테너 김명규가 협연한다.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오 운명의 여신이여',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봄밤의 정취를 더하는 클래식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같은 시각,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선 시립국악단 양성필 악장의 지휘로 단원 20명의 실내악 공연 및 국악 가요를 만날 수 있다. 전통적 선율에 현대적 편곡을 한 국악 관현악 '신뱃놀이'와 가야금으로 들려주는 '영화음악 모음곡' 등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 대구 유일 서도소리꾼 김단희는 '서도난봉가'와 '너영나영 YOU&I'를 준비해 신명 나는 곡들로 동성로에 활기를 더한다.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시민과 시립예술단이 공감·소통할 수 있는 토요시민콘서트를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 '찬란한 대구의 봄'과 행복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토요 상설 공연으로 시립예술단이 시민들께 더욱 사랑받는 예술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토요시민콘서트의 자세한 일정과 공연 정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관광 통합정보 플랫폼, 대구문화예술회관 및 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대구 연극인들의 축제' 제41회 대구연극제·제3회 더파란연극제 펼쳐진다
대구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41회 대구연극제가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첫 공연인 2일에는 이송희레퍼터리의 '향촌동 소야곡'(극작 박세환·각색 안건우·연출 최재우)이 꾀꼬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대구 향촌동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전쟁 중 대구에서 고향을 떠나온 마음을 달래던 예술인들의 이야기다. 가상의 세계와 캐릭터를 통해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3일에는 극단 에테르의 꿈의 '폭격'(극작·연출 박지수)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6·25전쟁 6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맡은 PD 선민은 인터뷰 과정에서 폭격이 이뤄지는 현장을 예측해 내는 초능력 소년 용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데서 시작한다. 연극 장르에서 담아내기 어려운 표현과 특수효과 등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4일 꾀꼬리극장에선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평화'(극작 아리스토파네스, 창안·연출 이상명)를 만날 수 있다. 전쟁에 지친 시민으로, 폭력과 혐오의 시대를 극복하고자 하는 트리가이오스가 인간들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신들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지컬 시어터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구연극제에 앞서 22일부터 29일까지 제3회 더파란연극제가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3곳(우전소극장·소극장 길·한울림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만 35세 미만 청년 연극인이 주축이 되며, 정회원 극단만 참여하는 대구연극제와 달리 비회원 단체도 참여한다. 극단 폼은 연극 '죽음의 집'을 22일 무대에 올린다. 연극계 거목 고(故) 윤영선 작가의 미발표 희곡을 그의 아들인 극작가 겸 연출가 윤성호가 완성한 희곡 '죽음의 집'을 대구의 청년 연출가 김소희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23일은 극단 어마무시가 '마냥 씩씩한 로맨스'를 공연한다. IMF시대의 현실과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청년창작집단 ㅁ은 대표작 '커튼 콜'을 24일 선보인다. 연쇄 살인을 자수한 주인공 '김낯'이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한 뒤 진술을 번복하고,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취조하는 '박뱀'의 이야기다.25일에는 202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된 지역 극작가 박세향의 희곡 '노을이 너무 예뻐서'를 예병대 극단 수작 대표의 연출로 선보인다. 26일에는 극단 솥귀의 연극 '화몽'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극단의 신작이다. 극단 너스레는 헨릭 입센의 '민중의 적'의 작품 배경을 경북으로 바꿔 이준호 연출가가 각색한 '무원마을 이야기'를 27일 공연한다. 28일에는 극단 어쩌다프로젝트가 타인의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자화상'을 무대에 올린다. 29일에는 극단 머피가 청년들이 겪는 지역주의, 학벌주의 등을 풍자한 극단의 신작인 '지방대'를 선보인다. 대구연극제·더파란연극제 시상식은 4월4일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053)255-255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극단 이송희레퍼터리가 대구연극제 참가작의 대본 리딩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연극협회 제공극단 에테르의 꿈. 대구연극협회 제공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대구연극협회 제공
3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흥보가 완창…정정미 명창 흥보가 완창 무대
정정미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 완창 무대가 오는 22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정 명창은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 고(故) 모정 이명희 명창의 친딸이자 대구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전승교육사로 지역 판소리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제25회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송만갑, 김소희, 이명희, 정정미로 전해지는 동편제 흥보가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와 상주를 오가며 판소리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정 명창이 선보일 흥보가 완창은 이야기를 소리꾼 혼자서 3시간 가까이 이끌어 가야 하는 고도의 집중과 기술이 필요한 예술이다. 이에 소리꾼에게는 부담스럽고 어려운 숙제와도 같다.정 명창은 "집안 내력으로 이어져 오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이어가는 것에 큰 자부심이 있다. 스승님 타계 후 스승님의 소리를 더욱더 올곧게 전수하고 보존해야 하는 것에 늘 어깨가 무겁다. 이번 대구에서 펼쳐지는 첫 완창 무대에 이어 오는 5월18일 어머니 고향 경북 상주에서 두 번째 흥보가 완창 무대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전석 2만원. (053)793-95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정정미 명창.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2024 지역 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역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지역 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을 오는 4월24일까지 공모한다.문체부는 서울과 자치구를 제외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단체 10개 내외를 선정해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 원(지방비 1대1 분담)을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단체 신설 △기존 민간단체 유치 △수도권 기반 활동 단체 지역 유치△수도권 기반 축제 지역 유치 등이다. 올해 선정된 단체가 연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한다.공모는 순수예술 분야 클래식 음악(오페라 포함)·전통·무용·연극 등 4개 부문에 대해 진행한다. 특히 신청 단체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상 인구감소지역에 기반을 둔 경우에는 심사 시 가점(5점)을 부여한다. 단, 이미 운영되고 있는 공립예술단체는 지원이 제한된다. 공연장, 연습장 등 현물 지원을 통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경우에도 심사 시 가점(5점)을 부여한다. 최종 결과는 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선정된 단체는 △공연 1개 이상 창작 또는 제작 △연내 해당 지역에서 최소 6회 이상 공연 △시즌 단원 또는 프로젝트별 객원 단원 운영 △예술감독 선정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관리 등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이(e)나라도움 누리집(www.gosim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문화 향유 환경을 혁신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대표 예술단체를 육성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문체부 강정원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예술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문화체육관광부 MI.
클래식 쉽게 알아보자…대구시향 '스쿨 콘서트'와 '교실 음악회' 연중 마련
올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대구 지역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스쿨 콘서트'와 '교실 음악회'를 연중 수시로 마련한다.먼저 '스쿨 콘서트'는 올해 3·5·7·8월 각 1회씩 총 4회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첫 공연은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이정현이 해설을 맡는다. '변주곡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 중 '캐논', 하이든의 '교향곡 제94번' 중 2악장,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악기 고유의 음색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도 들려준다. 스쿨 콘서트에선 청소년들이 직접 클래식 공연장을 방문해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고, 공연 관람 예절까지 익히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고교특화형 문화예술프로그램 'D-Art路'와 연계해 경명여고, 대원고, 시지고, 경북여고, 성서고 등 대구 지역 8개 고교 학생들이 관람할 예정이다. '교실 음악회'는 대구시향이 기획한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관객 친화형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신청을 한 지역 42개 초교 중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공연 접근성이 떨어지는 원거리 초등학교를 우선 선정했다. 이달부터 7월까지 총 31개교의 각 2개 학급씩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 예정인 학교 중에는 전교생 28명인 대구 군위군 효령초등도 포함되어 있다. 교실 음악회에선 대구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 목관 오중주, 금관 오중주 등 실내악단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함께 교과서에 나온 클래식 음악이나 동요 등을 연주한다.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우리 미래 관객인 청소년들이 스쿨 콘서트나 교실 음악회로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대구시향의 스쿨 콘서트 관람 전 학생들의 모습. 2019년 진행한 대구시향의 교실 음악회 모습.
궁증음악의 격조와 민속음악의 신명…대구시립국악단 212회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국악단 제212회 정기연주회 '전통의 맥' 공연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의 격조와 민속 음악의 신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임금이나 귀인의 행차 때 연행되던 '대취타'로 첫 문을 연다. 태평소를 필두로 나발, 나각의 관악기와 북, 장구 등의 타악기가 행진곡풍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조선 시대 궁궐에서 출궁악 또는 연향악으로 행해지던 '보허자(장춘불로지곡)'도 감상할 수 있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또한 준비되어 있다.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트레이너 채한숙)은 포구문에 채구(나무로 만든 공)을 던져 넣는 놀이 형식의 궁중무용 '포구락'과 한국 무용의 대명사로 알려진 민속무용 '부채춤'을 선사한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악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악인들의 무대도 만난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전승교육사인 명창 정정미의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민속성이 강한 '흥보가'는 중 박타는 대목은 흥보가의 백미로 꼽힌다. 정 명창은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2021년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지난해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서 기악·병창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민정민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대표를 포함한 7인이 선사하는 가야금병창도 무대를 채운다. 봄의 풍경과 정취가 담긴 곡으로, 박귀희 명창이 작곡한 '박꽃 핀 내 고향', '내 고향의 봄', '꽃 타령' 등을 선보인다.이희재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부수석과 경덕명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이 가곡 '태평가'를 선사한다. 가곡은 조선 사회 지식층에서 애창되면서 발전됐다. '태평가'는 화평함을 전하는 곡으로, 가곡 중 유일하게 남·녀 병창으로 불린다.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전통 국악으로 그 해의 첫 정기연주회를 여는 것은 어느덧 대구시립국악단의 또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국악의 원형이 살아있고 풍류가 넘치는 무대와 함께 새봄을 맞으시길 바란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전석 1만원. (053)606-6193/632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정정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민정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경덕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이희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의 향연…대구시립합창단 169회 정기연주회 'Spring Fest 2024'
대구시립합창단 제169회 정기연주회 'Spring Fest 2024'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이날 공연은 김인재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리디안 팩토리'가 특별 출연한다. 대구시립합창단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의 향연을 합창으로 들려줄 예정이다.공연은 브람스의 작품으로 연인들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Liebeslieder Walzer op. 52'로 시작한다. 왈츠풍의 리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 명의 연주자가 피아노 한 대를 동시에 반주한다.두 번째, 세 번째 무대는 한국 가곡 '아름다운 수작', '수선화야', '동무 생각'과 호주 원주민들이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 부르는 노래 'Ngana', 캐나다 어부의 일상에 드리워진 장난기 있는 풍류를 노래하는 'Si j'avais le Bateau', 중국의 작곡가 여천생의 작품 '快樂的 聚會(쾌락적 취회)'으로 이어진다.인터미션 후, 네 번째 무대는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오페라 작품 중 'William Tell Overture ', 미국 작곡가 앤더슨의 'Bugler's Holiday', 독일 작곡가 모차르트의 'Allegro - Eine kleine Nachtmusik' 등 기악 앙상블 곡들을 합창으로 선보인다.마지막 무대에선 대중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곡들을 들려준다. 불꽃처럼 뜨거운 사랑을 달에게 노래하는 내용을 담은 'Luna', 프랑스 뮤지컬이 지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Le Temps des Cathedrales', 영화 삽입곡 'Navras'를 들려준다. 'Navras'에선 특별 출연한 '리디안 팩토리'가 함께한다.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BL석 1만원. (053)250-149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제169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대구시립합창단. 리디안 팩토리.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의 역사와 가치 알린다…대구 그린-뮤직 콘서트 '사이프러스'
대구챔버페스트는 대구그린트러스트와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한 대구 그린-뮤직 콘서트 '사이프러스'를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연다.'음악 인문 콘서트'를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국제 힌데미트 콩쿠르 수상자인 대만 비올리스트 칭-한 린이 초청된다. 비올리스트 칭-한 린과 대구챔버페스트 임진형 대표(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로 최영섭 작곡 '그리운 금강산'을 들려주며 공연을 시작한다. 대구그린트러스트 김수봉 대표(계명대 생태조경학 전공 교수)는 대구의 대표 자연인 금호강과 도동측백나무숲 등의 국가정원 조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서 테너 조규석이 정수현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가곡 '사이프러스 B.11' 중 7번 '오, 황금 장미여'를 노래한다. 코리아랜드스케이프 연구소 대표인 대구그린트러스트 이제화 위원장은 '도동측백나무 역사와 가치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사가 서거정의 시 '북벽향림'에 작곡가 강한뫼가 음악을 만든 '북벽향림'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허은정, 비올리스트 칭-한 린, 가야금 연주자 엄윤숙, 피아니스트 정수현이 연주한다. 도동측백나무숲은 사거 서거정이 언급한 대구 10경 중 제6경에 해당하는데, 그는 이를 '북벽향림(北壁香林)'이라 했다.대구챔버페스트 임진형 대표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사이프러스(측백나무)'를 소개하며 나무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서 드보르자크의 현악사중주 '사이프러스'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와 정은영, 비올리스트 칭-한 린,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가 들려준다. 공연 마지막은 그린-뮤직 콘서트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고 푸른 녹지 정원 대구를 기원하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의 4악장을 피아니스트 임진형과 정수현이 연주한다.전석 1만원. 010-6720-3688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대구챔버페스트의 공연 모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5월 21일 ( 음 4월 14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