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경북지역 2024년 3분기(왼쪽)·4분기 경기 레이더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
대구경북지역 올해 4분기 경기는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4분기 수출은 휴대폰 및 부품 수출이 대폭 늘어나며 전(前)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계 장비는 소폭 증가한 반면 철강은 소폭 감소,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휴대폰 및 부품, 디스플레이는 증가했고, 철강, 기계 장비는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섬유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은 소폭 증가했고, 도소매업 및 운수업은 소폭 감소했다.
설비 투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심화로 2차전지 산업에서 투자를 보류하는 등 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 투자는 연말을 앞두고 지자체 SOC 사업 진행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 부문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여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11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상승해 전 분기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화장품과 전기·가스·수도의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농축수산물과 내구재의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석유류는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 분기 마지막 월 대비 0.14% 하락했다. 대구는 공급물량 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달성군·달서구·동구 위주로 0.29% 하락했고, 경북은 구미·경산·김천 등에서 하락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