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분기 경기 소폭 개선…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분석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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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3 16:29  |  수정 2024-12-24 08:42  |  발행일 2024-12-23
휴대폰 및 부품 등 중심으로 수출 소폭 늘어

민간소비 재화 소비 중심으로 감소 보여
대구경북 4분기 경기 소폭 개선…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분석
대구경북지역 2024년 3분기(왼쪽)·4분기 경기 레이더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지역 올해 4분기 경기는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4분기 수출은 휴대폰 및 부품 수출이 대폭 늘어나며 전(前)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계 장비는 소폭 증가한 반면 철강은 소폭 감소,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휴대폰 및 부품, 디스플레이는 증가했고, 철강, 기계 장비는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섬유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은 소폭 증가했고, 도소매업 및 운수업은 소폭 감소했다.

설비 투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심화로 2차전지 산업에서 투자를 보류하는 등 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 투자는 연말을 앞두고 지자체 SOC 사업 진행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 부문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여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11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상승해 전 분기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화장품과 전기·가스·수도의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농축수산물과 내구재의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석유류는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 분기 마지막 월 대비 0.14% 하락했다. 대구는 공급물량 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달성군·달서구·동구 위주로 0.29% 하락했고, 경북은 구미·경산·김천 등에서 하락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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