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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군위로 군부대 옮기면 '역내 이전'…인구·경제 누수 차단효과
대구경북신공항 유치에 이어 대구 편입이라는 호재를 연거푸 받아든 경북 군위군이 새로운 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바꿔줄 공항이 2030년에 개항하는 데다 오는 7월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는 가히 상전벽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군위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높은 주민 수용성과 탁월한 입지 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군위가 그 강점을 기반으로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대구군부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신청 부지 개발제한구역 없어평지도 상당해 軍 기준에 부합K2 등 연계 작전수행 수월해져군민들 공공시설 이전 우호적기관단체장 모임 지지 성명서청년회도 유치 염원 적극 동참삼국통일 '군사 위세' 떨친 곳지명 속에 軍관련 이야기 담겨최적 입지 역사적인 당위성도◆목전(目前)의 지방소멸 위기군위의 변신은 어찌 보면 고육지책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북의 출산율은 0.93명으로 자연감소가 심각한 국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시·군이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다. 이 중 군위군을 포함해 7곳은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저출산과 고령화 등 급격한 노령화 현상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군위군은 인구 유입과 경제활성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떠한 일이라도 해야 할 만큼 절박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역을 살리는 일에 주민들도 적극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소음과 환경오염 등을 수반하는 대규모 공공시설물 이전사업을 할 때 대부분 님비현상이 나타나지만, 군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을 찾기 힘들다. 공공시설물을 이전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지표인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군위는 탁월한 강점을 보인다.이미 대구경북신공항 유치과정에서 확인됐다. 비행기 소음 등 공항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감내해야 할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 분위기는 군공항 유치에 아주 적극적이었다. 주민들이 공항 유치를 지지하는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앞장서는 분위기였다. 이 같은 호응은 신공항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주민투표에서 76%의 높은 찬성률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외에 군위는 폐기물매립장을 비롯해 다른 지자체가 꺼리는 각종 공공시설물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바 있다.◆군사(軍)의 위세(威), 군위'군위(軍威)'라는 지명 속에는 군부대와 얽힌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삼국통일을 향한 전쟁의 본격적 서막을 알리던 서기 660년, 백제 정벌에 나선 신라 김유신 장군이 5만 대군과 함께 군위에 유진(留陣)할 당시 군사의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이후 삼국통일을 이룬 서기 676년 대군이 머물면서 '군사(軍)의 위세(威)'를 떨쳤다는 뜻에서 지명이 '군위'가 되었다고 한다.이처럼 군사의 위세가 등등해서일까. 서기 927년 공산전투 당시 고려 태조 왕건이 군위를 지나가면서 그 기운을 가득 받아, 서기 936년 후삼국 통일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이후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화약을 제조했던 인각사, 의병을 일으킨 장사진 의병장 유적지, 그리고 6·25 당시 대구를 수성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갑령재까지, 군위는 그 지명에서부터 역사에 이르기까지 군대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다.군위의 한 군민은 "군위의 군부대 유치 신청지에는 국통산 자락이 펼쳐져 있다. 산의 명칭을 '나라 국(國)'자에 '통할 통(通)'자, 즉 '나라의 기운을 통하게 하는 군위' '삼국통일과 후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뤄냈던 군위'라는 역사적 당위성을 품고 있다"며 군부대 이전의 타당성을 설명했다.◆되살아난 주민수용성주민 갈등으로 추진 과정에서 난관을 겪은 제주 강정마을(해군기지 건설)과 부산(해군 제3함대 이전)의 사례와 비교한다면, 공공시설물을 이전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지표인 '주민 수용성'에서 군위는 아주 큰 강점을 보인다. 군위는 외부에서 꺼리는 시설 유치에 상당히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군부대 유치와 관련해서도 주민들의 반응은 상당히 우호적이다. 지역 기관·단체장의 모임인 청산회는 지난 1월9일 군부대 유치를 위한 지지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27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안보단체인 군위군재향군인회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의흥면청년회도 군부대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에 나선 청년들은 '대구시 군부대 유치'를 기원하며 적은 소원지를 함께 태우며 군부대 유치에 나선 민심을 하늘에 전했다.앞서 군위군은 지난해 11월 보훈·안보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군부대 유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유치대상지인 우보면 이장회의에 참석해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에 관해 설명했다. 지방소멸 및 노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 실정과 함께 군부대 유치의 필요성, 향후 추진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에 주민들도 적극 동참의사를 밝혔다.좋은 지리적 입지여건 또한 군위가 내세울 점이다. 군위가 군부대 유치를 신청한 부지 내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곳이 전혀 없다. 산과 함께 평지가 상당 부분 포함돼 군의 작전성 검토기준에도 부합한다.또한 신공항 이전과 함께 군공항(K2)과 군사시설 이전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공군에 이어 육군과 미군 부대까지 유치에 성공한다면, 군수·국방의 집적화가 이뤄짐에 따라 군사작전 수행 역시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대구도 군위도 윈윈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군위는 오는 7월1일 대구시로 편입된다. 대구에 주둔 중인 군부대가 군위로 이전한다면, '같은 지역 내 이전'에 해당하므로 유치를 희망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통상적인 공공기관 이전의 경우 지역 간 균형 발전 도모가 주요 목적이지만, 군부대 이전은 기존 도시 발전에 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기존 도시의 인구 및 경제 효과 누수의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군위를 품은 대구시 입장에서는 군부대 이전을 통해 지가가 높아진 부지의 확보는 물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인적·경제적 효과를 그대로 간직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다. 군위군 입장에서도 젊은 인구의 유입과 산업 구조 다변화를 도모하는 데 이만한 호재가 없다. 다시 말해 대구와 군위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이다. 군부대 이전에 따른 행정적 절차·협의 등의 간소화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김진열 군위군수는 "합리적인 판단을 따른다면 군부대 이전에 가장 적합한 지역은 군위밖에 없을 것"이라며 "삼국통일과 후삼국통일의 시작이었던 군위에서 군부대 유치를 통해 다시 한번 군(軍)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군부대 유치전략 수립과 진행상황 점검, 자문 및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지난 2월9일 출범한 '군위군 군부대 유치 민간자문단'은 군사 분야 전문가와 지역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됐다.(위) 대구시가 지난해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한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군민들이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군부대 유치전략 수립과 진행상황 점검, 자문 및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지난 2월9일 출범한 '군위군 군부대 유치 민간자문단'은 군사 분야 전문가와 지역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됐다.(위) 대구시가 지난해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한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군민들이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2023.03.28
홍복순 군위군의회 특위 위원장, 신공항 특별법 제정 조속처리 촉구 성명서 발의
군위군의회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조속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군의회는 15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홍복순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신공항특별법 조속처리를 촉구했다.군의회가 채택한 성명서는 지난 2월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3건의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계류 시켜 통과를 무산시킨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담았다.이와 함께 국토 균형개발과 경제발전 도모를 위해 여·야는 물론 지역 이기주의와 관련 부처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대승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또 국민과 국익을 위한 신공항 사업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 것과 함께, 국제사회로 향한 관문 확대로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부작용 해소와 지방 생존 및 자치역량의 성숙을 도모하라고 주장했다.한편, 홍복순 위원장은 "신공항 특별법을 3월 국회에 통과 시켜 수도권 중심 정책에 따른 부작용 해소는 물론, 국토의 균형개발과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홍복순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군위군의회 의원들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 조속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한 뒤, 현수막을 펼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군위군의회 제공
2023.03.15
[속보] 경북 군위군 우보면 한 야산서 산불 발생
4일 오후 5시 34분쯤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달산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지난달 20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에서 발생한 산불.
2023.03.04
군위, 대구 편입돼도 지역번호는 '054' 그대로
오는 7월1일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더라도 통화권별 행정구역(이하 지역번호)는 '054'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역번호 변경에 따른 사회적 비용 및 혼선 최소화를 위해서다. 1일 경북 군위군 및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7월1일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더라도 일반전화 지역번호는 '054'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역번호 변경에 따라 소모될 사회적 비용이다. 지역변호를 '054'에서 '053'으로 바꾸게 된다면 지역에 설치된 모든 일반 및 법인 사업자 등의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게나 사무실에 달린 간판 및 전단지, 명함 등을 다시 제작해야 한다. 일률적인 지역번호 변경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소모되는 셈이다. KT 관계자는 "053으로 지역번호를 바꾸는 것만해도 통신 3사 모두에서 전화번호 변경 작업이 필요하고, 각종 혼선 및 변경 작업 이후 문제점 발생 등이 예견된다. 개인적인 필요에 따른 간판 등 변경까지 고려하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에 따른 행정규칙 상 근거도 마련돼 있다. 지역번호를 정하는 과기부 고시에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행정구역 현황이 달라져도 '통화권'은 2022년 4월15일자 기준 행정구역에 맞춰 인용된 지역번호를 사용하도록 한다. 해당 고시에 따라 대구시 통화권별 행정구역(053)은 대구 동구 용수동 산1번지(팔공산 정상)를 제외한 대구시 및 경북 경산시, 경북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연호리·용산리다. 군위군 통화권별 행정구역(054)은 군위군을 포함해 팔공산 정상 일대(대구 동구 용수동·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산 141번지의 5호)까지다. 통화요금 또한 행정구역이 아닌 거리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손봐야 할 곳이 없다. 현재 KT 집전화 통화요금은 집전화에 걸 때 3분 당 42.9원, 인터넷전화에 걸 때 3분 당 53.9원, 이동전화에 걸 때 10초 당 15.95원, 시외(31㎞ 이상 떨어진 곳)에 걸 때 10초 당 15.95원 등 행정구역과 상관 없이 책정돼 있다. 행정구역 변화에 따라 통화비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군위군 관계자는 "주민 혼란 등 문제로 지역번호는 054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대구시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에 따른 대구·경북지역 통화권별 행정구역. 법제처 제공오는 7월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앞둔 가운데 농민수당 등 체계적인 농가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은 군위군청 전경. 영남일보 DB
2023.03.01
대구 강북소방서가 군위까지 커버?…'군위소방서 설립' 이유 있다
오는 7월1일 대구시로 편입되는 경북 군위군에 소방서 조기 건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관할 소방서와 물리적 거리가 멀어 대규모 인적·재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서다. 23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3월 신설 예정인 강북소방서는 대구 편입 이후 군위군까지 관할한다. 농촌인 군위군은 야산 면적이 넓어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편이다. 군위군의 임야 면적은 462㎢로 대구(472㎢)와 맞먹는다. 농지 면적도 대구(74.7㎢)와 비슷한 수준인 70.4㎢에 달한다. 당초 강북소방서는 군위군 편입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신설을 추진해 왔다. 관할 권역을 67㎢ 수준으로 검토했는데, 614㎢ 에 달하는 군위군이 편입되면 유사시 대응력에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군위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각종 시설·인구 등이 유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재난 안전 대응 수요는 늘어나게 된다. 군위군(2만3천여명)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청송군(2만4천여명)에 지난해 7월 소방서가 개청한 점도 군위소방서 조기 건립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군위군 대구시 편입 공동 협의회'에서도 군위군은 소방 수요 증가를 고려해 소방서 건립을 건의했다. 공하성 우석대 교수(소방방재학)는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에 맞춰 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소방서가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만큼 군위에 소방서 건립은 필요하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소방안전본부가 전 대원에 대해 화재실무역량 강화교육을 진행중인 지난해 대구 서부소방서 소방교육대 훈련탑에서 소방대원들이 65mm 주수기법 훈련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2023.02.23
[단독] 군위에 7월부터 '대구 급행버스' 다닌다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는 오는 7월1일부터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대구도시철도와 연계한 환승도 가능해 군위 주민의 대구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설되는 대구~군위 급행버스는 하루 5대 운행될 예정이다. 시·종착지는 각각 칠곡경대병원역(북구 학정동)과 군위터미널(군위읍 동부리)이다. 버스 요금은 기존 대구 급행버스 요금과 동일한 1천65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이다. 기존의 대구~군위 간 시외버스 노선을 고려하면 요금(5천500원)이 70% 정도 저렴해진다. 대구도시철도와 환승도 가능하다. 신설 버스 노선은 현재 2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다. 1안은 칠곡경대병원역을 출발해 5번 국도(경북대로)를 따라 운행하면서 칠곡 동명~군위 효령면~군위읍으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2안은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출발해 팔공산터널~군위 부계면~효령면~군위읍으로 운행하는 구간이다. 1안은 왕복 운행 거리가 약 80㎞, 2안은 편도 거리만 55㎞다. 2안으로 운행되면 대구 121개 버스 노선 중 '최장 노선'이 된다. 급행버스 배차 간격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왕복 9대가 운행 중인 시외버스 배차 시간 등을 고려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은 향후 군위 동부권(의흥·우보면)이나 신공항이 들어설 소보면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의 신설도 기대하고 있다.이와 별개로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 이후에도 군내 8개 읍·면을 오가는 농·어촌 버스 운행이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시행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광역시에선 농·어촌 버스를 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郡) 단위에서 운행되는 농·어촌 버스는 광역·기초지자체가 재정·결손지원금, 벽지 노선 수익보존금 등을 지원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편입 이후 군위군에서 농·어촌 버스 운행이 가능하도록 시행령 개정도 추진하겠다.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군위 농·어촌 버스를 마을버스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영남일보 DB
2023.02.22
군위 한 저수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 발견
15일 오후 7시쯤 군위군 한 저수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물이 빠진 저수지 바닥에서 사람의 뼈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범죄혐의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2023.02.17
[단독] 군위경찰서 대구경찰청 편입 2024년부터…"혼란 예방 등 위해"
올해 7월부터 군위군이 대구시로 본격 편입되는 가운데, 군위경찰서의 대구경찰청 편입은 2024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2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 지침 등에 따라 현 경북경찰청 소속 군위경찰서가 대구경찰청으로 정식 편입되는 시기가 내년 1월1일자로 예상된다.현재 군위에는 군위경찰서와 산하 파출소 4곳이 있다.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 이들 경찰서·파출소 담당지역이 대구청 관할로 넘어오게 되고, 대구청의 관할 영역도 훨씬 넓어지게 된다.대구청은 군위경찰서의 원활한 대구청 편입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 대구청 공공안전부장을 팀장으로 경무과장과 기획예산계장 등이 참여하는 '군위 대구 편입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달 중순 1차 간담회를 가졌다.당초 군위경찰서 역시 올해 7월1일자로 대구청으로 편입돼 '대구 군위경찰서'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지역 내 다른 자치단체 소속 기관과는 달리, 군위서의 대구경찰청 편입 시기는 내년부터로 다소 늦춰지게 됐다. 이는 경찰의 소속·특성 때문이다. 정부조직법 등에 따라 경찰청은 중앙행정기관이다. 최근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 내 각급 기관 관할구역이 서로 다른 날짜에 변경돼 주민에게 혼란과 불편을 주는 것을 예방하고 △행정부처의 예산 배정 및 인사·평가 등이 연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 군위경찰서의 대구청 편입 시기를 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상의 경과 규정(부칙 제5조)을 적용하면, 2023년 12월 31일까지는 군위경찰서가 경북경찰청 관할에 속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군위의 치안 특성 분석 및 본청·경북청과의 관련 논의 등 올 한해 군위경찰서 편입을 위한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1일부터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 군위군'으로 바뀐다. 지난 1995년 당시 경북 달성군이 대구시 달성군으로 편입된 이후 20여 년 만에 경북 지자체의 대구시 편입이 이뤄지는 것이다.이에 대구지역 각 기관은 새해 들어 군위의 대구 편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4일 오후 동인청사에서 '군위군 편입 실국별 세부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 각 실·국·본부장은 군위군 편입에 따른 소관 업무 세부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이후 각종 현안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대구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수시 보고회를 개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한 실·국별 추진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 제공
2023.01.24
재대구 군위군향우회 31대 박정호 회장 취임
재대구 군위군향우회는 지난 12일 대구 중앙컨베션센터에서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박창석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내빈, 임원 및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홍성구 회장이 이임하고 31대 박정호 회장(앞줄 오른쪽 둘째)이 취임했다.
2023.01.15
[경북 시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김진열 군위군수 "공항 연계한 산단유치 사활…기업하기 좋은 공항도시로"
"2023년은 더 멀리, 더 높게 비상하는 대구시 군위군의 미래 10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아 힘차게 도약할 것입니다."김진열<사진> 군위군수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6개월 남짓한 시간에 '대구시 편입' '삼국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 등 지역민의 염원이 담긴 굵직한 현안들이 해결됐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군위가 기업 하기 좋은 공항도시, 아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도시가 되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김 군수는 이어 "공직사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민, 출향인사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힌 뒤, 향후 군위군의 미래 청사진도 밝혔다.김 군수는 군위의 대구 편입에 따른 행정구역(군위)과 생활권(대구) 일치에 따른 효과에 관해 △도·농 간 지역 격차 완화 △행정비용 절감 △지방정부 경쟁력 강화 등 군위군의 도시화를 가속하는 원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기대감은 이미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 군민의 자산이 증대되는 효과로 나타나는 것이 좋은 예다. 그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60%에 달하는 군위군의 넓은 가용면적을 활용, 공항과 연계한 산업단지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시가 대규모 산업단지 확대에 있어 한계를 드러내는 만큼 이를 타개할 새로운 지역으로 군위가 부상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실제로 대구시가 개발 중인 대다수 산업단지는 높은 분양가로 개발과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위군은 △신공항 중심 공항복합도시 △국가산업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대 등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다.김 군수는 "군위는 첨단산업의 유치로 대구·경북의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래 청사진 제시에 만족하기보다는 하나하나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군위의 힘찬 비상을 위해서는 군민과 출향인 모두가 함께하는 뜨거운 열정과 지혜가 요구된다"며 "대구편입과 통합신공항 유치 등에 따른 이점은 극대화하고, 군위가 안고 있던 고질적 문제를 줄여나가는 선진행정을 통해 '공항도시 군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역설했다.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공직은 물론 지역사회를 향해 "이제 우리 군위는 역사적인 대전환점을 맞았다.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기 위해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지 및 참여를 당부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2023.01.12
[프로필]이상현 군위군 부군수
이상현(57) 군위군 부군수는 의성 출신으로 안동대를 졸업했다. 신임 이 부군수는 1991년 의성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군위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장·환경산림과장·미래전략추진단장, 경북도 공항총괄기획팀장·예산총괄팀장 등을 거쳐 복지건강국 식품의약과장을 역임했다.이 부군수는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 그동안 준비해 온 것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보는 한편 다른 주요 현안을 잘 살펴 군위가 당당하게 '대구시 군위군'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2023.01.04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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