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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K-water 경북지역협력단. 영양군 취약계층에 수도요금 지원
K-water 경북지역협력단(단장 양승경)은 25일 '물나눔×행복두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영양군 취약계층에 수도요금 지원금을 전했다.영양군 취약계층에 수도요금 지원
2023.09.25
세계적 향신료 영양고추, 수도권까지 흔들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빛깔찬영양고춧가루 등 경북 영양산 농산물이 수도권을 강타했다. 지난 18∼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경북 영양군의 '영양고추 핫페스티벌(H.O.T Festiva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의 여운이 서울에서 영양으로 옮겨와 전국 도시민의 고추 등 농산물 구입이 잇따라서 축제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에 8만 여 명의 관람객과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농·특산품 15억여 원의 매출과 6억 여 원의 예약주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또 TV광고, 프로그램 PPL광고,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300억 원 이상의 홍보 및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5년째인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은 2007년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고추라는 단일테마를 갖고 서울광장에서 출발했다. '가장 작은 육지섬'인 영양이 '대한민국 최대중심도시'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통합마케팅 행사를 펼쳐 수도권 시민이 가장 기다리는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축제의 성과는 그간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행사를 알차고 내실 있게 진행해 수도권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준 덕분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영양농민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이외에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특히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50여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도 함께 참여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표시제 및 정찰제를 시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구매 물품을 가까운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까지 배달해주는 배달도우미 및 택배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매년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을 찾아주신 수도권 소비자에게 영양고추의 참맛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전략과 홍보로 도시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행사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행사의 품격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2023 영양고추 HOT Festival 행사 성황 18~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핫페스티벌'에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영양고추 HOT Festival 행사 성황리 종료 18~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2023.09.21
[별 따라 이야기 따라 영양에 취하다 .7] 검마산자연휴양림과 수비능이버섯축제…울창한 숲·시원한 계곡…별천지를 거닐다
지나는 버스정류장마다 반딧불이가 올라앉았다. 첩첩산중의 공기와 바람으로 아침마다 세수를 하는 듯 그 얼굴들 모두 환히 깨끗하다. 영양의 동북 끝인 수비면에 들어서는 길이다. 면 소재지에서 동쪽 구주령으로 향하는 88번 국도에 오른다. 곁은 밭이고 사위는 산인 10리길. 촌락은 대개 멀리서 포복한 듯한데, 마을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외딴집들이 박자를 서두르면 어느덧 신원2리가 길옆으로 바짝 다가온다. 집들을 관통해 좁은 임도를 따라 오른다. 초저녁부터 어둠에 싸이고 밤이면 별 비에 젖는 길이니 부디 이 산에 들 적에는 환한 대낮에 오시는 것이 좋겠다. 끝 모르는 길에 심장 소리 쿵쿵 울리다 저 앞에 강돌로 기둥을 세우고 나무줄기 걸쳐놓은 입구를 보고서야 큰 숨을 쉰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이다.◆검마산자연휴양림우선 팔다리를 쭉 뻗어 기지개를 켠다. 공기가 달다. 울창한 활엽수와 노송의 골짜기다. 빛은 활엽과 침엽의 바람길에 고여 눈 닿는 자리마다 청량함뿐이다. 검마산(劍磨山)은 태백산 지맥이 동쪽으로 내려와 백암산으로 뻗어가는 가운데에 솟아 있다. 산세가 가파르고 꼭대기에는 바위만 있는데 정상부의 석골(石骨)이 마치 칼을 빼 든 것 같은 형상이라 하여 검마산으로 불린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은 그 북서쪽 계곡에 펼쳐져 있다. 골짜기에는 맑고 차가운 계류가 흐르고 물길 따라 산림문화휴양관과 야영 데크, 바비큐장, 취사장, 물놀이장, 샤워장 등이 오밀조밀 자리한다. 야외교실과 종합운동장, 등산로와 산책로, 삼림욕장, 숲속 도서관과 목공예체험 교실 등도 조성되어 있다. 시설물들은 소박하고 정감이 넘쳐 우리를 압도하는 것은 오직 숲뿐이다. 구역면적은 7천866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1천명, 최적 인원은 600명이다. 1997년에 문을 열었으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산림문화휴양관이 보인다. 2층 건물로 19㎡ 크기의 4인실 객실이 16개 있다. 은하수, 오로라, 쥬피터, 오리온, 카시오페아, 북두칠성, 베가, 귀뚜라미, 반딧불이 장수하늘소, 고추잠자리, 주목,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 객실 이름이 영양답다. 복도는 1970년대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객실 문을 열면 리모델링되어 산뜻한 방과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침구류에 씩 웃게 된다. 에어컨과 테이블, 접시와 컵 등의 각종 주방 물품과 냉장고, 정수기 등이 갖춰져 있다. 샤워가 가능한 화장실도 있는데 세면도구와 수건은 개인 지참해야 한다. 신선놀음하기 좋은 장기와 바둑판도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숲으로 꽉 찬 창이다. 야영장은 두 곳으로 최대인원 6인인 13㎡의 데크가 24면 마련되어 있다. 전기사용이 가능(600W 제한)하고 온수도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이 가운데 휴양관 7개 객실과 야영장 9면이 반려견 동반시설이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은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는 휴양림으로 이름 높다. 야영장 옆에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있고 산림욕장 내에는 반려견 숲 놀이터와 전용 그네, 해먹, 자작나무 가마 등이 있다. 진심이 느껴지는 다정한 공간들에 견주들은 감동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산책과 숲속 명상을 통해 견주와 반려견의 유대감을 높이고 신뢰를 다지는 '댕댕이와 함께 떠나는 숲속 여행', 견주와 반려견의 관계를 성숙시키는 '오늘, 나 반려견의 반려인이 되다' 등의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하고, 놀이터 외 장소에서는 목줄을 반드시 착용하는 등 기본 준수 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계곡물 소리와 숲의 바람 속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숲속도서관에 다양한 장르의 책이 4천권이나 있다. 고로쇠 수액 채취, 표고버섯 재배, 목공예와 야생화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도 진행한다. 숲 해설을 요청하면 하늘말나리, 나비나물, 며느리밥풀꽃, 도둑놈의갈고리, 수까치깨, 산여뀌, 주름조개풀, 옥잠난초 등의 야생화와 귀한 상황버섯, 광대버섯, 가지버섯, 운지버섯, 싸리버섯, 테두리 방귀버섯 등 작고 이름도 재미난 숲의 생명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산책로도 여럿이다. 입구에서 산림욕장까지 이어지는 숲 해설 코스가 있고 산림욕장에서 약수터를 거쳐 내려오는 숲 탐방로와 검마산 정상까지 오르는 3.56㎞의 등산로도 있다. 계절마다 아름다워지는 나무들과 곧게 뻗은 붉은 몸의 소나무들로 수다한 산. 검마산은 활엽수와 침엽수가 조화를 이루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특히 휴양림 내의 송림은 '미림(美林)'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을 정도로 가치가 높다. 산림욕장 위쪽에 도성사 절터가 있다. 조선 중기 이전에 경파당 스님과 신계단 스님이 창건 및 중흥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성사가 창건되면서 마을이 형성되어 옛날에는 절골 또는 사동리(寺洞里)라 했다 한다. 꽤 번창했다는 절은 19세기 말 폐사의 길을 걸었고 스님이 떠난 자리는 골짜기의 주민들이 작은 제당을 쌓아 지켰다고 한다. 지금은 오래된 부도와 최근에 세운 두 칸 법당이 그 자리를 지킨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터다. 조선 중기의 선비 문월당 오극성은 사찰을 방문한 뒤 '검마산에서 노닐며'라는 시를 읊었다. '티끌 세상을 벗어나 도방을 찾으니/ 마치 신선이 사는 곳에 이른 듯한데/ 우거진 고목에 그윽한 꽃이 피니/ 걸음마다 가벼운 노을이 좁은 길에 펼쳐지는구나./ 구름이 짙게 낀 곳에는 검은 표범이 숨고/ 높이 솟은 봉우리에는 푸른 새가 나는데/ 평생토록 부질없이 구름 낀 산을 동경하여/ 다시 가을바람을 기다리니 하늘이 서늘하구나.' 검마산 자연휴양림을 거닐면, 옛사람의 정취와 오늘의 정취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수비 능이버섯축제수비면은 해발 600m가 넘는 산들이 대다수인 산간벽지다.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생태공원, 천문대가 있는 지역이 바로 수비면이다. 이 청정 오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준다. 쉽게 툭 내주지는 않지만 성심을 들이면 귀한 것들을 선사한다. 그중 하나가 능이버섯이다. 능이버섯은 야생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버섯이다. 토양은 물론 기후, 습도, 온도가 맞아야 자랄 수 있기에 아직까지 인공재배는 불가능하다. 순수 자연산 야생버섯인 만큼 생장 환경이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지역의 능이는 식감과 향이 뛰어난 최고급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대도시 공판장에서도 최고상품으로 쳐준다.지난해 10월 수비면 발리리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1회 '수비능이버섯축제'가 열렸다. 단 이틀의 축제기간 동안 5천여 명의 관광객과 소비자들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능이버섯을 중심으로 송이버섯과 묵나물, 영양 특산물인 영양고추, 수비면의 토종 고추인 수비초 등 각종 지역 농산물의 구매가 이어져 2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특히 능이백숙, 능이무침, 수비두루치기, 수비약식 등 능이버섯으로 만든 음식들이 인기가 높았다. 축제에는 매년 10월마다 열리는 수비면의 가을 제천행사인 '수비무천제'와 주민 한마당이 펼쳐졌고 주민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진 '사랑줄다리기', 대박을 기원하며 박을 터트리는 '수비대박마당' 등 각종 볼거리 놀 거리도 풍성하게 진행됐다. 올해 제2회인 '수비능이버섯축제'가 10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수비면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귀한 수비능이를 한 곳에서 잔뜩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개막 축하 공연과 풍물난장이 흥을 돋우고 다양한 이벤트 게임과 농산물 대박 경매도 열린다. 맥주 빨리 마시기, 농부들의 패션쇼, 능이 요리대회, 수비면민 노래자랑 등 주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도 넉넉하고, 능이버섯의 맛을 알리는 능이 막걸리 페스티벌과 능이라면 나눔 시식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능이버섯은 갈참나무에서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갈참나무는 단풍잎을 가을 늦게까지 달고 있어 '가을참나무'란 뜻에서 이름 붙여졌단다. 능이버섯은 가을에만 채취할 수 있다. 그래서 생으로 된 능이버섯은 제한된 동안 그것도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가을이다. 능이버섯은 가을의 맛이다. 글=류혜숙<작가·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 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참고=영양군,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 한국지명유래집.영양의 동북 끝인 수비면에 위치한 검마산자연휴양림에는 활엽수와 침엽수가 조화를 이뤄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검마산자연휴양림에는 야영데크를 비롯한 캠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19㎡ 크기의 4인실 객실 16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추석 선물 특집] 영양군, 유기농 '빛깔찬 고춧가루' 세계로
경북 영양군의 빛깔찬 고춧가루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이다. 영양고추는 산풀퇴비·미생물·효소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것이 특징이다.영양고추유통공사는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를 통해 홍고추를 수매한다. 매년 농가와 계약을 맺고 순한 맛이 나는 고추를 생산할지, 매운맛이 나는 고추를 생산할지도 미리 협의한다. 고추가 생산되면 유통공사에서 직접 농가를 방문, 최상품 홍고추만을 엄선해 수매한다. 유통공사는 고추 건조와 가공 과정에서 엄격한 위생 관리를 한다.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고춧가루 브랜드가 '빛깔찬'이다. 빛깔찬 고춧가루는 김치용·양념용·고추장용으로 나뉘어 생산된다. 맛도 매운맛·순한 맛·보통 맛이 있으며, 150g·500g·1㎏·3㎏·5㎏ 단위로 포장돼 판매된다.빛깔찬 고춧가루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위생업소 지정·ISO22000 인증·전통식품품질인증 등을 받았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빛깔찬 고춧가루를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 생산품과 비교해 신맛 성분이 낮고 유리당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잔류농약·곰팡이·대장균·쇳가루 등에 대한 시험에서 국내 유통 고춧가루 가운데 최고 품질로 평가받았다.영양고추의 품질은 이미 십수 년째 진행돼온 서울 핫페스티벌에서 수도권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았다. 전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고추 단일 품목으로 서울광장에서 축제를 열 수 있는 것도 수도권 주민을 만족시키는 상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오는 18일부터 3일간 15번째 도농 상생 농특산물 한마당 행사를 연다.빛깔찬 고춧가루는 현재 국내를 넘어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지로 수출된다. 특히 미국 LA 한인축제 때 영양군 농특산물 홍보 판촉 행사가 진행돼 교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A 한인타운 매장을 통해 미주 전역에 판매되며, 향후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양고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향신료로 우뚝 선 것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정성을 다한 상품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영양고추의 정직하고 건강한 맛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영양고추의 명품화 및 세계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영양의 특산물인 빛깔찬 고춧가루.
2023.09.14
2023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성대하게 준비
경북 영양군이 서울광장을 K-매운맛으로 물들인다.'2023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오는 18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에서 도농상생 농특산물 한마당 행사로 열린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영양고추는 언제나 옳다'란 슬로건으로 펼쳐진다.2007년 고추라는 단일테마를 가지고 지자체 최초로 서울광장에서 출발한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영양군이 대한민국 최대 중심도시의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행사로 기획해 이젠 서울시민이 매년 기다리는 축제가 됐다.올해 행사는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했다. 농특산물 전시판매, 홍보전시관, 시민참여 체험행사, 영양고추 테마동산 등 농특산물 통합마케팅과 다양한 전시 체험공간 운영 등으로 먹거리, 볼거리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행사장에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영양군내 60여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가 함께 참여해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특히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는 구매자의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배과정부터 수확, 건조, 상품포장까지의 전 공정에 대한 사전 품질관리를 영양군 현지에서 철저하게 수행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행사 기간 내내 우수 농특산물 홍보 사절단인 영양고추아가씨들이 현장을 누비며 판매와 홍보활동에도 나선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전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나아가 영양고추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 KBS 6시 내고향 영양군' 특집 생방송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지난해 서울공장에서 열린 고추문화축제에 많은 도시민들이 찾아와 영양고추를 구입하고 있다. 지난해 영양고추아가씨들이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를 홍보하고 있다.
2023.09.05
영양군 고향사랑기부금 1억 달성
경북 영양군 고향사랑기부금의 누적 기부액이 1억원을 달성했다. 8월 31일 수비면 수하리가 고향인 안명희 한별광학 대표가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300만원을 기탁하면서 총 475건, 1억201만 원이 모금되었다. 총 기부자의 약 90%인 430명이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이하 기부를 했고, 100만원이상 고액기부자는 23명으로 나타났다. 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으로는 영양사랑상품권이 50%로 가장 많았고 고춧가루 26%, 사과 10%, 전통장류 10% 순이었다. 출향인구가 타시·군에 비해 현저히 적을 수밖에 없는 영양군이 기부금 1억 원을 달성한 데는 전국 곳곳에 영양을 사랑하는 많은 분이 있기 때문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을 사랑하고 항상 멀리서도 지켜봐 주시는 분들의 정성이 모아져 1억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기부행렬에 매우 감사드리며, 모금된 기부금은 영양군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은 사회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영양군 지역 발전에 사용된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영양군 고향사랑기부금 1억달성으로 이어져 안명희(왼쪽) 한별광학대표가 영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한 뒤 오도창 군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8.31
경북 지자체들 토종어류 방류사업 실효성 있나…어족자원 고갈 우려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매년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붕어 등 토종어류를 방류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경북도 토속어종류산업화센터와 지자체들은 외래종 번식으로 줄어든 토종 어자원 보호 및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 붕어·잉어·동자개 등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하반기에도 어린 동자개 쏘가리, 메기 등 40여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하지만 토종 어자원이 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청정지역인 영양·청송군 내 반변천과 용전천은 과거 뱀장어·쏘가리·메기·꺽지 등 고급 토속어종이 풍부했다. 내수면 어업허가를 가진 주민들은 그물을 놓아 생계를 유지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어족자원 고갈 우려가 나오고 있다.어민들은 어족 자원 감소의 원인으로 민물가마우지와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을 지목했다.주민들은 "안동·임하호에 있던 민물가마우지와 수달이 샛강 물흐름을 타고 상류까지 올라와 고급 어종을 먹어치우고 있다"고 주장했다.환경부는 올 하반기 중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기 위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민물가마우지의 좋은 먹성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되는 시점에서 유해조수류 지정이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게 내수면 어민들의 대체적 반응이다.민물가마우지는 수심 2∼5m에서 21∼51초간 머무르며 사냥하는 잠수성 조류다. 큰 새는 하루에 700∼750g, 어린 새는 500∼700g을 먹는다고 알려졌다.수달 또한 오래전부터 반변천과 용전천에서 목격된다. 육식성이라 고급 어종을 먹어치우는 수달이 어민에게는 반갑지 않다. 10여년 전만 해도 간혹 보이던 수달이 최근엔 하천과 저수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법으로 보호받아 퇴치가 어렵다.영양·청송군 내에는 10여 가구가 내수면 어업허가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고기잡이를 하지 않는다. 낚시꾼 역시 과거 쏘가리, 메기 등 토종어류가 풍부했으나 개체 수가 급감해 찾는 이가 줄고 있다.반변천 인근의 한 주민은 "최근 10년간 엄청난 양의 어족자원을 방류했지만 그 성과는 미미하다. 단순히 방류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방류 후 어떤 어종이 얼마나 풍부해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주민의 하소연이 큰 만큼 제대로 된 방류와 함께 어류를 대량으로 잡아먹는 야생동물에 대한 조치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토속어종류산업화센터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해 어족 자원 방류 전후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토속어종류산업화센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하천에 서식하는 어종을 살핀 뒤 잉어나, 붕어, 동자개 등을 주로 방류하고 있다"라며 "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을 줘 어류를 방류하기 전후로 사전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가마우지가 민물고기를 잡아 먹고 있다. (영남일보DB)반변천에 집단서식하고 있는 수달. (영남일보DB)
2023.08.30
영양고추유통공사, 2023년산 햇고추 미국 수출 선적
경북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생산하는 2023년산 빛깔찬 고춧가루 13t이 28일 미국에 첫 수출됐다. 대미 수출은 2016년 이후 올해로 7년째이다.이날 선적식에는 오도창 영양군수, 김석현 영양군의회 의장과 의원, 박홍열 경북도의원, 김민혁 울타리USA 대표, 이정곤 <사>경북도수출기업협회 회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단 등이 참석해 해외 판로 개척에 힘을 실어줬다. 영양고추산업특구에 있는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영양고추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코로나19 이후 수입산 고추 저가 공세에도 고추 단일품목으로 매년 수출 증가세를 지속했다. 향후 수출 100만 달러 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영양군 수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최현동 사장은 "영양 빛깔찬고추가루의 미국LA시장 진출은 대한민국 K-매운맛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권역으로 뻗어나가는 명실상부한 수출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김민혁 울타리USA 대표는 "영양 빛깔찬고춧가루 수출 확대를 위한 미국 현지 온·오프라인 시장을 개척하고,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명품 영양고추 홍보 및 공급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오도창 군수는 "해외수출은 영양고추의 K-매운맛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힘찬 도약이며, 앞으로도 우수한 농특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영양고추유통공사가 생산한 2023년산 빛깔찬고춧가루가 28일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2023.08.28
[별 따라 이야기 따라 영양에 취하다 .5]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수하계곡
국제밤하늘협회(IDA:International Dark Sky Association)라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이름의 단체가 있다. 믿기 어렵지만 실재한다. 1988년 두 명의 미국인 천문학자가 설립한 이 단체는 빛이 공기나 물, 토양처럼 오염될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슬로건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어두운 밤하늘 보호 노력'이다. 그들은 조명을 이산화탄소나 소음 등과 같은 공해의 하나로 간주, 양질의 옥외 조명 사용 운동을 벌임과 동시에 '밤다운 밤'을 가진 곳을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선정해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그 기준은 아름다운 석양, 아주 커다랗고 까만 밤하늘, 쏟아지는 별, 밤하늘의 어둠과 별의 빛을 해치지 않는 최소한의 조명 등이다. 이런 밤다운 밤을 우리도 가졌다. 태백산맥 남쪽의 일월산, 울련산, 금장산 등에 둘러싸인 깊은 계곡의 땅, 영양의 동북쪽 끝인 수비면 수하리 일대는 2015년 10월 아시아 최초로 선정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다. 수비면 수하계곡 일대 390만㎡2015년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반딧불이 생태숲·천문대 등 갖춰밤이면 별자리·별똥별 보며 탄성국내 최대 반딧불이 서식지 명성◆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수비면소재지를 지나 장수포천과 함께 동쪽으로 내처 나아간다. 길은 낙동정맥로, 끝없는 초록 세상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수하2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도로 위에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라는 안내판이 무지개처럼 걸려 있다. 무지개를 통과해 반딧불이로로 들어선다. 이곳에서부터 장수포천을 따라 이어지는 수하계곡 일대 390만㎡가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역이다. 잠시 후 반딧불이 생태숲과 생태공원, 반딧불이 천문대가 차례로 나타난다. 천문대에서 약 1㎞ 정도 떨어진 곳에는 청소년 수련원과 영양군생태공원 사업소 등이 위치해 있다. 청소년 수련원에는 숙식이 가능한 펜션과 캠핑장이 있고 공연장과 야외수영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반딧불이 공원과 생태숲은 천문대 서편 언덕진 산자락에 넓게 자리한다. 이곳에 반딧불이가 산다. 옛날에는 아주 흔해서 개똥벌레라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반딧불이가 산다는 것은 가장 깨끗하고 맑은 땅이라는 의미다. 반딧불이는 해가 진 이후에야 만날 수 있지만 한낮의 산책도 청량히 즐기기 좋은 숲이다. 숲에는 수생식물 관찰장, 음지식물원, 반딧불이 광장, 야생화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져 산림욕을 즐기고 힐링이 가능하다. 또 숲속 쉼터, 탁 트인 공간에서 초화류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하늘광장, 솔바람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고 생기로운 수목들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새들의 지저귐이 대단하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반딧불이 천문대는 반딧불이와 별을 함께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곳이다. 낮의 천문대에서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찰할 수 있고 밤에는 행성과 성운, 성단과 은하, 그리고 달을 볼 수 있다. 600㎜ 반사망원경을 갖춘 주관측실에서는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머나먼 우주까지 관측할 수 있으며, 보조관측실에서는 총 4대의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볼 수 있다. 태양계와 은하계를 배울 수 있는 전시실도 있고, 돔 스크린을 갖춘 천체 투영실에서는 별과 어둠에 관한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은하수를 보기 가장 좋은 계절은 보통 4월에서 7월 초, 그리고 장마가 끝난 뒤 8월부터 9월 초까지다. 꼭 이때가 아니더라도 사계절 내내 별자리와 은하수로 가득한 하늘을 볼 수 있지만, 이 시기에는 더욱 선명한 별과 은하수를 볼 확률이 높다. 영양반딧불이천문대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별을 관측하기 좋은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별빛 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날짜별로 최대 일주일까지 별 관측 예보가 제공된다. 별관인 별 생태체험관에서는 수하계곡 일대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에 대해 가르쳐 준다. 사슴벌레와 반딧불이, 장수풍뎅이 등을 실제로 볼 수도 있다. 별밤 극장에서 별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미디어 플로어에서는 운석이 날아오는 화성 표면을 걷는 스릴 넘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도시의 밤하늘에는 왜 별들이 드문지, 빛의 공해가 어떻게 별들을 사라지게 하는지도 알게 되고 우주경찰 반디와 함께 태양계를 지키는 데에 동참할 수도 있다. 앞마당의 온실은 야생식물원이다. 영양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와 장수포천에 서식하는 토종어류 및 반딧불이, 나비, 곤충 등을 만날 수 있다. 밤이 되면 이곳의 모든 조명들은 낮게 땅을 비춘다. 최소한의 인공조명이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모두 꺼진다. 천문대 관측실의 돔 지붕이 열리고 하늘이 펼쳐진다. 북두칠성, 북극성, 견우성과 직녀성이 빛나고 은하수가 흐른다. 전갈자리, 물병자리 별이 떠오른 후 밝은 별 하나가 뒤따른다. 목성이다. "별은 늘 그 자리에 있어요.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빛의 공해가 별빛을 지웠을 뿐." 셀 수 없이 많은 별의 밤을 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단다. 그리고 늘 그리워하게 된단다. 국제밤하늘협회 회원은 현재 전 세계 수천 명에 이른다. 그들 모두 밤다운 밤의 셀 수 없이 많은 별을 보았을 것이다. 비행기가 별들 사이를 반짝이며 지나간다. 천천히 움직이는 빛은 인공위성이다. 별똥별이 떨어진다. 탄성이 터진다. 모두 하늘을 바라본다. 계곡의 하얀 바위에 걸터앉은 이도, 캠핑장의 데크에 비스듬히 누운 이도, 펜션의 테라스에 선 이도 모두 하늘을 바라본다. 알 길 없는 눈물이 나도 주책이라 할 것 없다. 인간은 모두 별의 아이들이니까. 개구리 소리, 풀벌레 소리, 계곡물 소리가 서로 목청 자랑을 한다. ◆수하계곡장수포천은 수비면 오기리 개실곡에서 시작된다. 구불구불 북동쪽으로 향하던 물길은 경북 울진 왕피리에서 왕피천과 합류해 동해로 흘러간다. 천문대 앞 장수포천이 둥글게 흐르는 곳의 자연부락은 기푸내 또는 지푸내(深川)라 불린다. 물 깊은 마을이라는 뜻이다. 반딧불이로는 장수포천과 함께 달리다 오무마을에서 끝난다. 오무마을은 옛날 오동나무가 무성했던 마을이라 한다. 따뜻하고 물이 맑고, 골이 깊고 고기가 많은 마을로 1990년대까지 전기는 물론 수도도 들어오지 않았던 오지 중의 오지다. 보통 수하리 지푸내에서 오무마을까지 약 20㎞의 장수포천 물길을 수하계곡이라 한다. 이끼 하나 없는 계곡물이다. 차디찬 물은 얼음처럼 투명해 물속이 훤히 보인다. 하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소(沼)와 물살에 씻겨 반드러워진 돌들이 윤슬에 몸을 뒤척인다. 기암들은 물 밖으로 불쑥 고개를 내밀었고 반짝이는 모래톱과 부드러운 자갈밭은 가까운 뭍으로 가 누웠다. 계곡의 폭은 넓은 편이다. 깊이는 성인의 종아리에서 허리 정도여서 물을 즐기기에 좋다. 긴 계곡의 어디든 자리 잡은 그곳이 최고의 장소다. 간혹 보이는 낚시꾼들은 꺽지를 잡는 중이다. 여름이면 은어 떼가 동해에서 왕피천을 따라 올라와 펄떡인다. 밤이면 수달이 그 매끄러운 몸매를 드러내고, 반딧불이가 빛난다. 수하계곡은 국내 최대의 반딧불이 서식지다. 반딧불이는 거의 1년을 유충으로 살다가 불과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만 성충으로 산다. 그 기간 동안 이슬을 먹고, 열심히 빛을 내며 교미를 하고, 포근한 이끼 위에 알을 낳고 죽는다. 영양에서 볼 수 있는 반딧불이는 크게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세 종류다. 매년 6월에서 7월 초순까지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으며, 8월 중순 이후부터 9월까지는 늦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천변의 벼랑 위에는 솔숲이 무성하다. 울창한 숲의 내음은 치열한 햇빛을 뚫고 뛰어내려 계곡에 퍼진다. 물도, 하늘도, 숲도, 공기도 투명하다. 이 모든 것들이 순수의 기운으로 가득한 드높은 산들에 푹 파묻혀 있다.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마음까지 스미는 맑음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쏟아지는 커다란 고요함에 돌연한 전율을 맞는다. 깜깜하고 투명한 하늘이다. 뛰어들 수 있을 것만 같은 은하수와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별똥별의 하늘에 고대인들이 이름 지은 별들이 모두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글=류혜숙<작가·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참고=영양군.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야외수영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수하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한데다 수심이 깊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야영장 전경.영양 반딧불이천문대 외부 모습.영양 별생태체험관 생태전시실 내부.
2023.08.24
대구우방드림시티, 영양군 농·특산물 직거래 공급 업무 협약 체결
한농연 영양군연합회(회장 조호기)는 지난 21일 대구우방드림시티(회장 주용환)와 도농상생을 위한 영양군 농·특산물 직거래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대구우방드림시티-(사)한농연 영양군연합회 도농상생협약
2023.08.23
농협 영양군지부, 주거환경 개선 사업 지원
경북 영양군 NH현장봉사단(지부장 서종식)은 영양농협(조합장 양봉철), 농주모영양군연합회(회장 이희수)와 최근 고령 농업인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2023.08.21
영양고추유통공사, 올해 홍고추 ㎏당 3천 원 수매 결정
경북 영양산 홍고추가 10일부터 본격 수매에 들어간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1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2023년산 홍고추 수매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홍고추 수매 가격은 ㎏당 3천원으로 결정했다. 수매 가격은 서울·대구 등 공영도매시장과 인근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등의 건고추·홍고추 경매가격을 참고로 결정했다. 수매기간 동안 주 1회 가격을 조정하며 시중 가격의 급·등락이 발생할 경우 수시 조정하여 시장시세를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영양군은 홍고추 수매사업 완료 후 계약 농가별 수매결과에 따라 장려금(㎏당 300원)과 유기질비료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홍고추 수매사업은 산지 가격지지 효과는 물론 고유가 시대에 생산비 절감과 인력난 해소 효과를 가져오면서 영양군 고추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농업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청 농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천120농가에서 4천700t를 수매한다. 홍고추 수매사업은 건고추 생산에 필요한 광열비 및 인건비 절감 효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고령 농업인들이 걱정없이 고추재배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추 단일 품목으로 최대 규모의 시설을 보유한 전국 유일의 지방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는 매운맛 정도에 따른 품종 선정 후 농가계약 및 수매→건조→가공→유통에 이르는 일괄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춧가루 국제규격을 상회하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영양고추유통공사 홍고추수매 영양고추유통공사가 10일부터 2023년산 홍고추를 수매하기 시작했다.
2023.08.10
[별 따라 이야기 따라 영양에 취하다 .4] 죽파리 자작나무 숲과 송하계곡
장파천을 거슬러 간다. 천은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의 삼거리마을에서 두 갈래가 된다. 하나는 검마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해 죽파리를 적신다하여 죽파천이라 불린다. 또 하나는 오십봉과 백암산 서쪽 기슭에서 흘러든 물이 하나 되어 송하계곡을 만든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장파천 주변의 마을 사람들이 밤마다 강돌을 씻어놓고 잔다는 소문이 있다.'자작나무 숲' 면적 축구장 40개 크기고도 800m 훌쩍 넘어 전망데크 오르면빽빽하고 독특한 우듬지 장관 펼쳐져◆죽파리 자작나무 숲죽파리 마을회관을 지난다. 마을 이름은 원래 대두들이었다고 한다. 큰 언덕이라는 뜻이다. 마을을 개척한 이는 보부상들이었다. 울진과 영덕의 해산물을 지고 팔러 다니다 이곳에 정착했는데 큰 언덕에 대나무가 많아 죽파라 불렀다고 전한다. 지금 마을 고샅길의 이름은 하죽파다. 마을을 지나 한참을 달린다. 인가도 없고 이따금 작은 밭들만 스치는 9할이 산인 길, 산속에 줄곧 멈추어 있는 것만 같은 긴 길이다. 천을 향해 거대한 몸을 기울인 느티나무와 마주친다. 옆에는 작은 성황당이 있고 맞은편에 장파경로당이 자리한다. 이곳은 상죽파다. 자연부락의 이름은 장파(將坡)로 장파천과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르다. 조선 인조 16년인 1639년 김충엽(金忠葉)이라는 이가 마을을 개척하면서 장군과 같이 기개와 정기가 높아지라고 붙인 이름이라 한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검마산 남쪽 기슭으로 든다. 이 산에 자작나무 숲이 있다.널찍한 임도 옆으로 죽파천 계곡물이 나란하다. 자작나무 숲까지는 약 4.7㎞, 멀고 깊다. 중간중간 조금 더 멀고 보다 깊게 우회하는 숲 산책로도 있다. 원시림과 같은 숲속에 짧게는 200m 정도, 길게는 600m가 넘는 산책로가 임도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물박달나무, 단풍나무, 금강소나무 등 훤칠한 나무들이 울울창창하고 계류는 없는 듯 투명하다. 벤치에 앉아 물소리를 듣고, 쉼터에 기대 다리쉼하고, 포토존에 서서 씽긋 웃으며 힘듦 없이 멀리멀리 가다 보면 어느새 저 앞이 달처럼 환하다. 하얀 몸에 새겨진 검은 옹이들이 수천 개의 눈이 되어 일시에 나를 바라본다. 투명한 공기처럼 솟구친 하얀 나무들의 숲, 절도 있고 순결한 기립 앞에서 그만 먹먹해진다. 자작나무 숲이다.자작나무 숲은 아주 넓다. 전체 면적은 30.6㏊로 축구장 40개 크기라 한다. 숲은 1993년 솔잎혹파리 피해 지역에 12만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으면서 탄생했다. 자작나무는 강하다. 나무의 높이가 5m 이상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종자는 가볍고 날개가 있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내려앉은 자리에 햇볕만 가득하면 곧 발아해 숲을 만든다. 제 몸의 옹이들은 높이 자라기 위해 스스로 잔가지를 떨궈 낸 흉터다. 이제 서른. 30㎝ 크기의 묘목이 20m 높이로 자랐다. 숲속으로 아담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숲에는 '자작나무 숲길' 1.49㎞의 '1코스', 1.52㎞의 '2코스'가 있고 연접한 '전나무 숲길'과 임도가 있다. 길이 약간 헷갈리지만 상관없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느리고 나태하게 걸으면서 조용히 그들의 존재를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고도 800m를 훌쩍 넘어서는 곳에는 전망 데크가 있다. 조망이 열리고, 산 사면을 빽빽하게 수놓은 자작나무 우듬지의 독특한 형상이 탄성으로 펼쳐진다. 자작나무는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탄다고 해서 자작나무다. 수피는 겹을 이루고 있고 기름기가 많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다. 자작나무를 뜻하는 한자 '화(樺)'에는 빛날 '화(華)' 자가 들어간다. 촛불이 인간에게 오기 전 자작나무 껍질이 불꽃이었다. 결혼식 날 화촉(華燭)을 밝히는 것이 바로 자작나무에서 왔다. 가로로 얇게 벗겨지는 하얀 수피는 종이로 사용되었다. 자작나무 수피에 연애편지를 써서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자작나무가 가슴에 품은 말은 '기다림'이다. 수십 년을 키워 온 기다림이고, 온 산을 뒤덮은 기다림이다. 하얗게 낮과 밤을 지새우는 기다림이고, 가슴에 검은 옹이가 수없이 박히도록 인내하는 기다림이다. 무진장한 기다림이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숲은 먼 곳에 있다. 깊이 숨은 듯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다가가면, 그는 아주 확실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국가 지정 국유림 명품 숲이다. 2019년부터 관광자원화를 위해 산림청과 영양군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추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탐방안내소를 만들고 길을 정비하는 중이며 주차장에서 자작나무숲길 입구까지 전기차도 운영할 계획이다.손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 '송하계곡'수달·버들치 노닐고 다슬기가 지천얕고 강돌 동글해 물놀이에도 최고◆두메송하마을 송하계곡소나무가 많아 송하리라 이름 지어진 이 마을에는 '두메'라는 수식이 붙어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고추를 4월 말에 심을 정도로 겨울이 길고,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서 한여름 밤에도 서늘한 느낌이 드는 첩첩산중이라 두메송하마을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장파천 물길 따라 논밭과 마을이 들어서 있고 좌우로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이어지는데, 송하리의 산천을 휘돌아 높고 낮게 끝없이 이어지는 주상절리 적벽 계곡을 송하계곡이라 한다. 송하계곡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청정 자연 그 자체다. 소나무와 각종 활엽수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에는 수리부엉이와 산양, 담비 등이 살고 달맞이꽃과 갈대밭이 군락을 이룬다. 시리도록 맑은 계곡물에는 수달이 살고 다슬기가 지천이며 버들치, 쉬리, 피라미 등 다양한 민물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물은 얕고 강돌은 동글동글해 물놀이하기에도 그만이다. 송하리 앞산은 매봉산이다. 그 뒤로 투구봉이 고개를 내민다. 송하교 건너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는 당숲이 있다. 졸참나무, 말채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속에 마을수호신을 모셔 두고 제사를 지내는 자그마한 당집이 자리한다. 당숲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졸참나무로 수령이 25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1995년에 보호수로 지정됐고 2021년에는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대보름과 추석에 졸참나무에서 당산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빈다. 등산로를 따라 매봉산을 조금 오르면 소원을 다 들어준다는 '다들바위'가 있다. 사람의 얼굴을 닮아 '송하 자연미륵불'로도 불리고, 신이 빚은 석불이라 해서 '시니비즌 석불'이라고도 한다. 동학의 2대 교주인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이 1865년에 영양으로 이사 왔을 때 이곳에서 49일간 기도를 드렸다고 전해진다. 여기저기 바위마다 부처의 얼굴이 보인다. 만인불을 보는 듯하다.송하리 장파천은 2011년 영양댐 건설예정지로 지정되면서, 댐 건설을 놓고 많은 일들을 겪었다. 결국 2016년에 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었고 멸종위기 생물들을 품고 있는 계곡과 마을은 수장을 면했다. 지금 두메송하마을에는 농산물판매장과 송하연가 펜션, 올레민박, 다들바위이야기 등의 숙소가 마련되어 있고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 등 다양한 향토음식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성한 장승테마공원, 옛 송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해달뫼 문화예술체험장 등이 있다. 계절에 맞춰 고추 따고 장아찌 만들기, 금잔화와 도라지꽃·천일홍·삼색제비꽃·구절초 등으로 꽃차 만들기, 숲 해설가와 함께 산길을 걸으며 소원도 빌어보는 다들바위 체험, 자연 부산물을 이용하여 꽃·곤충·동물 등의 형상을 만들어 보는 목공예 체험, 천연 재료로 스카프와 손수건 염색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류혜숙<작가·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참고=영양군. 두메송하마을 홈페이지. 한국지명유래집. 한국산림복지진흥원.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에는 하얀색 수피가 인상적인 자작나무 12만 그루가 축구장 40개 크기 공간에 빽빽히 들어서 있다.장파천이 송하리의 산천을 돌며 만들어 낸 송하계곡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청정 자연 그 자체다.
영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3차 251명 입국
경북 영양군에 베트남 외국인계절근로자 251명이 입국한다.베트남 계절근로자의 3차 입국으로, 8·9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앞서 지난 4월 1차 90명, 6월 2차 198명이 입국한 바 있다.계절근로자는 C-4 비자로 들어와 90일간 91농가에 배정되어 고추 수확기 일손을 돕는다. 3차 근로자 중 70여 명은 1차에 계절 근로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어 농작업에 바로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영양군에서는 현재 2차, 3차 계절근로자와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방식 119명 등 총 565명이 187농가에 배치되어 농작업에 종사하고 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한다.영양군은 산재보험료와 근로자를 위한 부식을 지원해 주는 등을 통해 농가주와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박준로 영양부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과 함께 인건비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영양군 고추 수확을 돕기 위해 8일 입국한 베트남계절근로자들이 입국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8.08
'금추'된 영양 고랭지 상추, 몸값 올라 지역경제 이끌어
"상추 값에 날개가 달렸어요."경북 영양군이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영양은 해발 600∼700m 분포의 강원도처럼 고지대는 아니지만 산간 지역에 위치해 다양한 고랭지 채소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올 초 석보면을 중심으로 재배된 고랭지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효자 노릇을 하더니 최근엔 수비면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상추가 말 그대로 '금추'가 되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효자 작물 덕분에 농민들은 무더위에도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며 즐거워한다. 올해 긴 장마와 폭염으로 특용작물들이 고사하는 등으로 물량이 크게 줄어 들었다. 이 영향으로 영양군 수비면 일원에 재배되는 상추값이 한때 폭등했다.수비면 지역은 해발 700m에 마사질 토양으로 습하지 않아 상추 재배지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이곳은 타지역보다 일찍 상추를 재배했다. 재배가 까다로워 2000년대까지 기피하는 품목이었지만 기술을 축적해 지금은 60여 농가가 37만여㎡에 상추를 재배하고 있다.수비면의 상추재배 선도농업인인 임영수씨는 "평소 수천 원대이던 상추가 최근 2㎏ 한 상자에 6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중순의 경우 서울 가락시장에서 4㎏ 한 상자에 최고 14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임씨도 상추를 재배하면서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노하우를 얻어 수비면 여러 농가에 보급했다. 한창 수확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20여 명이 투입될 정도로 농장규모가 크다.수비면에서 생산되는 상추는 노지에서 재배되는 꽃적상추다. 대부분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되고 일부 농가는 서울 가락시장에 직접 보낸다. 노지 상추는 마진율이 80%로 소득이 높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꽃적상추는 영양분이 높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박경해 수비면장은 "수비면에서 생산되는 상추는 하우스 재배를 포함해 연간 총 생산량의 수입이 100억원에 이른다"며 "주농업 소득원인 고추 수입 150억원과 비교하면 면적당 고소득 작물"이라고 말했다.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농민들이 영양군 수비면 임영수씨의 밭에서 꽃적상추를 수확하고 있다.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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