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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동대구역 내 선로 추락 10대, 열차와 충돌…다리 골절
20일 오후 10시 52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내 승강장에서 10대 A양이 선로에 떨어져 진입하던 KTX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양은 다리 골절 등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KTX 열차는 오후 9시 43분에 경남 창원의 마산역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길이었다. 열차 승객들은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경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05.21
커피차 부르는데 ○○만원…일반인도 많이 불러요
대구에서 커피차(트럭)를 운영하는 '깔자매' 박은혜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2022.05.19
프로축구 어린이날 치열한 'TK 더비' 무승부...대구FC, 포항과 1-1
어린이날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TK 더비'가 극적인 무승부로 마무리됐다.양 팀은 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제100회 어린이날에 열린 경기에 홈 팀 포항은 다양한 이벤트로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포항의 키트 스폰서인 의류 브랜드 푸마(PUMA)와 함께 어린이 축구 경기를 개최해 참가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고, 관중들에겐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한 어린이들이 장내 아나운서와 치어리더를 체험하기도 했다. 어린이 MC들은 경기 전 선수 소개 방송에 나섰고, 어린이 응원단은 경기 전 그라운드 공연을 펼쳤다.이 밖에도 마술쇼와 레크리에이션, 비눗방울 놀이터, 다트 게임 등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을 행복하게 했다.이날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3위(승점 15·4승 3무 2패)를 차지하고 있는 포항과 최근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따낸 대구의 기세 싸움으로 기대를 모았다.홈 팬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포항 선수들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지난해 ACL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올해 대회에 나설 자격을 잃은 포항은 조별 리그가 진행된 약 3주 동안 달콤한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달 27일엔 FA컵 3라운드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반면, 대구는 우려하던 ACL 후유증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조별 리그 최종전 라이언시티(싱가포르)와의 경기 때 거센 비를 맞으며 뛴 여파가 이어진 모습이었다.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좀처럼 포항 선수들을 압박하지 못했고, 거친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포항은 경기 내내 대구를 강하게 압박하며 좋은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잡았다. 대구 수비는 뒷공간을 계속 노출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수문장 오승훈이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위태로운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후반전에 들어서도 계속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대구는 후반 25분 세징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세징야는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혼자서 전세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오히려 세징야가 들어간 직후 포항이 코너킥 찬스에서 고영준의 날카로운 헤더 골이 나오면서 앞서 나갔다. 세징야가 고영준을 마크하고 있었으나, 고영준이 한발 앞서 머리에 공을 갖다 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스틸야드는 포항의 승리를 굳히기 위한 응원전을 이어갔고, 포항은 리드를 잡고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주도권을 유지했다.포항의 승리로 끝나는가 싶던 경기는 종료 1분을 앞두고 뒤바뀌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찬스를 잡은 대구는 골키퍼 오승훈까지 공격에 나서며 포기하지 않았다. 오승훈은 높은 타점으로 헤더를 시도했고, 이 공이 수비수 황재원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경기는 극적인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대구의 골키퍼 오승훈(왼쪽 넷째)이 헤딩 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2.05.05
동대구역 상권, 코로나19 이후 크게 쪼그라들었다
대구 대표 상권인 동대구역 상권의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The 외식의 동대구역 상권 외식 트렌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대구역 상권(동대구역·대구신세계백화점~동대구세무서) 내 전 업종의 추정 매출액은 1천647억원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천770억원의 절반도 안 된다. 또 2020년 2천853억원보다 42.3%나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1~2월 매출액이 264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1천200대 주요 상권 중 동대구역 상권의 매출 규모 순위도 2019년 97위, 2020년 122위, 2021년 289위, 2022년 1~2월 294위로 해마다 추락했다. 동대구역 상권 내 전체 음식업 점포 수도 감소세가 완연했다. 2019년 평균 279개소였지만 2020년 254개소, 2021년 227개소로 줄었고 올해 1~2월에는 217개로 쪼그라들었다. 업종별 매출액의 경우 소매·유통은 2019년 2천608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25억원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같은 기간 음식업종, 여가·오락, 생활서비스, 학문·교육은 2020년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의료·건강은 2019년 196억원, 2020년 232억원, 2021년 266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는 "대구지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이지만 2021년 이후 경기회복세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지역이기도 하다"면서 "동대구역 상권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요층의 검색·언급·이용량 등이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권"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2022.05.02
개통 한달 서대구역…"서남부권 주민 이용 편리해져" "인프라 더 갖춰지길 기대"
서대구역이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개통한 지 31일로 한 달을 맞는다.지난 달 31일 오전 6시41분 동대구발 서울행 KTX 120 열차가 서대구역에 도착하며 신설 역사의 역사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영남일보 취재진은 서대구역에 첫 정차 열차 탑승 취재차 당일 새벽 서대구역을 찾은 바 있다.그로부터 29일 뒤인 28일 다시 찾아간 서대구역에선 기차를 타기 위해 역을 찾은 승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서대구역에 따르면 하루 평균 2천600여 명(평일 최소 1천600여 명, 주말 최대 4천300여 명)의 승객이 서대구역을 이용하고 있다.이날 서대구역에서 만난 승객들은 대구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역이 생겨 편리해졌다는 반응과 함께 아직은 부족한 편의시설과 한정된 대중교통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열차를 기다리던 최모(여·77·서구)씨는 "예전에는 대구역을 이용했었는데, 이용하는 노선이 없어져서 거리가 먼 동대구역까지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구역보다도 더 가까운 서대구역이 생겨 이용하기가 너무 편리해 졌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처음 서대구역을 찾았다는 배상명(25·대구 달서구)씨는 "달서구 용산동과 서대구역이 차로 10분 거리라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면서도 "역사 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부족하다는 게 다소 아쉬웠다"고 했다. 이모(44·달성군)씨도 "동대구역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 아직 개통 한 달 밖에 안된 역이니 차차 편의시설이 많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제, 서대구역사 내 편의시설은 편의점 한 곳과 빵집 한 곳 정도 밖에 찾을 수 없었다. 동대구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는 승객도 있었다. 시내버스 노선이 적고 배차 간격이 길다는 지적이었다. 서대구역에서 대전행 기차를 기다리던 김호묵(63·대구 달서구)씨는 "서대구역 인근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서대구역의 접근성을 향상 시키려는 노력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한 달 전 개통 준비로 바빴던 서대구역 관계자들도 남다른 한 달을 보냈다고 했다. 서대구역사 내 첫 편의점으로 입점한 점주 김은진씨는 "예전에는 이 인근이 염색공장이라 악취가 많이 나고 해서 나 조차도 오는 것을 기피 했었는데, 서대구역이 생기고 나서 그래도 유동인구가 많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 동대구역처럼 편의시설도 많이 생기는 등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강구억 서대구역장은 "하루에 5~6명 정도의 고객들에게 의견을 묻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때마다 먼 동대구역 대신 서대구역을 이용해 시간을 아낀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은 대중교통이 좀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서대구역세권 개발 등과 더불어 앞으로 역사 주변 인프라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손정섭 수습기자 myson@yeongnam.com 이동현 수습기자 shineast@yeongnam.com28일 오전 서대구역에 도착한 서울행 KTX 열차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다. 손정섭 수습기자서대구역이 개통(3월31일)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상업시설 등이 제대로 입점하지 않아 에스컬레이터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동현 수습기자
2022.04.28
[속보] 국민의힘 대구 구청장·군수 공천 7곳 경선, 수성구 김대권 단수 공천…배기철 동구청장 컷오프
수성구- 김대권 중구- 권영현, 류규하 남구- 권오섭, 조재구 동구- 우성진, 윤석준, 차수환/배기철 컷오프 서구- 김진상, 류한국 북구- 박병우, 배광식 달서구- 안대국, 이태훈, 조홍철 달성군- 강성환, 조성제, 최재훈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2022.04.26
8개 구·군 중 만만한 곳이 없다…불타는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2022.04.25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외할머니(친모), 최초 보도 영남일보에 장문 편지 보내와
DNA 등 명백한 증거 등을 통해 경찰 및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구미 3세 여아(보람이) 사망 사건' 친모로 지목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A(49)씨가 재차 억울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A씨는 최근 영남일보로 A4용지 9쪽 분량의 장문의 서신을 보내왔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영남일보는 이미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인물의 일방적인 주장(서신)을 공개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사회적 관심도와 파장이 컸던 사건과 관련된 일인 만큼, 독자의 알 권리를 위해 서신 내용을 공개키로 했다. 다만, 서신 내용 공개가 그간의 치열한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밝혀낸 사건의 진실을 쉽게 훼손하진 않길 바란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방의 주장이다. <편집자 주>서신에서 A씨는 "지금이라도 제 손으로, 제 입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 수만 번의 생각 끝에 글을 드린다"며 "1·2심이 진행될 때는 너무 많은 '악플'을 남은 가족들이 감당하지 못해 아무 말 할 수 없었고, 저의 무죄를 밝히고 싶었지만 어려운 형편에 '억(원)' 이상을 부르는 변호사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기에 가만히 있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검찰이 제기한 공소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저의 딸(B씨·23)을 잘못 키운 어미로서 죄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억울한 형벌은, 이곳 교도소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우선 밝혔다.이어 "저는 1999년 막내딸(B씨)을 출산한 이후 단언컨대 출산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 인력이 동원돼 여성의원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 어디에서도 저의 진료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기어이 기소할 때 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출산했다고 적시했지만, 아무리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모(두 번 이상 출산한 여성)라 할지언정 출산 예정일 등을 어찌 알 수 있는 것이며, 임신 출산 지원금이 주어지는 요즘 병원 한 번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또 "저는 여태껏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고 감내했다. 판결처럼 제가 불륜으로 아이를 가졌다면 낙태를 선택했을 것이다. 평생 책임지지 못할 일을 결코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찰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신생아실에 들어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는 막연한 추측에 의한 것이고, 출산 일자 등을 어느 하나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은 억지 기소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간접사실만으로 기소했다"라고 했다.A씨는 "저는 퇴근 후 줄곧 집에서 강아지와 시간을 보냈고 퇴근은 신랑이 데리러 오는 식으로 했는데, 마치 저 혼자 출산을 해 아이를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남몰래 키우다가 여식이 출산하자 그 아이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에서 수사관이 저에게 외도 사실을 물었다. '사건 발생 몇 년 전 잠시 연락한 사람이 있다'고 털어 놨었다. 그 빌미로 저는 불륜녀로 낙인 찍혔다"며 "그러나 여자로서 자존감이 없던 때 알게 된 사람과 두세 번 만난 게 전부였고, 그 일을 치명적 실수라고 생각하고 가정에, 남편에게 더 충실했다. 그러던 중 딸이 임신해서 왔다"고 주장했다.그는 2018년 3월30일 아이가 태어난 이후 아이 체중이 수사기관 주장대로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빠졌다면, 신생아에 대한 보호관찰 의무가 있는 병원에서는 아이 부모에게 알리고 신생아 인큐베이터가 있는 상급병원으로 전원 조치 등이 이뤄져야 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느 산모와 신생아처럼 기본적인 입원 일수를 채우고 퇴원했다는 것이다. A씨는 또 "아기 우측 발목에 채워진 신생아 식별띠가 빠진 것으로 저를 더 몰아세웠지만, 이 병원의 특징이 식별띠를 손목과 발목에 두 개를 착용한다고 했다. 발목에 채워진 식별띠는 빠진 몸무게로 분리되었더라도 손목의 식별띠는 계속 남아 있었는지 (수사기관은) 그것조차 모르고 있다"고 했다.보람이 혈액형은 B씨에게서 나올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선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는 적혈구 항원력이 약해서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에 딸과 보람이가 부모-자식 간이 아니라는 검사 결과를 납득할 수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상당 기간 마약 성분이 있는 다이어트약을 복부비만을 해결하고자 복용했고, 주기적으로 먹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급기야 약의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딸의 출산 준비 등으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뒤따르면서 더 이상 복용할 수 없었다"며 "아이 낳을 정도로 자신 있는 저였다면 이런 약을 복용하기 위해 의료보험 처리 조차 되지 않는 진료와 처방, 투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이런 저에게 불리한 정황과 간접적 증거만으로 형을 준 것은 불합리 하다"며 "검찰은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는 구체적 사실 어느 하나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수사 과정과 재판 과정에서 제게 불이익만 줬다. 그나마 저를 방어할 증거라고 할 수 있는 휴대폰은 검찰에서 압수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교도소는 제 서신을 검열 대상에 올려놓아서 감히 이런 글을 내보낼 수도 없었다. 언제 또 서신검열 대상이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저는 저의 결백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선 멈출 수 없다"고 했다.그는 '열명의 범인을 놓치는 일이 있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시민을 벌할 수 없다'라는 표현으로 서신을 끝맺었다.서신에서 DNA 감정에서 A씨와 보람이 사이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감정 결과가 나온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상고 이유서에 따르면 A씨 측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정확하다고 하나 100% 진실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못한다'며 '검사가 공인된 표준 검사기법으로 분석을 거쳐 법원에 제출됐고, 인위적인 조작·훼손·첨가가 없었음을 담보해야 한다. 또한 선천적으로 B씨가 A씨의 난자를 가지고 있다가 임신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대구지역 법조계와 학계에선 A씨 주장을 그대로 믿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역 대학의 한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A씨가 자기 세계에 갇혀있는 케이스 아닌가 싶다. 본인이 믿고 싶지 않은 사안에 대해 확증 편향하는 것일 수 있다"며 "수사기관이 타깃을 정해놓고 수사를 벌일 이유도 없었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관에서 친자라는 DNA 검사 결과까지 나왔지 않나. 법관 역시 양측 이야기를 다 듣고 제출된 자료들을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했을 일이다. A씨가 자신의 세계에서 합리적인 글을 썼다고 할지라도, 수사기관에서 내린 결론을 믿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수사기관은 국과수와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 등에서 실시한 여러 차례의 감정 결과를 통해 각각 99.999% 이상의 확률로 보람이와 A씨의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점을 밝혀낸 바 있다. 수사기관은 또 A씨가 2018년 3월쯤 출산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을 여럿 포착했다. A씨가 임신 사실을 알았을 무렵 출산 관련 동영상을 시청했다거나, 임신을 했을 것이라 의심되는 기간에만 온라인에서 생리대를 구매하지 않은 점, 임신·태교 등 목적으로 임산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앱이 휴대폰에 설치된 점 등이다. 게다가 B씨가 퇴원하면서 데려간 여아의 배꼽에 붙어 있던 탯줄이 담긴 렌즈 케이스가 지난해 3월19일 B씨 집에서 발견됐는데, 이 탯줄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B씨가 퇴원하면서 데려간 여아가 B씨가 출산한 아이가 아니라 A씨가 출산한 여아와 동일 인물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밖에 산부인과의 운영실태 등에 비춰 B씨가 입원해 있던 기간에 여아 바꿔치기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밝혔고, '신생아 발목에 채워진 식별 띠가 누가 인위적으로 빼지 않는 이상 빠질 수 없는 것'이라는 관계자의 진술도 얻어 냈다. B씨가 출산한 아이의 몸무게는 2018년 3월31일 0시 3.460㎏였으나 하루 만인 4월1일 0시엔 3.235㎏였는데, 이는 전체 몸무게의 6.5%가 하루 만에 감소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라는 결과도 냈다.1심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특히 유전자 검사나 혈액형 검사 등 과학적 증거 방법은 그 전제로 하는 사실이 모두 진실임이 입증되고, 그 추론의 방법이 과학적으로 정당해 오류의 가능성이 전무 하거나 무시할 정도로 극소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법관이 사실인정을 함에 있어 상당한 정도로 구속력을 가진다"며 "과학적 증거방법이 당해 범죄에 관한 적극적 사실과 이에 반하는 소극적 사실 모두에 존재하는 경우에는 발생할 수 있는 오류 가능성 및 그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범죄 유무 등을 판단해야 한다.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반증의 여지가 있는 소극적 사실에 관한 증거로써 과학적 증거방법에 의해 증명되는 적극적 사실을 쉽사리 뒤집어선 안 된다"고 적시했다. 재판부는 또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원칙은 형사재판에서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원칙이지만, 사실관계를 일일이 증명하는 것이 곤란한 사안에서 결단력을 갖추지 못해 만연히 의심으로 도피하게 된다면, 그러한 원칙의 남용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며 "조금이라도 설명하기 어려운 의혹이 남는다고 해서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쉽게 단정해 버린다면 정황증거에 의한 사실인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A씨는 2018년 3월 말~4월 초 자신이 낳은 보람이를 딸 B씨가 낳은 여아와 바꿔치기한 혐의(미성년자 약취)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숨진 보람이를 발견하고도 경찰에 바로 신고하지 않고 은닉을 시도한 혐의(사체 은닉 미수)로도 기소됐다. A씨는 1심에서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사체 은닉 미수'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1·2심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불복한 A씨는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지난달 22일 법리 검토가 개시됐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피의자 A씨가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영남일보에 보내온 편지 중 일부.'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피의자 A씨가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영남일보에 보내온 편지 중 일부.
2022.04.21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 체결식, 4일 세종서 개최 확정…장소는 미정
개최 여부를 두고 막판 진통이 이어졌던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 체결식이 4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국무총리실은 3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낙동강 물관리 협정 체결식이 세종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라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에는 대구시 하루 취수량 58만t 중 30만t을 해평취수장에서 공동 활용하고 나머지 28만t은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에서 취수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일 구미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체결식 불발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반대, 정권 교체의 영향,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고려한 정치적 결정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앙부처에서 취소 통보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좀 다른 것 같다"라며 "아직 변동성이 있는 것 같아 좀 지켜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해평 취수장 전경. 영남일보 DB
2022.04.03
전시·공연 2배 늘리고 예술활동 적극 지원…시민 삶에 문화 녹인다
코로나19 팬데믹도 막지 못하는 생활문화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에 발맞춰 대구시가 올해 생활문화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생활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생활문화동호회'(생동지기)는 2018년 485개(동호회 회원 5천628명)에서 2019년 626개(7천518명), 2020년 729개(1만852명), 2021년 812개(1만1천24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동호회수를 기준으로 하면 3년 새 무려 67%가 늘어난 셈이다. 그만큼 생활문화와 여가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다양한 시민의 문화적 취향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판단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생활문화센터'가 지역 생활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 지원, 활동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생활문화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이상민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생활 속 문화를 통한 참여형 힐링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생활문화 전시·공연 횟수도 두 배가량 늘려 시민의 삶 속에 생활문화가 녹아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생활문화센터 거점으로 구·군 생활문화센터 활성화지난해 11월 개관한 대구생활문화센터는 대구 생활문화 정책의 컨트롤 타워다.대구생활문화센터는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 내 옛 통일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오픈했다. 부지 5천㎡, 연면적 3천249㎡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94억5천만원을 들여 건립했다. 이곳에는 공연장과 전시실을 비롯해 음악실, 미술실, 무용실, 밴드실, 미디어실, 다목적홀, 동아리실, 강의실 등이 마련돼 시민의 생활문화 교육·연습·교류 및 발표 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일상 속 생활문화 공간의 부족을 호소하던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생활문화를 마음껏 즐길 거점 공간이 확보된 셈이다.대구생활문화센터 외에도 대구에는 중구를 제외하고 구·군 단위로 생활문화센터가 10곳 운영되고 있다. 2곳(수성구 범어3동 생활문화센터, 달서구 월배노인복합센터 생활문화센터)은 개관을 추진 중이다.대구시는 대구생활문화센터를 광역거점으로 이들 구·군 생활문화센터와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역할이 미비한 구·군 센터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구시는 구·군과 대구생활문화 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일회성이나 단편적인 의견 수렴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활문화 관계망을 형성함으로써 지역의 생활문화 발전 및 활성화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산이다.아울러 대구시는 생활문화 전문 인력의 발굴·양성을 지원하는 한편 생활문화 정보 공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생활문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생활문화 활동 기회 대폭 확대대구시는 생활문화 접근성 제고를 위해 올해 생활문화 예산도 대폭 늘렸다.2019년 6억5천만원이었던 대구시의 생활문화 예산(본예산 기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2억9천250만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3억7천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처음으로 대구생활문화센터 운영비(8억5천600만원)가 반영된 영향이 크긴 하지만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올해 대구시의 생활문화 정책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시·공연 등의 활동 기회를 2배가량 늘렸다는 것이다.대구생활문화센터라는 거점 공간뿐 아니라 대구시는 시민갤러리·생동버스킹 등의 사업을 통해 시민들과 생활문화동호회가 전시·공연할 수 있는 활동 거점 공간(공공기관·광장·전통시장 등)을 확보해 문화참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올해 달라지는 부분은 그동안 '동호인 중심'의 지원에서 '시민 등 생활문화 공동체 지원'으로 그 방향을 확대한다는 것. 황광석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생활문화팀장은 "대구시는 시민과 생활문화동호회가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자발적 문화 주체로 성장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일상 속에서의 생활문화 참여 기회도 늘린다. 신규 생활문화공간을 발굴하고 활성화해 시민이 생활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사업을 확대한다. 대구시는 생활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 최대 15개소를 지원해 생활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한 생활문화동호회와 문화소외지역 기관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의 생활문화 체험 기회(공연·체험·원데이클래스 등)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생활문화'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한 소외계층을 위해 생활문화 전 프로그램에 소외계층 할당 10%도 진행한다.◆생활문화제 2회로 늘려생활문화를 즐기는 시민이 만드는 축제인 '생활문화제'도 올해는 2회로 확대한다. 많은 시민에게 생활문화를 알리고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해 생활문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그동안 연 1회 진행했지만 올해는 5월과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생활문화 작품·공연을 선보이는 형식과 경연대회 형식으로 콘셉트를 다르게 진행할 계획이다.아울러 대구시는 '우리동네 소확행'이라는 타이틀의 신규 생활문화 사업도 추진한다.'주민 주도 동네 마을 지도 만들기' '다문화가정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과 같이 지역 주민이 주도해 생활문화와 관련된 주제 및 지역의 현안을 문화적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주민 자율 기획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5개 팀에 팀별 최대 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 팀장은 "대구생활문화 협의체 구성을 통한 관계망 형성을 비롯해 '우리동네 소확행' '찾아가는 생활문화' 등 신규 사업 추진으로 지역 생활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2022.03.31
대구고법 "칠곡군에 동물화장장 짓지 말아야"…1심 뒤집어
공단 및 마을과 인접한 지역에 동물화장장을 짓는 것을 불허가 한 지자체의 판단이 위법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A씨는 2020년 9월 경북 칠곡군에 연면적 756㎡에 2층 규모의 동물화장시설 1동을 신축하기 위해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칠곡군은 같은 해 10월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 이 시설 예정지가 공장이 밀집한 공단지역 중심에 있고, 20가구 이상의 마을과 학교가 직선거리 7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동물 사체 소각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정서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 등에서다. 또 반경 40㎞ 안에 동물화장장이 5군데 운영 중이라는 점 등도 고려됐다.이에 A씨는 칠곡군수를 상대로 '건축불허가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칠곡군이 건축법 등에서 정하는 제한 사유가 아니라, 시설 운영 후의 사항까지 고려해 처분을 했다"며 "공장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이 저해된다고 할 수 없고, 환경피해 등도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는 막연한 가능성일 뿐"이라고 주장했다.1심은 불허가 처분을 취소하면서 A씨의 손을 들어줬고, 칠곡군은 항소했다.그러나 대구고법 행정1부(재판장 김태현)는 1심 판단을 뒤집고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상당한 금전적인 손해를 입게 되는 불이익이, 이 사건 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환경오염 방지와 환경권 보호,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함으로써 체계적인 개발행위를 유도하고자 하는 등의 공익보다 중대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2심 판단에 불복, 상고를 제기한 상황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 법원 전경. 영남일보 DB
2022.03.30
대구, 해평취수장서 하루 30만t 취수…내달 4일 구미서 협정문 체결
대구시와 구미시가 오랜 기간에 감정 싸움을 벌였던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2009년부터 13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취수원 다변화(구미 이전) 협정문’ 체결식이 내달 4일 구미에서 열기 때문이다. 이날 협정문 체결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한정애 환경부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유동적이다.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의 핵심은 대구시 하루 취수량 58만t 중 30만t을 해평취수장에서 공동 활용하고 나머지 28만t은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에서 취수할 예정이다. 취수시설은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협정문에는 환경부 낙동강 수계기금 매년 100억원, 구미하수처리장 시설 개선 및 중앙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해평습지 생태 축 복원, 구미국가5산업단지 입주 업종 확대, 해평지역 주민 편의시설 설치, KTX 구미역 신설, 대구시의 일시 지원금 100억원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식은 구미시의 조건부 동의에 따라 추진된 만큼 환경부, 경북도, 대구시 등이 약속을 파기할 경우 협정 해지 조항도 있다. 하지만,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취수원 영향 지역 주민 반대는 여전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착공까지는 험난한 파고를 넘어야 할 실정이다. 한편 대구시와 구미시의 물싸움 분쟁은 낙동강 페놀사고(1991년), 디클로로메탄(1994년), 1·4-다이옥산(2004년) 파동 이후 대구시가 2009년 낙동강 상류인 구미시 도개면으로 대구취수원 이전 방침을 발표하자 낙동강 수량 부족을 앞세운 구미시의 반대로 불거졌다. 구미에서는 2010년 250개 단체 5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대구취수원이 이전할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 해평 취수원 전경.지난해 3월 구미시의회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취수원 이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2022.03.29
대구-구미 해평취수원 공동이용 갈등 끝낸다…4월 4일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정식
10년 넘게 계속된 대구시와 구미시간 식수원 갈등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다음 달 4일 구미시청에서 정부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정식'을 갖는다. 협정에는 대구시가 해평취수장의 물을 하루 30만t 공동 활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구미 해평취수장 모습. 영남일보 DB
[출마합니다]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 수성구청장 출마 선언 "한국의 보스턴을 만들겠다"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수성구1)이 29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보스턴처럼 변화시키겠다는 '보스턴 프로젝트'를 진행해 문화예술·체육·교육도시로서 불항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성구의 변화를 대구의 변화로 이어나가 1980년대까지 전국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수성구지역 숙원사업이었던 범어·수성지구 종상향 등 수성구의회 의원, 대구시의회 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 성과를 소개한 뒤 "지방의원으로서는 집행력에 한계를 느껴 대구의 가장 멋진 도시 수성구를 더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현장에 직접 뛰어든다"며 수성구청장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강 부의장은 △범어산·천을산 도심 공원 조성 △즐길거리 많은 수성못 조성 △문화예술, 체육시설 확충 △평생교육시설 확충 △제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창업교육과 창업공간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보수정당 일색의 지역 정치 풍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강 부의장은 "지난 30년 간 대구의 정치와 행정은 일당독점으로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오죽하면 대구의 선출직 공직자를 '중앙 임명직'이라 부르겠나. 이런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했다.한편, 강 부의장은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삼성맨' 출신으로 대경대 초빙교수 등을 지낸 뒤 정치에 입문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의회 강민구 부의장이 29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개통 임박' 대구 4차 순환도로 악셀 한 번 밟아봤습니다
달서IC~상매분기점까지 주행해봤습니다. 이혁기자 hyuck75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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