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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불법주차에 차도 2개로 분리된 오거리…달서구서 제 역할 못하는 '정차금지지대'
불법 주차에 점령당한 대구 달서구 어린이보호구역(영남일보 4월24일자 8면 보도)의 오거리 교차로가 수년간 지속된 불법 주차로 사실상 제기능을 잃은 채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보행자 안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24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시장 인근 골목의 한 상가 앞 정차금지지대에는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주차돼있었다. 교차로 중앙지점 등 보행자와 차량 간의 상충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지점에 차량이 정지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설치된 정차금지지대가 아예 주차 공간으로 전락한 것이다. 지도상 오거리 교차로인 이곳은 꼬리 물기식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정체성을 잃은 채 두 개 차도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다.이 교차로는 40m 이내에 사립유치원이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위치해 있는데, 주민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곳을 주차공간으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포털사이트 로드뷰로 확인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식당 손님들과 주민들의 주차공간으로 쓰이고 있었다.달서구는 지난 2019년 교차로 용도를 되살리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이곳을 정차금지지대로 지정하고 노면 표시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불법 주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주민 이모(43)씨는 "큰 길에서 이 교차로로 진입할 때 탄력 봉으로 중앙이 분리돼 있다가 진입 직후엔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도로가 갑자기 좁아져 차가 오가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특히, 아침에 아이들을 데리고 등원할 때마다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다"고 말했다.이어 "저녁 시간대에는 상가를 찾는 주민들이 꼬리물기 주차에 이어 이중·삼중 주차도 일삼는다. 안 그래도 좁혀진 도로가 더 좁아져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교차로의 정차금지지대에 불법 주차가 만연한 것은 정차금지지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현 상태가 관습화했기 때문이다. 노면에 그려진 사각형 내 빗금 표시 외에는 주차금지를 의미하는 표시가 없어 정차금지지대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용산시장 인근 정차금지지대는 10년 넘게 주차장으로 전락한 탓에 운전자들 사이에선 당연히 주차가 가능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달서구 관계자는 "이 지역의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예전부터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주차 금지를 표시하는 현수막이나, 벽보 등을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현재는 불법 주차 차량마다 과태료 사전고지 우편을 보내 계도 조치하는 한편, 주차할 수 없도록 하는 탄력 봉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서용산시장 오거리 정차금지지대에 차량이 불법주차되어있다. 주차된 차량들로 차로가 줄어들어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4.24
"車道 가운데로 떠밀린 아이들" 달서구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차 만연
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 유치원 앞. 어린이보호구역 표시와 주차 금지를 뜻하는 황색 점선이 무색하게 도로 양쪽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통과할 정도로 좁아진 도로에는 학부모들이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채 앞뒤로 차가 오는지 연신 확인하며 등원하고 있었다.학부모와 아이들은 차가 지날 때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피하기 일쑤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앞서 뛰어가자 다급히 "잠깐만"이라고 외치며 아이를 멈춰 세운 후 손을 잡고 다시 걸어갔다.인근 골목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법 주차를 막을 수 있는 황색 점선조차 없어 도로는 아예 노상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주민 이모(43)씨는 "6세, 8세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아침저녁마다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특히, 우리 집 앞의 도로는 폭이 5m도 채 안 돼 주차된 차량 옆으로 다른 차량이 지날 때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린이들이 차량 사이로 갑자기 튀어나오면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차 난립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지자체는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는 금지된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86조 제2항에 근거해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단속할 수 있다.이에 달서구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법 주차행위를 단속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 인력이 부족하다며 황색 점선에 불법 주차한 차량에 대해 '안전 신문고'를 통한 주민 신고가 들어오면 단속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주민들은 이 일대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며 반박했다. 한 주민은 "인근 용산시장 공영주차장은 항상 텅 비어있는데,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단속 인력 부족을 이유로 아이들의 안전 확보를 뒤로 미루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달서구는 오히려 어린이보호구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불법 주차구역을 합법화하겠다는 것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유치원은 대부분 셔틀버스를 운행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덜 할 것으로 보고, 인근 주택가 골목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제외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유치원 앞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위를 살피며 등원하고 있다.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한 사립유치원 앞은 불법 주차된 차량과 주차 중인 셔틀버스에 길이 막혀 교통이 원할하지 않았다.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10m 이내 위치한 주택가 골목의 이면도로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좁혀져 있다.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100m 이내에 위치한 용산시장 공영주차장의 모습.
2024.04.23
봉사활동에 진심 담은 '보강병원'…개원 30주년 맞아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1994년 4월 30일 지역 최초로 전문화된 척추병원으로 개원한 의료법인 서봉의료재단 보강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강병원에 따르면 최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개원 30주년 사랑의 헌혈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 활동은 병원 별관 1층 제2주차장 내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에서 병원 직원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이어졌다.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보강병원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김장·헌혈·의료봉사 등에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소외 계층 등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후원금 및 물품 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용철 보강병원 이사장은 "이번 헌혈 봉사로 수술이나 처치가 어려운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예정된 소외계층 무료급식 봉사, 개원 30주년 기념 무료 커피 나눔, 지하철역 의료봉사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 본리네거리에서 진천동으로 확장이전한 보강병원은 대지 2만1천780㎡, 연면적 5만2천800여㎡ 규모로 본관 증축 및 별관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근·골격계에 특화된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15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으며, 경희대·경북대·영남대 등 대학교수 출신 의료진이 배치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지 이사장 등이 목·허리 등 척추질환을 집중 치료 하고 있다. 또 기존 MRI보다 해상도가 대폭 개선된 '지멘스, 마그네톰 스펙트라 3.0T'를 전국 중소병원 최초로 도입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보강병원 임직원 등이 개원 30주년 사랑의 헌혈 봉사 활동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강병원 제공
[포토뉴스] 갓꽃 물드는 대구 대명천
흐린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명천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노란 갓꽃을 보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22일 흐린 날씨에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4.22
[포토뉴스] 100만송이 튤립이 거대한 카펫처럼 펼쳐진 대구 이월드
19일 개장 29주년을 맞아 튤립 축제 '튤립트래블'을 개최 중인 대구 달서구 이월드를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100만송이 튤립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4.04.19
끝내 사전점검 연기 달서구 두산위브더제니스…입주자들 '불만 폭주'
사전점검을 이틀 앞둔 시점에도 아파트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논란이 된 대구 달서구 본리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영남일보 4월19일자 6면 보도)의 시공사가 끝내 사전점검을 연기했다. 사전점검 연기 통보를 받은 입주예정자들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한 결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 이틀 전인 18일 오후 7시 39분쯤 시공사 측으로부터 사전점검 연기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시공사 측은 문자를 통해 "불편한 문자를 발송하게 돼 죄송하다"며 "현재 입주예정자들을 모시고 사전점검을 진행하기에 마감 품질의 완성도가 미흡해 부득이하게 오는 27일로 사전점검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당초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사전점검은 20일이었다. 하지만 사전점검이 코앞에 다다른 시점에도 굴착기가 외곽공사를 하고 있는 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하자를 찾기 위해 진행되어야 할 사전점검이 의미가 없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일을 더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입주예정자 A씨는 "현재 아파트 내부 상황을 살펴보면 시공사·시행사가 최소 기한을 정해놓고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 중인 것을 알 수 있다"며 "바닥 공사를 먼저 마친 상태에서 각종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바닥 상태가 엉망진창인 상황이다. 온전하게 공사가 마무리되려면 최소 한 달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사전점검 일정을 이틀 전에 공지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온다. 입주예정자 B씨는 "사전점검도 이틀 전에 통보하는데 나중에 입주예정일도 마음대로 정하고 갑자기 통보하면 금전적·시간적 피해는 입주예정자들만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이 연기됐음에도 예고한 일정대로 오는 21일 아파트 앞에서 집회·삭발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체보상금 지급, 입주 기간 한 달 연기, 바닥 하자로 인한 재시공 등을 주장하고 있다.한편 담당 지자체인 대구 달서구청은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5월 초쯤 2차 사전점검을 시공사·시행사 측에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전점검일이 연기됨에 따라 2차 사전점검일과 입주예정일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달서구청 관계자는 "공사가 제대로 안 되면 구청에서 사용검사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사전점검 이후에도 하자 보수를 위한 시간이 마련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입주예정일이 3개월 지연된데다 20일로 예정된 사전점검마저 시공사의 일방적인 연기로 입주자예정자들 크게 반발하고 있는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공사현장의 18일 모습.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17일 오후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내부의 바닥 상태 모습.
"공사판인데 사전점검이라니"…대구 달서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예정자들 뿔났다
1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신축 현장. 사전 점검 일(20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지만, 굴착기 등 중장비를 이용한 외곽공사가 한창이었다. 내부엔 공사 자재들도 어지럽게 쌓여있었다.입주예정자 A씨는 "지난 17일 현장에 가보니 사전점검이 사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천장이 없거나 도배가 안 된 곳이 천지였다. 집안에는 각종 자재가 가득 쌓여있었다"면서 "공사를 완료한 시점에서 하자를 발견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사전점검인데, 최소한의 시공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2020년 분양한 이 아파트는 올해 2월 입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건설 경기 불황, 자재 원가 상승, 건설노조 파업 등으로 준공 예정일이 80일이나 늦춰진 오는 5월 21일로 변경됐다.준공이 연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은 경제적 피해도 걱정하고 있다. A씨는 "준공이 미뤄지면서 다음 달부터 준공될 때까지 장모님 집에서 임시로 거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당수 입주예정자는 에어비앤비에서 거주하거나 이삿짐을 컨테이너에 보관하는 등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런 상황에도 이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지체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입주자들은 주장했다. 계약서상 준공이 지연될 경우 시행사가 지체보상금을 지급하기로 명시돼 있지만, 연대보증을 선 시공사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시행사 관계자는 "준공 연기는 시공과 관련된 문제여서 시공사에서 지체보상금을 지급하는 게 맞다. 또 계약서상 1년 전에 준공 연기를 미리 알리면 지체보상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돼 있어 법적으로도 시행사가 지급할 이유는 없다"면서 "19일까지 사전점검을 위한 공사를 최대한 마무리하고, 준공 예정일 전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는 시행사의 의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시행사가 주장하는 내용은 계약서 상에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재 반박했다.이에 입주예정자 100여 명은 오는 21일 공사 현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삭발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준공 지연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완벽한 하자보수를 위한 입주 시기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달서구 관계자는 "입주자들을 위해 5월 초쯤 사전점검을 다시 한번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사가 제대로 안 되면 구청에서 사용검사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사전점검 이후에도 하자 보수를 위한 시간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오는 20일 사전 점검을 불과 이틀 앞둔 18일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성난 입주예정자들은 '의미없는 사전점검'이라고 반발하며 21일 집회에 이어 삭발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오는 20일 사전 점검을 불과 이틀 앞둔 18일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성난 입주예정자들은 '의미없는 사전점검'이라고 반발하며 21일 집회에 이어 삭발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4.18
대구 달성군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전면 시행…학부모 보육 부담 크게 줄 듯
대구 달성군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이 4월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 선거 공약으로, 지역에선 처음이다.18일 달성군에 따르면 365일 24시간 어린이집은 보육을 필요한 부모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한 시간에 아동을 맡길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된 이 사업은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현풍읍) △꿈터 어린이집(화원읍) △해피아이 어린이집(다사읍) 등 3개소에서 시작됐다.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야간 교사 구인이 어려워 평일 주간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한된 형태로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최근 신규 교사 채용이 완료됨에 따라, 보육 서비스 공백이 없어지게 됐다. 이용 대상은 달성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세~만 5세 영유아다. 예약은 이용 예정일 24시간 전까지 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시간당 2천 원(자부담) 내면 된다. 야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과 주말에는 시간당 5천 원(자부담)이다.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고, 급·간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용 방법은 보육 기관에 전화 예약 후 해당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최 군수는 "군민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심하고 다양한 돌봄 정책과 보육 서비스를 개발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성군 다사읍 해피아이 어린이집 교사와 유아들이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포토뉴스] 장애인의 날 기념식 보치아 체험
18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사)상록뇌성마비복지회의보치아 부스에서 보치아를 체험하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시, 봄 행락철 맞아 비사업자용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16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 주차장에서 열린 '비사업용 자동차 대상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에서 전문 정비원들이 현장을 방문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무상점검은 대구시와 대구제일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 행락철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 문화조성과 정비 미비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4.04.16
[포토뉴스] 휴일에 대구 월곡역사공원 겹벚꽃 구경온 시민들
낮 최고기온이 28.2℃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포인 14일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대구 달서구 월곡역사공원을 찾아 만개한 겹벚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대구는 아침 7시에서 오후 4시까지 10-30㎜의 비 예보가 있으며 최고기온은 19℃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4.14
대구 달서구 모다아울렛 인근, 장기동 먹거리촌 '음식문화거리'로 재탄생
대구 달서구 모다아울렛 주변과 장기동 먹거리촌이 '달서구 음식문화거리'로 지정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달서구는 호림동 모다아울렛 주변 맛집 거리를 '모다 음식문화거리'로 지정해 각종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오래전 형성된 맛집 골목인 장기동 먹거리촌도 음식문화거리로 신규 지정해 지원할 방침이다.앞서 달서구는 지난 2월 골목상권 활성화와 건전한 음식문화 조성을 위해 '2024년 달서구 음식문화거리' 지정을 위해 신청을 접수했다. 음식문화거리는 지난 2021년 제정된 '달서구 음식문화거리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거리 환경, 시설, 역사성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모다 음식문화거리'는 성서산업단지와 모다아울렛이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음식점 74곳이 밀집돼 있다. 특히 가족 모임, 회식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대형음식점이 다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 근처에 호림공원, 성서아울렛공원 등 공원시설과 함께 숙박시설이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음식점 중 우수음식점이 14개소(18.9%)로 우수음식점 비율이 높은 골목으로 꼽힌다. 우수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른 모범음식점과 '달서 맛나 음식점 관리 규정 제 4조'에 따른 달서맛나음식점에 포함된 음식점이다. 또 다른 거리인 '장기동 먹거리촌'은 이미 오래전 형성된 지역 맛집 골목이다. 게다가 장기동 먹거리촌은 지난해 대구시에서 진행한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최대 2억 원 사업비로 각종 골목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달서구는 이곳을 음식문화거리로도 지원해 골목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장기동 먹거리촌은 장기동과 본리동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대형 공영주차장 2곳이 위치해 주차 편의성이 높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달서구는 선정된 음식문화거리 두 곳에 각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성공한 CEO 외식경영 노하우 특강 △음식점 1대 1 맞춤형 외식경영 컨설팅 △음식과 문화가 만나는 버스킹 공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서 진행되는 '달서 맛 페스티벌'에 우선 포함하고, 위생등급 우수 음식점을 육성할 계획이다.달서구 관계자는 "음식문화거리 지정이 외식경제 활기를 불어 넣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정된 거리가 특색있는 음식문화거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서구는 지난해 음식문화거리로 '이곡으뜸길' '두류 젊코' 음식문화거리를 선정했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지원 사업에는 지난해 지정된 두 거리도 포함해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모다 음식문화거리 전경. 장기동 먹거리촌 전경.
"갈등 청산하고 선진대국시대 열어야"…광복회 대구지부, 105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제로 한다."11일 오전 11시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 한복 차림을 한 류동재 광복회원이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낭독하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시작됐다. 류 회원은 1907년 경북 안동·영양에서 일본군과 교전을 펼치다 체포된 유창호 애국지사의 손자다.광복회 대구지부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유족과 보훈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의 약사보고, 만세삼창,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외부에는 임시정부와 관련된 사진 20여 점이 전시되기도 했다.두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외친 만세 삼창은 경북 고령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박재환 애국지사의 손자 박창우씨의 선창으로 진행됐다.홍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임시 정부는 대한독립의 토대가 됐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력의 근간이다. 조국 독립과 민족 번영에 혼신을 다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이어 "우리나라는 GDP 상으로 이미 선진국 시대로 진입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갈등으로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제 우리는 갈등을 청산하고 '선진 대국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갈등 청산의 기본 정신은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배분적 정의가 살아있는 것이다. 선진대국이라는 목표 아래 갈등이 아닌 타협과 통합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광복회원 김명환(83)씨는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선열들을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임시정부 수립에 앞서 신석우 선생이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자고 처음 제안했다.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망했는데, 왜 또 그 이름을 쓰냐'는 질문에 신 선생은 '대한제국은 망해도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은 굳건하게 세워질 것'이라 말했다"며 "이러한 역사가 더 널리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은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5주년을 맞이해 애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본받고, 임시정부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굳건한 뿌리임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임정 선열들께서 못다 이루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광복회 회원 등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열린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류동재 광복회 회원이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을 낭독하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열린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4.11
[포토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5주년 만세삼창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광복회 회원 등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당선소감] 대구 달서갑 유영하 "믿음과 신뢰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
유영하 당선인은 10일 "먼 길을 돌아왔다. 지난 시간 동안 연이은 좌절에도 꿋꿋하게 길을 걸었던 것은 명예와 권력이 탐나서가 아니다"며 "처음 정치에 뛰어들면서 가졌던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아껴주면서 인간의 존엄과 사람의 품격이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초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 당선인은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가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배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폭압적이고 진영논리로 무장한 독선과 정쟁이 우려되지만, 담대하게 인내하면서 논리와 설득으로 싸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심이었고,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과 현명한 결정으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위대한 도시"라며 "위대한 도시의 후예로서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서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역 연고에 기댄 존재감 없는 정치가 아니라, 당당하면서 자존감 높은 의정 생활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를 기대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며 "여러분에게 약속한 성서공단 대기업 유치, AI 교육 및 산업 특구 조성, (가칭) 호산중 신설, 죽전동 복합문화센터건립, 장애인 재활센터 건립, 장기·갈산공원 개발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여러분과 함께 품격 높고, 잘사는 달서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서구갑 유영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대구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 늘어…'번아웃' 병원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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