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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현대미술 보는 窓 되겠다"…갤러리 청라 개관기념전
갤러리 청라(대구시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호)가 개관 기념전으로 '캔버스의 시인들'展을 9일부터 9월25일까지 연다.시인 겸 미술평론가인 김선굉 갤러리 청라 대표는 미술을 사랑하는 작가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개관을 준비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갤러리 청라가 현대미술을 테마로 한 조그마한 창(窓)을 낸다. 한 걸음 두 걸음 미술의 숲을 걸어 나가다 보면 멀지 않은 앞날에 현대미술에 대한 시야가 넓게 열리면서 가슴이 탁 트이는 아름다운 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번 갤러리 청라의 개관전에는 이규목, 김성수(조각), 홍창룡, 이영철, 권기철 등 대구경북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작가 5명을 초대했다.이규목은 색채 미학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우주론적 상상력으로 생명과 존재의 아름다움과 영원성을 노래한다. 김성수는 현대인의 내면 깊숙이 잠재해 있는 꿈과 자유를 몽상하면서 그것을 유니크하면서도 아름답게 조각한다.홍창룡은 신구상 회화의 탄탄한 미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풍경을 표현한다. 이영철의 그림은 소박한 꿈과 따뜻한 시선으로 길어 올린 마음의 등불과 같다. 그의 회화에는 힘든 삶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작가의 심성이 반영돼 있다.권기철은 현대인들의 일상의 은밀한 서사를 자유롭고 대담한 추상으로 전개해 가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고요하면서도 유장한 음악이 흐르고 부드러우면서도 격렬한 춤이 일렁인다.김 대표는 "격조 높은 작품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중견 작가를 개관전에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서정적 상상력으로 충만한 그들의 작품에서 강렬한 위로와 치유의 미학 에너지를 느끼고 있으며, 이것이 이번 전시회를 '캔버스의 시인들'전으로 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러리 청라는 미술을 사랑하는 작가와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창이 되고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애써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9월3일 오후 3~5시에는 '현대 미술의 표정 읽기'를 주제로 한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053)311-51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김성수 '새를 타고 나는 사람'이규목 '생명률'
2022.08.09
[포토뉴스] 공기중 바이러스 99% 제거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등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몰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백프라자는 슈퍼청정 제균 기술이 적용된 '공기제균기' 판매 행사를 오는 4일까지 지하 2층 이벤트 매장에서 진행한다. 에스피아이 바이러스 제로(SPi Virus Zero)는 삼성전자의 에스피아이 청정기술이 들어간 제품으로 공기중 유해물질, 세균,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제거하는 공기제균기다. 〈대구백화점 제공〉
2022.08.02
[인구절벽시대 우리 지역 우리가 지키자. 6] 대구 도심공동화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
대구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심부 기초단체는 '도심 공동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90년대 달서구, 수성구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중구와 남구에는 도심 공동화가 발생했고, 이는 인구 유출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원도심'인 중구와 남구의 끝없는 인구 유출은 대구 인구구조의 굳어진 현상이 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중구와 남구의 인구는 2017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중구 인구는 7만7천893명이었지만, 2021년은 7만4천482명으로 3천411명이 감소했다. 남구 역시 2017년 15만2천169명이던 인구가 2021년 14만3천176명으로 1만명 가까이 줄었다.인구가 줄면서 중구와 남구는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구는 '보존과 정비', 남구는 '타 구(區) 인구 유입'을 중점에 두고 있다.하나 희망이 있다면,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인 중구와 남구의재개발·재건축이다. 중구에는 무려 72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통해 앞으로 2만6천776호가 준공될 예정이다. 45곳에서 사업이 추진 중인 남구 역시 1만5천여 세대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구청과 남구청 모두 진행형인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인구 유입의 초석을 다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도시정비 사업 뿐 아니라 관광 등 다양한 도심 인프라도 함께 구축돼야 인구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하고 있다. 하혜수 경북대 교수(행정학부)는 "대구 중구의 상권 침체, 남구의 미군 부대 개발 제한 등으로 도심지가 점점 노후화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빚어졌다"며 "시민들이 즐길 거리를 찾아 도심에 왔다가 다시 비워지는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재개발·재건축에 덧붙여 도심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심의 기능을 살릴 여러 가지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022.08.01
[인구절벽시대 우리 지역 우리가 지키자.6] 대구 중·남구 청년위원회 활동 미비…"청년 계층 거의 없어"
대구 중·남구 내 청년정책위원회 등 지역 청년들이 구성한 조직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현재 중구와 남구에는 '청년정책위원회'가 구성돼있다. 중구와 남구의 청년정책위원회는 지난 2020년에 발족해 중구 청년 정책의 전반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하지만 각 위원회의 활동률은 저조하다. 그나마 중구는 올해 중구 청년사업자 임대료 지원 사업과 청년 커뮤니티 활동지원사업 등을 심의·의결했지만, 남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개최한 회의 한 번을 제외하고는 활동하지 않았다.두 구 모두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이 되지 않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 인구', '맞춤형 정책 부족', '코로나19' 등을 꼽았다. 게다가 남구의 경우 지난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관련 업무를 병행하느라 위원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입장도 밝혔다.2021년 중구 청년층(20~30대)은 2만2천126명으로, 전체 인구(7만4천482명) 중 29.7%, 남구 역시 전체 인구(14만3천176명) 대비 25.6%로 상대적으로 다른 구에 비해 청년인구 비중이 낮다.중·남구 청년들은 지역 실정에 맞는 청년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남구에 2년째 거주하는 송모(여·28)씨는 "직장때문에 남구에서 살고 있지만 낙후된 시설 등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만한 부분이 아직은 미흡하다. 상대적으로 청년들이 적다는 이유로 정책안 만들기를 미루지 말고,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청년 정책안이 계속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준우 대구 중구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은 "수성구, 달서구처럼 청년들이 네트워크식으로 소통하는 기구가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아직 중·남구는 미비한 것 같다. 특히 노령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자체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 제시에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며 "청년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확보된 예산 자체도 다른 구·군에 비해 적을 수 있고,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가 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청년 개개인에 집중하는 정책을 만들어 특색있는 중구만의 청년 정책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남구는 '다른 구 주민 유입을 위한 도심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남구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 전경. 영남일보 DB
[인구절벽시대 우리 지역 우리가 지키자. 6] 대구 중·남구 '원도심 공동화' 이유는?
대구 중·남구의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구 감소가 계속되고 있지만, 각 구의 상황과 환경은 달랐다. ◆빠져나가는 중구 인구 속 유지되는 청년 세대, 이유는?중구의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구 내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는 청년 인구가 주목된다.과거 중구는 내세울 만한 대표 산업, 대기업이 없어 대규모 상업 시설, 업무 시설의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외곽지 신개발이 시작되면서 노후화된 기성 시가지의 원도심이었던 중구는 극심한 공동화 현상을 빚었다.인구 유출은 자연스러운 순서였다. 1일 중구청에 따르면 1990년 초 중구의 상주인구는 15만 명이 넘었으나, 도심 공동화와 외곽 신도시 개발로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2012년 7만5천439명의 저점을 찍었다. 이후 근대골목 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인구가 다시 유입돼 2015년 8만 928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부터 다시 인구가 감소해 2021년 12월 기준 7만4천791명까지 내려갔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동성로 상권 침체와 더불어 대구시청·경북대병원 이전 소식 등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한층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하지만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와중에 청년 인구수의 변화는 크게 없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구의 20~30세는 꾸준히 2만 2천명 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2017년 이후부터 중구의 인구 감소세가 계속되는 데다가, 남구의 청년 세대가 2017년 4만332명에서 2021년 3만6천759명으로 약 4천 명의 인구가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이는 중구의 교통 접근성 등을 장점으로 생각한 직장인, 학생들이 중구 일대 주거시설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구에 거주하러 온 청년들은 기존 중구의 빌라 노후화와 소음 등을 고려해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추세였다.직장 문제로 중구 오피스텔에 1년 넘게 거주했다는 직장인 최모(여·30)씨는 "오피스텔에서 1년 넘게 살아보니 공시생, 다른 지역에서 온 직장인 등 청년 세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방을 찾을 당시 중구 내 빌라는 굉장히 노후화됐고, 취객들로 인한 소음이 많아 비교적 방음이 잘되고 안전한 오피스텔을 찾게 됐다"며 "살다 보니 불법 주정차 등 중구의 주차난도 심각해 일반 빌라에서는 당분간 살기 어려울 것 같다.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은 중구의 큰 장점이나, 많은 청년들이 고정적인 상주 인구로 변화시키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급격히 줄어드는 남구 인구,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해결 가능할까대구 남구의 도심 개발 제한은 1950년대 설치된 미군 부대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군사시설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면서 개발이 제한돼 타 구·군으로 기존 주민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연스레 도시 공간의 단절, 교통과 주민 생활의 불편 등으로 도심 공동화는 더욱 심해졌다.남구는 노령인구를 제외하고는 점점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5만2천169명의 인구 중 60대 이상이 5만971명(33.4%)를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전체 14만3천176명 중 5만8천711명(41.0%)의 노령인구가 발생했다.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노령 인구는 더욱 증가한 것이다.남구 전체 인구 중 약 30% 이상이 어르신들이지만 이들을 위한 도심 인프라는 비교적 미흡하다. 1일 대구통계연보의 '보건 및 사회보장 분야'를 살펴보면 남구 내 사회복지시설은 총 87개, 생활 및 이용인원 수가 2천131명으로, 중구(31개소, 613명)를 제외하고 노령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정원 규모가 가장 적었다. 또한, 노인여가복지시설도 중구(55개)에 이어 남구(70개)가 가장 적은 시설을 가졌다.그러던 중 지난 10월 행정안전부는 대구 남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했다. 사업에 선정되면서 남구는 올해 인구 유입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소 42억 원, 최대 120억 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남구는 인구 유입을 위한 14가지 사업안을 준비해 종합 평가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며, 해당 사업들로 남구 내 도시 인프라 확충, 인구 증진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중·남구 정비사업과 도심 인프라 구축, '도심 공동화' 돌파구 될까?현재 중·남구 내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중구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14개소, 소규모주택정비사업 32개소 등 총 72개의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남구 역시 재개발·재건축 사업 27개소, 빈집 및 소규모 정비사업 12개소 등 45곳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두 구 모두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인구 유입의 초석을 다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중구의 경우 계획한 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까지 공동주택 1만7천970호가 준공될 예정이며, 추후 8천806호가 추가로 착수돼 2만6천776호가 공급될 수 있다. 남구 역시 주택정비사업 TF팀 구성을 통한 행정절차 간소화로 향후 1만 5천여 세대가 유입될 전망이다.같은 도심 공동화를 겪고 있지만 각 구의 인구 유입책은 저마다 달랐다. 중구는 상주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유인을 함께 추진하는 것을 인구 유입의 기조로 잡았다. 때문에 원도심을 활용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노후지역 재개발·재건축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동성로 관광 특구 지정과 원도심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교육전시체험시설 등 관광기반시설 확충 등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반면, 남구는 '다른 구 주민 유입을 위한 도심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계획한 재개발·재건축 진행 상황에 맞춰 앞산 공룡공원 복층형 공영주차장, 짚라인 등 생태숲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다.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뿐 아니라 다양한 도심 인프라 등도 함께 구축되어야 인구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하혜수 경북대 교수(행정학부)는 "대도시 중심지의 특징은 주간 활동인구가 많고 상주 인구가 적은데 중·남구가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 곳들이다"면서 "상주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단순히 아파트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교육여건, 집값 인상 요인, 도심 인프라 등이 함께 어우러져 가야 효과적인 인구 유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중구는 전체 인구는 줄고 있으나 청년인구는 지난 5년간 꾸준히 2만2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젊은이들 만남의 장소인 동성로 일대. 대구 남구는 '다른 구 주민 유입을 위한 도심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남구지역에 진행 중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재개발 사업 전경. 〈영남일보 DB〉
[포토뉴스] 오늘은 '청렴하DAY'
대구시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시청 동인청사 정문에서 출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하DAY'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청렴하DAY'캠페인을 열어 직원들에게 청렴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중,동, 남, 달서구 4개지역 미분양관리지역 신규 지정
대구 중·동·남·달서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대구지역 주택공급 과잉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29일 '제70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를 통해 대구지역 4개 자치구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의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현황을 발표했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분양보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향후 대구지역 공급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요건 중 1개 이상 충족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대구 중·남달·서구는 미분양해소 저조와 미분양 우려를, 동구는 미분양 해소 저조를 이유로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8월 5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지난 3월 16일 미분양관리지역에 이름을 올린 경북 포항·경주의 미분양관리지역 지정도 9월30일까지 유지된다. HUG의 이번 조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원인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은 6천718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다. 대구지역 주택매매 거래량도 급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6월 대구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1천628건으로 전년 동월(2천885건) 보다 58.9% 줄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6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2022.07.31
[포토뉴스] 휴가철 맞아 한산한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룬 휴일인 31일 대구 중구 북성로 공구골목에 있는 상점들도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추진상황 보고회 열려…일부 내용 변경
대구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안 추진 상황 보고회'가 29일 중구청에서 열렸다.이날 보고회에는 류규하 중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립 도서관의 진행 현황을 확인했다.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구립도서관이 없는 중구는 지난 2021년 10월, 국무조정실 주관 '2022년 복합화사업 공모'에서 '중구 구립도서관 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4억 원을 확보했다. 당시 중구청은 구립도서관 조성에 사업비 330억 투입, 2023년에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추진 상황과 주요 변경사항이 발표됐다. 주된 변경 사항은 건축 연면적 감소 및 물가 상승, 사업비 등이다.향후 구립도서관은 변경된 안을 토대로 오는 8~9월 공공건축 심의가 진행된 후 추진될 예정이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29일 오후 대구 중구청에서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022.07.29
대구 중구 중앙로역 지하상가서 방화셔터 오작동 '소동'
대구 중구 중앙로역 인근 지하상가에서 방화셔터가 내려와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29일 대구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50분쯤 중구 중앙로역 인근 지하상가에서 갑자기 방화셔터가 내려오는 일이 발생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방화셔터가 내려오면서, 제연설비도 함께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경보기의 오작동 등을 확인한 후 상가 관계자에게 안전교육 실시한 후 복귀했다.하지만 현장에 있던 많은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 중부소방서에는 관련 신고 2건이 접수됐다. 대구지역 커뮤니티에도 "퇴근길에 갑자기 방화셔터가 내려와 영문도 모르고 갇혀있었다" "하필 과거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곳이라 더 무섭다"라는 글이 올라왔다.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당시 지하상가 작업 과정에서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세한 사항은 관련 상가에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주차금지' 교통표지판' 있으나마나...밤만 되면 인도가 주차장 되는 '동성로'
대구 중구 동성로는 밤만 되면 인도와 차도가 바뀌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인도가 '주차장'이 돼 보행자들이 차로로 다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지난 27일 밤 10시30분쯤 동성로 일대. 대다수 시민은 인도가 아닌 '차도'로 걷고 있었다. 보행자들은 차도를 걷던 중 승용차나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급히 인도로 옮기거나, 아예 차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한 후 차도에서 걸음을 멈추기도 했다.밤 11시쯤 동성로 일대 인도는 주차된 차량 사이로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틈만 있는 곳이 태반이었다. 많은 가게가 문을 닫은 시간대라, 차를 가져온 시민들은 가게 앞 인도에 주차한 후 저마다의 약속장소로 향했다. '주차금지' 교통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운전자들은 아랑곳 않는 듯 했다.차도를 걷던 보행자들에겐 때때로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날 한 차량이 주차를 위해 인도로 침입하자, 걸어가던 보행자들은 차량을 피해 차도로 나왔다.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는 갑작스레 뛰어 나온 보행자에 깜짝 놀라 급정지를 하고, 경적을 울리며 보행자를 위협했다.이날 동성로를 걷던 시민 이모(29·대구 중구)씨는 "동성로가 유독 인도 위 불법 주정차가 심한 것 같다. 밤에 이 일대를 걸을 때 위험한 순간을 자주 접해 최대한 인도로 다녀보려 하지만 주차된 차량으로 통행하기가 너무 불편한 상황"이라며 "차도를 걷는 게 위험한 건 안다. 인도가 주차장화 돼다 보니 할 수 없이 차도로 걸어 다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동성로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는 "동성로 일대 인도 위 주차 문제는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있었던 현상이다. 보통 밤 10~11시쯤 음주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가게 앞에 주차를 하는데, 시간대가 가게들이 영업을 하지 않을 때라 마냥 주차하지 말라고 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라며 "다음 날 오전에는 가게마다 납품 차량이 오기 때문에 주차차량을 빼야 하지만, 일부 차량은 연락처도 없거나 전화를 해도 술에 취해 욕하고 전화를 끊는 일도 여러 번"이라고 토로했다.관할 지자체는 동성로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이 쉽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동성로 일대 교통 단속은 매일 이동식 CCTV와 고정식 카메라로 이뤄지고 있다. 이동식 CCTV는 평일 오전 7시~밤 10시, 주말 오전 9시~밤 10시까지, 고정식 카메라는 오전 9시~밤 10시로 운영되고 있다. 밤 10시가 넘으면 예산, 인력 등의 이유로 관련 단속이 어렵다는 게 중구청의 설명이다.중구청 관계자는 "동성로 일대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를 바라보는 일부 상인 간 의견이 다르고 여러 여건 상 문제 해결이 쉽진 않다"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일각에선 중구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지적한다. 이날 인도 위에 주차한 원모(24)씨는 "동성로가 놀 곳은 많지만 주차할 곳이 너무 부족하다. 약속 장소와 가까운 곳에 대다 보면 보행자 통행보다는 차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문 닫은 가게 앞에 주차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심야 불법 주정차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면서, 시민의식에 대한 홍보와 시설물 보강 등 방법을 제안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어두워진 상태에서의 인도 위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보행자와의 사고, 차 대(對) 차 사고 혹은 다른 형태의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교통 단속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지만 지역 상인들의 여론, 인력 등의 이유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소화전 앞, 위험한 지역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우선적으로 불법 주정차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한 후 조금씩 시민들에게 계도하면서 순차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영남일보는 연중 캠페인 '人道를 돌려주세요'와 관련, 시민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 관련 제보는 이메일(s018@yeongnam.com) 또는 휴대전화(010-6512-4436)로 해 주시면 됩니다.27일 밤 11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인도 위는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하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매일 밤이면 대구 중구 동성로 인도는 주차장으로 바뀌어 보행자들은 차도로 다닐 수 밖에 없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중구 동성로 인도는 밤만되면 차도와 인도가 바뀐다. 이에 가게에서는 '주차 금지' 푯말을 설치하지만 인도 점거 불법주차 차량은 여전하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022.07.28
[포토뉴스] 철거 3개월만에 다시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
28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대구시가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는 내달 1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검사는 만 60세 이상이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해외입국자 등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만 받을 수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확진자 증가…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 8월부터 재가동
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PCR검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부터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검사소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화합의 광장에 위치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소독 및 근무자 휴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검사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키트) 양성자, 해외입국자 등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만 가능하다.PCR 검사를 받으려는 자는 신분증, 의사소견서, 보건소 통보 문자 및 양성이 확인된 자가진단키트(밀봉) 등 증빙자료를 지참해 검사소를 방문해야 한다.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닌 일반 시민은 원스톱진료기관 401곳을 포함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 730곳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확진자 발생 상황과 검사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원활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2월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영남일보DB
2022.07.27
"지역 주요 기관 우리지역으로…" 대구 기초지자체·주민들 사이 치열한 '눈치 싸움'
최근 대구 시내 주요 기관들의 이전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또는 주민들 간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전략적 동맹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대구시청 이전 문제는 단연 대구의 최대 화두 중 하나다. 대구시 청사건립기금 폐지 여파로 한때 달서구 일대에서는 신청사 건립이 물거품 될까 술렁이기도 했다.일각에서 논란이 일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신청사 건립은 구(舊)청사 매각 대금으로 건립 착수하고 모자라면 본예산과 국비 지원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그걸 미리 적립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입장을 밝혔다.그러자 이번에는 중구 주민이 술렁였다. 2019년 12월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대구시청 신청사가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선정되면서 이 결과에 승복한 중구는 지금껏 동인동 청사 후적지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도심 공동화 심화 현상을 예방하고 침체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점에서 접근했다.대구 중구의회와 중구 주민들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시청사 후적지 개발에 공공개발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오월동주'(吳越同舟)도 목격된다. 달서구 일각에서는 중구의 동인동 청사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걱정하는 시선이 생기고 있다. 이는 곧 준공 시기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2019년 신청사 유치전 당시 뜨거운 경쟁 상대였던 달서구와 중구가 이제는 시청사 이전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전략적 연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다만, 달서구청 관계자는 "민간 차원에서의 일"이라며 "두 구청 간 내부적인 의사소통은 없었다"고 했다.경북대병원 본원 이전 문제를 두고선 벌써 중구와 동구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기존 경북대병원을 보유한 중구의 경우 주민 편의, 상권 침체 등의 이유로 병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구가 경쟁자로 급부상했다.중구는 앞으로 경북대병원과 중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구에 있던 계명대 동산병원이 달서구로 이전하면서 병원 일대 상권 약 30%가량이 쇠퇴했다"며 "경북대병원이 이전한다면 동산병원 일대 상권 쇠퇴는 물론, 병원을 이용하던 시민에게도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선 밝혔다. 이어 "경북대병원 측에 중구청 부지를 제공하고, 중구청이 시청 후적지로 이전하는 방법도 내놓을 수 있다"며 "이처럼 중구와 경북대병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맞서 윤석준 동구청장은 "의료경제적 약자가 많은 동구는 제2대구의료원이 무산된다면 경북대병원 본원을 유치하고 싶다"며 "안심지역 미개발 자연녹지로 대안부지도 나름대로 정해놨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동구에 반드시 유치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동구에는 도시철도 1호선 라인에 있는 부지들이 많다. 교통약자들이 접근하기도 쉽다"라며 "경북대병원을 이전하겠다는 진정성만 있으면 동구지역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동구의회도 적극적이다. 지난 22일 임시회에선 '경북대병원 본원 동구 이전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김재문 동구의회 의장은 "일단 집행부에 '부지를 최대한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상태다. 부지가 확보된 상태에서 경북대병원 이전 TF팀에 건의문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당초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 후보군으로는 수성구 소재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사령부 등이 거론됐다.수성구 한 핵심 관계자는 "물론 수성구도 대형 병원이 필요하고, 부지도 충분하기는 하다"면서도 "아직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차원에서의 논의가 시작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나서 유치 경쟁을 펼치는 것은 시기 상조다. 이 문제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주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 중구의회와 중구 주민들로 구성된 '시청 후적지 개발추진위원회'가 지난 26일 대구 중구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대구시 동인청사 매각에 반대하며 시청사 후적지 개발은 공공개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영남일보 DB대구 달서구가 계획하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 및 주변 구상도. 대구 동구의원들이 지난 22일 제321회 임시회에서 '경북대병원 본원 동구 이전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뒤 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선 8기 대구 구청장·군수에게 듣는다] (7) 류규하 중구청장 "중구·경북대병원 상생 방안 찾겠다"
재선에 성공한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최근 불거진 경북대병원(중구 삼덕동) 이전 추진과 관련, 계명대동산병원 이전에 이은 도심 의료기관 부재를 우려했다.류 구청장은 지난 25일 영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북대병원 이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류 구청장은 "지난 2019년 중구에 100년 넘게 자리하고 있던 동산병원이 달서구로 이전하면서 중구 일대 상권이 약 30%가량 쇠퇴했다. 경북대병원이 이전한다면 동산병원 일대 상권 쇠퇴 이상은 물론 중구와 인근에서 경북대병원을 이용하던 시민에게도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북대병원 확장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북대병원 측에 타 구(區)로의 이전 대신 중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타지역 옮기면 상권 쇠퇴 우려시청 후적지로 구청사 이전 후현부지 경북대병원 사용 가능대구관광 1번지 명성회복 숙제'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추진정주여건 개선 인구유입 노력그는 또 "대구시청(중구 동인동 청사)이 달서구로 이전한다면 중구에는 시청 후적지가 남으니 이 부지에 중구청 신청사를 세우는 동시에 현 중구청 부지를 경북대병원 측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중구청과 경북대병원, 경북대 의과대학은 도보로 10분 안팎이기 때문에 만약 경북대병원이 중구청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면 병상, 학교 등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이외에도 경북대병원과 중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를 맞은 류 구청장은 6·1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 덕분에 무투표 당선이라는 감사한 결과를 얻었다. 민선 8기 임기 동안 구민의 깊은 뜻을 마음에 새기고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류 구청장이 꼽은 중구의 가장 큰 숙제는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회복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중구 동성로 일대 등 상권이 무너지고 관광사업 또한 큰 타격을 받았다. 류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요즘, 대구의 대표 관광지 '중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그는 "중구 대표 관광 상품인 근대 골목 투어는 소수 인원 위주의 비대면 관광으로 전환됐고, 여행업체는 줄줄이 폐업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다"며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그간 열지 못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구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지역 상권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많은 관광지 중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추진은 중구에서 빠질 수 없는 사업이다. 류 청장은 특구가 갖는 긍정적인 상징성을 부각하면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해 동성로 홍보 및 편의시설 확충, 관광자원 개발, 상가시설 기금 대여 및 보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동성로에 스마트 쇼핑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5개 국어 지원과 도보 내비게이션, 다양한 상품 등의 정보 제공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중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그는 "동성로가 관광특구로서 모든 조건은 만족하고 있으나,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에 의해 지연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관광환경을 반영한 관광진흥 종합계획을 좀 더 면밀히 수립·추진해 관광특구 지정은 물론 중구 관광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또한 '동성로 스마트쇼핑 관광 플랫폼'은 현재 코로나 이후 변화된 유행인 '비대면 시대' 소비자를 겨냥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쇼핑 관광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대구 동성로 쇼핑의 약자를 딴 'DDS'란 브랜드명으로 새롭게 오픈해 내·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스마트폰 앱만 있다면 동성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양질의 의료기관이 밀집한 중구는 대구경북의 지역 의료관광, 의료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지방 최초로 의료특구로 지정됐다. 각종 규제 특례와 특화 사업 추진으로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의료도시로서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매진 중"이라며 "코로나 종식으로 본격적으로 외국인 방한이 가능해지면 지역관광업계, 지역경제에 큰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중구는 명실상부한 관광의 도시지만, 인구 유입에도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올 6월 기준 중구의 인구는 대구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10만명 이하인 7만8천984명에 불과하다.류 구청장은 "중구의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수도권 청년 유출과 초저출산·고령화 등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4년 동안은 '보존과 정비'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보존이 필요한 곳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정비가 필요한 노후 주거지역은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인구 유입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개발·재건축으로 중구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생활환경 및 정주 여건 개선과 다양한 인구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려 한다"면서 "또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및 인구구조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출산 및 보육 서비스 지원 강화,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 지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고령층을 위한 복지정책 등 맞춤형 정책으로 모든 세대가 만족하고 잘사는 중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25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살고 싶은 중구, 찾고 싶은 중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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