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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과 KT&C 김정욱 대표이사, DGFEZ 도건우 청장(왼쪽부터)이 지난 25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
지역 강소기업과 미국 물류전문 기업이 합작해 만든 프리미엄 주방용품 생산업체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둥지를 튼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DGFEZ)은 지난 25일 대구시 동구 봉무동 청사에서 지역 강소기업인 <주>창보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유통물류 전문기업 티쉐프(TECHEF INC.)가 합작 설립한 <주>KT&C(대표이사 김정욱)와 대구테크노폴리스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984년 알루미늄 주방용품 제조회사로 출발한 창보는 글로벌 기업인 ‘듀폰’과 라이선스 계약으로 세계적 수준의 주방용품을 생산해 95% 이상을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구에서 창업한 지 30년을 넘고, 종사자 수가 30명 이상인 우수 향토 중견기업에 주어지는 ‘대구 30·30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측 합작사인 티쉐프는 아마존과 이베이 등 세계적 오픈마켓의 온라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미국 내 주요 백화점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유통물류 전문기업으로 합작법인인 KT&C에 모두 360만달러(4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KT&C는 대구테크노폴리스 경제자유구역 내 1만2천341㎡ 부지에 모두 600만달러(71억원)를 투자해 2016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신축한다. 그 뒤 2020년까지 종업원 70여명을 고용해 프리미엄 키친웨어와 쿡웨어, 비철금속 가공제품 등의 제품을 생산해 연간 2천만달러(238억원)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DGFEZ 도건우 청장은 “앞으로도 대구와 경북의 8개 경제자유구역 사업지구내 외국인 투자기업 용지에 더 많은 지역의 우량기업들이 합작투자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외 기업유치 및 알선에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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