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만나는 美 현대 오페라 작곡가의 숨은 명작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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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4   |  발행일 2019-06-14 제16면   |  수정 2019-06-14
코믹 단막오페라 ‘게임 오브 찬스’
1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해설과 함께 만나는 美 현대 오페라 작곡가의 숨은 명작
코믹 단막오페라 ‘게임 오브 찬스’가 1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카메라타)에서 공연된다. 지난 2월에 공연된 코믹 오페라 ‘버섯 피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코믹 단막오페라 ‘게임 오브 찬스(A game of chance)’가 14일과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카메라타)에서 공연된다. 해설과 함께하는 ‘렉처 오페라’ 시리즈 무대이다.

‘게임 오브 찬스’는 코믹 오페라 ‘버섯 피자’로 유명한 미국의 현대 오페라 작곡가이자 블랙 코미디의 대가 세이무어 바랍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작이다. 아름다운 사랑을 기다리는 첫 번째 여인, 유명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두 번째 여인, 큰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세 번째 여인 앞에 행운의 전령이 나타나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줄거리의 작품이다.

작곡과 대본을 모두 맡은 세이무어 바랍은 ‘게임 오브 찬스’를 통해 소원을 이룬 기쁨도 잠시, 곧 새로운 불만과 욕심을 품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끝 없는 이기심을 풍자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계명대 공연예술대학 유철우 교수의 연출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 김진민의 반주로 진행된다. 소프라노 이지혜·박영민, 메조 소프라노 이아름, 바리톤 최득규 등이 출연한다. 영어로 된 원작의 가사를 한국어 대사로 바꾸어 진행한다.

지난 2월 ‘버섯피자’를 시작으로 이번 작품까지 상반기에 세 편의 코믹 오페라를 ‘렉처 오페라’ 시리즈로 제작해 선보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하반기에는 비제의 ‘카르멘’(8월), 베르디의 ‘리골레토’(11월), 슈베르트의 작품을 번안한 ‘겨울 나그네’(12월)를 무대에 올린다. 전석 2만원. (053)666-617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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