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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북 동해안 지역 임금 체불 증가세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임금 체불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임금 체불 신고 건은 2022년 4천744건에서 2023년 5천341건으로 12.6%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2천211건이던 임금 체불 신고 건은 2023년 상반기 2천506건으로 13.3%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2천8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임금 체불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신고 건 비중이 매년 50% 이상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연계해 노동관계법 준수 및 임금 체불 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진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기초노동질서 확립은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제"라며 "노무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의 기초노동질서 준수 의식이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전경.
2024.07.27
포항 세명기독병원, 2023년 3차 마취 적정성 평가 '만점'
포항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만점으로 세명기독병원은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마취 적정성 평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마취 영역의 의료 질 개선과 환자 안전 관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실시되며, 2021년부터는 전문병원(병원급)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전국 1천7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마취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세명기독병원은 주요 평가지표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등 9개 지표에서 종합 점수 100점 만점을 받아 전체 평균 89.7점보다 크게 높았다.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서봉호 처장은 "이번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모든 수술실 직원이 환자 안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마취를 위해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포항 세명기독병원 전경.
2024.07.26
"'흥해 쌀'로 만든 '포항 맥주' 너무 좋아요~"
"쌀로 맥주를 만들어요." 경북 포항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가'우리 쌀 이용 수제 맥주 만들기' 교육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센터는 농산물가공교육장에서 6회에 걸쳐 진행한 우리 쌀 이용 수제 맥주 만들기 교육이 포항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마무리 됐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은 포항수제맥주 대표가 당화, 라우터링, 병입 등 맥주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맡았다. 교육 과정에 이용된 쌀은 흥해읍에서 생산된 것으로, 쌀 소비 촉진과 지역 농산물 관심 유도라는 성과도 냈다. 정경원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이 쌀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우리 쌀 활용 방법을 교육해 지역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맥주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우리 쌀 이용 수제 맥주 만들기' 교육을 하고 있다.
포항 아파트 지하 전기실 화재…인명피해 없어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25일 화재가 발생해 설비를 태웠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득량동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여 분만인 밤 11시 42분쯤 완진됐다.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이 불로 지하 전기실 10평과 전기설비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아파트가 한때 정전됐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25일 밤 11시 15분쯤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설비가 소실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포토뉴스] "북극항로 잠재력 찾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제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이 2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제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김기태 영산대 교수 "북극항로-동해 연결 움직임 지자체 혜택 가능성도 커져"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로, 거리 단축에 따른 운송 시간과 연료 절감이 가능하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연안을 따라 항해하는 북극해항로(북동항로), 캐나다 연안을 항해하는 북서항로, 북극점에 가까운 북극횡단항로가 있는데, 김기태 교수는 이 중에서 북극해항로에 주목하고 있다. 북극에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가 북극해항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면서 항해에 필요한 많은 인프라를 마련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발로 주목받는 북극해항로 러시아는 2013년 교통부 산하에 북극해항로국을 열었다. 기후변화에 따라 북극해항로가 다시 주목받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북극에서 생산된 석유를 쇄빙 탱커선으로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는 북극 LNG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북극해항로는 러시아의 북극 자원을 수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출 항로다. 현재 북극해항로에 인접한 두딘카항(광물), 노비항(석유), 사베타항(LNG)에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석유와 석탄을 수출하기 위한 터미널 작업도 진행 중이며, 페벡항에서는 세계 최대의 비철광물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자원을 수출하기 위한 북극해항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러시아는 러시아 극동과 서부 러시아를 연결하는 북극해항로상 정기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도 개발하려고 한다. 극동의 블라디보스톡과 유럽 방면의 무르만스크에 컨테이너 허브항을 건설하고 쇄빙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운송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자체 화물 운송 수요에 더해 기존 수에즈항로를 통한 컨테이너 운송 수요도 흡수하려는 의도가 있다.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연중 항해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 건설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중국, 인도, 북한의 협조를 요청하며 환동해 관련 이슈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북극해항로 인접 국가들의 움직임북극해항로의 동쪽에 위치한 동해는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가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첸나이-블라디보스토크 해운회랑을 개발하려 하는 등 동해와 연결되려고 한다. 중국 역시 두만강을 통해 직접 동해에 진출하려 한다. 이렇게 되면 두만강을 통해 동북삼성의 화물이 동해로 수출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동해와 태평양의 화물이 두만강을 통해 직접 동북삼성으로 수입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오히려 지방자치단체나 중소기업이 큰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최대 항만인 부산항만공사가 러시아 관련 사업에서 실패한 이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북극해항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던 중국의 국영 COSCO사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는 북극해항로를 이용하지 않았다. 반면 중국의 소규모 러시아 전문물류업체들이 내빙선박을 획득해 북극해항로를 항해하고 있다. 대러시아 제재 하에서 대기업이나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이 북극항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북극 해빙, 북극항로 가치 더욱 높여기후변화로 인한 북극에서의 해빙 현상은 북극 자원과 해운물류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북극해항로의 아시아 방면 허브는 극동의 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나호드카이며, 이 항만들에 중국과 인도가 몰려오고 있다. 현재 환동해 해운 활동은 발전의 여지가 있어 한·중·일·러와 인도가 지자체 공동의 비즈니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가능성이 있는 부문은 관광업, 어업, 석유·가스·재생에너지, 물류 산업이다. 지자체 차원의 작은 차원의 협력이 점차 큰 성과를 낳을 것으로 보이며, 환동해 시대를 준비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비공식적이거나 학술적 관점에서의 참가를 고려해볼 만하다. 정리=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김기태 영산대학교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 교수.
2024.07.25
[제12회 환동해국제심포지엄] 서현교 극지연구소 극지연구협력센터장 "북극권 지자체와 자매결연, 교육 교류 후속사업 추진해야"
글로벌 기후변화에 따라 북극은 급격한 환경변화로 생태계는 물론 거주민과 원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한편으로 이런 변화는 북극권 경제활동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은 북극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9가지로 분류했는데, 이는 △천연자원 △수산 △광업 및 석유 △교통·해운 △전기·에너지(신재생 포함) △생태서비스(관광) △기후변화 및 적응 △사회 인프라(북극 커뮤니티 지속가능성) △원주민 전통산업이다. 여기에 최근 4차 산업혁명인 정보혁명을 기반해 북극권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연결성'까지 총 10가지가 경제 이슈로 묶인다. 서현교 교수는 이들 이슈 중에서 포항이 관심을 두고 추진할만한 것들을 선별했다. ◆북극권 국제기구와의 협력북극권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진출이나 경제협력을 추진한다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북극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적인 국제기구로는 북극경제이사회(Arctic Economic Council)와 북극 지자체장 포럼(Arctic Mayers Forum)이 있다. 먼저 북극경제이사회는 북극이사회에 의결돼 2014년 9월 창립총회를 시초로 발족한 독립기구로 북극권 8개국 기업은 물론 비 북극권 기업들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기관은 책임 있는 북극경제개발 촉진과 북극을 비즈니스 최적지로 만들기 위한 북극권 시장 접근성 지원, 기술적 솔루션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사무국은 노르웨이의 북극 관문 도시 트롬소에 있으며 자원개발, 해운, 투자 및 인프라, 디지털 네트워크 등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북극경제이사회는 지난해 국내에서 북극 융복합 연구 협력 플랫폼인 한국북극연구컨소시엄(KoARC)과 MOU를 체결해 한국-북극권 경제산업 협의 창구가 아시아 최초로 마련됐다. 북극 지자체장 포럼(Arctic Mayers Forum)은 북극 개발에서 북극권 지자체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창설된 독립기구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미국 앵커리지, 캐나다 옐로나이프 등 북극권 7개국 18개 지자체가 회원이다. 이 포럼의 최근 현안은 북극권 건강, 지속가능발전, 북극권의 정주 여건 매력 증진, 젊은 세대, 그리고 북극권 국경을 넘은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협력 등이다. 북극권 국경을 넘은 협력에서 알 수 있듯이, 포항시와 이러한 국제기구나 회원 지자체 직접적 협력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특히 북극경제이사회도 아시아권에서 한국(KoARC)과 첫 MOU를 맺고 협력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그러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북극경제활동 동향 유럽은 디지털 바다의 섬이 아닌 게이트웨이가 되는데 최종 목표를 두고 통신케이블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가 간 빅데이터 공유·관리로 연구,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 활용은 물론 신규비즈니스 발굴과 북극권 디지털사회 전환에 이바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북극권 항공망도 크게 개선된다. 그린란드는 수도인 누크공항과 북쪽의 일루리삿, 남쪽의 콰코르톡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건설·리뉴얼 중에 있다. 이렇게 북미 및 유럽과 직항로가 개설되면, 그린란드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극의 건강 이슈이나 생태계 교란에 대한 새로운 적응이나 대응 등이 수산업이나 의료산업과 연관돼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친환경에너지 정책이 북유럽에서도 점차 자리잡고 있다. ◆북극권 원주민과의 협력북극권은 6개 원주민그룹 50여만 명의 고향이다. 북극권 경제진출을 위해서는 북극권 국가와 지자체는 물론 원주민 단체와의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포항시가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한 북극권 지자체와 자매결연, 그리고 문화·교육 교류에 이은 경제협력 아이템 발굴 등 후속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북극권 도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포항시의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사업과 함께 해당도시와의 교류를 넓혀가면서 점차 경제교류로 그 분야를 확대하는 것이 지자체 간 협력 확대 방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진출에서 북극 원주민에 대한 존중과 협력은 필수다. 포항시는 교육선도도시, 산업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북극권 도시와 협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정리=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서현교 극지연구소 극지연구협력센터장.
[제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북극 항로 개척으로 포항을 환동해 허브 도시로 육성"
'급변하는 세계, 환동해의 확장 : 얼음을 뚫고 북극을 열다'를 주제로 25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제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종합토론에선 '북극'을 매개로 포항을 환동해 경제권 허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정훈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소장은 "북극권에서 가장 개발 가능성과 실현 의지가 확고한 국가는 '러시아'다. 현재 서구의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북극 공간' 개발에 국가 운명의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 누그러진다면, '북극 개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이에 대한 준비와 대책이 급선무"라며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도 새로운 물류 이동로의 개척 일환으로 북극 진출 대열에 뛰어들 것이다. 이들보다 먼저 움직이는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에서는 포항과 비슷한 처지인 동해, 부산 등의 경쟁 도시가 있다. 포항은 지역의 장점 등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 '북극 개발' 시대에 우위를 취하는 방안 모색과 세밀한 전략 및 정책 수립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제전략연구본부장은 "'북극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북극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한 문장은 북극의 문제가 곧 국제사회의 문제이며, 북극권 국가와 비국극권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북극 협력을 주도해 온 북극이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균열이 생겼다. 전쟁 상황이 지속할 경우, 북극 협력에 대한 대한민국의 동력도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친환경소형전기어선 협력 △북극항로 시대 북극물류 협력 △지자체 단위의 북극권 협력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북극 해빙 가속화로 인해 북극권 연안 어업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북극권 국가들이 친환경 소형 전기 어선 전환이 이뤄지고 시점에서 포항시가 가진 'K-배터리' 경쟁력을 활용하면 북극권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북극권 협력은 국가 단위로 이뤄져 왔다. 지방 주도의 분권 시대에 지자체 역시 북극 협력에서 중요한 행위자가 될 수 있고, 지자체별 차별화된 아젠다를 통해 북극권 지자체 도시와 교육, 문화, 관광 등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최수범 인천대 북방물류교육협력 및 인력양성사업단 부단장은 "새로운 꿈의 항로라 불리는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포항을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북극과 관련한 국제회의 유치 등 북극 관련 컨벤션 산업을 통해 포항이 북극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그는 제언했다. 그는 "포항이 북극 관련 국제회의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글로벌 전문가 초빙과 최신 북극 연구 및 기술 공유, 정책 토론 등을 포괄적인 프로그램의 기획이 절실하며, 이는 포항이 미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 전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은 "이 심포지엄에서 많은 주제를 다뤄 왔다. '포항' '영일만항'이라는 키워드는 어떠한 주제를 다루더라도 지경학적,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며 그동안 심포지엄을 통해 발굴한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한러 합작 해양 전문가 양성 기관 유치를 제안했다. 김 부국장은 "향후 북극해 항로의 다양한 법령, 지침, 규제, 조건 등은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항로의 전문 항해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한러 합작 형태로 포항 영일만항 인근에 북극항로 운항에 필요한 항해사 양성 아카데미를 설립해 양국에서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포항 영일만항은 당초 기획했던 국가 항만 기본 계획상의 조선 수리 부두, 벌크화물 부두 등은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북극 항로를 대비해 영일만항 내 조선 수리 부두 조기 착공이 필요하며, 여기에다 선체 보호를 위한 탈부착식 내방 장치를 장착하는 시설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제 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이 2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패널들이 ‘급변하는 세계, 환동해의 확장, 얼음을 뚫고 북극을 열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7천520억원…철강·인프라 실적 개선 지속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저조했으나, 철강 및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8조5천100억원, 영업이익 7천520억원, 순이익 5천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와 43% 감소했다. 반면, 올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29% 증가했다. 철강과 인프라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투자비 확대에도 불구하고 순 부채 비율이 낮아졌다. 철강부문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개선세를 보인다. 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가 줄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 및 원료비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상승했다.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2차전지 소재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가동 비용 계상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 N87, NCA)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올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홀딩스 CI
[알림] 제2회 포항송도비치 레트로페스티벌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을 오는 8월9일(금)~10일(토) 2일간 포항 송도 해수욕장에서 개최합니다. 시·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일 시 : 2024. 8. 9.(금) ~ 8. 10.(토) ▨장 소 : 포항시 송도 해수욕장 모래사장▨문의: 영남일보 하나문화장터(053)757-5136◆주최/주관 : ㈜영남일보◆후 원 : 경상북도, 포항시, 송도상인회
포항서 여고생이 동급생에게 흉기 휘둘러
경북 포항에서 한 여고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25분쯤 포항 한 여고에서 A양이 같은 학년인 B양에게 흉기를 휘둘렀다.이 사고로 B양이 여러 곳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포항북부경찰서 청사 전경. 영남일보DB
[제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북극항로 세계 물류 판도 바꿀것"
기후변화로 북극의 해빙이 점차 사라지면서 북극항로가 세계 물류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25일 경북도·포항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이 주관한 '제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기조 강연에서 "온난화로 노출된 북극 바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광물 에너지 자원은 세계 수요의 상당분을 여러 해 공급할 수 있다"며 북극항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극 에너지 자원 매장지를 연결하면 연안을 따라 이어지는 뱃길과 묘하게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이용하려면 정밀한 평가와 예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상 기후 가속화와 생태계 교란의 가능성 등 위협이 잠재력 못지않다는 점을 들어 북극권 국가 및 지역 사회와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언급했다. 동해 전진기지로 북극항로의 활용성이 큰 포항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 소장은 북극항로에 주목하고 있는 포항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과 기술 분야의 식별, 포항의 항구와 물류 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전제로 적어도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신형철 소장은 "북극 잠재력의 활용은 숙명적으로 긴 호흡과 깊은 생각이 필수적인 중장기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포항은 신산업 발굴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어떻게 북극항로에 접목할 것인지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KakaoTalk_20240725_142252238_02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2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에서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포항 구룡포서 물질하던 80대 해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경북 포항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 53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80대 해녀 A씨가 물질 작업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A씨를 구조해 소생술을 진행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는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포항남부소방서 전경.
에코프로, 포항 아동들에 직접 만든 책걸상 선물
에코프로가 포항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에코프로 임직원 20여 명은 지난 20일 포항 고운결공방에서 'DIY 원목 책걸상 제작'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공방에서 미리 준비한 목재 DIY 키트를 조립해 책걸상 완제품을 만들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유진 사원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책상과 의자에 앉아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DIY 제작에 참여했다"며 "이색적인 체험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DIY 봉사활동은 2023년부터 <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1일 공방체험을 통해 책걸상을 직접 제작한다.오는 27일과 8월10일에도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에코프로는 책상 9개, 의자 36개 등 책걸상 세트 9개(1천만원 상당)를 제작해 포항창포지역아동센터 등 포항 북구지역 지역아동센터 9곳에 전달할 예정이다.이밖에 에코프로는 지난 13일 북포항CGV에서 '에코프로와 선린애육원이 함께하는 문화의 날 행사(에코시네마)'를 진행했다. 이날 포항지역 유일의 아동 보호 양육시설인 선린애육원 아동 70여 명을 초청해 임직원 20여 명과 함께 영화 '인사이드아웃2'를 관람했다. 관람 후에는 포항지역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소외계층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20일 포항 고운결공방에서 진행된 '포항지역아동센터 DIY 원목 책걸상 제작활동'에 참여한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퐝여행 레시피-포항을 즐기는 10가지 방법] (8) 몸으로 즐기는 액티비티 코스 / 포항 크루즈·용한서퍼비치·호미곶 해녀체험
바람처럼 수면 위를 미끄러지는 사람들, 운명의 파도를 만나 바다의 우렁찬 고동에 뒤섞여 휩쓸리는 사람들, 파도를 밀어내느라 들썩이는 젖은 팔들, 밀물과 썰물에 반들반들 윤이 나는 차돌 같은 사람들, 아, 참, 보기만 해도 좋다. 스노클링, 패들보트, 카약, 서핑, 크루즈, 요트 등은 더 이상 먼 이국의 단어가 아니다. 그것을 즐기는 모습도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깊은 바다 냄새를 풍기며 모래밭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은 말한다. 한 번 해 봐. 그리고는 씨익 웃으며 중얼거린다. 두 번 하고 세 번 하게 될 걸.◆낭만의 물길을 달리는 포항 크루즈맞다. 한 번하고, 두 번 하고, 이제 세 번째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 포항 크루즈다. 물 겁쟁이도 가볍게 몸을 맡기고 운하와 항구와 바다를 달릴 수 있다. 형산강 하구로부터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물가에 '포항 운하관'이 있다. 야외 전망대에 오르면 도심 한가운데를 앙증맞게 흐르는 물길이 보인다. 저것이 포항 운하다. 포항 크루즈는 운하관을 출발해 저 운하의 물살을 천천히 가르며 나아간다. 물길을 따라 멋진 조각품들이 서 있는 산책로와 공원이 따라오고 좌우로 송도동, 해도동, 죽도동이 차례로 펼쳐진다. 포항운하는 과거 형산강과 동빈내항을 연결하는 작은 샛강이었다. 포항제철이 건설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샛강은 매립되어 주거지역이 되었다. 샛강이 사라지자 동빈내항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점차 항구의 기능도 잃어갔다. 2012년 5월, 샛강을 되살리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었고 2014년 1월 포항운하 1.3㎞가 준공되었다.동빈내항으로 들어선 배는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조용히 정박해 있던 배들이 크루즈의 등장에 움찔한다. 동실동실한 소형 어선들 너머로 벅적한 죽도시장을 본다. 국내 최초의 부력식 해상공원인 캐릭터 테마파크와 퇴역한 군함인 포항함과 작은 조선소를 지난다. 빈틈없이 늘어선 건물들의 소리 없는 소란에 마음 겹다. 해경함, 연구함, 화물선 등 세상의 모든 배들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자꾸만 뒤돌아볼 새도 없이 내항은 점점 펼쳐져 이제 배는 기막히게 멋진 바다를 신나게 달려 다시 선착장으로 향한다.초반 몇 년간 운행됐던 야간 크루즈는 사라졌다. 대신 밤의 운하에는 오색의 달이 뜬다. 빨간 달, 노란 달, 초록 달 등 원하는 달빛 속에 앉아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문 보트'다. 최근 정식 개장한 '문 보트'는 벌써 명물로 입소문이 났다. '문 보트'의 운행 코스는 말랑교에서 탈랑교까지 왕복 1.4㎞이며, 전체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매표소와 선착장은 포항운하 말랑교 육교 옆(유니클로 포항 해도점 뒤편)에 있으며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운항한다. 매년 9월 즈음에는 '포항 운하 축제'도 열린다. '방티 타기 대회' '경북 청소년 에코보트 경연대회' 등 포항 운하의 낭만 물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해양레저스포츠와 시민참여 행사가 진행된다.◆바다와 강을 넘나드는 액티비티보다 액티비티한 체험을 원한다면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가면 된다. 해수면이 잔잔하고 사계절 적당한 바람이 불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영일만 바다는 해양 레저인에게 낙원과 같은 곳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가 운영하는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가 있다. 작은 돛과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딩기요트와 요트의 돛과 서핑보드가 결합한 윈드서핑 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며 연령별, 실력별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에서는 매년 '도심 속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즐기기 좋은 파워보트, 아이들과 체험하기 좋은 카약과 페달보트, 낭만 넘치는 크루즈 요트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영일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형산강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 등지에서 진행된다. 형산큰다리 상류 강물에 동동 떠 있는 물방울 모양의 시설물이 형산강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다. 물빛마루는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이자 요트대회 및 해양레포츠 시민무료체험 등 각종 행사를 위한 해양레저 기반시설 중 하나다.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도 있고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도심 속 해양레포츠 체험 교실'은 인기가 많다. 한 번 체험했던 사람들은 매년 이 행사를 기다리며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 밴드나 인스타그램을 수시로 들락거린다. 그리고 공지가 올라오면 순식간에 예약이 완료되기 일쑤다. 참여 신청은 '포항 바다야 놀자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당일 취소분에 한 해 현장 접수할 수 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나 포항시장배 세일링 챔피언십 등 다양한 대회 때도 해양레포츠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해양스포츠아카데미는 '보는 스포츠'에서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로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며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서핑 성지 용한서퍼비치영일만의 북쪽, 포항 신항만 방파제를 끼고 있는 용한리 해변은 모래밭이 200m도 채 되지 않는 간이해수욕장이다. 누군가는 물놀이를 하고, 모래성을 쌓고, 조개를 잡고, 캠핑이나 차박, 차크닉을 즐기고, 풀꽃들이 돋아난 단구 위로 잔잔히 이어지는 데크를 산책하고, 또 누군가는 방파제 낚시를 한다. 그러나 사계절 내내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서퍼들이다. 이곳은 최고의 파도를 만날 수 있는 서퍼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서핑은 파도만 있으면 언제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그래서 서퍼들은 파도의 질(質)에 따라 움직인다. 거품이 적고 깔끔하고 높게 이는 파도를 서퍼들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파도'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파도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은 얕은 수심과 수시로 몰아치는 너울 파도 그리고 알맞게 불어주는 바람이다. 용한리 바다는 이러한 모든 조건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갖추고 있다. 용한리 해변은 2010년부터 서퍼들 사이에서 최고의 파도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해 2016년부터 서핑 관련 각종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서핑객이 몰려들자 포항시는 2020년 용한리 해변에 장비 보관실, 탈의실, 샤워실, 휴게시설 등을 갖춘 '용한서퍼비치'를 조성했다. 용한서퍼비치는 환동해포항서핑클럽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에서부터 전문선수 준비를 위한 심화 과정까지 배울 수 있으며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무료 서핑 체험도 제공한다. 해변 맞은편으로 서핑 가게들이 많다. 대부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장비 대여도 하고 있다.◆테왁 짊어지고 해루질, 해녀체험 호미곶영일만의 남쪽, 갖은 해초와 해조류들이 자라는 호미곶의 청정 바다에서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입을 수 있는 신기한 전통 해녀복을 입고, 두건을 질끈 두르고, 장갑을 끼고, 빗장을 손목에 걸어 잡고, 해녀의 생명줄인 테왁을 짊어지고, 성큼성큼 바다로 걸어 들어가 해루질을 하는 것, 해녀 체험이다. 진짜 해녀들과 함께 보말, 따개비, 고동, 게, 성게, 군소, 말똥성게 등을 따고, 즉석에서 성게를 갈라 맛을 보고, 해양 쓰레기도 줍고, 조개껍질로 세상에 하나뿐인 목걸이도 만든다. 그리고 내가 잡은 것들로 해물 라면을 끓여 먹는 것까지가 체험의 완성이다. 해녀체험은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집으로 가져가 요리해 먹는 것도 멋진 체험이다. 2024년 여름휴가 트렌드는 '해양 액티비티(32.9%)'와 '이색체험(48.6%)'이라 한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색체험 중 1등은 바다체험(39.8%)이다. 특히 해녀체험에 대한 언급이 급증했는데 호미곶의 해녀체험은 이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바다는 포항의 특별한 자산이다. 2024년의 여름을 가장 핫하게 보낼 수 있는 모든 것이 포항의 바다에 있다. 글=류혜숙 영남일보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숙소정보 영일대와 동빈나루, 호미곶에는 많은 숙소들이 자리한다. 보다 편하고 안락한 가운데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특별한 이벤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현재 포항시와 경북도 그리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협약을 통해 여행 티켓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2024 경북e누리 포항'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영일대 해수욕장에 위치한 전 객실 바다 전망의 라한호텔에서의 1박에 스킨스쿠버, 요트투어, 서핑체험 중 택1이 합해진 패키지 상품이다. 이 외에도 라한호텔 1박에 새천년기념관과 크루즈가 결합한 상품 등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바다야놀자' 앱, 경북여행몰, 투어054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퍼들이 영일만의 북쪽, 포항 신항만 방파제를 끼고 있는 용한리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최고의 파도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용한리 해변에서는 2016년부터 서핑 관련 각종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포항운하는 과거 형산강과 동빈내항을 연결하는 작은 샛강이었다. 2012년 5월, 샛강을 되살리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었고 2014년 1월 포항운하 1.3㎞가 준공됐다.포항시가 용한리 해변에 설치한 '용한서퍼비치'. 장비 보관실, 탈의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에서부터 전문선수 준비를 위한 심화과정까지 교육하고 있다.물방울 모양의 형산강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 물빛마루는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 및 해양레포츠 시민무료체험 등 각종 행사를 위한 해양레저 기반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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