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Ⅳ…길 샤함·세종솔로이스츠 27일 호흡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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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2   |  발행일 2016-06-22 제22면   |  수정 2016-06-22
바이올린 거장과 세계 최고 앙상블…현악으로 그리는 ‘사계’
120개 도시서 韓이름 드높인 ‘세종…’
韓 창작곡 ‘평창의 사계’도 선보여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Ⅳ…길 샤함·세종솔로이스츠 27일 호흡
8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실내 악단 세종솔로이스츠.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Ⅳ…길 샤함·세종솔로이스츠 27일 호흡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왼쪽).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세계가 극찬한 ‘명품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와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길 샤함이 호흡을 맞추는 공연 ‘길 샤함 & 솔로이스츠’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연주 시리즈 네 번째 순서로, 비발디의 ‘사계’와 강석희의 ‘평창의 사계’ 등을 선보인다.

세종솔로이스츠와 길 샤함은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연주, 음반 발매 등을 함께하며 지속적으로 음악적 교감을 나눠왔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8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무대다. 이들이 함께 연주하게 될 비발디의 ‘사계’는 너무나 유명한 대작이자, 이들의 공인된 레퍼토리이기 때문에 국내 음악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을 만하다.

공연을 관통하는 테마는 ‘계절’이다. 비발디의 ‘사계’는 수많은 클래식 명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사계절의 변화를 그려낸 탁월한 묘사 능력이다. 길 샤함의 솔로 바이올린이 쉴 새 없이 변화하며 생생하게 계절을 이끌어 나가고, 세종솔로이스츠의 현악기는 하나의 움직임으로 마치 풍경을 보여주는 듯한 연주를 선보인다.

강석희 작곡의 ‘평창의 사계’는 2006년 세종솔로이스츠가 위촉하여 초연한 작품이다. 그 후 베이징 국가대극원, 뉴욕 카네기홀, 런던 카도간홀, 프라하 드보르자크홀 등 다양한 세계 무대에서 연주되며 한국 창작곡의 우수성을 세계 음악애호가들에게 알려왔다.

미국이 낳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은 탁월한 기량을 가진 매력 있는 클래식음악가로서 ‘하이페츠를 연상시키는 젊은 거장’ ‘21세기를 이끌고 갈 가장 촉망받는 바이올린 연주자’라는 평을 언론으로부터 받았다. 2008년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권위있는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고, 2012년에는 ‘Musical America’로부터 ‘올해의 연주자’라는 명예를 얻었다. 탁월한 기량과 인간적인 품격을 지닌 매력적인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지속적으로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장이 넘는 음반을 출시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지난 20년간 세계 120여개의 도시에서 500회 이상의 연주, 세계적인 저명 연주가들과의 협연, 10여장에 가까운 음반 발매 등의 기록을 남겼다. 언론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미국 CNN), ‘지휘자가 없는 최고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미국 워싱턴 포스트) 등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14명의 멤버들은 호주, 캐나다, 중국, 독일, 싱가포르, 불가리아, 한국 그리고 미국에 이르는 8개국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세종솔로이스츠는 줄리아드 음악학교 강효 교수의 음악적 지도 아래 전 세계를 투어하고 있다. 입장료 3만~10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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