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인터뷰 “전문 컨설팅·사업비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보탬”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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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6 07:30  |  수정 2016-11-16 07:36  |  발행일 2016-11-16 제11면
“청년 사회적기업 활성화
민선 6기 제시 주요 공약
사회적 경제과 파격 신설”
20161116

▶경북도에서는 청년 사회적기업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나.

“경북도의 경우 민선 6기의 주요 공약사항으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사실 사회적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해야 한다. 전통적인 성장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일자리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며 ‘공익을 위해 청년의 젊음을 헌신하는 일’은 사회적기업이 아니면 이루어 내기 어렵다. 지역 청년들의 의지와 도전을 기대한다. 경북도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한다.”

▶사업 아이템 설정이 가장 어렵다. 청년들이 어떤 분야의 사회적기업에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새로운 부가가치의 원천이 무엇일까에 주목해야 한다. 태생적으로 사회적기업은 ‘공유가치창출’이라는 사회문제와 비즈니스를 결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이것이 일반기업과 다른 점이고 경쟁력이다. 따라서 고령화, 저출산, 환경문제, 경제 양극화, 문화·교육적 소외, 취약계층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경제 가치화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설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든다면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실버산업이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의 사업영역이라 하겠다.”

▶청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영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업무 전담부서 설치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과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난 9월 초 파격적으로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했다. 앞으로 사회적기업 창업 준비자들에 대한 전문 교육·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창업 턴키(turn-key)형 청년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 창업 시뮬레이션, 청년 사회적기업 학교 운영, 창업 자금 및 사업비 지원, 청년 전문 크라우드 펀딩, 일반 기업의 메세나 매칭 등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청년들이 사회적기업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그러나 이런 지원 정책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청년 스스로 무엇인가 해보겠다는 자립심과 도전해야 성공도 있다는 기업가적 모험심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년들을 믿고, 청년들에게 기대를 거는 것이야말로 경북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유선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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