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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은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U자형 칠곡관광벨트'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
'호국과 평화'를 모태로 한 경북 칠곡군의 U자형 관광벨트가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칠곡 U자형 관광벨트 구축사업은 지역 최초로 3선을 지낸 백선기 현 군수의 공약으로 2012년 착공해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자연과 생태·호국과 평화·역사와 문화·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복합관광단지다. 총 사업비 2천억원가량이 투입됐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칠곡평화 전망대'는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아곡리와 석적읍 중지리에 위치한 자고산 정상에 있다. 전망대는 지상 3층 12.1m '촛대' 모양과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상징하는 5.5m '촛불'모형으로 구성됐다. 투명 곡면유리와 투명엘리베이터를 통해 낙동강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향사 아트센터는 칠곡군 출신으로 1968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보유자로 지정된 향사 박귀희 명창을 재조명하는 공간이다. 3만6천㎡ 부지에 24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교육실 겸 연습실 2곳과 전시실이 있다. 교육과 연습, 전시와 공연이 한 장소에서 모두 가능하다.
칠곡보 오토 캠핑장에는 샤워실 2동(남녀 각 1동), 개수대 3동이 설치됐다. 캠핑 공간은 특대형 9면, 대형 40면, 중형 20면, 소형 30면 등 크기별로 마련돼 있다. 전기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캠핑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다. 낙동강과 칠곡보의 수려한 경관뿐만 아니라 강 건너에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왜관전적기념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호국평화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5년 10월 문을 열었다. 548억원을 들여 23만2천㎡ 터에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9천48㎡ 규모로 지은 국내 최대 전쟁 박물관이다. 호국전시관, 전투체험관, 어린이평화체험관, 4D 입체영상관, 전망대 등이 있다.
2018년 3월 문을 연 꿀벌나라 테마공원은 전국 유일의 양봉 특구이자 전국 최대의 아까시나무 군락지를 보유한 칠곡군의 양봉관련 인프라에 차별화된 스토리가 입혀져 양봉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사업비 94억원이 투입된 사계절 썰매장은 호국평화기념관 옆 부지에 총 3만7천㎡ 규모로 조성됐다. 사계절 썰매장은 100m 길이의 슬로프, 10개 레인에 623㎡의 착지풀장을 갖추고 있다.
왜관읍 호국의 다리 아래에 조성된 평화 분수는 55m 높이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고사 분수를 비롯해 태극·물결·빅아치 등 다양한 모양을 연출해 주민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다음달에는 총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되는 공예테마공원이 완공된다. 공예분야 인적자원 발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시설이다. 공예작품 제작과 전시는 물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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