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식 문경 오색담 대표 “가공제품 취급할 유통업체 필요”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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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6   |  발행일 2015-06-16 제10면   |  수정 2015-06-16
특구지정 등에만 만족 말고 해외시장 개척 등 투자해야
정인식 문경 오색담 대표 “가공제품 취급할 유통업체 필요”

“오미자 관련 단체의 모임에 가보면 대부분 대량 생산에만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힌 정인식 오색담 대표(61)는 “공급에만 치우쳐서는 오미자 산업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오미자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미자 가공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가 필요하다”는 정 대표는 “생산농가나 가공업체가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는 산업화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계약재배 농가 중 일부는 물량 부족으로 인기를 누리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좀 더 비싼 가격에 다른 곳에 판매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같은 일부 농민들의 잘못된 태도는 가공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결국 농민들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문경이 오미자특구 지정이나 전국의 절반에 가까운 생산량 등으로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활발하게 시장 개척과 가공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정 대표는 “외국에 나가보면 문경보다 다른 지역 오미자제품이 더 많이 보인다”며 자만과 방심을 경계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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