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남평문씨 세거지 인흥마을에 문익점 동상

  • 문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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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2   |  발행일 2020-05-13 제12면   |  수정 2020-05-12
문익점동상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 있는 문익점 동상.


코로나19는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사람들은 3개월 가까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과의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을 실천하며 조심해 왔다.


최근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바깥출입 사람들이 늘어났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달성군 본리리에 있는 남평 문씨 세거지 인흥 마을을 찾았다.


인흥마을은 예전 분위기와는 달랐다. 마을 입구에는 남평 문씨의 선조인 문익점 선생의 동상이 설치됐으며, 동상 뒤에는 목화밭, 대형 붓 조각품 등이 사람들이 시선을 끌었다. 동상은 선생의 애민 사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는데, 왼손은 책을 들고 오른손은 붓을 나눠주는 형상이다. 왼손의 책은 1360년 포은 정몽주 선생과 함께 과거에 급제한 문익점 선생의 학문적 깊이와 책을 만지는 사람들에게 학업의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표현했고, 오른손의 붓은 목화씨를 담아온 붓 대롱을 표현함과 동시에 화폐 대용으로 무명천이 사용된 것에 착안하여 동상의 붓을 만지면 무역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주말을 이용해 인흥마을을 비롯해 마비정 벽화마을, 동구 옻골마을, 대구수목원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물론 마스크 착용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본 생활 수칙을 지키면서….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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