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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산지역 후보들이 16일 오세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불공정 공천을 비난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경산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16일 한자리에 모여 불공정 공천을 성토하고 오는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혁 경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도·시의원 후보 7명은 이날 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시민후보의 승리는 곧 경산 시민의 승리며 불공정을 뿌리 뽑고 공정과 상식을 되찾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의 공천 파동에 분노한 시민들은 공천에 대한 해명과 절차적 정당성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을 못하고 있다"며 윤두현 의원을 비난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경산시장 후보를 단수추천했다. 이에 반발해 결성한 시민협의체는 지난 9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현장 경선을 통해 오세혁 무소속 단일 후보를 선출한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을 통해 "경산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무소속 시민 후보'가 탄생했다. 보수 텃밭인 경산에서 당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불이익도 묵묵히 감내해 왔던 정치인들이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도저히 묵과 할 수 없었다"며 "시민협의체는 경산을 분열시키고 화합을 가로막는 지역 국회의원 퇴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운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민협의체 소속 예비후보들도 대거 참석해 지원사격했다. "6월1일은 경산시민의 날이다. 비상식과 싸워 무소속 후보들을 전원 당선시켜야 중앙당이 경산을 무시못한다"며 시민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공동선거운동 전략도 공개했다. 오 후보는 "후보들의 일정을 공유하고 지역의 5일장 세곳에서 함께 유세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조만간 합동출정식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협의체 출범당시 전원 동반 탈당한다고 했지만, 일부는 당에 남아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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