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선거 갈수록 '후끈'...표심 사로잡기 경쟁 가속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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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2 17:25  |  수정 2022-05-23 09:05
조현일 "모든 시민에 특별지원금 검토...민생경제 활성화 시급"
오세혁 "축구,야구,대형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대폭 확대"
23일 밤 11시 10분부터 60분간 정책 중심으로 TV토론회 개최
조현일
조현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가 22일 경산시민특별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일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오세혁
오세혁 무소속 경산시장 후보가 22일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세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경산시장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와 오세혁 무소속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4일차인 22일 표심 사로잡기 경쟁 속도를 높였다.

국민의힘 조 후보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았던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경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산시민특별지원금' 지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집계되지 않은 확진자까지 고려한다면 경산 시민 세 명중 한 명, 모든 가정에 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장기화는 대학 도시인 경산의 경제를 더욱 아프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당선이 되면 시민의 혈세로 마련된 예산을 항상 두려운 마음, 손 떨리는 마음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 뒤 "다만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생하신 시민들께 힘을 드리고, 코로나19의 아픔을 떨쳐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기폭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원금 편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의 재정 현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활용 가능한 최대한의 예산을 편성해 모든 경산 시민께 드리는 지원금 지급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이번 '경산시민특별지원금'을 희망찬 경산의 미래를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오 후보는 이날 현장 밀착 유세 행보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지역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에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그는 "경산시에 생활체육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시민의 여가와 건강을 위해 축구를 비롯해 야구, 대형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산에 무소속 열풍이 불고 있다. 경산의 정치권도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저를 찍어서 도탄에 빠진 경산 정치를 꼭 기사회생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꼭 경산시장이 되어 경산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두 후보는 내일(23일) 밤 11시 10분부터 60분간 정책 중심으로 TV토론을 펼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실시되는 토론회는 KBS대구방송을 통해 중계방송된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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